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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 : 국민 훈남 독고진 실상이 이런 거였나?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10년 전,
걸그룹 <국보소녀>로 연예계 데뷔한
구애정과 강세리
<두근두근>이라는 곡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그 기세로 1위 후보에 오름
한편,
수술실에서도 국보소녀의 <두근두근>이 울려퍼짐
선생님!
지금 나오는 이 노래 너무 산만하지 않으세요?
왜? 좋은데?
[정 박사] 심장이 두근두근 한대잖아
[정 박사] 심장수술 받는 환자한텐,
최고의 응원가 아닌가?
선천적 심장이상으로
인공심장 이식수술을 받고있는
톱스타 독고진
무대가 끝나고, 국보소녀는 데뷔와 동시에
6주 연속 1위의 영광을 누리게 됨
[구애정] 국보소녀를 사랑해주시는
국보지니 팬클럽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멤버 모두, 영원히 안 헤어지고 함께 할게요...
앞으로도 계속 저희 4명 사랑해주실거죠?
울먹이며 수상소감 말하는 애정
환호하는 팬들의 음성에 감격해하는 애정
그로부터 10년 후,
애정은 <아이돌의 원조, 아이돌의 시조>라는 타이틀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각종 게임을 겨루지만
그마저도 머쓱하게 돌아감
애정은 스태프에게 롤러코스터 한바퀴 도는 동안
짜장면 다 먹게 되면
다음주에도 출연 시켜주냐는 물음에
- 다음주에도 계속 도전하러 나오셔야죠
라는 대답을 듣게 됨
그 말을 듣고 꼭 성공해야겠다는 다짐하는 애정
하지만 출발과 동시에 짜장면은 날라가버림
한편, 독고진은 영화 <파이터> 촬영 중
그런 독고진의 <파이터> 시사회가 열림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영화에
몹시 지루해하는 관객들과 관계자들
초반보다 다운된 모습을 보인 독고진은
자신의 매니저 재석이 하품을 하자
더욱 차갑게 표정이 굳어짐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은 거의 전멸
독고 매니저인 재석도 침 흘리면서 잠
그리고, 영화 상영 내내 저 자세로 앉아있던 독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감독과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팔짱끼며 앉아있는 독고진
[독고진] 영화를 저따위로 망쳐놓고 좋댄다...
감독한테 존나 빡쳐있는 독고진
- 아! 독고진씨도 무대 앞으로 나와....
[김재석] 형님...나가셔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런 독고진의 표정을 보고 감독 또한 표정이 굳어짐
독고진이 무대 앞으로 안나오자 술렁이는 팬들
애써 분위기 띄우는 시사회 mc...
감독 존나 노려보는 독고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독고진은
감독을 쏘아보더니 성큼성큼 무대 앞으로 향함
그리고 감독에게 다가가 갑작스런 펀치 시늉을 함
....??
잔뜩 쫄아있는 감독과 그 자세로 멈춰있는 독고진,
카메라 플래쉬는 그들을 향해 계속 터지고 있음
눈으로 욕하는 독고진
- ....영화 제목이! 파이터다 보니까
독고진씨가 재밌는 설정을^^...
열심히 수습하는 MC
그리고 뒤돌아 밝게 인사하는 독고진
차에서 쉬고 있는 애정에게 다가와
속 괜찮냐 묻는 애환
[구애정] 아 그러고 짜장면을 먹어서 그런가...
속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네
막 오르락내리락 난리났어...
[구애환] 애정아, 오늘 행사있는 거 쉴까?
[구애정] 안돼애~!
짜장면이야 뭐 금방 꺼지겠지...
애정은 계속 속이 안좋자 나가서 콜라 사온다고 함
그러자 말리는 애환
애정아, 너 자꾸 까먹나본데 너두 연예인이다...!!
난 니 오빠이기도 하지만, 니 매니저야!!
그랬었지 참, 응, (수긍)
그럼 매니저어, 아니, 구실장님.
저 콜라 하나만 사다주세요
속이 뻥 뚫리는걸로^^*
오케이 나의 아티스트
힘들어보이는 애정
야 재석아, 이 드라마 파이터 그 영화 찍는다고
내가 깐 그 드라마 맞지
[김재석] 네 형님,
형님 대타로 김준성이 들어간 거예요
[독고진] 이거 시청률이 얼마나 나와~?
[김재석] 그거 완전 망했어요
5프로도 안 나와요 형님
[독고진] 5프로오~?!
[김재석] 평도 엄청 안 좋아서 김준성 이번에 확 갔어요
[독고진] 그래애~? 확 갔구나아~
[독고진] 내가 안하는 드라마,
김준성을 훅 보냈네~
미안하네! 김준성한테!
[김재석] 저 문 대표님이 형님 다음 드라마 찾고 있던데
잘 고르세요!
훅 가는 거 알아서 잘 피하시구요 형님
[독고진] (급언짢)
[독고진] 드라마를 왜 찍어
다음에 헐리웃 가서 피터 제이슨하고 영화 찍어야지
[김재석] (동공지진)......어, 그거...
아직 확정은 아니잖아요 형님!
[독고진] 얘가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지그음?
내가 직접 미국까지 가서 오디션까지 보고 왔는데
그럼 확정된 거지
[김재석] ........
[독고진] 기사도 다 났고, 안 그래?
ㅎ 얘가 왜 이렇게 부정적이ㅇ...
[독고진] 설마! 피터가, 나 깐 거 아니지?
[김재석] 좀 기다려보시죠 형님?
아유, 형님이 그 귀한
만 오천불짜리 와인도 선물로 보냈는데...ㅎ
피터가 잘 봐주겠죠!
급 불안해진 독고,
문 대표에게 전화하려함
마침 독고진의 차는 애정이 있는 주유소로 옴
독고진은 문 대표에게 전화하기 바쁨
매니저인 재석은 잠시 자리를 비우고,
애정은 애환이 생각보다 빨리오지 않자
바람 쐴 겸 밖으로 나옴
그리고 옆에 있는 독고진의 차를 봄
[구애정] 어우~ 벤이네?
흐흫 완전 최신형인가보다, 연예인이 탔나?
