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증권: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낫다
-한국 가계는 늘 저가 매도와 고가 매수를 반복하면서 주식시장의 중장기 상투를 만들어 옴. 가격 모멘텀에 지나치게 민감히 반응하는 성향, 단기주의적 경향 등이 투자의 실패로 귀결됨.
- 워렌버핏 2월 버크셔 헤더웨이 주주들에게 “투자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독이고, 주식도 부동산처럼 장기 투자하라”고 조언.
- 버핏의 조언에 흐르는 기조는 장기주의에 근간한 낙관주의. 단기적인 시세흐름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견지 하는게 옳고, 이런 맥락에서 비관론이 득세하면서 주가가 폭락할 때는 주식 보유 비중을 늘려야 할 절호의 기회라는 게 버핏의 생각.
- 장기적으로 주가지수는 상승해 왔음. 이는 주가지수가 (명목)GDP성장률의 함수인데, GDP는 웬만해서 줄어들지 않기 때문. 경제개발이 본격화 된 이후 한국 GDP 감소한 경우는 역사적으로 80년, 98년 두 번에 불과.
-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면, 이를 반영하는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궁극적으론 낙관론을 견지하는 것이 옳음.
- 중국 신용 리스크에 대한 단상
- 중국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음. 중국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차오리가 디폴트 선언을 한데 이어, 태양광 패널업체인 바오비엔 전력 역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쇄적인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것.
- 큰 그림에서 보면 태양광 산업을 비롯해 조선, 철강, 시멘트 등 공급과잉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도 있음. 수익성이 낮은 한계 기업의 디폴트를 용인함으로써 만성적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
- 다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중국의 부채 문제가 구조적인 리스크라는 점. 금융위기 이전 늘어났던 민간부채의 조정이 일단락된 미국과, 부채 축소 단계에 들어간 유럽과는 달리 중국은 아직 부채에 의존한 성장 모델을 지속.
- 잠재적인 신용 리스크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트리거가 필요하다는 판단(1997, 2000: 기업 연쇄 부도-> 외환위기, IT버블 붕괴, 2008년: 미국 주택가격 하락->글로벌 경제 위기). 중국은 구조적인 부채 문제를 껴안고 있고,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과잉 부채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충분히 대비가 되어 있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워 보임. 다만 잠재적인 신용 리스크가 금융위기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모종의 트리거가 필요하며, 우리는 주택 가격의 하락과 기업의 연쇄 부도 여부에 주목해야 함.
▪ 대신증권: 우리가 알던 신흥국이 아니다
- 위기와 기회의 공존, 지역보다는 개별국가 투자해야
- 지난해 이후 몇몇 신흥국들, 국제수지 개선을 위한 노력 진행중.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은 최근 경상수지 개선과 외환보유고 확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함. 반면 일부 신흥국가들은 별다른 기초여건 개선이 확인되지 않음. 통화가치가 회복되는 속도를 통해서 이런 차별성이 확인됨.
- 최근 새롭게 부각된 위험은 세계적인 자본이탈 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임.
-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다양하게 순환 하고 있음. 미국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상하는 식.
-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 금융시장에 타격을 주었고, 자본이탈 우려는 브라질과 인도 같은 국가에 영향이 컸음. 이에 따라 브릭스, 친디아와 같이 장기 성장성 측면에서 묶어놓은 신흥국가 묶음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 지고 있음.
-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는 불확실한 조합에 대한 투자 보다는 좋아 보이는 개별국가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은 대안임.
- 신흥국 성장성 악화
- 2000년대 초중반, 세계 경제는 중국으로 대표되는 신흥국가들의 양적 성장과 선진국의 소비 확대라는 분업구도가 확연했음. 선진국 소비 확대는 이들의 경상수지 적자를 확대시켰고, 반대로 신흥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커지며 세계 경제 불균형이 심화됨.
