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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다니엘 2:1-13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2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 3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4 갈대아 술사들이 아람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 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6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7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8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9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 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12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 13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
내용분해 : A. 한 기이한 꿈을 꾼 느부갓네살의 번민과
해석을 위한 각종 지혜자들의 소집(1 -2절)
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1a절)
2.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1b절)
3. 왕이 그의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라 말하매 (2a절)
4. 그들이 들어가서 왕의 앞에 선지라(2b절)
B. 꿈 내용 자체와 해석의 동시 제시를 명하는 느부갓네살과
지혜자들 사이의 문단 반복(3-11절)
1. 느부갓네살의 자신의 꿈으로 인한 번민 토로와
꿈의 내용을 밝히면 해석하겠다는 지혜자들의 답변 (3-4절)
-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알고자 하여 마음이 번민하도다 하니 (3절)
- 갈대아 술사들이 아랍 말로 왕에게 말하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4a 절)
- 왕께서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시면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는지라(4b절)
2. 느부갓네살의 꿈 내용 자체와 해석의 동시 제시 명령과
선 꿈의 내용 제시를 재요구하는 지혜자들의 답변 (5-7절)
-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5a절)
- 너회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5b절)
-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6a절)
-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하니 (6b절)
- 그들이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7a절)
- 그리하시연 우리가 해석하여 드리겠나이다 하니 (7b절)
3. 신빙성 보장을 위한 꿈 자체와 해석의 동시 제시 재명령과
지혜자들의 꿈의 내용 제시 없는 해석 불가 답변 (8-11절)
- 왕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분명히 아노라 너희가 나의 명령이
내렸음을 보았으므로 시간을 지연하려 함이로다 (8절)
- 너희가 만일 이 꿈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를 처치할 법이 오직 하나이니 (9a절)
- 이는 너희가 거짓말과 망령된 말을 내 앞에서 꾸며 말하여
때가 변하기를 기다리려 함이라(9b절)
- 이제 그 꿈을 내게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해석도 보일 줄을 내가 알리라 하더라(9c절)
-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10a절)
-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10b절)
-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11절)
C. 진노한 느부갓네살의 바벨론 모든 지혜자 처형 명령 (12-13절)
1. 왕이 이로 말미암아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령하니라(12절)
2. 왕의 명령이 내리매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13a절)
3.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13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도 꿈을 허락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까지도 우리에게 천국에서 영원한 삶에 대한 동경과 그곳에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릴수 있는 꿈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고,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오늘도 분명히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 다함께 우리에게 다함이 없는 은혜를 폭포수와 같이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시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다니엘 2:1-13절 말씀으로 한 기이한 꿈을 꾼 느부갓네살의 번민과 모든 지혜자 처형 명령에 대한 말씀입니다. 포로 시대에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계속하여 도도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 승리 사건들과 바벨론 시대부터 인류의 대종말까지의 역사 전개 과정을 다중적으로 보여주는 묵시들로 구성된 본서는 크게 전반부 1-6장과 후반부 7-12장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리고 다니엘 생애의 주요 4대 직접 묵시를 보여주는 후반부와 구별되는 전반부는 다니엘 생애의 주요 신앙 승리 사건들과 간접 묵시들을 다룹니다. 