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러가지 잡다한 취미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건드려보는데, 음.. 뭐랄까?거의 모든 취미가
일반인보다는 조금 더 깊게, 동호인 보다는 얕게.. 수준입니다 ㅎ
동적인 활동으로는 일단 당연히 농구, 그리고 사이클, 탁구,
정적인 활동은 게임, 영화, 만화, 음악,
그리고 그 중 수집형 취미로는 키보드(타자치는거요ㅎ), 건프라를 하고 있었어요
(그 마저 아이 책장에 가려서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는... ㅠㅠ)
근데 건프라가 조립만 생각하면 간단하고 재밌는데, 부품 다듬기 부터해서 마감까지
사실 참 손이 많이 가는 취미입니다.
나이가 들 수록 약간 귀찮아서 이젠 1년에 4~5개 정도 할까말까 하네용.
그러던 와중에 얼마전부터 우리 회원님들께서 올리시는 글에 레고가 이따금씩 보이더라구요~
타노스 건틀릿 부터해서 여러가지 컬렉션들을 감상했습니당.
하지만 레고가 참 전시공간의 압박이 있는 취미라 들어서 나름 애써 자제해오고 있었어요.
그러다 지난 주말 하릴없이 당근을 둘러보다, 딸내미들 레고나 좀 사줄까? 하다....
제가 어떤 한 레고에 꽂히고 말았습니다 !
첨엔 좀 이쁘네? 했는데... 제목이 절 사로잡았습니다.
"해변의 오두막" 두둥!
제가 해양활동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바다는 참 좋아합니다.
여름에 바다 놀러가면 그냥 둥둥 떠있어도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 참 못갔습니다... ㅠㅠ
그런데 요 제품이 바다에 대한 제 향수를 막 돋구더라구요...!
꽂히고 보니 색감도 너무 예쁘고, 3가지 형태로 만들수 있고, 피규어도 귀엽고, 가격도 적당하고...
머 빠지는데가 없어서 눈보라를 물리치고 미개봉을 사왔습니당
(물론 애들 것도 같이 사왔지만, 그건 이미 아웃오브안중....ㅎㅎ)
오랜만에 레고를 조립하니 참 좋더라구요
브릭이 하나하나 쌓일때마다 형태를 이뤄가고, 그걸 보는 재미가 좋아요 ^^
사실 조립전 집에서 한잔했는데, 조금 취해서 그런지 조립할때 기분이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ㅎㅎ
완성샷!
잔잔한 파도를 앞에두고 썬배드(?)에 여유롭게 누워서
머그를 홀짝이는 요녀석을 보세요!
피규어 주제에.... 엄청 부럽습니다 ㅠㅠ
요 장면땜시 이 제품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 같아용!
참고로 지붕위에 하얀건... 갈매기 입니다 ㅎㅎ
조립하는 내내 참 행복했네요. 여유로운 해변의 분위기를 상상으로나마 만끽했어요
요거 조립후에 살펴보니 레고도 이쁜게 정말 많더라구요~
제대로 하면 지갑도 거덜낼꺼 같구요 ㅎ
자제력을 발휘하며 잠이 들고,
그날 새벽에 잠시 깨서 물마시다 휴대폰을 잠시 만졌던 기억은 나는데
오늘 저녁 집에 이런게 와있더라구요....
와따따뚜겐님 사진에서 한번 봤을뿐인데,,,, 너무 인상깊었었나봐요~
새벽감성으로 질러버렸지 뭐예요~
호호호
요건 볼륨이 좀 커서 느긋하게 만드려구요
한동안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요새 끝나지 않을것 같은 코로나나
정말 납득이 안가는 윤모후보나 현상황,
진짜 이해가 안가는 중국 올림픽 운영이나....-_-^
어렵고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많은 것 같은데
울 알럽님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고충을 좀 덜어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첫댓글 글을 읽는 내내 저도 미소가 끊어지질 않았어요. 그 행복감이 글을 삐집고 막 나오네요. 정말 잘 하셨어요
근사합니다. 저는 이런게 소확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나누어 주세요. 좋은 밤 되시구요
그리고 디스커버리호도 나중에 완성되면 후기 보여주세요. ^^
정말 소확행이였습니다! ㅎㅎ
디스커버리도 즐겁게 즐겨서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레고 좋아하는데 카페에 레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여럿 있으셔서 좋네요! 취미로 시작한지 3년정도 됐는데 바다나 해변쪽 테마 좋아하시면 제품 추천드릴수도 있고 그외에도 궁금한거 있으면 답글로 물어봐주세요 ㅎㅎ
3년이나 되셨군요! 저는 3일차인데, 참 즐거운 취미일 것 같습니다 ^^
그럼 몇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ㅎ
1. 해변의 오두막처럼 뭔가 한적하고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또 있나요?
2. 레고는 은근 단종이 잘 되는 것 같은데, 주로 어디서 구입하시나요?
