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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전에 드릴 얘기.
1화에 나온 '타스탄 헤르메디'는 알고보니 둘쨰왕자로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Asad와 싸운 투르크의 태자는. Sehzade Karaemeroglu 입니다.
*알고보니.. 중동쪽은 성씨 자체가 없더군요.. Sehzade라는게. 이름인줄알았는데..
Sultan 술탄처럼. 셰흐자드는.. 황태자,혹은 태자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둘쨰인 Tantan Hermedi에서.. 뒤에 헤르메디는... 칭호였더군요.. 그게 성씬줄알았는데.. 술탄이랑 둘째아들이랑 같아서... 타스탄이 전공을 세우자.. 헤메디니가 챔피언으로 바뀝니다...
1화에 나온 타스탄은 모두 까레메로글루로 수정됩니다.(좀 이름이 이상하고 길죠.. 혹시 정확한 이름발음을 아시는분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깔리실텐데..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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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년
이코니움 북쪽에서 아르메니아 반군과 접전끝에 간신히 이긴 왕세자 까레메로글루는 부상자와 시신을 수습하여 이코니움으로 회군하였다. 술탄과 근위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병력을 총동원해서 겨우 이길정도로 강한 상대였기때문이다.
승리를 자축하는 잔치가 벌어졌다.
자신감과 패기가 넘치는 까레메로글루는 아버지 술탄의 승리축하주를 공손히 받고는 외쳤다. 승리자는 그였기에...
"인샬라! 신의 뜻대로. 위대한 투르크와 고귀한 술탄의 영광이 영원하길!"
"영원하길!"
쨍! 잔과 잔이 부딪치면서 불그스름한 액체가 넘처흘렀다.
흥겨운 잔치였다.
몇번의 술잔이 오가고. 술탄은 자신의 자랑스러운 아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승리를 축하한다. 까레메로글루."
"그저 술탄께서 지도하신걸 따른것 뿐입니다."
겸손한 말에 술탄은 다시 한번 웃었다. 그는 옆에 탁자에 놓여있는 검을 들었다. 호화로운 검집에 들어있는 그 검은 투르크의 군권을 상징하는 검이었
다. 웃고 떠들던 모두가 주목하고 까레메로글루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무릎을 땅에 받쳤다.
"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위대한 투르크의 장군 까레메로글루에게 이 검을 다시 한번 맡기노라. 까레메로글루여 이 검을 받거라. 다시 한번 투르크의 영광을
빛내주어라."
까레메로글루는 짧게 대답하며 두손으로 검을 받았고, 사람들은 다시 환호했다. 그들은 그들의 조국이 드디어 웅크린 몸을 펴고 기지개를 펴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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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까레메로글루가 이코니움에서 군대를 이끌고 출전한것은 그로부터 일년이 훨씬 넘은 뒤였다. 내심 술탄도 빨리 보내고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았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의 맹장 아사드(Asad)와 전투에서 수많은 투르크의 용감한 전사들이 죽었고, 그 수보다 더 많은 전사들이 부상당했다. 신
병을 뽑고, 그들을 훈련시키고 그리고 부상자들을 다시 투르크의 병사들로 복귀시키는데 1년은 긴시간이 아니었다. 오히려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더욱 기다릴수는 없었다.
그들의 서쪽에는 그 어떤나라보다 강력한 비잔틴이라는 거대한 제국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 강력했던 영광을 잃은 비잔틴제국이었지만, 아직 그 힘은 녹록치 않았다. 비잔틴이 투르크 남부에 로도스 섬과 이어지는 전선을 형성하기 위해 남쪽
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투르크는 서둘러 서쪽에 방어선을 형성할 필요성이 절실했다. 만약 비잔틴이 한발 앞서 투르크가 있는 동쪽으로
진출한다면 소아시아 반도에서 밀려남은 물론이고 수도 이코니움이 바로 적의 국경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마침내 까레메로글루는 병사를 이끌고 출진했다. 1186년 겨울이었다. 동쪽에서 온다던 다수의 궁기병은 결국 오지 않았다. 종종 오는 전령은 그들이 이코니
움을 향해 달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말해주었지만 말이다.
까레메로글루는 우선 군대를 남서쪽으로 진군시켰다. 그쪽에는 Attalia라는 도시가 있었다. 이코니움에서 가장 가까울뿐만 아니라. 비잔틴과 로도스 섬사이
에 직선거리로 있는 도시이기에 굉장히 중요했다.
그의 군대가 아탈리아의 근방에 도착했을때, 그는 정보를 받을수있었다.
앞서간 스파이로부터...
매우 뛰어난, 쓸만한 스파이로는 투르크에서 거의 유일무의한 그는 상세한 정보를 보내왔다.
