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벤피카전 극적인 승리는 한지 플릭 감독의 스타일북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의 팀은 수많은 수비 실수를 저질렀고 그렇기 때문에 그는 벤피카전을 모범적인 경기로 분류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스본에서 본 것은 그가 수비하는 축구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플릭 감독의 플레이북은 바르사와 계약하기 전에 조언을 구하기 위해 영국으로 가서 만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요한 크루이프의 영향을 받았다. "1:0보다는 5:4로 이기고 싶다"고 크루이프는 말했다. 펩 감독과 크루이프 모두 높은 점유율을 좋아하지만 플릭 감독은 실용주의, 단순함을 더 선호한다. 즉, 공격을 4초 만에 끝낼 수 있다면 1분 안에 끝낼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플릭의 바르사 골 중 25%만이 정적인 공격에서 나왔다. 벤피카전에서 넣은 5골 중 어느 것도 길고 인내심 있는 정적인 공격에서 나온 골은 없었다. 플릭의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수직성이 뛰어난 열광적인 팀으로 유명했다.
그가 바르사를 감독할 때의 목표 중 하나는 라커룸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플릭 감독은 팀이 실점한 골에 대해 더 잘 대응해야 한다고 믿었고 이는 그가 경시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사가 0:4로 승리했던 경기를 앞두고 그는 자신의 팀에 대해 명확히 했었다. "물론, 그들은 우리를 상대로 1, 2, 3골을 넣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6골을 넣을 수 있다"고 그는 그룹에 말했다. 그 후 원정에서 우리가 본 것은 바로 그 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몇 번의 명확한 기회를 누렸지만 바르사는 레알을 5~6골 차로 따돌릴 수도 있었다.
요구하는 주요 전술 지침이나 질서를 잃지 않고, 플릭 감독은 팀이 경기를 실점에 대한 두려움 없이, 실점할 때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혼란이 아닌 타격의 교환으로 이해하기를 원한다. 그는 자신의 팀이 경기장 중앙이 아닌 마법의 'MSN'인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주니오르에 초점을 맞춰 바르사와 트레블을 이룬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 더 가까운 생각으로 벤피카전처럼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
플릭 감독의 양자택일(all-or-nothing) 스타일 축구는 최대한의 체력을 필요로 한다. 그는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프리시즌 첫날부터 피지컬 트레이너의 업무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플릭 감독은 훌리오 투스에게 이 문제를 맡겨 신뢰할 수 있는 코치인 페페 콘데와 라파엘 말도나도가 1분부터 97분까지 팀을 '비행'시킬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쥘 쿤데, 알레한드로 발데, 페드리, 하피냐와 같은 선수들의 형태는 이 바르사가 쿼터 없이 전투를 견딜 수 있는 적절한 피지컬 톤을 갖추고 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이다. 하피냐가 95분 벤피카전에서 치명적인 전환을 한 것은 이 팀이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또 다른 예시다.
일상적으로, 일정의 강도가 높기 때문에 플릭 감독이 원하는 만큼의 양질의 훈련 세션이 많지 않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피지컬 트레이너에 해당하는 세션의 부분을 존중한다. 그는 경기의 어떤 측면에서든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건너뛰거나 짧게 줄이지 않는다. 결과 측면에서 팀의 순간이 어떻든, 플릭 감독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코칭 스태프의 각 영역이 그의 간섭 없이 일할 수 있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의료진도 마찬가지다. 각자에게 역할이 있고 겸손한 플릭 감독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