@락앤놀 1. 바다쪽은 아니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과 어릴적 로망(?) 이런게 합쳐져서 최근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21318 트리하우스를 제일 추천드리고 싶고요. 아니면 해변의 오두막과 같은 시리즈인 크리에이터에서 추천해드리면 31048 호숫가의 산장이 락앤놀님이 원하는 분위기랑 딱 맞을것 같아요. 31108 캐러밴 가족의 휴일도 괜찮고 31118 서핑비치하우스는 해변의 오두막이랑 같이 놔두면 딱일것 같아요 ㅎㅎ
2. 제일 좋은 방법은 단종 되기전에 물량이 많을때 레고스토어나 대형마트에서 사는게 좋아요. 정확하진 않지만 단종시기는 시리즈마다 다른데 출시후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종된 제품인데 뒤늦게 눈에 띄어 가지고 싶은데 살 수있는 방법은 인터넷에서 구하는게 제일 낫습니다. 예전처럼 문방구나 장난감할인마트에 보물처럼 쳐박혀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개인거래로 구해야하는데 저는 사진 인증이 가능한 중고나라 셀러와 네이버 레고 대형카페(브릭나라, 브릭동네)에서 등업해서 판매글을 이용합니다!!
입문을 환영합니다. ㅋ 만드는 동안은 시간가는줄 모르죠!!이제 시작입니다. 건프라들도 엄청나네요. 저도 조만간 건프라 정리해서 사진올려야겠어요. 레고에 빠지시고 저탓하시면 안됩니다요^~^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뚜게님의 디스커버리호가 제 맘을 빼앗아 갔다고요...! ㅎㅎ
저는 사실 레고에 별 관심이 없는 편인데, 여의도 더현대 레고 코너 구경하러갔다가 생각보다 많은 종류? 디자인?에 놀라고 가격에 한 번 더 놀랐네요 ㅋㅋㅋ
어딘지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환상적인 곳이군요! 언젠가 서울여행 가면 꼭 가봐야겠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늦은 새벽에 미소를 드렸다니 뿌듯하네요 ㅎㅎ
흐하하하하하 저도 타노스 조립 하면서 얼마나 행복하고 요 몇 년 사이에 그렇게 한 가지 일에 몰두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 대신 많이 조립 해주세욯ㅎㅎㅎ
타노스 조립 다 하신거예요? 보고싶어요 !!
정말 행복하셨을것 같습니다 ^^
와우~ 이거 생각보다 돈 많이
드는 취미던데~
완전 부럽네요~ ㅋ
일단 여기까지만 해보려고요 ㅎㅎ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해보려 노력중입니다 ! @ㅅ@
레고가 비싸다고는 해도 어찌어찌 살만은 한데 디피할 공간이 부족해서 강제 봉인 중입니다ㅜㅜ
맞아요~ 제가 수년동안 레고를 들이지 않았던 이유예요~
건담은 하나 세워두면 약 120cm^2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한데,
레고는 저 간단한 제품 하나만 해도 약 300cm^2 를 차지하네요.
무분별 증식하지 않도록 경계해야죵 ㅎㅎ
이게 생각보다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ㅎ 저도 빨리 머스탱 만들어야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네요 ㅠ
맞아요~ 조립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이, 편하고 재밌고, 행복해요 ^^
머스탱도 찾아보니 엄청 이쁘네요! 힐링이 필요하신날 과감하게 시작해보세요 ㅎ
어릴적에는 BB탄 총을 조립했었어요.
몇시간 집중해서 조립하는동안은 딴생각 안하고 좋았는데, 요즘엔 조립하는 총 제품 제차가 없더라구요ㅜㅜ
그러게요! 예전에는 bb탄 총도 조립식으로 나왔던 것 같아요. 스프링 막 잘 끼워야되고...ㅎㅎ
딴 생각 안나게 하는 꺼리, 은근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ㅎ
@락앤놀 그렇게 하룻저녁 하고나면 잡념 없어지고 고민했던 일들도 별거 아닌것처럼 되어서 좋더라구요ㅎㅎ
귀여워..!
제가요...? //ㅅ//
야 이거 위험한데...ㄷㄷㄷㄷㄷㄷㄷ
정신끈 바짝 잡으려구요!! ㅎㅎ
크으...저도 취미를 하나 찾아야 할텐데 ㅠㅠ
마음의 이끌림을 들으세요! 세상엔 생각보다 유혹(?)이 참 많더라구요 ㅎㅎ
취미가 엄청 많으시네요ㄷㄷ
다 겉핥기 입니당 ㅎㅎ
저와 비슷한 테크트리네요. 건담, 레고, 피규어 점점 손이 덜가는 놈들을 찾아가기 마련 입니다. 결국 전 회사 관두고 장난감 가게 열었습니다. ㅎㅎ
해변에서 마스크도 안끼고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