여기서는 도합 6가지 사건들이 소개되는데, 곧 1장에서는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황실 음식을 거부한 사건이, 2장에서는 다니엘이 기이한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여 준 사건이, 3장에서는 금신상 숭배를 거부한 세 친구 가 풀무불에 던져졌으나, 기적적으로 구원받은 사건이, 4장에서는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이 꾼 큰나무 꿈을 해석하였고, 그 해석대로 성취된 사건이, 5장에서는 벨사살의 성전 기명 모독과 신비로운 문자 출현 사건이, 6장에서는 여호와 신앙을 지키던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졌으나 구원받은 사건이 각각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유다가 대적에게 유린되고 마침내 하나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전조차 무너지고 나라가 망한 상태에서 하나님을 향한 선민의 신앙도 사라지고, 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와 능력도 완전히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암울한 이방의 포로지에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향한 절대 신앙을 가진 순수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역시 계속되었음을 너무나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본서 전반부에 나오는 이 여섯 가지 주요 사건들 가운데 앞선 1장에서는 다니엘이 포로 신분으로 바벨론에 끌려가서 바벨론 관리 후보로 발탁되어 교육을 받던 중, 정결 고수를 위하여 왕의 음식과 포도주를 거부하였다는 하나의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이제 여기서는 이에 이어지는 세 가지 사건을 다루기로 하는데,
먼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주어진 두 가지 간접 묵시 가운데 첫번째 간접 묵시를 다루는 2장은 네 문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13절에서는 느부갓네살이 한 기이한 꿈을 꾸고, 이를 해석하기 위하여 각종 지혜자들을 소집하였으나 이들이 꿈 내용 자체와 해석을 통시에 제시하라는 느부갓네살의 명령을 수행하지 못하였음과 이로 인하여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처형하라고 명령을 내린 사건을 보도합니다. 그리고 14-24절에서는 다니엘이 꿈 문제로 모든 지혜자들의 처형 명령을 내린 느부갓네살을 향하여 꿈의 해석을 약속하고 귀가하여, 친구들을 향하여 합심 기도를 요청하였으며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의 꿈에 대한 해석을 주셨고, 다니엘이 하나님께 찬양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에 이어지는 25-35절에서는 다니엘이 느부갓네 살 왕 앞에 나아와 꿈을 해석하기 전에 미리 그 꿈과 해석의 신적 기원을 강조하고, 한 기이한 신상과 관련된 꿈의 내용을 정확하게 진술하였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36-49절에서는 각 부위 별로 다른 재료로 만들어지고 뜨인돌에 부서진 기이한 신상의 꿈에 대하여 다니엘이 해석하였고, 자신이 번민하던 꿈에 대한 진술과 해석을 들은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다니옐로 하여 금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아 왕궁에 두고, 다니엘의 천거에 따라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지방 통치자로 삼았음을 밝힙니다.
다음 금신상 숭배를 거부한 세 친구가 풀무불에 던져진 사건을 다루는 3장은 네 문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7 에서는 느부갓네살이 금신상을 건립하고 금신상 낙성식을 위하여 전국 주요 관리들을 소집하여 낙성식 의례로서 금신상에게 경배하라는 명령을 선포하였으며, 모든 민족 출신의 관리들이 금신상을 경배하였음을 밝힙니다. 이어 8-18절에서는 유다 출신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만이 금신상 경배 명령을 불복종하였고, 이에 대하여 느부갓네살이 심문하여 처형을 경고하였으나, 이들 삼인은 여호와 절대 신앙에 근거하여, 금신상 숭배를 끝내 거부하였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19-30절에서는 느부갓네살의 명에 따라 이들 삼인을 풀무불에 던져 넣는 처형을 집행하였으나, 놀랍게도 이들이 그 뜨거운 풀무불 안에서도 생존함으로 인하여 느부갓네 살이 경악하였으며, 이들 삼인을 풀무불에서 나오게 하고, 이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에 대한 경솔한 언사를 금하는 조서를 반포하여 이들 삼인을 우대하였음을 밝힙니다.
마지막으로 2장에 이어,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주어진 두번째 간접 묵시가 소개되는 제 4장은 네 문단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3절은 느부갓네살이 꾼 큰 나무 꿈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느부갓네살이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에 조서를 내리는 형식으로 소개됨 을 밝힙니다. 여기서는 조서 반포의 목적과 여호와를 향한 찬양이 수록되는데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한 느부갓네살로서는 이러한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4-18절은 느부갓네살 자신이 한 큰나무와 관련된 기이한 꿈을 꾸었으나 바벨론 각 계파의 지혜자들이 이를 해석하지 못하였으며, 다니엘에게 해석을 요청하였음을 밝힙니다. 이어지는 19-27절은 다니엘이 꿈을 해석하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은 느부갓네살이 매우 위대한 왕이지만, 칠년간 광인이 되어 사람들에게 쫓겨나서 7년간 들짐승처럼 생활하다가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28-37절은 다니엘이 해석한 느부갓네살의 큰 나무 꿈이 성취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7년간의 추방 생활을 마친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본서 전반부에 나오는 여섯 기사 가운데 두번째에서 네번째까지의 기사를 통하여 다음 과 같은 각성을 하게 됩니다.
