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흥기 팀매니저가 전하는 안탈리아 통신 2탄
=울산 현대 터키 전훈 두번째 연습경기
=시간 : 25일 저녁 6시(한국시간 26일 새벽 1시)
=상대팀 : 슈탈 알체프스크(우크라이나 1부)
울산 현대 선수단이 묵고 있는 벨렉의 글로리아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40 여분 걸리는 거리를 이동하여 경기를 하게 되었고 서로 시간이 맞질 않아 아예 저녁 6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하고 야간 경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기 전 상대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눠 본 결과 현재 우크라이나리그에서 중위권 정도를 달리는 팀이며 이 팀 역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직력 강화를 위하여 전지훈련을 왔다고 합니다. 자국인 50%에 외국인 용병선수 50% 정도의 비율로 되어 있으며 그 중에 4명의 아프리카 국가에서 온 대표선수라는 전언.
그리곤 감독이 자기네 팀으로 불려가는 바람에 어느 국가 선수들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는 ㅠㅠ. 참! 감독은 네덜랜드인으로서 베어벡 감독과 아는 사이라고 하더군요!
잡설은 이만하고, 본격적으로 경기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경기초반에는 많이 밀리는 경기였습니다. 더구나 지난 첫 경기에서 유환이가 발목을 걷어 채이면서 부상으로 1주일 아웃 된 상황이라 미드필드에서 잡아 줄 선수가 보이질 않더군요. 게다가 상대팀의 거친 경기운영에 우리 선수들이 말려들면서 전반 22분과 25분 각각 유경렬과 호세가 경고 한장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경호와 호세의 거듭되는 돌파와 박동혁의 프리킥중거리슛을 기점으로 흐름이 넘어 오면서 경기 운영이 많이 유리해 졌습니다. 전반 종료를 2분여 남긴 상황에서 매우 어이없게도 중간에 구장의 전원이 모두 나가는 바람에 한동안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서 있었습니다. 구장 관리인의 말로는 전력공급의 불안정으로 인한 순간적인 정전이었다고 하는데 현지 에이전트의 말로는 터키의 전력상태가 매우 불안정하여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터키의 풍광도 그렇고 현재 상태도 그렇고 마치 70~80년의 대한민국과 같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심판들이 기지(?)를 발휘하여 그 시점부터 하프타임을 갖자고 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갔고 남은 시간 을 2분으로 하여 하프타임 후에 전반 2분을 운영하고 바로 진영을 바꿔서 후반전을 진행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마침내 47분에 박동혁의 프리킥을 이성민선수가 재치있게 머리 위로 로빙한 후에 턴 동작에서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하면서 첫 득점을 올렸고 71분에 김지민과 호세를 교체하였습니다.
이후 74분에는 왼쪽 아크서클에서 장상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동혁이 넘어지면서 골로 연결하여 2-0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76분에 유경렬, 오장은, 이성민을 각각 서덕규, 박원홍, 이현민으로 교체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상대의 지저분한 손을 쓰는 경기운영에 조금 흥분하긴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지난 23일 헤르타 베를린 2군전(3-0승)에 이어 2연승!
=오늘 1골1도움을 기록한 박동혁 선수의 공격적 변신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9월 이후부터 골을 터트리기 시작해서 5골(k리그4골/acl 1골)을 기록했습니다. 그 중 무려 4골이 결승골이었을 정도로 영양가 만점의 골을 터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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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박동혁..역시 공격하는 수비 ㅋㅋ작년 포항전에 공격수변신은 진짜 볼만했는데 ㅋㅋ
첫댓글 헐 ㅋㅋ 역시 완소
역시 완소 ㅋㅋ 진짜 완전 공격수 ㅋㅋ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