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의 저평가는 대충 알만한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그의 선수시절은 그 이상으로 저평가를 받고있을겁니다.
김현회가 예전에 허정무에 대해 쓴 글을 링크해드립니다만 김현회 역시 기사로만 접할수 있는거지
실제로 허정무의 선수생활을 본적이 없으니 그저 그런가보다 정도겠지요.
http://sports.news.nate.com/view/20110726n11431?mid=s1001
본문내용중 이런 말들이 나옵니다.
"허정무는 PSV 측으로부터 3년 재계약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단호히 이 제안을 거절했다. 고국이 그리웠고 아내가 한국행을
강력히 원했다. 또한 부모님들도 아들이 타지에서 고생하기보다는 한국에서 남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바랐다. PSV에서는 3년
재계약 대신 2년 재계약으로 제안을 바꿨고 이후 네덜란드 시민권을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지만 결국 허정무는 아내와 부모님의
뜻을 존중했다. "
현재도 아니도 거의 35년전 이야기 입니다.
당시 네덜란드 리그는 지금과는 많이 다른 거의 유럽 탑리그였죠.
거기서 시민권까지 주겠다며 붙잡는데 연봉 수십배의 유혹도 뿌리치고 이제 막 프로축구 시작하는
한국으로 돌아온게 허정무입니다. 물론 김현회도 모르는 이런저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
적어도 현 세태처럼 돈을 쫓거나 명성만을 쫓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어느선수가 유럽의 빅클럽에서 남아달라고 붙잡는데 뿌리치고 돌아온 선수가 있습니까.
당시 차범근이란 한국 축구사 불세출의 영웅에게 가려져 빛이 바랬을지는 모르지만
유럽에서의 활약(수미 보면서 거의 경기당 0.2 득점), 국대에서의 기여도(수비수부터 미들, 스트라이커 넘나들면서
101경기 30득점,, 참고로 이동국이 103경기 33득점) 어디 한부분 빠짐없는 한국축구의 레전드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고 02월드컵의 인상이 깊다보니 한국축구의 레전드 하면
대충 02 멤버들이 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허정무야말로 한국축구의
unsung hero 입니다.
p.s. 예전부터 허정무 선수시절 글을 한번 올리고 싶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아직도 못올리고 있네요. 언젠간 올릴수 있겠죠..
첫댓글 보지못한분들이 많을테니 어쩔수 없죠. 저도 마찬가지지만 허정무 플레이를 라이브로 본사람이 알싸에 얼마나 될까요? 시민권이든 몇년 재계약이든 그 대단함은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죠. 대단함은 몇몇 하일라이트로 볼수 없으니까요. 저도 궁금하네요 정말 알싸에 몇명이나 제대로 허정무를 본적이 있을지요. 그시대엔 중계도 지금만큼 활발하지 않았을텐데. 감독으론 레전드죠 월컵 16강에 허카우터의 능력은 두말할것두 없구요.
시민권이든 몇년 재계약이든 그 대단함은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게 아니라
그런 몇년 재계약을 빅클럽에서 제안하는데 현재 뿌릴칠만한 선수가 누가 있으며, 단순제안이 아닌 시민권까지
걸었다는게 그만큼 그선수의 위상을 가늠해 볼수 있는거 아니겠어요?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짐작 가능한일 아닌가요?
@shline 당연히 대단한거죠 재계약에다 시민권까지 걸었으면요. 제가 말씀드리는건 허정무가 낮다는게 아니라 지금 시대의 선수들과 비교하기가 힘들단 겁니다. 제말은 그시대를 직접 살지도않고 그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는데 그 위상과 크기를 지금과 어떻게 비교하냔거죠. 예를 들면 지금 이적료 높은 기성용의 위상이 높을지 가늠이 안되니 허정무의 위상보다 세대가 지난시람들이 보기엔 기성용이 더 높아 보일수도 있단거죠. 비교가 1:1로 안되니까요. 뛰어나단건 당연히 알겠죠. 하지만 현재 보고 느끼는 선수가 더 크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그때의 위상이 높아도 지금사람들은 지금의 선수 기준으로 그를 보고 평가 하겠죠.
@한국축구♥ 누가 저평가 했답니까? 이시대의 사람이 아니라 지근 사람들이 현재의 현역선수와 그때의 선수를 제대로 보고 평가하기가 힘들다는거죠. 그럼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걍 스탯이랑 이적료, 뉴스등으로 지금선수들과 비교 평가하는건 제대로 된건가요?
@RoBert Pires 제가 언급했던건 02멤버들 다수였는데 왜 느닷없이 기성용이 나오는지를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아직은 허정무 > 기성용 이라 보지만 기성용의 선수생활이 끝난게 아닌지라
이건 결론을 못짓겠네요. 그리고 지금 시대의 선수들과 비교하기가 힘들다는건 오히려 과거 선수들의 핸디캡이 되는거죠.
