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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전북 영상도 많이 봤다고 들었어. 문제가 뭐였다고 생각해?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부족했던 것 같아. 그게 전술적인 디테일이기도 하지
만 너도 알다시피 전북은 빅클럽이란 말이야. 이런 팀이 강등권으로 추락하
는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축구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도 컸
다고 생각해. 이런 상황에 처해 본 선수가 많이 없기도 했고 말이야. 그러다
보면 긴장되는 상황에 놓이면서 본인들이 하려는 축구를 할 수 없지. 아마
이런 부분에서 문제를 겪지 않았나 싶어. 중간에 감독도 바뀌면서 혼선도 있
었을 수도 있고 말이야. 이제 안 좋은 기억은 뒤로 미뤄서 지워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생각하고 있어.
결국 게임 모델 못지않게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도 중요하겠네.
음,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예시를 하나 말해볼게. 물론 전북과 맨시티
가 똑같은 레벨에 있다는 건 아니야. 맨시티 같은 팀도 계속 이기다가 몇 달 전
부터 연패가 반복됐지. 선수들은 거기에 익숙지 않았어. 계속 패배가 이어지
면 선수들은 '이거 4연패, 5연패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고 그
이후에는 축구에 집중을 못 해. 오히려 긴장을 하면서 본인들이 하려는 축구를
못 하게 되지.
결국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 접근
방식은 그런 상황이 생기면 다 내려놓고 새로 시작하자는 거야. 선수 개인의
정신적인 문제보다는 팀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자신감,
능력치 등을 심리적인 차원에서 가다듬으려는 계획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