-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선진국의 수요창출 능력이 한계를 맞이 하며 선진국은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중. 세계 경제 불균형이 해소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이 과정에서 교역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수출 비중이 높은 신흥국들의 성장성도 함께 둔화.
- 성장률면에서 신흥국과 선진국의 차는 좁혀졌고 신흥국간 성장성도 차별화되기 시작함. 특히 안정적 내수나 높은 수출경쟁력을 보유한 신흥국들이 돋보임. 따라서 특정지역 신흥국에 대한 투자보다는 그 중에서 유망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 선택의 기준은 국제수지가 안정되어 있어서 세계적인 자본이동에 따른 충격이 크지 않을 국가, 안정적 내수 성장 국가들, 그리고 경기상황이 좋은 선진국과 상관도가 높은 국가들이 좋음. 지난해에는 미국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가 부각되었고, 올해는 회복이 강한 유럽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 같은 국가가 대표적.
- 중국의 경우엔 위안화 약세 심화나 잇따른 회사채 부도기업들이 나타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음.
-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중국 금융시장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 불가피한 변화의 방향이고 효율성을 갖춘 중국 금융시장은 투자할 만한 시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중국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 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함.
▪ 동양증권: 아기 예수(El Nino) 주의보
- 엘니뇨(El Nino)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1) 최근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각국 기상청(미국,호주,일본 등)들이 엘니뇨 현상에 대한 우려 표명.
2) 美 기상청이 3월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중 엘니뇨 현상 발생할 가능성 50% 이상.
3) 호주 기상청 역시 수면 아래 온도가 상승해 엘니뇨 현상 발생 가능성을 우려.
- 엘니뇨 현상의 정의와 유발 가능한 충격
1)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태평양 온도 변화와 연안 주요지역의 이상기후를 유발.
2) 온도 및 강우량 변화에 민감한 농산물의 생산량이 타격 받아 결과적으로 농산물 가격의 상승.
3) 2010년, 2012년 엘니뇨 현상이 이슈화 되었을 당시 국제 농산물 가격 16~29% 상승했음.
4) 최근 엘니뇨 현상이 부상하면서 S&P곡물가격 지수는 1월말 대비 15% 가까이 상승.
- 농산물 가격의 상승을 활용할 수 있는 투자전략
1) 주요 농산물 가격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펀드 혹은 ETF를 이용한 투자전략 활용.
2) 한편, 글로벌 및 국내 농산물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국제 농산물 가격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가질 필요가 있음.
▪ 한국투자증권: 중국, 작년 6월과 다른 점
- 아시아 증시 급락과 중국 구리가격
1) KOSPI가 -1.6%, 일본 니케이가 -2.6%, 홍콩 항셍이 -1.6% 하락.
2) 3월11일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티안웨이 바오비안전기의 주식과 회사채가 거래 정지되며 심리 위축.
3) 최근 중국의 구리 수입 급증, 산업용이 아닌 투기용이 상당 부분 포함. 즉, 수입한 구리를 담보로 저리의 달러 대출을 받고 이를 고금리의 위안화 상품에 투자하는 일종의 차익거래 횡행.
4) 결국 최근 구리가격의 급락은 중국 Credit Risk를 시장이 반영한 결과.
- 어떻게 볼 것인가 : 중국 신탁 상품과 회사채 시장에서 디폴트 논란 커져
1) 최근 신탁상품과 회사채의 디폴트 논란이 커지고 있음.
2) 실제 디폴트는 논란의 일부 사례일 뿐, 화루이 풍력발전처럼 실적악화 때문에 채권거래가 중단된 사례는 과거에도 여러 번 존재.
3) 엄밀하게 보면 부분적이나마 디폴트가 발생한 사례는 길림신탁의 신탁상품과 차오르 태양광의 회사채뿐.
- 중국 회사채 시장은 안정세 유지, 최악의 상황 없을 것이란 믿음 있어
1) 최근 일련의 디폴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 회사채 시장엔 별다른 변화 없음. 회사채는 금리 하향추세.
