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과 밤 11시전후로 길냥이 밥주고, 마실을 한 1녀여간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 전인가 불꺼진,문닫은 시내 중심가를 걷고 있는데,
"깡!깡!" 하는 소리가 불규칙적으로 들리더군요.
밤늦게까지 하는 술집은 없고, 대부분 옷 가게만 있어 10시 이후에는 인적도 드문 곳인데요.
무슨 쇼윈도우 유리를 때리는 듯한 소리?? 가 나는 듯해 언능 그쪽으로 가봤습니다.
분양이 안된 건물과 옆건물이 ㄷ 자로 막다른 곳. .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 .기괴한 모습에..
얼굴이. . .
놀란 가슴을 달래고 가까이 가보니,
고양이가, 길냥이가, 투명 1회용 텀블러 컵에 담긴 음식물을 먹으려다가 얼굴이 거기에 낀 거였습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이녀석. . 얼굴에 텀블러컵이 낀 채로, 도망을 가려는데, 얼굴. .시야가 가려서 계속 유리에 "깡!,깡!" 머리를 박더군요.
저도 함부러 다가가면 안될 거 같아 좀 기다리다. . 이 녀석이 잠시 멈춘 순간 잡고 언능 빼줬습니다. 팔뚝은 이 녀석이 그사이에 할퀴더군요. .
빼주자 마자 바로 후다닥 튀더군요. . 다행히도. .
빼낸 텀블러컵에는 바닥에, 꾸덕꾸덕 팥인지 뭔지, 까만 음식물이 붙어 있더군요.
그 이후론, 벤치에 음식물이 든 용기나 특히 텀블러 컵을 보면, 내용물 비우고 치우고 있습니다.
첫댓글 좋은일 하시네요
복받으실껍니다👏👏
과찬이십니다. .
중간 중간에 애들 끔찍하게 테러당하거나 죽은 시체들 보고 묻어주고 처리할 때마다 상처받아 그만할까? 싶은데, 다른 녀석들 눈에 밟혀서 포기를 못하겠네요.
@배꼽아래 미더덕 한번 하면 그렇쵸ㅠ
저도 한번씩 챙기기 시작하면 끊을수가 없어서 안할려고합니다
냥줍한 고영희씨만 열시미 동거합니다ㅎ
@니 복식 호흡하나 여건이 안되서 집사는 못하고 있네요. 좋은 일 하시는 겁니다.
좋은일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냥이도 언젠가 결초보은 할 날이~~~
냥이가 제비처럼 뭘 물어다 준다거나 그런건 애초에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봤으먼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