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의 기묘한 모험.jpg
로레인과 코코인듯.
먼저 로레인은 초반에는 응애공주를 납치한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길 잃은 아이를 안내해주는 보호자 포지션에 가까웠고, 도중에 챔피언 소드를 걸고 기사와 맞다리를 깠지만 이는 백 번 양보해 모든 인베이더들의 말살을 노리는 그녀의 정체를 고려해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모 판타지 소설의 실눈캐마냥 항상 눈을 감고 다녀서 혹시 배신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오질나게 했었는데, 그건 다 뻥이다. 우린 알 것이다, 진짜 배신자가 누구인지는.
허나 이정도는 장식일 뿐. 그녀의 이미지 정착은 11월드에서 완전히 굳혀진다.
바로 인베이더 대군을 상대로 기사와 미래 공주의 진격을 돕기 위해 홀로 맞서 싸운 것이다. 제아무리 로레인이 인베이더들에게 치명적인 제3존재인 '라보스'의 잔재물이라는게 밝혀지는데, 아무리 천적이라고 해도 홀로 다굴빵을 이겨낸다는 것은 그야말로 십이귀월의 하현 오니가 요리이치한테 이기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고, 여기서 로레인은 온몸에 칼박음을 당하고 한 송이 꽃이 되거나 매드 팬더단의 협력으로 용자물마냥 미쳐 날뛰어 살아남는 전개를 보여주는데, 막말 좀 하자면 로레인이 없었다면 기사 일행은 베스 가슴도 못 보고 대군을 상대하느라 힘이 다해 세상 하직했을 가능성도 있단 말이다. 게다가 대군을 상대하는 순간까지 특유의 미소를 잃지 않은 그녀는 그야말로 올마이트 뒷방댕이 후드려팰 멘탈을 가졌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
생각해보라, 처음에 배신캐처럼 느껴지던 그녀가 알고보니 으리의리로 똘똘 뭉친 충신캐라는 걸 깨달은 우리의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만 해도 대형마트에 가서 하기스 매직팬티를 사와야할 판국이다.
솔직히 죽는 전개에서 매드팬더단의 대니가 로레인의 화분을 안고 있는 부분을 본 필자는 울컥해서 하기스 매직팬티만 몇 장을 갈아입어야 했다.
기사도 울고 갈 정도로 헤실헤실한 미소, 능글맞지만 손님을 정성껏 맞이하는 성실녀, 가테 기준 상 충분히 쭉쭉빵빵한 미녀. 훗날 여관주인에서 호텔주인이 될 그녀.
쨍그랑!!!
???:유, 유리창 깬 적 없어요!!!
떡밥과 의리! 거기에 외모와 능력까지! 가테 영웅 힐러 중 최고를 뽑는다면 단연 로레인 아니겠는가?
만약 아오바를 말한다면, 당신은 넌씨눈이다.
코코는 모두가 잘 아는 배신의 아이콘이므로 얘기해봤자 손만 아프므로 빼겠다. 근데 얘기를 하는데 왜 입이 아니라 손이 아픈걸까, 그런 건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
생각해보면 그냥 쉬버링 관련인물들은 다 인격결함이 심각한 듯싶다. 아 물론, 루피나는 논외로 친다.
(초고속)그럼 다음시간에 만나요!!(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