첫째,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인류 역사의 세밀한 부분까지 모두 관장하신다는 것입니다. 본단락에서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당대 바벨론 제국의 성격뿐 아니라, 미래에 이루어질 메대 · 바사 제국과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의 발홍과 멸망 및 그 이후에 이루어질 나라들의 성격까지도 다 알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인류 역사의 전개 과정이 망라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느부갓네살이 7년간 광인 생활을 할 것과 왕권 회복의 묵시를 통하여 인간 개인의 생사화복까지 주관하심을 알게 합니다. 선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인간 역사와 개인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것은, 우리가 진정으로 믿고 따라야 할 대상이 누구 인지를 알게 합니다. 삶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삶의 기준으로 삼고, 믿고 의지하며 그 뜻 대로 살아갈 때 진정 가치있고 승리하는 인생의 성공자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바벨론의 지혜자들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알거나 해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통하여 인간 지혜의 한계를 뚜렷이 알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예언가들과 지혜자들이 있어왔으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주위에도 미래를 예측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무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한계는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들이 치밀한 연구의 결과로, 혹은 악신의 조정을 받아서, 혹은 인간을 미혹하는 말로써, 미래를 예측하거나 영적 현상에 대하여 설파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혹여 맞을 수도 있으나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지 않은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말씀은 일점일획의 틀림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 말씀은 성경에 집대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신뢰하고 삶의 표준으로 삼아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셋째, 성도가 무엇보다 앞세워야 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란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말하고 해석하기에 앞서, 이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됨을 밝혔습니다(2:27-30). 그 결과 이방인 느부갓네살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을(2:47) 뿐만 아니라, 다니엘 자신도 더욱 왕의 신뢰를 받고 영예를 얻게 되었습니다(2:48,49 ; 4:8.9). 다니엘이 만약 하나님께 돌 려야 할 영광을 자신이 가로채었다면, 그는 이후 더 큰 역량을 발휘하여 영예를 얻게 될 기회를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멸망한 작은 나라 유다 출신의 초라한 포로였지만, 왕조가 바뀌어도 고관으로서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하며 존경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마땅히 하나님께 돌릴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철저한 신본주의 신앙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넷째,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느부갓네살이 조성한 금신상 숭배를 거부함으로써, 높은 관직에서 쫓겨남은 물론, 생명조차 부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 경배를 요청하는 왕의 명령을 거부한 것은, 높은 지위나 생명보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지키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비록 왕이 자신들을 풀무불에 던져 넣더라도, 하나님께서 능히 건져내실 것을 믿었습니다(3:16,17). 그러나 이러한 믿음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금신상에는 절하지 않겠다는 눈에 보이는 보상을 넘어서는 순수한 신앙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은 결국 풀무불에서 건짐을 받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였을 뿐 아니라, 느부갓네살로 하여금, 하나님 선양 조서를 발표하게 하는 신앙적 승리를 일구어내었습니다. 신앙의 승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절대 신뢰와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께 신의를 지키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을 향한 절대 겸손과 순복의 자세는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경험하는 첩경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느부갓네살은 큰 나무 꿈에 대한 꿈 해석을 통하여, 왕 자신에게 위기가 초래 된다는 사실을 경고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도성을 바라보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교만한 말을 함으로써, 정신착란을 일으켜 왕위에서 쫓겨나며 7년 동안 들판에서 광인으로 살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유일 절대 주권에 대하여 시인하며 하나님을 경배하였을 때, 느부갓네살의 정신이 온전하여지고 