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은 궁으로 돌아가 그의 아내 이세벨에게 엘리야가 어떻게 바알의 선지자들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죽였는지 말했습니다. 이를 듣고 이세벨은 종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복수를 다짐합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을 피하여 유다 지파에 속한 브엘세바로 갑니다. 그곳에서 자기의 종을 머물게 하고 자신은 더 남쪽으로 내려가 호렙 산, 곧 모세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시내 산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는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가다가 무척 지쳤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는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취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잠이 듭니다.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그를 깨우며 먹을 것을 줍니다. 먹고 다시 잠이 듭니다. 다시 천사가 깨워 먹을 것을 줍니다. 이렇게 먹을 것을 공급하는 것은 그가 가야할 길을 다 가지 못할까봐 힘을 주는 것입니다. 그 음식을 먹고 엘리야는 마침내 시내 산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왜 그곳에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향한 자신의 열심과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말씀드립니다. 엘리야는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열심이 유별하지만 이스라엘 자손들이 언약을 버리고 주의 선지자들을 죽이고 이제는 자신의 목숨도 찾는다고 합니다(1-9). 이스라엘 백성들은 얼마 전에 바알이 참된 하나님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참된 하나님이심을 알았지만, 금새 잊고 이세벨을 중심으로 여호와의 선지자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호렙 산에 서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지나가십니다. 지나가시며 바람과 지진을 일으키시지만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지만 그 가운데에도 계시지 않으십니다. 그 후에 세미한 소리로 말씀하십니다. 왜 여기있냐고 묻습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고, 오직 자신만 남았는데, 그들이 자신의 목숨도 찾는다고 이전과 똑같이 말합니다(14). 이에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돌아가서 다메섹에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으로 삼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선지자를 삼으라고 합니다. 하사엘과 예후와 엘리사를 통해서 엘리야의 목숨을 건질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가운데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 하나님께 신실한 백성 칠천명을 남길 것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는 홀로 남겨진 것으로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의 사역을 통해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자들을 남기실 것입니다(15-18).
엘리야는 쟁기를 끄는 열두 쌍(24마리)의 소와 함께 있는 엘리사를 만나 기름을 부어 자신을 이어 선지자가 되게 합니다. 그 이후에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다니며 수종을 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에 지치고 닥친 두려움에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엘리야를 격려하시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광야에서 지쳐 포기할 뻔한 엘리야에게 물과 음식을 공급하십니다. 또 강함 바람과 지진과 불을 내시지만 그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심으로 없는 것 같이 느껴지게 하십니다. 하지만 그 후에 세미한 음성을 통해서 주님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오직 홀로 남은 것 같은 극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이미 신실한 7천명을 남기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 같고 역서하시지 않은 것 같고 주님의 백성이 없는 것 같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계시며, 역사하시고 백성을 부르고 계십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도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계시지 않는 것 같을 때에도 하나님은 말씀으로 역사하시고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말씀으로 위로와 힘을 얻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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