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님은 그 전에도 피글렛에게 고백하고 싶어했음.
피글렛도 이미 다 아는데막상 나 너 좋아해! 요 말 한 마디
요요요요요 말 한 번 못하는게 너무 아쉬운데다
처음엔 단순히 친해지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글렛을....소유하고 싶었음
하악!
나님은 피글렛과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레 꼬북이와도 친해졌음.
나님은 잔머리가 잘 돌아가는 편임.
내가 피글렛에게 접근하는데 있어서 꼬북이는 실세가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북이에게 잘 보여야 함...
여튼 나는 꼬북이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피글렛에 대해 알 수 있었음.
피글렛은 과 내에서 남정네들 학교 생활의 낙일 정도로 인기가 많음.....
그런 피글렛을 흠모하다 고백해서 피 본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백했다가 친구 이하로 더 멀어지는 경우 많았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쒼나지?
여튼ㅋㅋㅋㅋㅋㅋㅋㅋ
피글렛은 남자보단 학업에 충실해하고 싶어하는 스타일이니
섣부르게 고백하면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조언을 해줬음
그래서 나님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가
전 편에서 처럼 장미꽃 백송이를 들고 팔랑거리며 도서관에 갔음.
내가 예기치 못했던 문제점이 생겼음.
울 학교 도서관은 정문과 본관까지 거쳐 가야함.
도서관 바로 근처에는 교내 카페도 있음.
나님은..........피글렛을 단 둘이 따로 만날 사이가 아니어서
도서관 앞에서 보려한건데....
장미꽃 백송이는 엄청 큼.......나님의 얼굴 두개만함
그런 나는 당연히 사람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음
결국 도서관 앞에 도착했음
어색하게 장미꽃을 등 뒤로 숨기고 그 짧은 순간 동안
나님은 미친듯이 고민이 됐음.
아...그냥 선물이라고 주기만 할까
그냥 하지말까...?
차이면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님은 학교 어떻게 다녀!!!!!이 꽃을 들고 다시 왔던길을 걸어갈거 생각하면....
흙흙흙
미친듯이 고민하면서도 병맛돋는 대사를 머리 속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피글렛이 나왔음
"이요르 선배. 무슨 일이에요?"-피글렛
싸나이 자존심이 있지! 이대로 돌아설 순 없음!
"이거 받아."-나님
"......?"-피글렛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겠지만, 난 니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많이 널 좋아해.
순간적인 감정 아니고 장난스럽게 가벼운 마음도 아니야.
니가 날 남자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갑작스런 고백에 당황스러울테고 지금보다 더 멀어질 수도 있지만
많은거 안 바라고 지금부터 생각해봤으면 좋겠어.
생각해보고 그때도 내가 아니다 싶으면, 그때는 미련 없이 그냥 선배로 남을께."-나님
오래 전 일이라서 생각은 안나지만 대충 저렇게 말한듯함.
ㅋㅋㅋㅋㅋ좀 생략되고 더 덧붙인것도 있을듯?
지금이야 글로 써서 멀쩡한 사람말로 들리는거지.
저 당시엔 대사도 생각 안나고 머리가 백투더지 상태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 앞에 커피 자판기가 있는데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키득거리며 쳐다보는거임....
나님은 기가 팍 죽어서 옹알이만 했음
자판기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에는 나랑 같은 동아리인 후배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배는 처음에 갸우뚱 거리더니 나랑 눈이 마주치고 딱 한 마디만 내뱉었음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른척해 시바러마, 꺼져!!!!!!!!
줫나 그 평생 우려먹을 먹잇감이 생겼다는 눈으로 빙구 웃음짓지마!!!!!!!!
흐허흐어흥헝
저 몇 마디하는데도 거의 삼분 이상? 걸린듯.
피글렛은 조용히 듣다가 내 말이 끝난 뒤로도 삼십초간 침묵을 유지했음.
아직도 눈은 토끼눈임.
나님은 일분뒤의 모습이 눈에 선했음
일단 저 후배에게 개찌질이로 남으며 비웃음을 바가지로 살테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들고 다시 집까지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면 어휴
"그거 내꺼에요?"-피글렛
"아 응.받아주는거야?"-나님
"지금부터 생각해보라면서요...."-피글렛
"응 받아."
.......................................
또 이어지는 침묵...
