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 대화
지은이 : 법정 , 최인호 , 피천득 , 김재순
출판사 : 샘터
간단한 내용 소개와 읽은 느낌 또는 추천 이유
몇일전에 행복지수를 알아보는 리서치를 본적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의 40% 이상이 그런편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제가 이상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결과를 보고 저는 정말? 하고 의심했습니다.
왠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긍정적인 마인드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거라는
바로 저의 부정적인 경향이 그런 의문을 남겼던 것이지요.
법정스님과 최인호 선생님의 대화중 행복에 대하여 대담하는 부분중
법정스님은 그러셨습니다. "행복이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늘 있습니다."
내가 직면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고통이 될 수도 있고 행복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이죠.
행복을 그저 어디선가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제 안에 있는 행복을 먼저 발견하는것이 우선이라는것을
깨닳으며 봄비 내리는 오늘을 행복하게 즐겨보렵니다.
기쁨은 내 안에 있는 것 - 행복에 대하여 (p68) - <대화> 중에서
법정 : 행복이란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늘 있습니다. 내가 직면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고통이 될 수도 있고 행복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기침이 나오면 짜증이 나고 심할 땐 진땀까지 흘렸지요. 어떻게 이 병을 떼어낼까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모처럼 나를 찾아온 친구를 살살 달래고 있습니다. 함께해야 하는 인연이니까요.
최인호 : 저도 한 10년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당황도 되었지만 ‘이 기회에 청계산에나 다니자’ 해서 지금은 거의 10년째 매일 산에 오르고 있습니다.
(중략)
작고 단순한 것에 행복이 있다는 진리를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피천득 선생님의 글에 ‘별은 한낮에도 떠 있지만 강렬한 햇빛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내용이 있지요. 밤이 되어야 별은 빛나듯이 물질에 대한 욕망 같은 것이 모두 사라졌을 때에야 비로소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면서도, 요즘 사람들은 행복이 아니라 즐거움을 찾고 있어요. 행복과 쾌락은 전혀 다른 종류인데 착각을 하고 있지요. 진짜 행복은 가난한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중략)
작은 것에서 아름다움을 보는 눈, 그런 눈은 보통사람에게는 없어요. 그 눈을 어떻게 떠야 하지요?
법정 : 안목은 사물을 보는 시선일 텐데 그것은 무엇엔가 순수하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서 갖추게 될 것입니다. 똑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어떤 이는 가격이 얼마라는 식으로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아름다움의 가치로 보지요. 이는 똑같은 눈을 가졌으면서도 안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흔하지 않은 소중한 만남 - 피천득 , 김재순, 법정 , 최인호 님의 대담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월간 <샘터> 지령 400호 기념으로 지난 2003년 4월 이뤄진 네 분(피천득, 김재순, 법정, 최인호)의 대담을 채록한 것입니다.
제1부 ‘아름다운 인연, 잊을 수 없는 인연’에는 수필가이며 영문학자인 피천득 선생과 샘터사 김재순 고문의 대담이 실려 있는데, 오랜 세월 이어져온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리사욕 없이 살아온 두 분 원로의 삶의 경륜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또 제2부 ‘산다는 것은 나누는 것입니다’는 법정 스님과 소설가 최인호 선생의 대담 내용으로, 종교, 죽음, 사랑, 가족, 행복, 교육 등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철학적 주제 전반에 대한 품격이 깊고 향기로운 대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 속에는 인연, 신앙, 예술, 여성, 교육, 정치, 나이 듦, 행복, 사랑, 가족, 자아, 깨어 있음, 여유, 이웃, 죽음 등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있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네 분의 생각과 경험담이 담겨 있습니다.
<대화>에서 얻은 깨닳음처럼,
한 해가 시작되는 이 봄날에 자신의 위치를 돌아보는 사람들, 내 주변을 살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와 귀감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