2) 3년만기 국채금리와의 금리 스프레드는 AAA등급 회사채의 경우 작년말 1.83%P에서 춘절 연휴 직전 2.08%P로 상승한 후 12일 현재 1.85%P로 하락. BBB+등급회사채는 작년말 10.31%P에서 현재 10.28%P.
3) 중국 정부가 신탁상품, 채권시장 위기를 방치할 수 없을 것.
- 다만 정부의 시장개입 축소로 금리상승 재연, 성장 둔화 위험 커져
1)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개혁, 정부기능 축소 및 권한이양 과정에서 시장 개입을 줄일 경우 부실자산을 기초로 한 금융상품에서 디폴트 논란이 계속될 것.
2) 디폴트 논란의 빈발은 결국 중국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를 팽창시킴.
3) 또 다른 우려는 기업실적 악화와 성장의 둔화 문제. 자생적 GDP성장률이 7.5%를 하회할 위험 큼.
- 투자전략 : 작년 6월과 다른 점. 그리고 주목해야 할 인디케이터
1) 작년 6월과 올해 3월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단기금융시장이 극단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것.
2) 돌려말하면 작년 6월에는 인민은행의 즉각적인 자금투입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빠르게 찾았지만, 이번엔 안 통할 것.
3) 세 가지 인디케이터 주목
첫째, 구리가격이 반등하는 시점이 시장 안정시점이 될 것.
둘째, 신다 자산관리공사의 주가는 부실채권의 가치과 동행.
셋째, 역외 위안화(CNH) 환율 강세가 시장의 반전 시점이 될 것.
- 이머징마켓 :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상해종합 약보합
1) 13일 중국 실물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둔화 우려 부각, 상해종합 약보합
2) 지준율 인하, 우선주 출범 등 정책 기대들이 지수 낙폭 제한
3) 홍콩H는 우크라이나 사태, 본보경기 하강 및 민영은행 출범 가능성 등으로 1.7% 급락.
▪ 현대증권: (파생상품이슈) 매도 우위 전망, 반등은 선물 환매수 시점부터
- 순차익 잔고와 차익거래의 현재
1) 순차익잔고 감소 경향을 보이며 현재 약 3.3조원으로 가벼운 수준.
2) 청산 환경 개선에 따라 잠재적인 물량 출회 가능한 상황, 외국계의 차익잔고는 약 1.5조원 가량으로 시장급락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와 스프레드 약세 국면에서 외국인 청산 가능성 존재. 이와 더불어 EM 자금유출 지속, 중국발 악재 출현, 원/달러 환율의 기술적인 한계선 접근.
- 선물 옵션 동시만기 체크 사항
1) 스프레드 제한된 범위내 등락 예상, 일부 롤오버 포기 물량은 청산 시도
- 외국인과 투신 모두 이미 상당부분 롤오버가 진행되어 큰 폭의 SP 가격 변화 가능성 제한적.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일부 물량 청산 예상되며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예상.
2)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된 베이시스, 부정적 만기 효과를 암시
- 선물 환매수세가 유입되지 않는다면 베이시스 개선 가능성 낮은 상황. 차익 청산 트리거 포인트는 시장 베이시스 -0.5pt 이하로 차익거래 매도 우위의 스탠스 전개 가능성 높음.
- 결론 : 매도 우위 전망, 반등 시그널은 선물 환매수로부터 시작
1) 선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 따른 지수 급락과 베이시스 악화, 스프레드 약세는 부정적 만기 효과 암시.
2) SP는 외국인 기준 고평가, 국내 기관 기준 저평가된 상황으로 외국인과 국내 기관 모두 일부 롤오버 포기 물량에 대한 청산 시도 가능성 존재.
3) 한편, 만기 당일 차익거래의 소강 국면이 전개된다면 PR 비차익 거래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마저도 순매수 추세 반전은 힘들 것. 시그널은 선물 외국인 환매수로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