벤을 이리저리 구경하던 애정은 가까이 창문에 밀착함
독고진은 문 대표가 전화 안 받아서 살짝 짜증남
썬팅된 차 때문에 독고진을 보지 못한 채,
두리번거리는 애정
독고진은 밖의 상황을 알아채지 못함
그렇게 잠깐 차 구경 하던 애정은 다시 발걸음을 돌림
그때!
- 어 연예인이다!
연예인이 타고다니는 벤이라며 놀라하는 사람
그 말에 그들을 향해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애정
- 와 너무 예쁘다아~ 근데 어디서 봤지?
그리고 슬금슬금 선글라스를 끼고
독고진의 차 옆으로 감
[독고진] ?
??
아~ 그래 내가 인기는 죽었어도 인지도는 살아있지
하하핳ㅎ
포즈 취하는 애정
[구애정] 매니저 왜 이렇게 안 와아~!
바빠죽겠는데 빨리 가야지~?
[독고진] 아주 여러가지 하는구만...
밀어냄
[독고진] 어딜 기대 알짱거리지 말고 저리 비켜
죄송합니다 사람있는 줄 모르고...
차가 좋아서 구경 좀 하다가, 죄송해요~?
[구애정] 연예인이신가봐요,
가수? 탤런트신가?
[구애정] ㅎ안녕하세요~
인사 좀 해요, 안녕하세요~
[독고진] .....
[독고진] 이거나 갖다버려
제가 여기 직원은 아닌데....
종이컵 흔드는 독고진
[구애정] 버려는 드릴게요
받다가 옷에 흘린 애정
애정이 어쩔줄 몰라하자 휴지 건네는 독고진
감사하다며 옷 닦는 애정
저런ㅡㅡ
다시 애정에게 여러장의 휴지 건네는 독고진
그리고 차 문 쿵쿵 침
[독고진] 여기! 여기 닦으라고!
[구애정] 네?
[구애정] 저 닦으라고 주신 게 아니라
차 닦으라고 주신 거예요?
[독고진] 니가 흘렸잖아 드럽게
니가아~?!
지금 반말하신 거예요?!?!
[독고진] 아이 그래 알았어 됐어 됐으니까 그냥 가
구애정에게 휴지 던지는 독고진
[구애정] 어머!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
진짜 웃긴 아저씨야!!!
[독고진] !!
[독고진] 아저씨!
[구애정] 아저씨 연예인이지, 그치!
저도 연예인이거든요?!
저 보이시죠? 거기서!
[구애정] 얼굴 좀 봅시다!
이렇게!
손만 잡고 그러시지 마시고!
[구애정] 나와보세요!
나와봐! 도대체 누군데 그래!
[독고진] 저리가 !!
포스터로 애정 밀어버림
(부글부글)
황급히 창문 닫으려는 독고진
[구애정] 지금 그걸로 나 찌른 거예요?!!
빡친 애정은 창문 사이로 독고진 팔을 때리기 시작
나름대로 방어하는 독고진
그리고 애정의 손바닥에 무언갈 적는 독고진
애정은 독고진이 손을 놔주질 않자 당황하기 시작
손바닥에 다 적고도 손목을 잡고있던 독고진은
애정의 힘든 씨름 끝에야 손목을 놔줌
그제서야 자신의 손바닥을 볼 수 있었던 애정
[구애정] 이게 뭐야!
[독고진] 그게 내 싸인이야
[독고진] 내가 누군지 알고싶어?
맞춰~봐! (얄밉)
애정이는 참지않긔
[구애정] 이봐요! 저기요!! 이리나와
애정이 다시 가까이오자
이번엔 창문을 닫아버리는 독고진
[구애정] 저기요 지금 장난하시는 거 아니죠? 그쵸?
문 열어요!!!
빡친 애정, 창문을 두드림
그 모습을 보고 고개만 절레이는 독고진
애정이 앞문을 열려하자 빠르게 잠금
얼탱이없는 애정
[구애정] 이거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가만있어봐 (개빡침)
애정이 벤 뒤로가서 열을 내고 있는 사이,
재석이 돌아오고, 황급히 문 열어주는 독고진
재석은 이 상황이 마냥 어리둥절
그리고 다시 앞으로 온 애정
차를 두드리자 저 여자는 누구냐 묻는 재석
[독고진] 몰라 지도 연예인이래, 빨리 출발해
심드렁하게 대답하는 독고진
그리고 애정을 떠나가는 벤
너 어디가!!!!!
독고진이 떠난 후, 돌아온 애환
화나있는 애정에게 왜 그러냐 물음
[구애정] 저 싸가지 얼굴을 봤어야했는데 !!
애환에게 이 싸인의 주인을 물어보지만
애환도 도통 모르는 눈치
싸인까지 해댄 거 보면
분명히 연예인일 거야 그치?
아 이 싸가지 없는 자식 이게 도대체가 누굴까?
한편, 공항
애정과 같은 국보소녀 출신인 강세리
하지만 애정과는 다르게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물
그녀가 입고 쓰고 하는 모든 것들이 화제거리임
역시나 오늘 공항패션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점령함
그 얘기를 듣고 은은한 미소를 짓는 세리
- 어? 독고진 강세리 결별설 또 터졌네요?!
[강세리] (한숨) 영화 시사회 안 가서 또 터졌구나?
- 그 쪽 기획사에서 클레임 들어올텐데....
[강세리] 누가 가기 싫어 안갔어~?
비행기 연착돼서 못 간거지
결별설 기사 확인하는 세리
다정하게 식사하는 두 사람
그리고 그 모습들을 찍는 기자들
뜨거운 시선 때문인지
헛기침을 하며 재석의 이름 부르는 독고진
그제서야 기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남
[독고진] 웬만큼 찍고간 것 같은데 이제 그만해도 돼~
[강세리] ....시사회도 안 갔는데,
이렇게 다정하게 식사하는 장면이라도 찍혀줘야,
공식 애인 사이 유지되잖아^^
[독고진] 수고가 많아^^ 응?
이제 또 얼마 안 남았어~
난 자기 헐리웃 가있는 동안에,
뭐, 이대로 두는 것도 나쁘지않은데
......
[독고진] 이 고기 맛이 없지?
[강세리] .....
[독고진]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고 불 위에서 질질 끌다가...