왕권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아무리 대제국의 절대 왕권을 가진 군주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권능과 위엄 앞에서는 보잘것 없는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점과 더불어, 교만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유한함과 나약함을 올바로 깨닫고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갈 때 비로소 하나님의 축복이 회복됨을 깨닫게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오늘날 성경 외에 다른 어떤 것도 공적 계시로 주어진 것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제2장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꾼 첫번째 꿈과 관련한 기사입니다. 본서에는 느부갓네살의 꿈과 관련한 기사가 두번 나옵니다. 한번은 바로 2장에 나오고 다른 한번은 4장에 나옵니다. 이러한 느부갓네살의 두번의 꿈은 모두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즉 모두 하나님의 계시의 방편이었던 것입니다. 이 중 특별히 제2장의 꿈 사건은 다니엘의 탁월함을 입증하기 위한 실례로서 제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7을 보면 "하나님이 이 네 소년에게 학문을 주시고 모든 서적을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셨으니 다니엘은 또 모든 환상과 꿈을 깨달아 알더라"고 하였는데, 본문은 바로 이러한 다니엘의 탁월함을 입증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느부갓네살이 첫번째로 꾼 꿈은 바벨론 당시로부터 종말론적 하나님 나라가 임할때까지의 역사 전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처럼, 구약 시대에 있어서 꿈은 하나님의 계시 전달의 한 방편으로서, 하나님의 계시의 주요 전달 통로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야곱과 요셉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꿈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특히 요셉 같은 경우는 '꿈꾸는 자'라고 불릴 정도로 꿈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았습니다. 선지자의 경우 꿈을 통하여 하나님께 계시를 받은 사람의 대표로는 예레미야를 들 수 있습니다(렘31:36). 그리고 하나님의 계시와 관련된 꿈은 비단 하나님의 백성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도 꾸고는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7년 풍년과 7년 기근에 관한 애굽 바로의 꿈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이렇게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공적 계시의 주요 전달 통로였던 꿈이 오늘날에도 그러하냐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하여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꿈은 오늘날 하나님의 공적 계시의 방편이라 할 수 없습니다. 비단 꿈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계시의 방편으로 사용하신 모든 것 역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구약 시대에 하나님은 자신의 공적 계시를 보이실 때 꿈을 비롯하여 환상, 제비뽑기등의 방편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하나님은 더 이상 이러한 방편을 통하여 공적인 계시를 주시지 않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공적인 계시는 더 이상 없다고 말해야 정확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공적 계시는 성경66권으로 완료되었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성도 각자에 대하여 뜻을 따로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성도 개개인에 대하여는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자신의 뜻을 나타내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꿈을 통한 것일 수도 있고, 성령의 세미한 음성이나 삶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한 자각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차원의 계시일 뿐, 성도 모두를 향한 공적인 계시는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이외에 계시라고 일컫는 다른 모든 것을 결코 하나님의 계시로 인정해서는 안 됩니다. 혹 누가 어떤 특정한 방법으로 공적 계시의 완성인 성경과 다른 말을 하면서, 그것을 하나님의 공적 계시라 주장한다면 그는 거짓 선지자로 보면 틀림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성경 외에 다른 계시를 인정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개인적으로 주신 계시를 마치 공적인 계시인 양, 여겨서도 안됩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한국 교회 내에서는 간증집회라는 형식으로 한 개인이 사적으로 경험한 바를 아무 검증도 없이 강단에서 외쳐대도록 허용하고, 심지어 성도들 중에는 그것에 솔깃하여 그 진위도 가리지 않은 채, 이를 공적 계시인 성경보다 앞세워 생각하기까지 합니다. 여러분, 이러한 일을 허용하는 교회, 이러한 말들에 쉽게 현혹되는 이들은 결코 진리 위에 바르게 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진정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로 서길 바란다면 가장 먼저 성경을 유일무이한 진리의 말씀이며, 공적 계시의 완성임을 믿으며, 어떤 가르침이나 어떤 체험, 어떤 특별한 경험을 누가 껶었다 해도, 그것을 성경의 가르침 앞에 검증하고 그 진실함 여부를 가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요일4:1)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