나님은 먼 하늘을 쳐다보고 피글렛은 발가락만 세고 있었음
그 때 들리는 후배색이 목소리
오오오오오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의 오오올 합창을 듣다 피글렛과 나는 빵 터졌음
"커피 마시러갈까?"-나님
"네.근데 저 짐 좀 가지고 나올께요."-피글렛
올라가려던 피글렛이 장미꽃을 가지고 도서관에 가는게 뭐했는지
난감해하길래 "내가 잠깐 가지고 있을께. 다시 안나오는 지능형 바람 아니면....ㅋㅋㅋㅋㅋ"-나님
"ㅋㅋㅋㅋㅋㅋㅋ금방 올께요."-피글렛
피글렛이 올라가고 나는 후배색이에게
봤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봤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봤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빛을 보냈음
"아 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줫나 멋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남자다ㅋㅋㅋㅋㅋ
난 설마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형인가 했지.
어쩐지 도서관에 자주 온다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남자지
ㅋㅋㅋㅋㅋㅋㅋㅋ보고 배워 임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 한 번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
나님은 너무 긴장해서 서 있는채로 응아를 지릴것 같던 모습따윈 사라지고
어느새 피글렛이 내 여자라도 된 마냥 어깨를 으쓱이고 있엇숨
ㅋㅋㅋㅋㅋㅋㅋ
피글렛이 나오자 후배랑 대충 인사를하고
피글렛에게 장미꽃을 다시 안겨줬음.
카페로 가려는데 후배가
"형수님!!!!!!!!!!!!!!!!!!!!!!!!!!!담에뵈요!!!!!!"-후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
이쁜새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글렛은 난감해하더니 눈웃음으로 대답했음
카페에 오자 역시나 사람들은 장미꽃에 시선 집중....
그래 이것드랔ㅋㅋㅋㅋㅋㅋ형 오늘 계탔다
커피를 주문하고 앉았는데 우리는 서로 다른 곳만 보고
아무말도 안했음 꺄아앙나램제ㅓ읨
커피를 가져오고 피글렛을 봤는데 장미꽃을 보면서 방긋방긋 웃는거임
피글렛이 양쪽 볼에 보조개가 있는데....
웃을 때 사람 녹이는 스킬임..하악
촹 기요미임
"놀랬어?"-나님
"네ㅋㅋㅋㅋㅋ"-피글렛
"왜? 내 맘 다 알고 있었잖아."-나님
"....음..근데 학교에서....ㅋㅋㅋㅋㅋㅋ이럴줄은 몰랐어요."-피글렛
"ㅋㅋㅋㅋㅋㅋㅋ....."-나님
또 침묵....딴 곳 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글렛은 독특한 습관이있는데 바로 부끄러울 때,난감할 때,화날 때
뭐 약간 감정을 숨길 때? 티 안내려고 할 때라 해야하나
여튼 그럴 때마다 눈을 깜빡거리거나 머리를 쓸어넘기거나 뒷목,이마를 만짐...
꺄하애어매어ㅣㅜㅡㅏㅣㅁㅁ우먀ㅏㅟ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깜빡거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케 기여움
부끄러워?부끄러워?꺄아ㅓ랮아ㅣㅁ주마ㅣ
나두 부끄러워ㅜ아ㅣㅜㅁㅈㅇ ㅁ자ㅣ
나님은 요동치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한 번더 용기를 냈음.
"토요일 날 뭐해?"-나님
"학원가요"-피글렛
"...아 맞다 토요일 날 학원가지."-나님
또 침묵ㅋㅋㅋㅋㅋㅋ아 침묵 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은 뭐해?"-나님
"음...."-피글렛
"ㅋㅋㅋㅋ음 영화보러 갈까? 좋게 생각하게 만들 기회는 줘야지."-나님
"...ㅋㅋㅋㅋ...네"-피글렛
나님은 시작이 반이다!라고 생각하고 미친 자신감을 얻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CC의 깨볶기(남자 시점)04.※※
웜머 갑자기 추천과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음!
근데 자고 일어나면 톡된다던 얘기는 다 뻥인듯......
댓글보고 몇 가지 답글을 달아드리겠음
(아까 글 올렸었는데 너무 짧은것 같아서....삭제하고 덧붙이고 있음)
1. 오빠 멋져요
워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워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원래 캐찌질이였슴. 피글렛한테 잘 보이려고 많이 애쓰고
고백 멘트도 삼일 내내 잠 못 이루고 생각해낸거임!
미인은.....용자 차지 아니겠음?
