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회사 본부팀장님전화가 오더니 가족수당 관련해서 아버지수당 관련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가 안계십니다. 16년 9월에 입사할때도 지원서에 아버지를
기입한적도 없고 가족수당신청때도 아무것도 해당이 안되서 그냥 공란으로 냈거든요.. 그리고 매번 연말정산때 등본도
제출했을텐데... 아무튼 좀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저 아버지.... 안계시는데요? 하니깐 팀장님이 야 H야 미안하다! 잘못봤나보다. 이러고 끊으시더라구요.
그려러니 했는데 다시 본부팀장님 전화가 오더라구요. 쎄했습니다.
그런데 팀장님왈 제가 그동안 가족수당 아버지 신청한것으로 되있고, 제가 그동안 가족수당을 2만원씩 받아 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꼼꼼히 확인하는 성격은 아닌지라 월급날 월급나온거랑 총액만 대충보고 명세서같은경우는.. 회사 인트라넷으로만 오기
에 확인하기가 번거로워서.... 일일이 따져서 확인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저랑 비슷한 직급이랑 비슷하면 그냥 지나갔었거든요.
일일이 따지면 또 서로 월급관해서 띠어먹는다는 의심을 줄수도있기에.. 그냥 회사에서 잘주겠지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도 안계시고 입사지원서에도 아버지를 기입한 적도 없고, 아버지 가족수당을 신청한적이 없구요..
제가 보기엔 본사행정착오 같아보이는데..
팀장님 왈 잘하면 뱉을수도 있을거같다고...
가족수당 2만원*12개월*입사5년 하면 대략 120만원 이상의 돈을 뱉어야 하는 상황
이해는 가지만 제입장에서는 갑자기 120만원 내노라고 하는상황이 발생할수있는상황이라 난감하네요..
차라리 어머니로 신청을 했다거나 제가 뭔가 잘못을 한거라면 당연히 뱉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억울하지는 않을텐데..
회사에서 5년동안 모르고 있다가..... 오늘 이것이 발견되가지고.(감사관련 준비하다가 발견한것이라고...)
팀장님이 일단 키져보고 기다리라고 하시는데 찜찜합니다..
멘붕이네요 ㅜㅜ
첫댓글
아니 이건 좀.. 어이가 없네요
저도 지금 멘붕입니다...
아이고 ㅠㅠㅠ 진짜 황당하시겠어요 ㅠㅠㅠ
12만원도 아니고 120만원을;;;;
최악의 시나리오가 120만원 뱉는거구... 아직 결정은 안되있는상황이긴한데... 암튼 멘탈이 나갔네요..
책임은 실수한 사람, 잘못한 사람이 져야죠. 아니면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져야합니다. 본부팀장이 책임지는게 정의죠.
222 이거를 내가 책임지는건 말이 안되는데요??? 그리고 솔직히 내가 알아차릴 수 있는 금액도 아니고요-
그당시 이것을 처리한 사람이 잘못인것같아요.. 물론 지금팀장님이 5년전에도 그쪽 위치에 있었던것은 맞는데... 본부팀장님이 회사 핵심 브레인이시라 이런실수를 하실분도아니고.... 그전에 같이 일했던 부하직원일듯한데... 아마 지금 회사에 없을수도있어요.. 난감합니다..
@Raul 네, 당시 당사자가 없다면 그자리에 있는 책임자가 말그대로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러라고 부하직원들보다 대접받는거니까요. 그 팀장님이 돈을 내라는게 아니고 이런 상황을 상식적으로 메끄럽게 처리해야하는 의무가 있는거죠.
진짜 어이가 없네요 ㅡㅡ
ㅜㅜ 안뱉기를 바랄뿐..
작은 회사도 아닌거같은데 일처리가 옹졸하네요
그당시에는 서류상으로는 중소기업 현재는 서류상 대기업이긴한데.. 현재 일처리 하는거보면 가관입니다.. 90년대 회사의 느낌도 있구요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잘못 들어온 돈이니 돌려주시는 게 맞죠. 굳이 따지자면 명세서 제대로 확인 안 한 것도 잘못이라고 봐야죠.
이런면에서는 저도 이해는 합니다. 그런데 월급들어왔을떄 자격증수당 가족수당 얼마 일일이 다 따져서 계산 해보는 사람 많지는 않을거같은데.. 그리고 무엇보다 제실수도 아닌데 제가 돈을 내야한다는것이 좀 그렇습니다. 저는 분명히 입사할때 아버지가 안계시다는 이력서도 제출했고 가족수당신청도 안했는데 말이죠..
뭐 굳이 따진다면 잘못한건 저쪽이맞는데그건 그거고 돈 돌려달라고 하면 할말없긴하죠,,,
그러니깐요.. 그냥 결과만 본다면 제가 돈을 더받은건 사실이긴하니깐요... 근데 억울도 한 이상황은...
@Raul 근데 5년근속이면 넘어갈법도 한데,,ㅎ
그래도 한번만 확인 하셨어도 아쉽지만
본사 책임도 있지만 본인이 확인 하지 않은 잘못도 있다고 봅니다
감사팀 근무 경험으로 봤을 때
1. 실무담당자의 잘못이기 때문에 징계를
2. 어찌됐든 120만원이란 금액을 취득한 것이기 때문에 토해내는거죠.
단, 보통 이경우 회사 차원에서 (고의가 아니므로) 2번의 경우를 스킵하는 경우가 있긴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킵이길 바랍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수당코드를 잘못 입력해서 더 많이 수당을 받아간 사례가 있었는데 복잡한 과정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모두 반납처리 됐습니다. 다만, 금액이 많다보니 12개월로 할부 반납하는걸로 결론 났습니다.
황당하시것네요..
한달에 2만원씩 5년동안 뱉어내면 안되나요?
저희 회사 경험으로는 120 토해내고 다음달 월급에서 자동으로 차감 하더군요.
회사가 깡패도 아니고
라울님의 잘못이 아니니 사유서 쓰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