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금이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가장 힘든 시기라고 말한다. 평소 쾌활한 성격의 토트넘 주장이 이렇게 말한다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 패배로 두 번의 국내 컵 대회에서 승리한 이후 다시 절망에 빠졌다. 손흥민은 다른 많은 동료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성적과 부상 문제, 쉴 틈 없는 일정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쳐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늘 에버튼 원정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최전방에서 솔선수범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빈약한 선수단을 추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스날전은 매우 실망스럽고 고통스러운 밤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책임감을 두고 선수들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따금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젊은 그룹은 정말 낙담합니다.”
“저는 거의 10년 동안, 이 자리에 있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위치에 있으므로 저는 더 강해져야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팀을 이끌어야 합니다.”
포스테코글루는 특히 아스날전 전반전에 토트넘의 소극적인 경기력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패배는 불가피하게 포스테코글루의 미래에 대한 더 많은 추측으로 이어졌지만, 토트넘은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하기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과 비난은 누군가가 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감독뿐 아니라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먼저 이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금은 서로를 손가락질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뭉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요일 밤의 패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의 11번째 패배다. 지난 9번의 리그 경기 중 단 한 번만 승리했고, 그마저도 최하위 사우스햄튼전이었다.
토트넘의 계속되는 부상 문제로 같은 선수들이 3일마다 경기를 치르면서 다시 싸울 에너지와 의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제가 뭐라고 말하겠어요? 우리는 시즌 전부터 부상과 너무 많은 경기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해왔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선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잘 회복하고, 잘 자고, 잘 먹고, 최대한 경기를 준비하여 경기장에서 최대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뿐입니다.”
북런던의 암울한 시기에 아치 그레이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18세의 그레이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리즈의 라이트백으로 뛰었지만,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영입되었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 로메로와 반 더 벤, 그리고 백업 벤 데이비스의 부상으로 그레이가 수비진의 중심을 메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그레이는 뛰어난 기량과 헌신, 침착함으로 선배 선수들을 부끄럽게 만들기도 했다.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그는 환상적입니다.”
“저는 어린 선수들한테 너무 많은 것을 봐왔는데, 그들은 너무 과대 포장되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칭찬하고 싶지 않아요. 그는 매우 겸손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최대한 오랫동안 소년으로 남아 있길 바랍니다. 하지만 저는 선수로서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센터백, 라이트백, 레프트백, 미드필더 등 팀에 필요한 포지션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저는 그한테 센터백으로 뛰는 것이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큰 공격수들을 상대해야 하므로 피지컬이 확실히 도움이 될 겁니다.”
“어떤 포지션에서 출전 시간을 얻던 그에게 항상 좋은 일이죠. 그는 놀라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합류한 2015/16 시즌 이후 토트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승점
첫댓글 투사들을 집결시키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