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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2 : 나한테 구애정은 귀신같아, 떨어져~!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일단 웃어재끼는 독고
스튜디오 가득 울려퍼지는 독고진의 웃음소리
안절부절 못하던 애정,
분위기에 맞춰 웃음을 터뜨림
독고는 작은 선물이라 포장하고,
MC들은 독고의 영화 출연을 축하함
그리고 애정에게 헐리웃 잘 다녀오라는
응원의 말 부탁하는 MC
쪽팔림에 몸부림치던 독고,
다시 귀를 기울임
[구애정] 독고↗진씨 헐리웃 가서
영화 열심히 찍으시구요^^
입술 떨리는 독고진
대한민국 국민배우 독고진 화이팅!!!!
화이팅!....
어쩐지 눈이 서글퍼보이는 독고진
통화 종료 후, 방전이 된 독고진
그런 독고진에게,
[김재석] 형님 지금 세바퀴 전화 받으신거죠?
[문 대표] 방송?!
아니 근데 왜 피터 얘기가 나와?!
구애정이....물어봤어....
아니 내가 이 전화를 왜 받았지.....
세바퀴 제작진에게 인사하는 애정과 애환
그리고 애정에게 독고라인이라며 좋아하는 애환
하지만 애정은 방송에서 말한 피터 제이슨 발언을 불안해함
결국 아무것도 모르는 애환에게
독고진이 헐리웃 못 간다는 얘길 털어놓음
그러자 깜짝 놀라는 애환
[구애정] 나 때문에 헐리웃 안 가게 된 것도 아닌데
오빠 나 별 일 없겠지?
마음이 불편한 애정,
그때 애정의 벨소리가 울림
바로 독고진의 전화였음
주차장으로 내려온 애정,
마침 독고도 주차장에 도착함
그리고 서로를 발견함
일단 미소 지음
차에서 내리는 독고에게 인사하는 애정
[구애정] 갑자기 여,여기까지는 왜 오셨어요?
[독고진] 녹화! 잘 마치셨나?
[구애정] ㅎㅎㅎ...예 덕분에 잘 끝냈어요
너무 재미지게 잘 나왔어요
[독고진] 아~! 재미졌구나~?
[구애정] 아마 방송으로 보시면 좋아하실 거예요
[독고진] 글쎄~ 방송으로 못 볼 것 같은데~
[구애정] 아...뭐 바쁘시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다시보기로 한 번 꼭 보세요
[독고진] 다시보기로도 못 볼 걸~?
[구애정] 왜요?
[독고진] 오늘 우리가 한 퀴즈는
방송에 나오지 않을 거니까~
[구애정] 왜요?!
[독고진] 구애정 네 입으로
그거 편집해달라고 할 거니까~
[구애정] 제가 왜요...?
[독고진] 왜요가 세 번이네?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세요~?
그럼 자~알 들으세요~?
[독고진] 나는 피터를 거절했다고
발표할 계획이었어
[독고진] 근데 너는 피터한테
뇌물까지 줬다고 떠들었어
[독고진] 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선물까지 줘놓고
거절한다는 건,
[독고진] 앞뒤가 맞지 않아
[구애정] ....그래서,
그 얘기가 방송에 나오면 안돼서
그거 편집하시겠다는 뜻이ㅅ...
[독고진] 음~그렇지...!
독고진 손목 확 잡는 애정
[구애정] 그거 그냥 놔두시면 안될까요?
[구애정] 어차피 헐리웃도 안 가는 건데....
그냥, 그냥 그거 편집 하지 말고
저 좀 살려주세요...ㅠㅠ
[독고진] 어딜 잡아!
[독고진] 놔...!!
[구애정] 차라리 저를 그냥 이렇게 때리세요ㅠㅠ
절박한 애정
[구애정] 잘못했어요ㅠㅠㅠㅠ
제가 그냥 정신줄 놓고
문제 내다가 미쳤었나봐요ㅠㅠㅠㅠ
[독고진] 야, 이게, 무슨, 무슨 짓이야!
이거, 지금 니 머리로 내 주먹 치는 거야?
[독고진] 놔아...!! 나 독고진이야아~!!
[구애정] ....독고진이니까!
대한민국 1등 호감이니까 그러니까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할 수 있잖아요 그쵸
그러니까 그냥 저.....