이 따위로 망친거야
[독고진] 그러니깐 우린 합의한대로
나 미국 간 뒤에 자연스럽게 깨지는 거야~
[강세리] 말은 제대로 해야지
깨진 건 1년 전이고, 이제서야 까는 거지
......
독고진과 대화 후 빡친 세리는 자리를 먼저 뜸
그 모습을 본 필주의 맞선 상대
- 어머! 강세리네요?
연예인 강세리요! 모르세요?
전 연예인 잘 모릅니다ㅎㅎ
그런 필주에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게 있음
- 지금 어디 보시는 거예요?
[윤필주] 아~ 저 분 골반이요
- 엉덩이요?!
[윤필주] 저렇게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의 경우
무게의 중심의 불안정함과 발의 변형 등으로
체형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윤필주] 저 분 골반이 지금 그렇네요
- 그럼...강세리 엉덩이가 짝궁뎅이라구요?!
[윤필주] 그 쪽도 조심하셔야 돼요
그렇게 높은 신발은 위험합니다
아까 들어올 때 뵈니까
그 쪽은 골반 불균형이 더 심하신 것 같았습니다
- 지금 선 보러나오셔서
제 엉덩이 짝궁뎅이라고 흠 잡으시는 거예요?!
[윤필주] 아...아니, 그 증상이 더 심해지시면,
요통이 그....
- 윤필주씨!!!!
한의사시랬죠?!
진료 그만 보시고 선 계속 보시죠^^?
집으로 돌아온 애정과 애환
거실에선 한창 독고진 CF 보는 중
[구형규] 할아버지!
우리 고모도 연예인인데 왜 저런 CF 안 해?
[구자철] 안하는 게 아니고~
니 고모는 비호감이라서 못 하는 거야아~
[구형규] 비호감이 뭔데?
[구자철] 호감이 아니라는 거지~
[구형규] 호감은 뭔데?
아! 저렇게 인상이 좋아서어~
CF를 많~이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거지~
(끄덕끄덕)
집에 들어온 애정에게,
[구형규] 고모!
고모는 왜 비호감이라서 저런 CF도 못하는데?
눈치보는 두 사람
티비가 너무 크다며 화제 돌리는 애환
그 말에 바로 맞장구 치는 자철
[구애정] 아 그러게? 이렇게 큰 테레비전이
안 어울리게 여기 앉아있게 됐을까?
DVD방 차렸다가 쫄딱 말아먹고 이거 하나 남겼지 참
그러자 자철, 작은 걸로 가져올 걸 그랬다며
집이 더 좁아보인다고 궁시렁
애환은 과자 먹으며 런닝머신,
싸이클이 자릴 더 잡아먹는다고
자철이 열었던 헬스클럽 얘기 툭 내뱉음
[구애정] 그것보다 애초에 내가 그런 것들을
차려주지 말았어야했지
한숨 쉬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그 시각, 독고진의 집
열심히 자기관리하는 독고진
운동하며 자신의 인공심장과 연결되어 있는
심박기 체크하는 독고진
붉은색이 띄면 주의해야함
틈틈이 심박기 확인하는 독고진
평소로 돌아온 심박기, 푸른색을 띄고 있음
<파이터> 기삿글 보는 독고진
하나같이 냉담한 반응들뿐임
자신에게 달린 악플들을 읽던 독고진,
심박기는 주의를 알림
힘들어하는 독고진
마음의 안정을 위해
피터 제이슨과의 작업을 생각하는 독고진
오케이, 피터 제이슨
이제 너만 믿는다
[구애정] 저거 불지만 않았어도 다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쉬움 가득한 애정의 목소리,
애환도 옆에서 양이 너무 많았다고 속상해함
그런 그들 옆에 서는 신인 아이돌과 장 실장
[구애정] 애들아 안녕~
아는 사이인데 선배보면 인사 좀 하자~
먼저 아는 체 하는 애정,
반면 아이돌의 반응은 다소 차가움
[구애정] 인사를 잘해야 이쁨도 받고~
니들 앞날에 도움도 되고 그러는 거야~
우리 몇 번 봤잖아~!
애정의 말을 떨떠름하게 듣고 있던 장 실장은
미소를 지으며 애정에게 인사 시킴
그제서야 고개 숙이는 걸그룹
아이돌이 먼저 자리를 움직이고
애정과 애환, 그리고 장 실장이 남음
[장 실장] 이제 선배 됐다고 애들 군기를 다 잡네?
구애정이도 저 나이 때 저랬잖아?
그리고 자리 뜨는 장 실장
[구애환] 어휴,
장 실장은 요즘도 너를 보면 눈을 저렇게 뜬다...
[구애정] 국보소녀 해체된 거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렇지...
분위기가 안 좋아지자 재빨리 스케줄 읊는 애환
[구애환] 아 그럼, 오늘의 스케줄을 정리해드리죠!
나의 아티스트! 크흠! 오늘의 스케줄은!
오후에 라디오 생방!......끝.
단촐하네,
그럼 우리 달랑 하나 있는 스케줄을
최고로 완벽하게 소화해볼까?
꺄르륵
[구애환] 야 이거 제니 빽으로 협찬 받은 거지 응?
[구애정] ㅎㅎㅎㅎ(끄덕)
[구애환] 야~ 이게 명품이라 그런지
우리 아티스트 그냥 확 사는데 그냥?
요즘은~ 라디오도 보이는 라디오라
이런 거 하나 쯤은 걸쳐줘야 된다?
이거 지문도 하나 안 묻게 잘 매고 잘 반납해야해
그러다 애정은 누군가와 부딪히게 됨
바로 독고진이었음
깜짝 놀란 애환
애정의 입도 떡 벌어짐
사람 좋은 미소로 애정의 손가락 내리는 독고진,
애정의 목에 걸린 스카프를 보고 맘
그리고 자신이 맨 스카프를 다시 보는 독고진
표정이 안 좋아짐
그런 독고진한테 수줍게 악수요청하는 애정
그러나 눈길도 주지않고 쌩하니 가버림
그때,
[구애환] 어 스카프!!!
