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절에 이루어진 이적료 비밀 지급에 대한 재정적 합의를 위해 프리미어리그와 협상 중이다.
첼시는 2022년 5월 당시 인수 과정에서 새 구단주가 이 돈을 발견하고 프리미어리그와 UEFA에 보고했다는 점을 근거로 승점 삭감과 같은 스포츠 제재가 아닌 재정적 합의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과는 3월 말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첼시는 2023년 7월 당시 UEFA와 맺은 8.6m 파운드의 재정적 합의와 유사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본지는 2023년 프리미어리그가 2013년 첼시의 윌리안과 사무엘 에투를 영입한 것과 관련된 부정 지급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2년 에덴 아자르 영입과 관련된 금전 거래도 조사 중이다.
일반적으로 이적과 관련된 비밀 지급은 승점 삭감 등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지만, 첼시는 10년 전 다른 구단주 아래에서 규정 위반이 발생했으며 새 구단주의 실사 절차가 없었다면 실제로 지급이 드러나 보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프리미어리그의 규정집은 이사회와 구단 간의 '제재 합의'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 합의는 리그의 사법 패널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제재 합의에는 승점 삭감이 포함될 수 있지만, 첼시는 UEFA와 마찬가지로 모든 금전적 지급은 제재가 아닌 합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협상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사건은 첼시의 구단주인 토드 볼리와 클리어레이크가 구단에 관여하기 수년 전에 일어난 사건과 관련이 있으며 부정 지급이 드러나게 된 것은 그들의 작업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과 관련이 없지만, 지난 시즌 에버튼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허용된 손실 한도 위반으로 승점 감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재정적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다른 구단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다.
8월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인 리처드 마스터는 조사가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인 일입니다.”
2023년 당시 가디언이 입수한 유출 문서에 따르면 이전 첼시 단장인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는 윌리안, 에투, 아자르의 이적과 관련된 계약서 사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브라모비치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마리나는 이전에 논평을 거부한 바 있다. 그녀는 후속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았다.
재무 기록에 따르면 2013년 8월 윌리안과 에투가 러시아 클럽 안지로부터 이적할 때 이적료와는 별도로 러시아 법인에 지급한 금액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지는 2013년 2월 샤흐타르에서 윌리안과 30m 파운드에 계약한 이후 그해 8월 같은 금액에 첼시에 매각했다. 에투는 하루 뒤 FA로 첼시에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별도의 지급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
첼시 구단주는 잠재적인 제재에 대비하기 위해 아브라모비치로부터 150m 파운드의 인수 대금을 보류했다.
“그룹은 과거 축구 거래와 관련된 특정 법적 문제를 축구 당국에 자진 신고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재무제표 작성일 현재 계량화할 수 없는 미래 부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첼시는 2023년 성명에서 “잠재적으로 불완전한 재무 보고”를 언급했다. 이러한 의혹은 “클럽의 현재 소유권 이전부터 제기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