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클리닉_ 연세오케이병원
세계가 주목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한국이 이끈다"
최첨단 척추 수술 치료법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1㎝ 이하 작은 구멍 두 개에
내시경 삽입, 통증 원인 제거
日·中 등서 한국 수술법 배워
최근 북미척추학회 초청받아
하지수 원장이 수술 시연도
"안전성·효과 인정 받은 격
한국 최고 관절병원 될 것"
최첨단 척추수술 치료법인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최소 침습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기존 수술보다 개선된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몸의 기둥인 척추가 불편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혹시나 수술이 잘못돼 더 큰 불편이 생길까 각종 불편과 통증을 참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 같은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이 떠오르고 있고, 그 중심에 우리나라 의료진이 있다.
최적의 수술 결과 내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치료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허리에 1㎝ 이하의 작은 구멍 두 개를 만든 다음,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삽입해 척추관협착증이나 디스크의 원인을 제거하는 최첨단 척추수술 치료법이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법 특성상 현미경을 사용하는 개방형 수술보다 수술 부위를 정확하게 살필 수 있고, 구멍 하나에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모두 넣어야 해 움직임이 제한되는 단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보다 섬세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절개 부위도 작아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 기간도 짧다.
최첨단 치료법이긴 하나 안정성은 이미 입증됐다. 명칭은 다소 낯설지만,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치료법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40년이 넘은 수술법이다. 정형외과 등에서 관절경 등의 이름으로 매우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연세오케이병원 척추신경센터장 하지수 원장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척추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적용하게 된 지 10여 년이 된 최신 치료법일 뿐,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돼 온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은 환자가 최소 침습으로 더욱 정확하고 안전한 척추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며 "3000례 이상 수술을 통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을 이용하면 최적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수술 후 환자 예후도 이전 수술법보다 개선됨을 확인됐다"고 밝혔다.
②우리나라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미국 등 해외에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연세오케이병원 한희돈 병원장은 수술법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세계 최대 학회에서도 관심… 의사 가르치는 연세오케이병원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가장 먼저 척추수술에 도입하고 가장 활발하게 시행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이다.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등에서는 탁월한 수술 예후를 보고 우리나라에서 수술법을 배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수술법 수용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세계 최대 척추학회인 북미척추학회(NASS)는 올해 10월 12~15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 하지수 원장 등 국내 의료진을 초청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연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국제 학회에서의 수술 시연은 선진 기법을 전 세계 전문가에게 가르치는 일이기에 의미가 크다.
연세오케이병원 한희돈 병원장은 "해외 석학이 우리나라에서 선진 수술기법을 시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하지수 원장의 시연은 반대의 경우였다"고 밝혔다. 한 병원장은 "북미척추학회에서의 수술 시연은 우리나라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연세오케이병원의 수술 수준이 높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며, "연세오케이병원이 최적의 방법으로, 최고의 의사가,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해 치료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세오케이병원의 경우, 이전부터 꾸준히 국내 대학병원 교수진, 해외 의사 등을 대상으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교육을 진행 중이다.
북미척추학회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연 초청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수 원장은 "이번 시연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이다"고 말했다.
연세오케이병원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법 발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희돈 병원장은 "대학병원이 아니라도 환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며 "세계 척추·관절 부분 1등인 미국 HSS 병원을 목표로, 한국의 HSS가 될 수 있게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를 영입하고, 실력으로 보여주는 병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로 소화기 질환에 많이 이용되는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내시경 시술의 디스크 통증과 증상 호전효과가 입증됐다. 길병원 신경외과 안용·김우경 교수팀이 척추 내시경 시술을 받은 난치성 허리 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자의 92.3%에서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척추 내시경 시술을 받은 중증(고도로 이동된) 허리 디스크 환자 총 13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추적 관찰해 이뤄졌다. 그 결과, 방사통 지수(통점에서 주변으로 퍼지는 통증)는 수술 전 평균 7.86에서 척추 내시경 시술 후 6주째 평균 2.54로 약 30% 수준으로 낮아졌다. 시술 6개월째에는 평균 1.92, 1년 후에는 평균 1.85로 호전됐다.
또한 장애지수는 수술 전 평균 84.92에서 시술 후 6주째 평균 27.83으로 약 30% 낮아졌다. 6개월째에는 평균 18.92로, 1년 후에는 평균 17.5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용 교수는 "척추 내시경 시술을 16년 전 시도한 이후 특정 디스크 질환에 대해서 일반적인 표준수술과 대등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으로 안전성 효능을 입증 받았다"며 "심한 이탈을 보이는 난치성 허리 디스크도 척추 내시경 시술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척추 내시경 시술은 기존 외과적 절개 수술과 달리,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한 후 내시경과 특수 기구로 디스크를 치료한다. 우선 환부 가까운 피부를 절개한 후 내시경을 넣어 시야를 확보한다. 이후 치료 방향에 맞는 특수 기구를 넣어 환부를 치료한다.
척추 내시경은 기존 수술과 비교해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 절개가 최소한으로 이뤄지고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정확히 확인해 시술하기 때문에 병변 외에 정상조직 손실이 적은 편이다. 또한 일상복귀를 위해 필요한 시간도 기존 외과적 절개 수술보다 짧다. 최소 침습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환자의 입원 시간과 재활 시간이 단축되는 것이다. 안용 교수는 "80세 이상 고령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며 "다만 모든 디스크 질환자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적응증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