독고의 목에 걸린 스카프를 발견한 애환
애환은 애정에게 똑같은 스카프인 것 같다며 말하고
그 말을 들은 애정은 기분 좋아함
하지만 독고는 그와 반대로 잔뜩 심술이 난 표정으로
목에 걸친 스카프를 어떻게든 숨기면서 감
독고진의 뒷모습을 보며 행복해하는 두 사람
대기실로 들어온 독고,
아니나 다를까 개빡쳐있음
[독고진] 야, 이거 개나 고등어나 다 매고 다니는 거니?
- 그거 한정판인데....
[독고진] 뭐가 한정판이야!
아무나 매고 다니는구만
스카프 던지는 독고
한편, 애정은 라디오 촬영 전 만반의 준비 중
하지만 뭔가 허전한 애정의 목...
스카프가 없음!
아니나 다를까 변기 속에 들어가 있는 명품 스카프
망가진 스카프,
속상해하던 두 사람은 한 가지 좋은 방법을 생각해냄
[구애환] 애정아! 똑같은 실수를 해도
잘 나가는 톱스타가 그랬다면 넘어가주겠지?!?!
[구애정] 잘 나가는 톱스타라면....한,
독고진 정도?!
!!!!
눈빛 교환하는 두 사람,
대기실에 있던 독고가 나오자
망보고 있겠다는 애환
순조롭게 스카프 바꿔치기하는 애정
그리고, 독고진의 옷을 잡으며
[구애정] 당신을 잘 나가니까,
뭐든지 용서가 될 거예요 그쵸?
당신은 톱스타 독고진씨니까?
ㅎㅎ화이팅!
문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밖에서 들려오는 애환의 목소리
[구애환] 독고진씨!!!!!!!!
애환이 열심히 시간 벌이는 중
당황해하는 애정
애환은 독고진을 붙잡기 위해 싸인을 받고
애정을 위해 시간을 더 끌고 싶었지만
결국 대기실의 문이 활짝 열림
하지만 애정은 온데간데 없음
애정을 찾는 애환,
그리고 애환의 시선에 들어온 애정의 신발
여차저차 잘 숨어있는 애정을 보고 나가는 애환
[김재석] 아! 형님 영화 촬영 중의 에피소드예요
형님 액션 연습 하시다가 고막파열 됐던 거 얘기하시죠?
[구애정] (고막파열?)
[독고진] 그 얘기 하기 싫다고 했잖아~
부상 투혼이 무슨 벼슬도 아니고
재석이 그래도 정말 열심히했구나
좋아할 것 같다는 말에,
[독고진] 난 착한 척은 해도,
아픈 척은 하기 싫어
라고 대답함
[김재석] 뭐 그게 아픈 척은가요,
형님 진짜로 아팠던 건데....
[독고진] 그건 됐고,
[독고진] 야 다음은 피터 제이슨하고
영화한다는 얘긴 왜 없어
처음 질문지엔 있었잖아
[김재석] ....아, 그게요 형님
[독고진] 헐리웃 진출한다고 소문 다 났는데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얘기가 그거 아니겠어?
[김재석] 형님 그게 꼭 뭐 말해야 할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독고진] 뭐야, 니가 그 질문 빼라고 한 거야?
[김재석] 형님 그 얘긴 녹화 끝나고 얘기 하시ㅁ...
[독고진] 왜애애!!!!!
피터 감독하고....영화 못하게 될 것 같아요
!!
[독고진] .....못하게 될 것 같아야, 됐어야.
[구애정] (놀람)....
[독고진] 야 김재석
[김재석] ㅇ...예, 형님
[독고진] 나 정말 까인 거야....?
피터 제이슨한테 까였어...?
뜨악하는 표정 짓는 애정
독고진이 비싼 와인까지 내물로 준 걸 알아버린 애정
쯔쯔 혀를 참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독고진의 영어 실력....
결국 독고진이 하고 싶었던 배역은
다른 동양계 배우가 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는 재석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독고
그리고 한 순간에 독고진의 실상을 알아버린 애정
독고 개화남
[김재석] 저기, 당분간 언론에 발표하는 건 미루기로
문 대표랑 얘기 됐어요
[독고진] 나가아...
[김재석] 괜찮으세요...?
[독고진] 안 괜찮으니까 나가아...
[독고진] 방송 확 펑크 내줘....?
[김재석] 제가 나갈게요
녹화 하기 전까지 진정하세요 형님
스트레스 받는 독고
확 뒤돌자 빼꼼 고개 내밀던 애정, 바로 숨어버림
독고진은 화장실로 향함
화장실에 와서 악플러들 생각하는 독고
무차별적인 비난을 상상하며 힘들어함
그리고 주의 알림이 울리며 붉어지는 독고진의 심박기
세수하며 진정하는 독고진
한편, 애정은,
[구애정] 독고진 헐리웃 간다고
기사 되게 많이 났었는데....
꺾였구나....
이 사람도 마냥 잘 나간다고
모든 게 용서 되는 건 아니네
라고 말하며,
망가진 스카프를 다시 목에 검
그때, 화장실에서 나오는 독고진과 마주침
[독고진] 뭐야!
[구애정] .....
[구애정] ....안녕하세요 독고진씨
[독고진] 누구세요?
[구애정] 아, 저기 저는 그냥 지나가다가
여기 방에 독고진씨 대기실이라고 붙여놨길래,
제가 팬이거든요...ㅎ
저도 팬이구요 제 조카도 팬이고, 그래서....
[구애정] 싸인을 좀 받을까 했....
[독고진] .....
[구애정] 근데요! 기분이 안 좋으신 것 같은데
그냥 나중에 받을게요 죄송했습니다~(꾸벅)
[독고진] 잠깐만!
[독고진] 어디다가요? 여기?
애정의 스카프 가져가는 독고
애정의 스카프를 펼치고 매직 뚜껑 여는 독고
당황한 애정
매직으로 쓱쓱 싸인 그리는 독고진
애정의 동공은 엄청 커짐
화들짝 놀라 달려가 독고진 밀치는 애정
그 바람에 독고진 나동그라짐
이게 얼마나 비싼건데!!!!
여기다 이걸 이,이,이렇게 하면
이걸 어떻게 해요ㅠㅠㅠㅠ!!!!
[독고진] 당신, 뭐야 싸인해달라고 해줬더니 미쳤...
[구애정] 내가 언제 여기다가 싸인해달라고 했어요?
예?!
이...이게 얼마짜린데에!!