독고진씨가 한 번만 봐주세요ㅠㅠ
제 깐게 제 주제에 그거 편집해달라고 얘기하면은
저 정말 완전하게 아웃이에요!
잘 됐네~
무슨 짓을 해도 용서가 안되는
비호감으로 뭉개고 있지 말고,
[독고진] 클리어하게 아웃해!
그 말을 듣자 심기가 불편해진 애정
[독고진] 내가 직접 나서면 티나니까
니가 가서 출연 장면이 마음에 안든다고,
편집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
그리고, 너 같은 애랑 엮인 장면 다 찝찝하니까
니 머릿속에 있는 나도 싹 다! 편집해
개빡친 애정
그리고 눈이 마주침
뭐해 후딱 안 가고
[구애정] 야.
뭐 클리어하게 아웃하라고?
[구애정] 너는 너 쫌 쪽팔린 것 갖고
사람 밥줄 끊으라는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오냐?!!
[독고진] 미쳤니 너
[구애정] 니가 그렇게 못돼 처먹었으니까
피터한테도 까인 거야~!!!
[독고진] 미쳤구나 너
[구애정] 아니지,
영어를 못해서 까였지 참!
[독고진] .......
[구애정] 뭐?
클리어하게 아웃 좋아하고 있네 씨
그딴 영어를 쓰니까 니가 까인 거야 알어?!!!
너 지금 뭐래는 거야
[구애정] 유! 킹 싸가지! 어?
베리 머치 더티 짱
뭐 이런 건 알아듣지? 그치?
그런 애정에게 독고진이 다가오려던 그 순간,
- 안녕하세요~^^
독고진을 알아보는 사람들,
독고는 빠른 태세전환으로 그들에게 빵긋 웃음
아까 전까지만 해도 열내던 애정도 ^ㅁ^
독고진을 보고 칭찬하며 가는 사람들
더욱이 환하게 웃음 터뜨리는 독고
한술 떠서 싸인 받으라는 애정
이때가 기회,
하고싶은 말 더하는 애정
[구애정] 나 같은 애랑 엮이는 거 찜찜하다고 했지?
그러니까 전화도 하지말고
따라오지도 마^^(이 악물기)
보는 시선 때문에 눈치만 보며
아무 말 못하는 독고
애정은 떠나고,
[독고진] 어딜가니
거기 서야지 으들그느...(이 악물기)
주차장 나가는 애정
그리고 그 뒤를 뒤쫓는 독고
매섭게 애정을 쫓아오는 독고
그리고 그 모습을 봐버린 애정
클락션 울리며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독고
덩달아 마음 급해지는 애정
그러다 애정,
정지선이 보이자 급 브레이크를 밟아버리고
무식하게 뒤쫓아오던 독고는
그만 애정의 차를 받아버림
씩씩거리며 독고진의 차로 가는 애정
문 좀 열어보라는 애정의 말에
고개 돌리는 독고
구애정....넌 이제 끝이야
그리고 코피가 흐름
깜짝 놀라는 애정
기절해버리는 독고
그 후, 독고진의 사고 소식으로
연예계는 발칵 뒤집혔고
결국 상황은 이상하게 돌아감
애정에게 몰려드는 기자들
아무 것도 모르는 애정은,
[구애정] 네 제가 사고난 게 맞구요
어, 그냥 주차장에서 속도도 거의 안 났고
가벼운 접촉사고였습니다
저는 멀쩡하구요
그리고 독고진씨도 괜찮으실텐데?
하지만 이런 말은 더욱 상황을 악순환으로 만듦
이 사건을 빌미로 헐리웃 진출 실패를
부상으로 인한
헐리웃 진출 좌절로 언플하는 독고네 회사
그 덕에 애정은 더욱 곤란한 상황이 돼버림
아니! 주차장에서 박았는데 왜 다리가 부러져?
아니 그리고 뒤에서 받은 건 독고진인데!
아니 보험회사도 독고진 잘못이라는데
왜 다들 애정이 탓만 하냐고!
어이없는 애환
제니와 함께 실시간 검색어 보는 애정
[구애정] (한숨)
그 사람 그렇게 많이 다친 줄 몰랐는데...
내가 그 날 좀 열받아도 좀 참을 걸.....
아....나 이렇게 더티하게 아웃 되나봐 언니...
