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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게 글반응 살피러왔다가 댓글이 있단 거에 감동해서ㅋㅋㅋ또쓸께ㅋㅋ
나완전기분파ㅋㅋㅋ이새벽에잠깐반응만살피고 잘려구햇는데 그냥써야겠어ㅋ이기분으로상큼하게!ㅋㅋㅋㅋ
내가진짜로뒤돈다음에 송중기가 '하'하고 그 비웃듯이 하는 그걸 했잖아ㅠㅠ
그래도난진짜 첫날부터 헐랭한 모습 보이기가 싫어서 꿋꿋이 뒤돌아잇엇어 ;;
근데 날 한번당황하게 햇으면됐지, 얘가 진짜로 옷을 갈아입는거야 ..................그 옷벗는소리잇자나 ㅠㅠ
내가의자에앉아서 진짜 그소리 안들으려고 책상만 뚫어지게 쳐다봤어ㅋㅋ
근데 책상위에유리 잇는거 알지? 걔 책상도 그 유리가 잇엇어ㅋ 모습 비치게 하는거ㅋㅋㅋㅋ
그래서 책상에 걔가 살짝씩 보이는거야ㅜㅋㅋㅋ
창피하거나 뭐 그럴때 얼굴 빨개지면 딱 열 오르는 게 느껴지잖아ㅋ아 진짜 그때 나 완전 얼굴 빨개졌엇어 ㅜㅜ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계속 뒤돌아 잇엇는데 갑자기 내 앞 의자에 그 애가 딱 앉앗어ㅋ
내 뒤에서 교복 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내 앞으로 와서 의자에 앉은거야ㅋ
그래서 아 이제 드디어 수업 좀 시작해야지 하고 얼굴을 들엇어ㅋㅋ 제발 빨개진 게 가라앉앗길 빌면서ㅜ
큼..큼..다 갈아입었어?
↑여기 큼..큼.. 이건 그 목이 잠깐 잠겻을때 하는 거 잇잖아ㅋ 그거야ㅋㅋ
네. ←글로는 느껴지지않는, 그 왠지 별로 네 같지 않은 네 잇잖아;; 분명히 존댓말인데 뭔가 날 존중하지 않는 듯한 그런 말투엿어ㅋ
게다가 사람이 말을하면 봐야되는데 보지도 않고 그냥 말하고..ㅜ
하긴, 내가 그때 고개를쫌 숙이고 잇어서 얼굴이 보이지도 않앗겟다ㅋㅋ
그럼 이제 시작해보자. 학교에서 지금 어디 배우고 있어?
난 애써 당황한 걸 숨기고 고개를 딱 들고 말했어ㅋㅋ괜히허세ㅋㅋㅋㅋ
근데 얘가 학교 진도나 말할 것이지 갑자기 웃는거야ㅋ그것도 나 쳐다보면서 ;
호감으로 웃는 게 아니라 쫌 비웃는 듯한 웃음........내가 눈치는 쫌 빠르거등ㅋ
난 속으로 '얘 뭐야? 아진짜 첫학생인데 왜 이런애야ㅜㅜ '이러면서 걔를 소심하게 씹고 잇엇어ㅋㅋ
왜..왜 웃어?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 드라마에서 맨날 하는 얼굴에 뭐 묻었어? 이걸내가 말할줄은 몰랏어 ㅠㅠㅠㅠ 근데진짜 저런 상황이 되면 저말밖에 안나와;ㅋ
세번째겪는당황함에 또 말더듬고 ㅠ 난 진짜 첫날의 기억을 지우고싶다 .....
아니, 그냥 사람 얼굴이 이렇게 빨개질수도 있구나 해서.ㅋ신기하네요.
분명히 앞에 말은 반말인데 뒤에 말은 존댓말이엇어. 분명히 반.말.이 있었단 말야 ㅠㅠ
근데 뭐라 할까 하다가 그냥 내가 뒤에 '요'자를 못 들은 거겠지. 이렇게 자기합리화하면서 넘겼어ㅋ
사실은 좀.......벌써 반말하는 얘가 쫌 무섭기도 하고;;(나 소심이ㅠㅠ) 지금까지 내 행동들이 쪽팔리기도 해서 그냥 넘겻어ㅋㅋㅋ
지금까지 잉여짓한 내가 누굴 지적할 입장인가ㅋㅋ싶어서ㅋㅋㅋㅋㅋ
하하;;..내가 원래 좀 그래.ㅎ 학교에서 진도 어디까지 나갔어?
