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화 계약의 조건(3)
"......."
세이렌은, 약간 벌리고있던 입술을 다물었다.
이미, 드레스덕에 혼란스러웠던대로 혼란스러웠던 그녀는, 지금 이상황이 무슨 상황인지는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다. 조건은 바로 세이렌, 자신
인간계로 가기위해서는 자신의 몸을 주어야 한다.
사실 세이렌이 고민하는것은, 몸이라는 조건에 내포된 의미가.
몸, 즉 내 신체를 유르케인에게 넘기고, 영혼만 인간계로 가라는 뜻인가.
아니면, 여자로써의 처녀성을 그에게 넘기라는것인가, 그것이었다.
물론, 전자건 후자건간에 둘다 맘에 안드는것은 당연했다.
"...저기.."
"...음?"
유르케인은, 약간 당황스러워하는 듯한 세이렌이었지만서도.
다행히 비명을 지른다거나,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던가 등의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세이렌은, 조용히 20센치정도 가까이 있는, 유르케인의 핏빛눈동자를 보다가, 싱긋 웃었다.
물어보려는 말은, 아까전의 전자였다.
"저, 인간계로 죽어서 가라는 말씀이세요?"
"...아? 그런건 아닌데."
세이렌의 하얗디 하얀 피부가, 약간은 푸르스름해지는가 싶더니. 세이렌은
애써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듯, 눈썹을 찡긋찡긋 올리면서, 다시 한번 웃어보였다.
아마도. 후자라는 이야기.
"여자, 내 여자가 되라는거였어."
"...가..갑자기 왜...?"
"갑자기는 아니지, 아까 저녁식사때부터 생각한거니까."
"그...그게 갑자기잖아요!!"
점점, 가까이오는것 같은 느낌에 세이렌은 고개를 홱하니 돌렸다.
키스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뭐랄까. 그 깊은 핏빛의 눈동자를 더이상은 볼수가 없어서.
왠지 무서워보이는 그 눈동자때문에.
그러나, 그것도 잠시 갑작스런 완력에 의해 세이렌은 고개를 다시 돌리고 말았다.
어느새 자신의 턱을 잡아쥔채로, 세이렌을 바라보고있는 유르케인이었다.
"그 누구도, 내게서 고개를 돌리지 못해."
"......."
"이 세상 어느것도, 너조차도."
".....으.....앗...!"
그의 눈에 시선을 떼지못할정도로 겁을 먹은 세이렌은, 갑자기 몸이 붕 뜨는것을 느끼자
팔다리를 아둥바둥 흔들었다. 그러나 유르케인은 가볍게만 느껴지는 세이렌이 발버둥쳐봤자
그냥 피식웃으며 넘길뿐이었다.
유르케인은 세이렌을 가볍게 안아든채로 침대로 걸어갔다.
그의 구두굽소리만 방에 울러퍼졌다. 아니, 덤으로 세이렌의 당황한듯한 더듬거리는 목소리까지.
"이..이러시..면..아..안되요!!! "
"벌써 계약은 성립했어. 물를수는 없지."
"저...전!! 조...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구요!!...앗!"
세이렌은, 푹신해진 느낌에 눈을 꼬옥 감았다, 떠보니. 어느새 침대라는 느낌에
얼굴이 사색이 되고는, 두 손을 내저었다. 어느새 셔츠단추를 몇개 풀어헤친 유르케인이
침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유르케인은 정말 아름다웠다.
붉은달의 빛을 머금은듯한 핏빛의 눈동자가, 역광에 의해서 보이지 않던 유르케인을
유일하게 알려주는것은 그 눈동자였다.
세이렌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것을 느끼면서, 유르케인에게서 시선을 뗄수 없었다.
"...이제부터, 잊어."
"그..그가 올꺼에요....절 구하러 올꺼라구요.."
"지금 이 상황에서도 그는 오지 않잖아?.. 그에게 넌 그정도의 존재인거다."
"........"
세이렌의 황금빛눈동자가 흔들리는것을 확실하게 느낀, 유르케인이
어느새 자신의 팔 사이로 세이렌을 가둔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어둡고 침침하기만한 마계에서 황금빛머리칼의 새하얀피부의 소녀를 본다는것은
정말 힘든일이었다. 게다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홀릴정도의 미모.
유르케인이 좋아하는 검은색의 드레스가 잘어울리는 소녀.
"차라리. 내것이 되...세이렌....."
".....아....응...읍....!"
세이렌은 그를 밀치려 팔을 흔들려했지만, 자신의 손목을 잡아챈 유르케인은
세이렌의 입술을 이미 훔친뒤였다.
레이너아스와 했던 부드러운 키스, 충분히 유르케인도 세이렌에게 부드럽게 대하고 있었지만
세이렌은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자신이 더러워지는 느낌.
"..아..앗....!....하아.."
신음을 뱉으려던 세이렌의 입속으로 유르케인이 기다렸다는듯, 그의 혀를 그녀에게 넣었다.
부드럽게 세이렌의 입속을 유린하던 유르케인은 오랜키스로 힘이 쭈욱빠진 세이렌을 내려다보았다.