2. 재밌는데 댓글이랑 추천이 별로 없네
맞는말임! 나님이 끙끙 거리며 기억을 더듬고 쓰는데!!!!!!!!!!
워째서!!!!!!!!!!!!!!!톡님들....혼나↗?
3.왜 피글렛이 피글렛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①피글렛은 새끼 돼지 아니겠음? 우리 피글렛 엄청 많이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보다 많이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②작음....ㅋㅋㅋㅋㅋ나님은 182인데 피글렛은 160? 살짝 모자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③겁이 많음ㅋㅋㅋㅋㅋ특히 벌레같은거 보면 꺄악!!!!!
이게 아니라 덜덜덜덜덜..... 눈동자도 안 움직이고 벌벌 떨기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④이건 비밀 꺄항라암재어므;ㅣㅇㅁ.
피글렛이랑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님은 컴퓨터 부터 켰음
영화 뭐 볼까 고르려고...
피글렛은 영화를 엄청 좋아함 방학 땐 하루에 열편씩도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 본 영화가 없음
신기 돋은건 여자답지 않게 좀비,전쟁,SF영화를 좋아함
ㅋㅋㅋㅋ여튼 주말엔 영화관에 사람도 많고 매진될 경우도 있어서
미리 예약해놓고 뭐 먹을지 뭐 할지 어디갈지 계획을 짜고 있었음
혼자 정하기 애매해서 피글렛에게 문자를 했음
"영화 뭐 볼까? 영화보고 뭐할까? 뭐 먹을까? 스파게티 먹을래? 어디어디 맛있다던데."-나님
"이거 저거해요. 이건 싫어요. 스파게티도 싫어요."-피글렛
"응? 학교에서 스파게티 자주 먹잖아. 싫어해?"-나님
"밖에서 먹는건 비싸기만하고 양이 적어요...."-피글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글렛은 아주 작은것 하나하나 순위를 정한달까?
뭐라하지 그 음 가치를 매김.효율성 없는건 싫어함
그리고 굉장히 포괄적인? 뭔가 원하는걸 물어봐도 뭐뭐뭐하고 딱 찝어서 말함
요런점까지 나님이 피글렛을 으앙으앙 하는 이유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망의 그 날은 다가오는데 입을 옷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줫나 없어ㅋㅋㅋㅋ나 뭐 입고 다녔데?
여자분들 여자만 옷장 다 꺼내고 패션쇼해보는거 아님
남자도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은 인터넷으로 사긴 시간이 부족해서 아울렛가서 옷을 샀음
나는 무슨 정신으로 팬티까지 이쁜걸로 샀는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살 때가 된것 같은데...?라면서 케빈 팬티만 제일 많이 샀음
일요일이 왔음 나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미친듯이 공 들이기 시작했음
비비나..뭐 그런건 안하지만 안 뿌리던 향수도 뿌리고
음 좋아좋아라면서 머리도 만지고 거울보고 왔어↗?
아냐아냐 여자들은 중저음을 좋아한다는데 왔어↘?
이런 되먹지도 않은 연습을 하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글렛을 만났음....
손에 땀이 빵야빵야 촬촬촬촬
심장이 쾅ㅇ무암ㅈ우ㅗㅁ ㅐ아ㅓㅣㅁ주ㅡ
기억이 안나는 것도 있지만 굵직굵직한것만 쓰기 위해 과감히 생략하는 부분이 있음을 이해바람
"팝콘 먹을까?"-나님
"아 전 팝콘 안좋아해요."-피글렛
"....나눈 좋아하는데.."-나님
"ㅋㅋㅋㅋ그럼 제가 사올께요."-피글렛
나님? 팝콘? 별로 안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있으면 먹고 없음 말고 굳이 찾아서
먹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은 단지 손!!!!!!!!!!!
손이 닿아얒비제마ㅔ 애ㅓ;ㅁ으ㅔ;ㅐ
먹여줘야지 ㅓㅈ메ㅐㅇㅁ저ㅣ으밈 그 생각 뿐이었음.
허나 그건 마이 상투더상뿐이었음.....피글렛은 진짜 집중력 돋게
눈도 안 깜빡거리고 영화만 봄....
나님만 우걱우걱 조리퐁 먹듯이 먹었음
가을이었는데 좀 찬 바람도 많이 불었고 피글렛이 감기 기운이 있는지
좀 훌쩍거렸음. 별로 슬프지 않은데도 울어...
