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저트를 소개할게요. 이름은 수지
할와(Suji Halwa)인데요, 일단 수지는 '듀럼밀'이라 불리는 밀을 갈아 만든 작은 알갱이입니다. 성기고, 입자가 거친 것이 특징입니다.
가벼운 디저트류 뿐만 아니라 도사 같은 인도의 간식 메뉴에도 많이 쓰이는 재료이고요. 할와는 할바(Halva)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곡물과
버터, 그리고 설탕으로 만든 달달한 디저트를 뜻합니다. 인도 일대는 물론 아랍권, 아프리카권, 그리고 일부 유럽에서 즐기는 후식이래요. 수지를
구하기도 쉽고 할와를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인도에서는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그런 수지 할와를 원파인디너의 인도 호스트
카잘 샤르마 씨를 통해 처음으로 맛보게 됐는데요, 일단 씹자마자 알갱이가 하나하나 다 느껴집니다. 그리고 설탕과 버터(보통 '기 버터'를
씁니다) 덕분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누룽지 사탕 같은 맛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했을 만큼요. 수입 식료품점에서 재료를
구할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
RECIPE by 카잘
샤르마
= 레시피를 소개하는 카잘 샤르마
씨는
인도 북부 루디아나 출신으로, 한국에 오기
전까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무역업에 종사하는 남편과 함께 경기도에 정착했습니다. 펀자브 지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다른 지역 음식도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며칠에 걸쳐 준비하는 슬로우 푸드에 특히 강합니다. 그런 작업을 별로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원래 음식 만들어
누군가한테 먹이는 걸 좋아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