깨끗하고 부드러운 뺨이 빨갛게 달아올랐고, 그녀의 입속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느껴졌다.
유르케인은, 싱긋 웃으며 옆으로 벌어진 세이렌의 드레스쪽으로 손을 짚어넣었다.
세이렌은 흠칫하며, 약간은 느슨해진, 유르케인의 가슴을 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눈물이 나왔을까.
약간 짭쪼롬한 맛에, 세이렌은 자신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유르케인은 달콤한 세이렌에게 이미 취한듯, 그녀의 목언저리에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레.....스..님......"
"..응?"
".......레스님...."
"레스..?.........."
세이렌이 흐트러진채, 내뱉는 이름을 되새기던, 유르케인은 인상을 찌푸렸다.
아마도, 레스라는 이름은 세이렌이 좋아한다는 인간의 이름이리라.
유르케인은 남청색의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그녀의 드레스 앞가슴을 푸르려 하는순간.
갑작스런 폭음과 함께 느껴지는 기운에 행동을 멈추었다.
그리고, 그 기운은 난데없이 자신의 방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누구지? 감히 나의 성에 구멍을 내다니말이야."
"....."
유르케인은, 방금전 자신의 방옆쪽이 갑작스런 폭음으로 뚫어져버린것보다는,
이 달콤한 시간이 짤렸다는사실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직 가시지 않은 먼지덕에 자신의 달콤한 시간을 부순 자들은 윤곽만 보일뿐.
누구인지는 알수없었지만. 거대한마나. 인간에게서는 볼수없는 거대한 마나의 흐름만이 느껴졌다.
"드래곤...인가? 누구지?"
"........"
먼지들이 가시자, 윤곽속에 실체를 드러내는 드래곤은, 한마리도 아니고 세마리였다.
그것도 자신이 아는듯한 얼굴인 세이라니오까지.
선두에 선채, 자신을 노려보고있는 은빛의 눈동자를 느낀 유르케인이 그를 바라보았다.
한순간, 자신도 신음을 흘릴만큼 아름다운 존재.
은빛의 약간 긴머리칼이 레이너아스의 목언저리에서 흩날리고 있었다.
비록 그것이 드래곤이며, 남성체라는 사실에 다행을 느꼈지만. 자신의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지도
모른채, 신음을 흘리고 있는 세이렌만큼 달콤한 자는 없으리라.
한편,
세이렌의 소재를 안 레이너아스일행들은, 과격한 레이너아스가 결국은 마왕성.
그것도 마왕이 머무는 방쪽으로 난데없는 아이스브레스(ice bress)를 날리자, 케이유라칸과 세이라니오는 경악을 숨길수없었다.
마계에 온 드래곤또한, 그 무한한 마나를 가지고 있기란 쉽지 않았다.
원채, 마계라는것은 자연친화력은 죽어도 찾아볼수없을뿐더러. 흑마법이 아닌 백마법은 쓰기도 힘들었다.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백마법을 사용하기때문에 힘든것은 당연했는데.
레이너아스의 갑작스런 7서클의 마법시전으로 놀란것은 당연한것이었다.
그리고 뚫고 들어간, 레이너아스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세이렌으로 의심되는 여자, 아니 당연히 세이렌이었다. 세이렌은 여자니까.
목을 살짝덮던, 황금색의 웨이브진 머리칼은 이미 허리까지 길어져 있어서 여자라는것을 숨길수도 없게되있었다.
그리고, 검은색의 실크로 만들어진 야하디 야한 드레스를 입고있다니.
게.다.가. 그 야한 드레스는 이미, 가슴언저리는 살짝 풀어헤쳐있었으며.
다리쪽도 이미 흐트러져있었다.
아마도, 자신의 앞에서 이 성의 주인이라 하는, 마왕이라는 자의 셔츠가 이미 다 풀어져있다는 것은
레이너아스의 확신을 사기에는 충.분.했.다.
"아아..그래, 난 드래곤이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누구야?"
"너의 목숨을 가져갈, 사신이라고 하면 좋을까.....?"
.
.
.
15세였나요..?
이정도면 15세에욧!!!!!!!!
세이렌의 유혹은, 구체적인 성적묘사는 없을예정입니다아아아..
일단은 판타지라는 장르를 중심으로..로맨스가 벌어지는것인데........하핫.
약간의 성적묘사라면 있을예정입니다만.
거의 완결이 날쯔음에 있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부끄럽다)
첫댓글 재밌어요^^ 왠지 마미랑님의 소설은 항상 제일먼저보게되더라는;
꺄. 이연님 감사해요..늘 감상밥주시는것도 감사하구..ㅜ.ㅜ 영광입니다아~~
예?! 여,영광까지야...;
잡아먹기전에 다음편을 내.놓.으.세.요~!!! 호호홋!!^^ [이왕이면 더 화끈하게!!!!!!←밝힘증?고치고와!!!!!!!!!!]
에엑!!! 화..화끈말입니까.....수능보고생각해볼게요...그때쯤이면..20대일테니..후후
그때까지 이 소설을 연재하겠다고요? 실례지만 지금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후후훗 재밌는 소설 오래보는건 좋지만 후후훗 참을성이 없어서 컴퓨터가 그때까지 무사할지?... 쿡쿡쿠....