코가 자꾸 신경쓰였는지 핸드백에서 부시럭거리면서 휴지를 꺼냈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영화보다가 문득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
코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지를 뭉텅이로 꼽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물어보니까
"음...코는 나오지 흥 풀 순 없지 둘 다 막으면 숨 막히지....그래서 하나만 꼽았어요!"-피글렛
나름 논리적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염 돋지 않음?
피글렛이랑 맥주도 먹으러 갔음.
나는 피글렛 입으로 말하는 이상형에대해 들어볼 수 있었음
(원래는 꼬북이한테만 들었음....공짜도 아님....밥 사줘야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여자든 남자든 이상형이란건 뭐라해야 하지 퍼즐 같다할 수 있어요.
전체적인 주제 이미지가 있다고 쳐요. 그게 섹시,귀여움,성실 뭐든간에 그건 완성된 퍼즐이라고 했을 때
그 하나의 이미지를 이루는 여러개의 조각이 있어요.
그건 상황일 수도 있고 단순한 말 한마디 일 수도 있고 향기? 뭐 가지각색이에요.
모든 조각을 맞출것 까진 없어요. 퍼즐도 몇 조각 빠진다해서 그림을 못 알아보는건 아니잖아요?
제 이상형 이미지는 섹시,남자다움 뭐 그런거에요. 물론 그 이미지를 이루는 원소까지
다 말하긴 힘들고요"-피글렛
사귀다 보니 여러 번 듣게 된것도 있지만 나님은 저 말이 너무 깊이 와 닿았음.
피글렛은......뭔가 현명 돋음
동생?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누나 같다고 생각해 본 적에 비하면 극히 적음
ㅋㅋㅋㅋㅋㅋ
피글렛은 술을 못 함. 항상 조절해서 먹길래 걱정은 안하지만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터져라 토마토임.
진짜 터져라 얍! 하면 팡야! 하고 터질것 같은 토마토임
술 까지 마시고 나니 피글렛은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했음
"데려다 줄께."-나님
"아뇨. 혼자갈 수 있어요."-피글렛
"....살짝 취한것 같은데.... 어떻게 여자 혼자 가.오늘은 오빠말 들어."-나님
"혼자 가는게 편할것 같아요. 내일 학교에서 봐요."-피글렛
............나님은............
사귀기 전까지 데려다 주는것도 못했음
이건 과 남정네 선배들이 데려다준다해도 항상 똑같이 거절한다함.
뭐....그건 좋은데
내가 그 호롤로들이랑 똑같단 말야?!
남녀가 응? 밤에 응?
집도 응? 데려다 주고 응? 뭐 그러면서 응? 역사가 응?
응? 응? 그런거 응? 아냐? 응?
ㅠㅠㅠㅏㅔㅐ러내ㅓ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날 도서관에서 피글렛을 만났음
그 날은 운 좋게 피글렛 책상에 함께 앉았던 듯 함.
근데....음...
옷이 살짝? 파였음.....
그 뭐지 여자 블라우스는 아니고...셔츠긴 셔츠인데
살짝 라인 돋게 파인....뭐 그런건데
그게 음.... 위에서 아래로 보면 쪼꼼 쪼꼼... 골이....하알갛하악
나님은 힐끔힐끔 스킬을 썼음.
힐끔힐끔 하앙...
힐끔힐끔 꺄하안아마...
이게 이상한게....안 봐야지 안 봐야지하면 더 눈이감!
나는 분명 책을 보고 있는데! 응?
눈은 왜....딴 데 가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보다보니....................
분신이 책상을 들어올릴 기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정해 새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나님은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했음
딴 생각도 해보고...음 그래그래 이번 달 핸드폰 요금은 얼마 나왔더라 음...
자리로 돌아가니 피글렛은 가고 없었음
근데 내 책상에 캔커피가 있는거임.
노오란 포스트잇까지 붙어져서...
거기엔 이렇게 써있었음
선배. 나 먼저 오후 강의있어서 가볼께요.
그리고
나 보지 말고 책봐요
아앙러ㅐㅔㅁㄴ로ㅓ ㅁ에ㅐ마ㅓㅣㅇ뮈'
알고 있었으면 눈치라도 줘야디 ㅐㅓㅐㅇ메ㅓㅣ 메ㅐ이므
오ㅑ매오마ㅟㅇ
나님이랑 피글렛은 한 달 정도? 주말에 만나면서 영화도 보구
카페도 가고 밤 늦게 전화도 하구 이히히히히 뭐 그랬음.