난 진짜제대로 분위기잡고 공부를 시작하려 했어ㅋ 이 짧은시간동안 서로에게쌓인안좋은 감정 없애려고 ㅎ하고웃기까지 했어ㅋㅋㅋ
하....근데 얘가 안 도와주네?ㅜㅜ
첫 날부터 바로 공부하게요? 과외 한 번도 안 해봤나보네. 원래 첫 날은 서로 친해지는 거에요.ㅋㅋ
분명히 또 반말이 있지? '안 해봤나보네.' << 요는 어디로 간거지?응? ㅋㅋㅋㅋ 근데 난 그냥 또 넘어갔지
또 내가 요자를 못들은거뿐이라고 스스로를 이해시켰어ㅋㅋ그때 하도 굴욕적이라서 아직도 그 반말시리즈는 기억나
내가 반말허락하기전에 은근슬쩍 계속해왔던 반말들ㅋㅋㅋ사실알면서도 뭐라고못할거같아서 그냥 넘어갓던말들ㅋㅋ다기억나ㅠㅠ
쨋든 나는 전에 말했듯이 과외를 받아본 적도, 해본적도 없엇어ㅋ 그래서 얘 말을 바로 믿었지.
아 첫날은 그러는구나..하긴 서로 친해져야 앞으로가 편하지. 막 이렇게 생각들햇엇어ㅋㅋ
(근데 원래 첫날도 공부한다며? 이
그래서 그냥 수업은 안하고 어색하게 대화를 했지ㅋ근데 역시 과외라 그런지 대화를 해도 화제가 공부쪽부터 시작했어ㅋㅋ
아 그렇구나. 내가 그런 건 잘몰라서ㅋ 그럼 목표로 정해둔 대학은 있어?
아뇨 없어요. 그냥 성적맞춰서 가게 되겠죠 뭐.
대화주제가 맘에 안드는지 완전 심드렁한 말투; 그래도 난 꿋꿋이 대화를 계속했지ㅋ어색한게 세상에서 제일싫엇거든 ㅠㅠ
아직 고1인데 무슨 벌써 성적맞춰서야. 맞출 성적도 없다, 야.ㅋㅋ ←"야.ㅋㅋ" 하는 데 얼마나 용기가 필요햇는지ㅜㅜ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ㅇㅇ대 맞아요?
ㅋ응. 맞아, 난 너무 착해서 학력위조같은 거 못해
내가 평소에 친구들한테 '난 너무 착해서~'뭐 이런 말을 자주해ㅋ장난으로ㅋㅋㅋ물론 실제로도 착하지만ㅋ(응?ㅋㅋㅋㅋ)
쨋든 그랬는데 얘가 갑자기 완전 정색하면서
헐 지금 자기 입으로 너무 착하다고 한거에요? 와 진짜 어이없다
이러는거야 ㅠㅠ 순간 네번째당황....얘 이런 말 싫어하나? 어떡하지? 아 장난인데 정색할껀 뭐야ㅠㅠ 머릿속에 이런생각들이 둥둥ㅋ
지금 생각해보면 내말 별로 심한말도 아닌데 괜히 얘가 오버했다는거 딱 알겟는데 그땐 바로 속아넘어갓지ㅜㅜ
아씨.....이때도 반말했는데ㅜㅜ또그냥넘겼엇어
아니 진심으로 한 말이 아니라..그냥 난 장난으로..