하하...전 19세이구요, 수능보면...좀 센수위로 나갈수도..아직 학생이잔아여..후훗
꺄아>ㅆ< 결국 보고말았다는 (하지만 15세부분은 띵갓어요;ㅅ ;)....
호호홋 15부분 띵갓다는건 15살보다 어린거지 그럼 동.생이네 그치?^^ 후후훗 동.생 화이트 드래곤 슈린은 잘 되어가고 있는건가? 냐하핫~~!! 나의 친구들이 벼루고 있네...^^ [←친구가 없어~~ㅠㅠ]
거짓말치지마세욧!!! ㅋㅋㅋ 후훗....
우와~ 기다렸다구욧!! 재밌어요^^ 담편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셈~ 흐흐
정말 딱 15세 부분 이었어요ㅋ 정말 재밌어요^^
ㅎㅏ핫..위험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오!! 15세ㅋㅋ 딱 그 정도네.. 머 비유로 백마탄 왕자가 위험에 쳐했을때 뿅! 하고 나타나서 공주님을 구한다는 내용인가?? ㅋㅋ 재밌어요! 많이 써주세요~~
그런 비유랄까..하핫, 감사합니다
꺄...이제 마왕은 끝이야!! 에비!!
마왕..나름대로 정감가는 캐릭..ㅎ
+ㅁ+! 완전 굿이예여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꺄
꺄~~~~점 그정도는 다 커버할수 있죠+ㅠ+ ㅎㅎ세이렌!!충격이 컸을거얘요.레스랑 한것두 아니고 자신이 원한것두 아니고 강제로 한것디........ ㅉㅉ이제 파멸의 마왕이 죽으면 누가 마왕이 될까요? 그것보다 마족들이 가만있을까요?잘하면 도마뱀들한테 전쟁을 하면 어쩌죠? 이거 큰일났네~~~ㅉㅉ아무리 세이렌이 이쁘고 아름답다고 해두 그렇게 건들다니......왠지 그런일을 당해두 싼것같아요.흐흑!!!세이렌이 너~~~무 이뻐서 레스도 키스밖에 진도를 못나갔는데...... ㅉㅉ불쌍한것!!!!!레스도 못해본 짓을 니가 하다니.......이제 니가 죽어도 여한이 없겠그나...... 잘가그라 아그야~~그래두 고통은 없을게다.저래봬두 레스 한방에보내거다
에?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지..하하하..ㅡㅡ;; 감사합니다~
으아~~~~~~~~~~~~~~~~~~~~~레스짱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 ㅋㅋ역시 마미랑님의 글솜씨란 ㅋㅋ
꺄...그런 고마우신 칭찬을..감사히 받겠습니다..
꺄정말역시넘레스는멋져요!역시레스다워요!마왕성을....덜덜;이번편보면서두근두근거렸던(...)벅벅..
그..그랬습니까? 앞으로는 자..자주..(!!)
으아아아아아앙~ 수위가 너무 낮잔아!!!!!!!!!!!!!!! 꺄울~~~~~~~~~~~`
나..낮아요? 그............그럼 높힐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좀더 찐한게 좋아요~ ㅋㅋ
독자님들이 찐한걸 너무 좋아하시는듯...후후
ㄱ-.........수,수능보고? 열아홉살이였습니까< 공부잘하시나봐여 ㅠ 저 이번시험망쳐서 컴퓨터 맨날 도서관이나 피씨방가서 하는데 ㄱ-....................................음. 스무살까지 연재? 그럼 뭐 할수없죠 다른데서 제껄 퍼오는수밖에<
네?...아 별로..잘하지 않습니다..!!!
앆!! 너무 재미있어요 ㅜㅜㅜ 레스 짱멋쟁이 ~~ㅜㅜ
어째 요즘 레스가..끌리지 않는..ㅎ
으아~~~~~~~~~넘재밋어여!ㅠ_ㅠ히히 세이렌~~~ 레스를 넘겨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사랑 레스~
꺄....레이너아스가 요즘 끌리지 않아요..흑흑
마미랑님 정말 글 잘쓰세요!!!!!ㅋㅋ 빨리 연재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 중간고사랑 딴 시험스케줄때문에 컴퓨터 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요;;;;; 여튼 넘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감사합니다! 글 잘쓴다는 말씀들은 너무..과한 표현들이세요..흑흑 과찬이세여...연재는, 되도록이면 하루에 두번쓰려고 노력중입니다^^;
왠지..15세를 훌쩍 넘은듯한... 아하하하...하하하하하.....
꺄아아아!! 레스가 나타났다~~ 역시 세이렌은 레스와?!
+ㅁ+ 전 레스의 질투를 보고픔니댜욧~~!!!!!!!!!!!!!!!!!!!!!!!!!!!!!!!!!!!!!!!!!!!!!!!!!!!!!!
꺄악~ 짱이예요~~ 과연 레스가 어떻게 할지.. 흐흐흐 +ㅁ+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