@shline 뭐 기성용은 지금 젤 잘나가고 역대급선수에 이름이 젤 많이 올라가니 예를 든것 뿐이예요. 저평가를 한다고 하시니까 비교한거구요. 절 예로들면 님은 허정무를 라이브로 보셨겠지만 전 90년 월컵부터 기억에 조금씩 남아있어서 잘 몰라요. 역대급선수를 비교하자면 지금 제가 제대로 느끼며 생각하며 보고있는 현재의 선수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질거란거죠. 허정무가 엄청 대단했을지라도 지금의 내가 눈으로 보는 기성용이 더 와닿거든요(유상철보다 더 대단합니다.)
허정무를 보지 못한사람이 본사람보다 더 많은 카페에서 허정무가 현재의 선수보다 저평가를 받는건 어떻게보면 어느정돈 당연하단거죠..
@RoBert Pires 아무리 옛날사람들이 동영상, 기록, 결과로 마라도나가 최고라고해도 전 메시가 최곱니다. 마라도나가 어마어마한 족적을 남겼을지라도 제가 실제로 보고있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는 메시가 최고로 보이니까요. 실제로 본적 없는 신적인 선수보다 눈앞의 신이 더 뛰어나보이죠. 뭐 허정무가 저평가 받는 것과는 그 차이가 좀 다를수도 있겠지만요.
@RoBert Pires 그런가요? 옛날사람들중 마라도나나 펠레가 최고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그 옛날 사람들도 현 메시가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적어도 둘다 본 사람의 평가는 하나만 본 사람 보다는 좀더 객관성을 띄는거 아닐까요?
그렇다고 제 눈이 정답이란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허정무의 평가에 있어선 기록도 같이 뒷받침이 되니까요.
@shline 그렇죠 두 위대한 선수를 보셨으니 좀 더 객관적일 수 있겠죠. 하지만 님과 달리 현재 알싸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라 허정무가 저평가 받는 경향이 클것 같네요..
허정무 히딩크 다음가는 역대 탑 감독이죠. 무조건 히딩크 다음은 허정무입니다.
28경기 연속 무패 원정 첫 16강
최종예선 이란 사우디 죽음의조에서 4승4무 이건 조광래 최강희 홍명보 슈틸리케 그누가와도 못해냅니다
전 히딩크도 허정무가 했던거 쉽지 않다고 봅니다. 히딩크야 사실상 월드컵기간 포함 두세달이지
그 이전엔 정말 축구를 떠나서 저게 감독이야 할 정도로 욕 많이 먹었어요.
저보고 히딩크와 슈틸리케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이룬건 히딩크에 비해 별거 없겠지만 슈틸리케를 선택할겁니다.
@shline 흠 글쎄요 과정은 힘들었다해도 결국 결과물이 월드컵 48년동안 못이긴팀이 4강까지 갔으이 워낙 위대한건 사실이라..
슈틸리케도 좋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허정무는 더 잘했던 감독이라고 생각하네요
히딩크는 뭐 최고구요
@The Football World 과정이 힘들었다는게 지금 슈틸리케와 같은 과정이었다면 당연히 히딩크 압승이죠.
하지만 당시 히딩크는 성적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오버였겠지만 인종차별 논란부터
국대감독임무 소흘이란걸로 줘터졌으니까요. 과연 지금 슈틸리케가 성적이 나쁘다고
감독임무 소흘했다 소리를 듣겠습니까..
@shline 히딩크가 인종차별도 했었나여?
몰랐네요
@The Football World 인종차별을 했다는게 아니라 히딩크 발언으로 그런 말까지 나올 정도로 재임당시 초기와 말기빼곤
비난이 엄청났었죠. 근데 그 비난이 근거없는게 아니었기에 더더욱 문제가 됐었습니다.
적어도 슈틸리케가 비난 받을일이 있다면 성적 말고는 있을까요?
@shline 슈틸리케 감독님도 비난받을일 전혀없죠..
정말 최고의 감독님이십니다.
하지만 제겐 히딩크와 허정무가 더욱 최고였어요
@The Football World 뭐 적어도 허감독은 선수선발 그런 문제에 있어선 현 슈감독과 비슷한 행보를 걸었으니까요..
근데 재밌는건 히딩크가 부진했을때 히딩크뿐 아니라 허정무도 욕을 먹었다는겁니다.
왜냐.. 히딩크 멤버들 대부분이 허감독시 선수들이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허정무가
압력을 행사해서 지가 뽑은 선수들 뽑게 했다고 뜬금없이 욕먹었었죠.
감독 짤린사람이 영향력 행사했다고..
허정무도 커리어 보면 상당한 수준인데..
32년만의 월드컵 핵심 멤버
아시안게임 금메달 2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