이때 진짜 얘의 완전진지한정색에 속아서 당황+급긴장해서 나도모르게손가락꼼지락꼼지락ㅋㅋㅋ아창피하다진짜
그래도 그땐 첫과외 첫학생이랑 첫대면인데, 얘가 나한테 악감정 생기진 않게 해야지 뭐 이런 생각들어서ㅋㅋㅋㅋ급비굴햇어ㅠ
.......ㅋㅋㅋㅋ나도 장난인데. 왜 괜히 쫄아서 손을꼼지락거려요.ㅋㅋㅋ
하........나또얘한테놀아난거?ㅋ 순간 긴장 탁 풀리고 나도모르게본래목소리가나왓지ㅋ
내가어색한사이일때는 소심하고목소리도작고뭐그러는데 쫌친해지거나흥분하면 급목소리도커지고성격도바뀜ㅋㅋㅋㅋ은근이중이ㅋ
쨋든 그래서 야 진짜 놀랐잖아, 별거 아닌데 니가 그렇게 정색해서..아..진짜...이렇게 급 말투가 바꼇지ㅋ
그래서엿는지 어색햇던분위기도 쫌풀리고, ㅋㅋ
얘가 장난까지 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구나 싶어서 송중기에 대한 인식도 좋아졋지ㅋ
그래서 송중기진로얘기->송중기학교생활얘기->내학교생활얘기->…->과외에대한이야기(교재 같은거ㅋ) 이렇게 쭉 얘기햇어ㅋ
대충 내용이 생각은 나는데, 쓰면 또 너무 길어질까바ㅜㅜ그냥이렇게정리해버렷어ㅋㅋ이거쓰면진짜완전길어짐ㅋㅋㅋㅋㅋ
아, 중간에 내학교생활얘기하다가 내가 빠른91이라는 걸 얘가 알았어ㅋ그니까 학년은 3살 차지만, 나이는 2살 차라는 걸 안거지ㅋㅋ
그래서 내가 실제로는 1살위인 사람들한테 반말하고 친구로 지낸다는 걸 트집잡아서 송중기도 나한테 말을 놓는다네? 헐ㅋㅋㅋ
너 너 까지는 아니고 그냥 말 끝만 놓는 거 잇잖아ㅋㅋ근데 내가 안 된다고 존댓말 하라고 했는데 이놈이 말빨이 장난이 아닌거야 ;
결국 난 그 말에 휘말려서 2살차이는 오히려 말을 안 놓으면 이상한 거다 이런 논리에 순간적으로 동화가 됏지ㅋ ㅠ
그래서 수업할 때 말고 그냥 얘기할 때 말 끝만 놓기로 했어ㅋ 수업할 때는 존댓말 꼭 하라고 햇지ㅋㅋㅋ
선생님 되서 가르치는 게 로망이엇는데, 수업 때 학생이 반말하는 건 쫌 그러잖아ㅋ그래서 수업 때만 말 놓지말라고햇어ㅋㅋ
쨋든 그렇게 쭉 얘기하고 (중간에 송중기어머니가 들어오셔서 급과외하는척ㅋㅋㅋ막 정석 학년도 안맞는걸로펴놓고ㅋㅋ)
시계를 봤더니 과외시간이 끝낫네?ㅋㅋ 진짜 첫과외의 첫수업을 날로 먹엇엇어ㅋㅋㅋ정말 아직도 어머님께 죄송하다는ㅠㅋ
어? 시간 다 됐네. 이제 가야겠다. 다음엔 진짜 빡세게 수업할 거야, 준비하고 있어. 책도 한번쯤은 훑어보고.ㅋ
대충 이런식으로 말하고 드디어 2시간만에 송중기의 방에서 나가려고 햇어ㅋ 아 뭔가 해방을 맞은듯한기분ㅋㅋㅋ
아무리 편해졌어도 과외하는 학생 집인데 쫌 불편할 수밖에 없잖아ㅋ
아, 잠깐만. 번호 알려주고 가.
방문 딱 열려는순간에 송중기가번호를요구햇어ㅋㅋㅋㅋ우와 나도 드디어 번호 따이는 거? 이럴 새도 없이 바로 말을 이어서하더라ㅋ
마치 오해말라는듯이ㅋㅋㅋ
뭐 일 생겨서 수업 못하게 되거나 늦을 때 연락해야지. 원래 과외하면 다 번호는 알아야 되고 그래.