이거 비싼 거에다가
이, 이딴 그림을 그리면 어떡해요ㅠㅠ!!!
이 상황이 당혹스럽기 그지없는 독고진
[구애정] 이,이게 뭐야
이게 무슨 싸인이라고ㅠㅠㅠ!!!
삼각형밖에 안되는 구만ㅠㅠㅠㅠ!!!
유성이야 유성ㅠㅠㅠㅠㅠ
이거 빨아도 지워지지 않아
가만히 스카프를 보며 생각하는 독고
악수 좀....^^
애정이 생각 난 독고진
[독고진] 아까 그 개나 고등어구만?
뭐라구요?!?!!!
[독고진] 같은 거 맞지? 이거 가지고 나가
어차피 아무나 두르고 다니는 그런 거
다시 맬 생각 없으니까 그거 갖고 가
허....
[구애정] 그래도...
그렇다고 이걸, 그렇게 쉽게 바꿔주시면....
[독고진] 됐어!! 됐으니까 그냥 가!
다시 가지게 된 독고진의 스카프
나가려고 발걸음을 옮기던 애정,
뭔가 생각난 듯 독고진을 쳐다봄
[독고진] 뭐해? 알짱거리지 말고 저리 비켜
애정, 고개를 갸웃거림
그리고 뭔가 생각 남!
어딜 기대 알짱거리지 말고 저리 비켜
그리고 다시 독고진 쳐다보는 애정
애정이 나가질 않자,
망가진 스카프를 애정에게 씌우는 독고
[독고진] 그래, 이것도 니가 갖다 버려
이거나 갖다버려
덕분에 생생히 기억나는 말과 행동들
기억남과 동시에 독고진은 김재석을 찾으러 나감
따라나가는 애정
큰소리로 재석을 부르는 독고,
애정은 독고진의 어깨를 잡음
뭐 또!!!!
[구애정] 이거, 독고진씨 싸인이죠?
[독고진] 그래서 뭐;
그럼 이것도?
번갈아보는 독고진
애정의 손바닥에 선명하게 그려진 자신의 싸인
그게 내 싸인이야
내가 누군지 알고싶어?
맞~춰봐~(얄밉)
맞~췄지~^_^
[구애정] 당신이었구만, 독고진.
[구애정] 같은 바닥에 있으니까 이렇게 찾아지네요
어떡하니? 당신 딱 걸렸어
[독고진] 그래서 어쩔려고!
인터넷 게시판에 글이라도 올릴려고?!
[구애정] 그런 게 무서우면
사과부터 하셔야죠ㅎㅎ~
[독고진] 어어~ 그런 거 좋아하시는구나~
[독고진] 그럼! 사과 잘 들으세요오~
[독고진] 그 날은 제가 무례하게 굴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를 참 바로 하시네요
[독고진] 이정도면, 사과 충분한가요?
[구애정] 음....뭐지....
이렇게 나오시니까 할 말이 없긴 하네요
[독고진] 그럼 이것도,
그 쪽 의도를 잘못 이해하고 저지른 실수니까
용서해주실 거죠?
[구애정] 이거요? 뭐 그러죠ㅎ
그럼 용서해주시는 걸로 알고,
네.....
제건 다시, 돌려받도록 하죠
스르륵 가져가는 독고진,
깜짝 놀란 애정은 간신히 스카프를 잡음
그러자 독고도 꼭 잡음
[구애정] 이거를 다시 가져가시게요?
[독고진] (끄덕) 제 거니까요^^
놓으세요 (인자)
[구애정] 아니....
[독고진] 놔요^^~
[구애정] (절레) 안돼요...
점점 더 가까워지는 둘의 거리
놔....!!
결국 접촉사고 일어남
[독고진] 흐음....이번에 안 놓으면 위험할텐데...?
그럼....놓지 마아....!
그 순간, 스카프 확 빼는 독고진
그리고 야무지게 목에 묶는 독고진,
애정은 억장이 무너짐
[독고진] 사실 이거 제가 되게 아끼는 거거든요^^
전 그럼, 촬영이 있어서
이만.
독고진이 떠나고 애환이 돌아옴
스카프 상태보고 당황해하는 애환
그리고 깨발랄한 독고의 뒷모습
속상한 마음을 뒤로하고 라디오 스케줄 하러 온 애정
쉬는 시간, 애정은 스카프에 그려진
독고진의 싸인을 보고 한숨을 푹푹 내쉼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라디오 DJ
쉬는 시간이 끝나고,
애정에게 스카프에 있는 싸인이 독고진이냐 묻는 DJ
깜짝 놀란 애정은 어떻게 아냐 되묻자
DJ는 자신이 독고진의 찐팬이라 말함
애정씨도 독고진 좋아하냐는 DJ
[구애정] 아니요~저는 별ㄹ....ㅎㅎㅎ아니아니,
저기 제가 아는 언니가 굉장히 팬이라서
싸인을 좀 부탁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방송국 들어오다가
독고진씨 만나서 받았어요^^
독고진씨 이거 정말 고마워요^^
[DJ] 독고진씨랑 개인적으로 좀 친하신가봐요?
[구애정] 쓰읍.....그냐앙~
뭐, 선배후배 사이 정도죠 뭐
애정이 본 독고진의 실제 모습이 궁금하다는 DJ
[구애정] 아~ 독고진씨의 실제 모습이
여러분들이 아시는 거랑 다 똑같지는 않아요
어, 뭐 보이는 모습이 전부 다 솔직한 것도 아니구요
[DJ] 그래요? 그럼 실제론 어떤데요?
사실....제가 실제로 본 독고진씨는요!
어 아주 대놓고 막말을 하는 아주 무례한 사람이에요
그냥 아무나 보고 이래라저래라 막 부려먹고
어~ 겅우도 없고! 그리고 아주 예의도 없는?
완전 지멋대로인 사람이었어요
그러니까 한 마디로 독고진씨는 왕 싸가지인 거죠
하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무슨 파장이 일어날지 잘 알고 있는 애정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애정
그러자,
[DJ] 그래서요 실제 독고진씨 모습이 어떤데요?
뭐가 솔직하지 않다는 거죠?
ㅎㅎㅎ....