"중기병 2부대와 궁병 4부대, 민병대 4부대라..."
까레메로글루는 중얼거렸다. 아주 일반적인 방어군이었다. 고민할것도 없었다. 이런 군대는 정석으로 상대하는게 오히려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그는 빠르게 진격하여 아탈리아를 포위하고는 공성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며칠되지도 않아서. 다시 새로운 신호를 받았다.
성내부에서의 내응.
첩보원이 보낸 문서였다.
물론 내용은 암호로 되어있지만 번역하면 이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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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메로글루 장군님. 성문을 지키는 병사들을 매수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공성을 벌이신다면. 가능한 한도에서 최대한 내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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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한도라면... 적 병력이 상당히 성벽에 적게 주둔한 상태일 것이다. 첩보원이 상당히 뛰어난 자라 들었지만. 만약 성문 바로 뒤에 수십에 달하는
병사들이 있다면 여는것은 불가능 할 터.
만일을 대비해서 성문을 여는 램(Ram)하나 정돈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까레메로글루는 기밀유지를 위해 최대한 빠르게 램을 만든후 공성을 시작하였다.
아침. 아탈리아(Attalia).
아탈리아를 지키는 장수는 몇주동안 도시를 포위를 하던 투르크 군이 움직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반쯤 대기중이고 나머지는 식사준비를 하던 군대
를 이끌고 제빨리 성문쪽으로 갔다. 적은 남문에 집결해있었다. 그리고 그가 예상했던데로 적은 램을 이끌고 왔다.
수성에는 궁병이 대단히 중요하다. 일자무식, 정통전략따위는 배워보지 못한 그였으나, 산적들과 몇번 전투를 벌이면서 궁수의 중요성은 금방 깨달았고
, 과거 정규군이었던 병사들을 모아서 궁병대를 조직했었다.
"쏴라!"
그의 지시에 따라 수백발의 화살이 하늘을 향해 솓아올랐다. 그리고 정점. 그리고 중력에 따라 급속도로 낙하하며 적 병사를 향해 떨어져 나갔다.
파파박. 파박.
머리 위를 방패로 막으며 전진하던 보병들이었으나 빗발치는 눈먼 화살까지 모두 막을순 없는 노릇이었다. 몇몇 병사. 특히 램을 운반하던 병사들이 힘
없이 고꾸라졌다. 그러면 앞에 병사들이 그 빈자리를 끊임없이 채웠다.
"음.. 징하게 오는구나."
몇번을 더 쏜후 그는 다시 한번 병사들을 다그쳤다. 적들은 성문앞까지 거의다 온 상태였다. 램이 성문을 부시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탠데. 성문가까이
모든 병력이 밀려들어오는것은 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쏴라!"
다시 한번 화살이 우수수수. 고개를 들어 멋지게 날아가는 화살들을 바라보던 그는 그 화살들이 통쾌하게 적들을 꿰뚫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자연스
럽게 왼쪽에 눈이 갔다. 발사하기 전과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었다. 성문앞에는 자신의 병사들중 일부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그들중 절반가량
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가? 적들은 아직 난입하지도 않았는데?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살아있는 나머지 병사들이 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성문에 바짝 달라붙어서. 적 램으로부터 성문
을 지탱해주는 걸쇠를 뽑아내고 있었다. 3개의 걸쇠중 이미 2개가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고 나머지 하나도 빠져나오는 중이었다.
"안되!"
저절로 비명이 터져나왔다. 너무나 어이없고, 배신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머리속이 텅 비어 있을 뿐이었다.
다행이 그의 부관은 예리해서. 허둥거리는 그의 대장을 대신하여 병사를 운용시켰다. 대기중이었던 민병대 한부대를 성문으로 보냄과 동시에 궁병들을
장전시켰다.
저 괘씸한 배신자들을 고슴도치로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가 큰 소리로 궁병들에게 외치고. 궁병들이 서둘러 화살을 꺼내서 성문을 향해 겨눌때에는 이미 배신자들은 성문을 열고 빠져나가고 있었다.
"쏴라! 쏘란말이다!"
그의 비명같은 외침에 궁수들은 화살을 닥치는데로 날렸다. 뒤에 쳐져있던 두명이 그의 대장의 염원대로 화살을 수십발씩 맞은채 쓰러졌고, 문밖으로
나갔던 나머지중 일부는 문밖으로 나가서 보이지 않았기에 적당히 가늠하고 쏘는수밖에 없었다.
그는 배신자들을 처단하느라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있었다.
콰쾅!
문이 활짝 열리며 일단의 군대가 쏟아져들어왔다.
"아차..."
투르크의 군대. 압도적인 숫자였다.
"후퇴하라! 후퇴! 보병은 궁병을 엄호해!"