왠지 이 말 할때 이때까지 그토록 당당하고시크햇던 애가 고개를 쫌 숙엿던 거 같아ㅋ눈을 안마주쳣엇어ㅋㅋㅋ
근데 과외경험 없는 난(이거 몇번째로 말하는거지ㅋ) 아, 그렇구나 바로 납득하면서 번호를 주었지ㅋ별로 비싼번호도 아니고 뭐ㅋㅋ
그렇게 번호를 알려주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내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나도 저장해. 이러길래 시키는대로햇지ㅋ
「중기」라고 저장햇엇어ㅋ 처음에 과외 시작하기 전에 한 번 집에서 어머님 만났을 때, 학생 이름이 뭐죠? 하고 물어봣엇거든ㅋ
그래서 이름은 먼저 알고 잇엇어ㅋㅋ
쨋든 그렇게 하고 나서 어머님께 간다고 인사드리고ㅋ중기와도 인사하고 나서 드디어 중기네 집을 나왔지ㅋ
아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햇어 진짜ㅠㅠ
그래도 나름 괜찮게 그렇게 첫 수업이 끝낫지ㅋ
헐 또이렇게 길어졌어 ㅠㅠㅠㅠㅠㅠ 진짜 조금씩만 써야지...눈아프겟다 ㅜㅜ 아. 이번편에도 긍정적관심많이많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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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정말?ㅋㅋㅋㅋ 난 길면 외면당할까바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소심증ㅋㅋㅋㅋㅋ
재밌써여 언니~!!
진짜쌩유해요 > < 아 댓글 하나하나가 너무행복하다는ㅋㅋㅋㅋ
재밋써언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다봣당! ㅎ.ㅎ!!!! 포견포견!
다보다니> < 역시 훈녀뉴쭉인 ! ㅋㅋㅋㅋㅋ
언냐재밋서요 ㅍㄱㅍㄱ
쌩유쌩유 !! ㅍㄱㅍㄱ하도록노력할께ㅋㅋㅋㅋ
까악 언냐언냐 계속길게써죠 >< 너무재미써
계속길게써주라고하면 나진짜왕창길어질지도몰라ㅋㅋㅋㅋㅋㅋ이번거도쓰다줄이고줄인거ㅠㅠ
재밌어용`
정말땡큐해용 > < ㅎㅎㅎㅎ 앞으로도잘봐주세영ㅋㅋㅋㅋ
언냐~긴거좋아좋아 ~!!포견포견
~ㅎㅎㅎ
우와긴게좋다니ㅋㅋㅋㅋㅋ기쁨에벅차오르고잇어ㅋㅋㅋㅋㅋㅋ
긴거좋아!!포견!
꺅벌써긴거좋단말세번째야 > < 너무행복함ㅋㅋㅋㅋㅋㅋㅋㅋ
긴거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언냐포견포견
ㅋㅋㅋㅋ이제글안줄여도되나........?ㅋㅋㅋㅋㅋㅋ 그동안말줄이고줄엿엇는데ㅋㅋㅋ
으허허허허헝><언니잼써여~ㅎㅎㅍㄱㅍㄱ
우왕방금댓글달고왓는뎅또써줫네 > < 댓글로훈녀인증ㅋㅋㅋㅋㅋㅋ
긴거 완전 대박 조아용ㅋㅋㅋㅋ 포견해주세용ㅋㅋㅋㅋ 완전 대박 잼써!!!!
쌩유 > <ㅋㅋㅋㅋㅋㅋ 긴거자꾸좋다구하면진짜너무길어질거야 ㅠㅠㅠㅠ ㅋㅋㅋㅋㅋ난내가자제해야행 ㅠㅠㅋㅋㅋㅋㅋㅋ
언냐 나는 말많은걸 정말 좋아한다니까 !!!!!더 많아도 돼!!!!ㅋㅋㅋㅋㅋ빨리빨리폭연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자꾸더길어두된다구하면 나진짜진심페이지넘길지도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그래주면 고마워서 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분발할께ㅋㅋㅋㅋ고마웡> <
언냐나도기분파!!!!!!!!!!!!!!!!!!!!!!!!!!!!!!!!!아ㅠㅠㅠ동지ㅠㅠㅠ난글길은거 못참아ㅠㅠ언냐힘내! 퐈이야!!!!
글길은거읽기힘들징 ㅠㅠ? 이제자제할껭ㅋㅋ 아이제4편쓰러가야게땅
ㅋㅋㅋㅋㅋ말하나하나마다..해설을;.....!!!포견헤!!!나도다혈질기분파 ㅋ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원래말이쫌많아 ㅠㅠㅠㅠㅋ 글줄일려고노력중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