사실, 독고진씨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고막파열이 됐다고 합니다
깜짝 놀라는 DJ
[구애정] 어, <파이터> 라는 영화 이번에 개봉하잖아요,
그 영화를 위해서 실제로 격투기를 배우다가
당한 부상이었대요
완전 부상투혼인 거죠
[구애정] 근데, 어....이게 기사로 나오면
너무 팬들이 걱정을 할까봐
자기가 다친 거에 대해서
아무한테도 얘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매니저한테 그렇게 부탁을 하셨다고 해요
안쓰러워하는 표정 짓는 DJ
독고진씨는 정말 이렇게
솔직하지가 못한 사람이랍니다
보이는 라디오가 끝난 후
실시간 검색어는 독고진 관련으로 줄이 세워졌고
이어서 애정의 이름도 떠오르게 됨
애환은 오랜만에 애정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떠서 몹시 흥분해있음
애정은 이런 상황이 그저 얼떨떨
애환은 독고진의 팬들도
애정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난리
이 뿐만이 아님
식당에서 세바퀴 제작진과 라디오를 듣고있던 애환은
세바퀴 출연진 하나가 펑크 났다는 말을 듣게 되고,
애정을 추천하자 바로 내일! 세바퀴 출연이 성사된 거임
그 말을 듣고 행복해하는 애정
그런데.....
[구애환] 내가 너 세바퀴에서 전화연결 있잖아!
독고진이랑 할 수 있다고 했거덩!
청천벽력
황당해하는 애정
[구애환] 전화연결해서 다짜고짜 퀴즈 내는 거 있잖아!
독고진이랑 할 수 있다고 하니깐
너 나오라고 하는거지
[구애정] 오빠.....
한편, 세리가 MC로 출연하는 <커플메이킹> 프로그램은
시즌 3에 나올 스펙 좋은 일반인 남성을 물색 중
여기서 프로그램 소개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여러명의 여자 연예인들과 일반인 남성 한 명이 나와
서바이벌로 최종 커플을 탄생 시키는 프로그램임
[PD] 그러니까....그런 남자를 어디서 찾냐고
무조건 찾아야죠
외모, 키, 학벌, 직업, 집안, 재력까지.
[강세리] 모두 시즌 1,2 능가하는
말 그대로,
완벽남을 찾아내야죠
한편, 필주는 엄마와 만나고 있는 중
[필주 모] 엄마가 애쓰는 거 알면은~
그렇게 시장바닥 헤매고 다니고 그러지말어
약재시장 갔다오는 게 영 마음에 안드는 필주엄마
[윤필주] 맞선 열심히 보면
제 일에 간섭 안하시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필주 모] 성과가 없잖아
지난 번에 아가씨한테 뭐, 이 병원도 안하고
중국으로 공부하러 갈 거라고 했다며?
[윤필주] 어머니가 원하시는 병원으로
키울 훌륭한 원장,
지금 찾아보고 있습니다
[필주 모] 그러고 윤 원장은 중국으로 가겠다고?!
[필주 모] 못 가! 절~대로 못 가!
고개 절레이는 필주
못 가는 게 아니고 안 가는 거야!
[독고진] 난 절대로 피터한테 까였다는 말 안들어
무조건 다른 거 하려고 피터를 깠다고 해야돼
일단 피터 영화 대신에 들어갈 확실한 일을 결정 해놔야 돼
[독고진] 재석아,
무조건! 한 달 안에 들어가는 빵빵한 프로그램 찾아내
[김재석] 그냥 다쳐서 안한다는 건 어때요?
고막 파열 말도 나온 김에요!
뭐? 그 말이 왜 나와
[김재석] 형님이 말한 거 아니에요?
오늘 하루종일 구애정이 독고형님 얘기한 걸로
인터넷 난리였는데?
[독고진] 구애정이 누군데?
[김재석] 저기 형님이 솔직한 모습도 보여주는
친한 선후배 사이라면서요
[독고진] 내가 그런 게 어딨어!!!
구애정이 뭐야!
[김재석] 그게 구애정인데요?
[독고진] ? 이게 구애정이야?
[김재석] 네! 알긴 아네요~
아융ㅡㅡ 어떻게 알긴 아는데
아무튼 나랑 절대로 상관 없는 사람이야
얘 뭐야!
[김재석] 국보소녀 모르세요 형님?
옛날 걸그룹! 세리도 거기 멤버였잖아요!
[독고진] 걔가 그런 걸 했었어?
[김재석] 공식적으로 1년도 넘은 커플인데
아는 게 너무 없으시네요 형님ㅡㅡ
.....무튼!
국보소녀! 그게 뭔데
2002년에 월드컵으로 후끈 뜨거웠다면,
2001년은 국보소녀로 반짝 따뜻했죠!
[김재석] 제니, 애정, 세리, 미나.
멤버들 골고루 인기 많았는데
그 중에! 구애정이 인기 제~일 많았어요!
그 그룹 막내가 강세리예요.
그런데!
[김재석] 한 일 년 반 해먹다가
제일 잘 나갈 때 해체했어요
멤버 폭행설, 왕따설, 임신설...
이야~ 이거 장난 아니었는데
[김재석] 해체하고 구애정은 솔로 1집 냈다가
대박 망하고!
[김재석] 대신, 약혼자 있는 배우랑 대박 스캔들 터뜨렸어요!
그 뒤로 연이어, 음주폭행 스캔들도 있었고...!!
[김재석] 아무튼 야쿠자 현지처로 산다는 둥!
스폰서 애 낳았다는 둥,
뭐 가십만 많다가
요즘은 그냥 비호감으로 연명하고 있는데,
[김재석] 그나마도 존재감 거의 없어요
야쿠자 스폰서?
뭐 꾸질꾸질한 게 그럴 주제는 안돼 보이던데
무튼! 완전히 바닥을 치는구만
[김재석] 그런데 형님이랑 구애정 대체 어떤 사이예요?
[독고진] 아무 것도 아니야 알 거 없어
[김재석] 그런데 왜 그 여자한테
촬영하다가 고막파열됐다는 얘길 해줬어요
[독고진] 내가 미쳤어 그런 얘길하게
쓰으읍.....진짜 이상한 여자네, 어?
내 벤이랑 방송국 대기실에서 알짱.......
거릴 때부터 수상하더니...?