피글렛은 선배든 후배든 동기든 남자는 밖에서 단 둘이 만나지 않음.
여럿이 있을 때나 학교 안에서 밥을 먹으면 먹었지
밖에서 안 만남. 고로!!!!!!나님은 한 달 동안 특권을 누렸다는게임
으모하ㅗㅁ아ㅗ하ㅗ화음화화호하ㅗ하화
나님은 한 달쯤 지났겠다 굳히기 스킬을 써먹을때가 됐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어디가고 싶냐 묻고 수족관에 가고 싶다길래
63빌딩 수족관에 갔음!
근데 시간이 살짝? 늦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음.
63빌딩 수족관 중간에 제일 큰 수족관 주변에 걸터 앉을 수 있는데
둘이 거기 앉아서 콘 아이스크림을 먹었음.(안에서 팜)
"글렛아."-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글렛아....뭔가 ㅄ돋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론 이름 불렀음
"네 선배."-피글렛
"재촉하는건 아닌데..오빠는 너 많이 좋아한다↗?"-나님
"ㅋㅋㅋㅋㅋㅋ뭐에요"-피글렛
"언제쯤 다시 물어보는게 좋을까?"-나님
"뭘요?"-피글렛
"나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음은 정했는지. 너 불편하게 만드는 그런 질문들."-나님
"아.......나는 표현한다고 한건데"-피글렛
"읭?"-나님
"음..전 뭐라해야하지...음...긍께... 뭐 사귀자! 이것보단...
그냥 자연스럽게...그런거죠..................."-피글렛
"윙?"-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뭐 사귀자! 그러면 사귀는건가요?
그냥 같이 밥 먹고 영화 보고 커피 마시고 술 마시고....전화하고..뭐 그러면 사귀는거 아닌가?"-피글렛
"............................"-나님
침묵...................나님은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음
지금 머리가 뒤죽박죽이라 생각 정리가 필요훼!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고로 여차저차하는게 사귀는건데 그런데?
우리가 그런데?
우리가 사귀는거라는 말인가?
"뭐야...말을 해주지.....그럼 오빠가 다시 고백할께."-나님
뭐라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준비한 멘트 없는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앉았던 자리가 돌고래? 주변이라서 애들 소리가 자꾸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 하려하면
"꺄르르르르르그"-애
또 말하려 하면
"꺄하하하하ㅏ핳"-애
그러고 쏘댕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
좀 꺼졐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애들한테 원래 화 안내는데
나 진심 째려봤음
"오빠 너 많이 좋아해. 음.................
음.......................지금도 좋아해....응...그래 그건데....."-나님
"ㅋㅋㅋㅋㅋ"-피글렛
"고마워...."-나님
=-------------------------------
|
첫댓글 하.......................................피글렛님아 저도 한수갈켜주세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달달하네 아주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티까지 이쁜걸로 샀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엽다
분신이 책상...어머나...너..이슥기
달달돋네..
건강한 분신이구만
아시발 존나 부럽네!
아 존나 달달하다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여대다니는 나에겐 꿈일뿐^^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ㅇㅏㅋㅋㅋㅋㅋㅋ판가서 다봤는데 ㅠㅠ아대박 달달 ㅠㅠㅠ아졸라웃겨 ㅋㅋㅋㅋㅋ
막 골 얘기하고 분신얘기하는건 좀 짜증... ㅡㅡ이 글 지 학교후배들도 볼수있는건데 여자 생각도 좀 해줘야지ㅡㅡ ((((((((((나)))))))))))
아 종나 달달해 시발 ㅠㅠ
하 시발 존나 좋네 시발 하 시발 하시발 나도 걍 씨씨할걸 내가 뭔 부귀를 누리겠다고 하 시발 알았다 시발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아자아자 다시 힐신고 렌즈끼고 하 시발 오너라 ㅂㄱ야!!
여자 진짜 사랑하나봄 ㅜㅜ 시발 ㅠㅠ 그와중에 분신과 역사 시발 남자는 다 똑같군
아 귀여워ㅠㅠㅋㅋㅋ진짜 넘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고마워 작아진거봨ㅋㅋㅋ
근데 피글렛이 별명인 이유중에 4번을 하얀색글씨로 해놨는데 뭘까..비밀이라는데.........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