정신을 놓아버린 부장을 대신해서 이번엔 대장이 정신을 차리고 병사들을 지휘했다. 적은 얼핏보아도 아군의 4배이상.. 궁병은 접근전에 쓸수없다. 조
금이라도 시간을 벌면 좋을텐데...
"부장!"
"부장!"
"....네,넵!"
"궁병들을 데리고 2차 방어선을 만들어! 아직 뒤에 민병대들이 많을것이다."
부장을 떠나보내고. 대장은 병사들을 늘여 길목을 단단히 막은후 전투를 시작했다.
방패를 앞세우고 찌르고, 막고...
그렇게 응전했으나, 곧이어 들어온 중기병에 허무하게 뚫리고 만다.
그리고 포위당해 순식간에 전멸. 그는 자신의 병사들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순간, 어느새 사방에서 찔러들어오는 창들을 보고만 있을수밖에 없었다.
"제...제기랄."
몸에 창을 10개도 넘게 찔린채 숨을 헐떡이며 한 마지막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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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메로글루는 맨 앞의 창병대를 뚫고 멈추지 않았다. 전방에는 도망자들과 궁병들이 일제히 도망가느라 줄을 만들고있었다.
그런 적들사이를 지나쳐가면서 시미터로 추수하듯 칼을 휘두르면 되는 일이었다.
한 200명쯤 죽였을까...그는 마지막으로 대기하고 있는 궁병들을 보았다. 첩보원의 정보대로라면 이 궁병들이 마지막일터... 이놈들을 전멸시킨다면 2차전투에서 상당히 수월할 것이었다.
"돌~겨억!!!"
칼을 들고 달린다.
그의 외침에 중기병들이 일제히 속도를 더욱 올려 달려나가고. 상대방 궁병들은 우왕좌왕. 궁병대의 지휘관은 활을 쏘라고 명령하는듯 했으나, 지축을
울리며 달려오는 중기병을 앞에두고 태연히 활을 쏠 강심장은 없었다. 무너지는 전열... 그리고 그 뒤를 중기병이 무자별적으로 덮쳤다.
"으아악!"
"살려줘~"
단검을 빼드는 이도 없었다. 어떻게 하면 저 칼날을 피할수있을지만 생각하며 뿔뿔히 흩어질 뿐이었다. 모래알 흩어지듯 사방으로 달아나는 궁병들의
두개골을 연거푸 쪼개던 까레메로글루는 일단의 기병들이 접근중이라는 보고를 받는다.
두두두두두! 두두두!
과연, 상대방 중기병이 우르르 몰려오고 있었다. 불현듯 까레메로글루는 과거의 일이 떠올랐다. 상대방 기병에 쫒겨. 결국엔 칼에 찔리고 의식을 잃었었지.
자칫했다면 죽었을지도 모를일이었다.
소름이 오싹 돋았다. 식은땀이 나는거 같기도 했고, 머리카락이 쭈뻣쭈뻣 서는 듯 했다.
"당장! 당장 빼라! 퇴각!"
그는 칼질을 바로 멈추고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의 선택은 탁월한 것이었다. 상대방 중기병이 따라붙고 큰 피해가 다시 발생했지만, 조금 더 빨리 반응
한덕에 아군의 창병을 뚫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상대방 기병은 과거의 아사드처럼 상황판단이 뛰어난 놈들이 아니라, 창병들을 공격목표로 바꾸었고, 그 결과는 처참한 패배였다. 가공할 공격력이었지만, 사방에서 찔러들어오는 창에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보병만 남은 방어군은 그대로 전멸이었다.
마치 천천히 빨려들어가는 모래가루처럼 사방에서 포위당해 공격당하고 쓰러졌다.
깔끔한 승리였다. 까레메로글루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할 장수 한명을 보내라는 서신을 수도로 보내고는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북상했다. 두번째 목표는 Angora
투르크의 수도 이코니움과 비잔틴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사이에 직선거리로 있는 도시였다. 역시 빼놓을수 없는 요충지였다.
그리고 드디어. 동쪽에서 온 궁기병을 까레메로글루는 만날 수 있었다. 거기에 수도에서 양성된 기병들까지 합하면 무려 9부대였다.
그리고 가공할 만한 위력. 그 위력은 앙고라(Angora)에서 현실화됬다.
상대방은 자신보다 많은 500명가량. 그런 적을 상대로 까레메로글루는 단 81명만 잃고 모두 쓸어버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영웅적이라 불릴만한 승리였다.