[김재석] 그럼 대기실에서 기웃거리다가
형님이랑 내 얘기 들었나?
[독고진] 그런가....?
혹시,
그 여자 피터 제이슨 얘기도 들은 거 아니야?
[김재석] ....설마요
[독고진] 야 재석아 너 그 여자 전화번호 좀 알아봐
한편, 제니는 속상해하는 애정에게
스카프를 경매사이트에 올려주겠다고 함
문제는 또 있었음
바로 세바퀴
독고진과의 친분이 탄로날까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애정
[제니] 독고진 전화번호도 몰라?
[구애정] 내가 그거라도 알면 당장 전화라도 해보겠어
그리고, 울리는 애정의 핸드폰 벨소리
놀랍게도 독고진에게 걸려 온 전화였음!
애정이 있는 곳으로 온 독고
[독고진] 음식은 왜 차려놨어
[구애정] 이거 제가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드세요
부탁할 것도 좀 있고 해서...
[독고진] 뭐
[구애정] 그게....
이거 좀 드시고 분위기 좋아지면....
[독고진] 먹어도 분위기 안 좋아지니까
지금 얘기해
[구애정] 그러니까 그게,
다짜고짜 이런 얘기하기 좀 무안하긴 한데...
어, 세바퀴 다짜고짜 퀴즈라고 아세요?
[독고진] 혹시....예능 프로 말하는 거야?
[구애정] 네에ㅎㅎㅎ 제가 거기 나가게 됐거든요
근데....그 다짜고짜 퀴즈가~
다른 친한 연예인한테 전화연결해서
막 퀴즈풀고 그런건데
혹시.....
[독고진] 싫어 뭔 부탁인지 알겠는데
끝까지 듣기도 싫어
[구애정] 좀 해주면 안돼요...?
[독고진] 안돼
[구애정] 한 번만요....
그거 어차피 전화로 목소리만 나오는 건데...
[독고진] 나 독고진이야아!
니가 그런 부탁을 할 수 있는 그런 레벨이 아니야!
너 바보야? 왜 이리 뻔뻔해
[구애정] 뻔뻔해질만큼 절박하다고 좀 봐주세요...!
[독고진] ......
독고진씨도! 그 피터 감독 영화하고 싶어서
매달리느라고 와인도 보내고 그랬으니까
[구애정] 잘 알겠ㄴ...
깜짝 놀란 독고진
[독고진]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구애정] (허업....!!)
[독고진] 구애정, 그 때 대기실에서
나랑 매니저랑 하는 말 들었지
[구애정] .....
[독고진] 거기서 들은 말,
라디오에서 한 거지 그치!
[구애정] (끄덕)....
[독고진] 어디까지 들었어....
[구애정] 다아~ 들었어요!
근데 그거 절대로 들으려고 일부러...
[독고진] 됐어!!!!! 스탑!!!!!
[독고진] 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똑바로 들어
[구애정] (끄덕끄덕x100)
[독고진] 만약에라도....
피터 제이슨에 관한 얘기를 다른 데에다 흘리면,
너!!! 고소할 거야!!!!
어?!!!
애정은 절대 말 안한다면서
대기실에서 들었던 말을 되짚음
그 말을 또 듣자하니 속이 부글부글 끓는 독고
[구애정] 그런데!
독고진씨가 아무리 그렇게 덮으려고 해도
결국에 사람들은 다 알게 될 거고,
괜히 말만 이렇게 부풀려져가지구
그냥 그 쪽만 우스운 꼴 되고 그럴 걸요...?
[독고진] ......
그냥 이런 일은 빨리빨리 털어버리는 게 더 좋아요
[독고진] ......지금, 같은 업종 종사자라고
충고하는 거니 나한테?
[구애정] ㅎㅎㅎ(끄덕)
[독고진] 그럼 나도 질문 하나 할게
귀 기울이는 애정
[독고진] 구애정 너 정말로 야쿠자 현지처야?
[독고진] 스폰서에도 나왔어~?
[구애정] ......
[독고진] 왜 가만히 있어?
빨리 터는 게 좋을거야
안 그러면 말만 부풀려져서
모양새 더 우스운 처지 될 테니까
[독고진] 아~ 그 쪽은 이미 충분히 우습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애정
[구애정] 그래 맞아!!!!
애정의 목소리에 돌아보는 독고진
[구애정] 나 야쿠자 현지처 맞어
야쿠자 뭔지 알지?
우리 자기 등에 정말 이~만한 용이 있어
그러니까, 당신 앞으로 내 앞에서 조심해
오늘처럼 이 따위로 싸가지없이 굴었다가는
정말 다음번에는 확!
[구애정] 그냥 확!
[구애정] 알아들어? 독고진상?!
밥값은 진상이 내세요
집에와서 국보소녀 쳐보는 독고진
그리고 국보소녀의 <두근두근> 들어봄
애정의 기삿글도 다시 보게 됨
[독고진] 구애정, 너 정말로 야쿠자 현지처야?
아까 했던 말 생각하는 독고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애정의 표정도 떠올림
두근두근 들으며 빤히 기삿글 보는 독고진
갑자기 요동치는 독고의 심박기
? 왜이래 얘
심장에 손 갖다대는 독고
몹시 빠르게 뛰고 있는 심장
어 왜 이러지...?
그리고 대망의 세바퀴 녹화날
애정에게 독고 전화번호 알려달라는 세바퀴 제작진,
하지만 애정은 난처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과 퀴즈를 하면 안되냐 묻자
정색하는 제작진
제작진은 독고진의 연락처를 남겨달라며
포스트잇을 애정에게 주고 떠남
일단 독고진 연락처 눌러보는 애정
[구애정] 아으 어떡하지 큰일났네
안절부절 못하는 애정
한편,
독고진은 피터 감독 작품을 대체할
다른 프로를 찾아보지만
영 성에 차지않음
[독고진] 내가 피터 제이슨을 다시 만나서 매달리면....?
동시에 독고 쳐다보는 재석과 문 대표
아~냐아냐아냐!
난 절대로! 그렇게 뻔뻔한 짓 안 해!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이때, 독고의 벨소리가 울림
애정의 전화였음
아이...증말로 뻔뻔하네ㅡㅡ
뭐야!
독고진씨! 저 지금 방송국이에요
곧 있으면 다짜고짜 퀴즈 녹화 시작할 거고
당신한테 방송국에서 전화가 갈 거예요
[독고진] 그래서, 내가 그 전화 안 받으면
피터에게 들은 거 동네방네 소문 다 낼거라고
협박하려고 전화했나?!
[구애정] 그 얘긴 안 할 거예요....
저는 혹시, 지금의 제 심정을 독고진씨가
조금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마지막으로 아주 절박한 심정으로
한 번만 더 매달려보려고 전화했어요
그래 좋아,
전화받은 김에 니가 얼마나 절박한지
한 번은 들어봐줄게
매달려봐.
[독고진] 시작
지금 제가 독고진씨한테 다짜고짜 퀴즈를 까이는
그 심정은,
독고진씨가 피터 감독한테 헐리웃 영화를
까이는 심정과 같습니다.
[구애정] 지금의 제 절박함이
독고진씨한테 전달됐기를 바래요.
끊을게요.
그리고 핸드폰 툭 던지는 독고
[김재석] 누군데 그래요
[독고진] 아무 것도 아니야ㅡㅡ
[김재석] 넵
하지만 자꾸 핸드폰에 시선이 감
녹화가 시작된다는 말에 핸드폰 한 번 보고
발걸음 옮기는 애정
다짜고짜 퀴즈쇼를 하기 전
간단한 근황토크를 하는 애정
그리고, 독고진과의 전화연결 싸인을 보내는 감독
그 시각, 세리는 세바퀴 녹화 중인 애정을 보게 됨
더군다나 독고진의 이름을 듣게 됨
같이 있던 커플메이킹 제작진들은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이를 궁금해함
독고진과의 전화연결 준비 중인 애정
같은 시각,
자신의 핸드폰 은근슬쩍 쳐다보는 독고
다시 시선 돌림
그래도 계속 시선이 돌아가는 독고진
다시, 세바퀴 스튜디오
애정에게 제한시간 90초와
핸드폰 신호음 소리가 주어짐
계속 신경을 쓰던 독고진의 핸드폰에도
벨소리가 울림
신호음만 가는 스튜디오
무섭도록 정적이 흐름
[제작진] 뭐야 전화 안 받는거야?
세리는 녹화장에 내려옴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고, 패널들은 웅성거림
친한 거 맞냐는 목소리도 들려옴
애환은 초조한 표정으로 손톱을 물어뜯고,
애정은 그저 웃음을 짓고있음
하지만 금세 어두워지는 애정의 얼굴
울리는 핸드폰 바라보는 독고
독고가 전화를 받지 않자
동시에 쳐다보는 두 사람
잠시 생각하는 독고진
애정은 속이 탐
핸드폰을 보며 쯔쯔 혀를 차던 독고진은
고개를 훽 돌려버림
시간도 이제 거의 없음
고개 숙이는 애정
MC들은 전화연결 실패로 마무리를 지음
세리도 비웃으며 뒤돔
그때,
[독고진] 여보세요?
독고진의 목소리가 스튜디오에 울려퍼지고,
사람들의 환호가 뒤이어 터짐
독고진의 목소리에 돌아보는 세리와
어리둥절한 애정
여보세요오
벙쪄있는 애정에게 시간이 없다고
퀴즈 재촉하는 MC
다급하게 설명하는 애정
[구애정] 노랗고! 까먹는 건데 시고, 달고...
[독고진] 귤?
독고진이 맞추자 박수치는 사람들
뒤이어 바나나, 파인애플도 곧잘 맞춤
MC가 시간 없다니까 각잡는 독고진
다음 문제 설명에 막힌 애정
머리를 굴리다가,
[구애정] 이거 같은 입술이라고 하지!!!!
라고 큰소리로 외침
[독고진] 앵두!
[구애정] 그렇지!
어느 순간 퀴즈에 몰입한 독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그리고 희열을 느끼는 애정
다만 이 상황이 그저 어이없는 세리
걍 이 상황에 스며든 독고진
또 정답 맞춤
연속으로 정답 맞추는 둘
개좋아함
그런 독고를 이상하게 쳐다보는
재석과 문 대표
10초 남은 상태로 마지막 문제가 나옴
설명 막힌 애정
답답한듯 재촉하는 독고
[구애정] 이거잖아 뇌물!
[독고진] 뭐? 뇌물?
[구애정] 피터 제이슨 감독한테 준 뇌물!
[독고진] 피터? 아! 와인!
[구애정] 그거 뭘로 만들었지?!?!!!
[독고진] 풔둬!!!!!!!!
ㅋㅋ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하받는 애정
반면 차갑게 식은 세리의 얼굴
세리머니 하던 독고,
진정된 모습으로 다시 자리에 앉아 전화를 받음
10문제 다 맞춘 사람은 처음이라는 MC의 말
[독고진] 아 정말요~?
제가 처음인가요~? 하하하
웃음 짓는 독고
행복해하는 애정
[MC 1] 아니 근데 저 독고진씨 마지막에 말한 뇌물
그게 뭐예요?
[MC 2] 그러니까요 피터 제이슨 감독한테
뇌물로 와인을 주셨나봐요?
.....?
첫댓글 넘오랜만이다 고딩때 재밋게봣는데 여시덕에 좃컴으로 다시 정주행!!
너무 재밌다 ㅠㅜ 엄청 자세하게 캡처 하나하나 다 올려줘서 글쓴 여시 고생할거 같아 고맙게 잘 볼게!!
넘 재밌다!!!!❤️❤️❤️
미쳒다😱 이거 넘 보고싶었어 여시 고마워 ♥
아 오랜만에 보니까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 잘볼게!!
아진짴ㅋㅋㅋ풔둬 개웃겨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주행해야지 ㅋㅋㅋㅋ 여시글 잼께 읽을게 !! 고마워!!
엄청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여시야 고마워!! 재밌게 읽을게!!
사족 넘 재밌다 ㅋㅋㅋㅋ 고마워 여시 ❤
고마워 완전 최고야❤️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기닼ㅋㅋㅋㅋㅋㅋ나 중딩때 열심히 봤었는데ㅠㅠ추억추억
헉 너무 재미있어...
연어왔는데 초반에 장항준 나온줄 몰랐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