그리고 마지막 타겟. 그는 여세를 몰아 이코니움에서 온 보병대와 합류하여 북쪽으로 진군하였다. 도시 이름은 Sinope. 3도시중 가장 북쪽의 도시. 흑
해에 있는 도시였는데, 그 중요성은 앙고라만큼은 못하지만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곳이었다. 동쪽에 그루지아.(비잔틴과 같은 그리스정교) 서쪽에 비잔
틴간에 연계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있는데, 만약 그루지아나 비잔틴이 이곳을 먹는다면 연합전선이 북쪽에서 결성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 점을 사전
에 방지하려면 그곳의 점령은 필수였다.
시노프.
앙고라에서는 순수하게 공성전을 했지만. 시노프에서는 다시 첩보원을 써먹었다. 다행이도 매수는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까레메로글루는. 저번 아탈리아에
있었던 전투에서. 문을 여는 과정에서 공격을 받아 첩보원이 가벼운 경상을 입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사실. 적이 보는 앞에서 문을 열고 나간다는
것은 자신이 생각해도 목숨을 걸 만한 일이었다. 아니 목숨을 걸어도 실패할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양동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보병대가 램을 이끌고 진군한다. 대상도시는 목책으로 방어되는 마을이었는데. 석조건물이 아니기에 램으로 목책을 공격할 수 있었다. 화살은 뜨문뜨문
날아왔다. 그럴만한게 아군의 궁기병이 9부대나 되니. 그 쏟아지는 화살비에 적 궁수들이 제대로 공격을 할 수 없기 때문일것이다.
쿵, 쿵, 쿵
끼이이이.. 쿵!
그리고 목책이 쓰러졌다. 투르크의 용맹한 보병대는 함성을 지르며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교전에 들어갔다. 적 부대는 양쪽으로 나뉘어서 밀고들어온
투르크군을 포위해서 공격할 생각이었다.
뿌우우우우!
"공격하라!"
적 부대 뒤에서 들려오는 뿔피리 소리. 분명히 적이 들어오는 곳은 한곳일텐데?
적들은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땅이 흔들리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니. 적 중기병들이 밀고 들어오지 않는가? 설마 문이?
까레메로글루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가했다.
쿠콰콰!
대규모 충돌. 그리고 피떡이 되어 쓰러지는 적 보병들이었다. 그리고 그 위에서 기마병들은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다. 우수수 쓰러지는 적들.
앞에는 보병 뒤에는 기마병. 양쪽으로 나뉜 적부대중 한부대는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전멸당했다. 당황한 것은 나머지 부대였을터. 더군다나 그들의 장
군도 불행하게도 전사하였다. 문쪽에서 대기하며 화살을 쏘던 궁병대들을 지휘하기 위해. 정문쪽 부대에 있었는데 그것이 화였다.
퇴각하기 시작했다. 사실 마을 내부라서 도망갈 곳도 없었다. 다만 뒤로 후퇴해서 재정비를 할 뿐이었다.
씨이잉~ 씨잉~
그틈을 놓치지 않고 화살들이 쏟아진다. 그것도. 뒤에서 추격을 가하며 직사로 쏟아지는 화살. 엄청난 피해를 입고 퇴각했지만 뾰족한 수가 있을리가
없었다. 그저 화살을 맞고, 창에 찔리고, 칼에 베여서 쓰러질 뿐이었다.
대승이었다. 이번 전투에도 보병의 손실은 100명을 밑돌았다.
대정복이라 칭할 만했다. 소아시아 반도의 서쪽 3성을 까레메로글루는 단 5년만에 모두 점령한 것이었다.
그후 1년이 좀 넘게 시간을 보내며 점령지를 안정화 시킨 까레메로글루는 보병대를 치안과 방어를 위해 남겨놓고, 궁기병을 통솔하여 이코니움으로 향했다.
빛나는 승리와 영광스러운 명예를 가지고 말이었다.
----------------- 여담 ----------------------
사실 저는 궁기병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기케릭이긴 한데. 데미지가 그리 좋진 않았거든요. 물론 잘쓰면 좋긴합니다만. 오리지날은. 화살이 굉장히 약하기에. 궁기병이 화살을 모두 써도. 많은 적을 죽이기란 힘든일이었습니다. 궁기병이 활을 다쓰면. 돌격밖에 없는데. 이넘들이 굉장히 피가 약해서 돌격하면 잘 녹기때문이죠.
그런데 DLV는 화살이 비약적으로 강화되서.. 궁기병이 거의 사기로 변했더군요..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별로 궁기병 쓸생각없었는데.. 동쪽에서 긁어모은 5부대랑... 도시점령임무로 받는 궁기병 8부대.. 해서 13부대까지 운용하게 됩니다.. 조금 있다가는 말이죠... 그런데.. 엄청나게 세서.. 그 매리트에 빠지고 있는중입니다..
저의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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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궁기병은 모이면 답 안나오죠
금갈 올사파히 풀부대면 유럽은 끝난거
카라-에멜레을루 같습니다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