그래도 나 때문에 헐리웃 진출 좌절 됐다는 건
정말 억울하다!
한편, 커플메이킹 제작진들은
애정의 세바퀴 녹화본을 보면서 깔깔거림
그러다가, 번뜩 뇌리에 박히는 아이디어!
- 이번 시즌 우리 프로 커플메이킹에도
이런 비호감 캐릭터 하나 넣으면 어떨까?
초반부터 작정하고 욕 먹고,
떨어져주는 포지션....
이거 아주 중요하지 않아?
[작가] 초반 화제몰이로 괜찮을 것 같은데,
구애정 섭외해볼까?
그리고 사적인 감정 배제하고 생각해보겠다는
커플 메이킹 진행자 세리
한편, 애정은 독고가 입원해있는 병원 앞까지 옴
만나서 얘기 해보겠다는 애정에게
제니는 연락도 안 받지 않냐하자,
[구애정] 약올라서 안 만나주고
해명도 안 해주는 걸꺼야!
그러니까,
좀 비굴하더라도 바짝 엎드려갖고
한 번 빌어봐야겠어
하지만 독고진 병실 앞에는
경호원과 기자들이 깔려있음
제니에게 시간을 물어보는 애정
그러더니 TV를 살짝 보던 애정은 조금만 존버하자함
애정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3시가 되자
박태환 경기보러가는 기자들
한편,
애정의 자극으로 해외방송 보면서 영어 읊는 독고진
마침 재석이 들어와 박태환 경기 얘기를 꺼냄
독고는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면
자신의 에어컨 CF가 날아간다고 말함
채널 돌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재석
자신은 박태환 응원하러간다함
[독고진] 누구 편이니 너....
그리고 애정,
경비원의 누그러진 경계 틈 사이로
점점 독고진의 병실과 가까워짐
마침내 애정, 독고진의 병실에 입성함
그런데, 두 눈에 보이는 것은...
방방 뛰며 CF 막아달라는 독고진의 모습
내 CF!!!!×100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굳어버린 애정
결국 박태환 금메달이 확정되고
넋이 나간 독고진
믿을 수 없는 현실에 휙 돌아
발길질을 하던 독고진은
병실에 들어온 애정을 발견함
[구애정] 멀쩡하네...?
[구애정] 펄쩍펄쩍 뛰고 멀쩡하구만~!
[독고진] 뭐야
[구애정] 독고진씨 아까처럼 이케 막 해봐요
이르케 막 다리 쓴 거 아니에요?!?!
하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절뚝이는 독고
하지만 그런 속임수도 애정의 눈을 피할 순 없음
[구애정] 거짓말이었어?
[독고진] .....
[구애정] 뻥카였네?
[구애정] 헐리웃 못 가는 거 핑계대려고
다쳤다고 한 거네?!?!!!
[독고진] .....(동공지진)
조용히해 어디서 떠들어
[구애정] 허, 나는 그런 줄도 모르고
나 때문에 다쳤다고,
나 때문에 헐리웃 못 간다고,
사람들이 욕을 바가지로 하는데!
[구애정] 나는! 독고진이!
피터 감독한테
옛~날에 벌써 옛날옛날에 까였다는 말
한 마디도 안 했는데!!
[구애정] 진짜 억울해!! 진짜 치사하다!!!!
[독고진] 소리지르지 맛! 누가 들어!
[구애정] 들으라고 지른다!
나가서 사람들 다 불러온다는 애정
독고는 조용히하라며 다급해짐
나가려는 애정 온 몸으로 붙잡는 독고
그리고 이 모습을 재석이 봐버림
그런 재석에게 당장 문 대표 불러오라는 독고
그와 동시에 독고의 심박기에 빨간 불이 켜지고
그 순간 격렬한 몸싸움이 끝남
심장 부여잡는 독고와 콜록거리는 애정
[독고진] 너 땜에....110 찍었어...
시끄럽게 울리는 독고의 심박기 보는 애정
[독고진] 기다려....
너한테, 협상의 기회를 줄 테니까.....
거친 숨을 뱉으며 말하는 독고
바로, 독고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임
그리고 그런 애정에게 한 가지 더 내건 조건이 있었음
바로 좋은 곳을 꽂아준다는 것!
그 좋은 곳이란 대체 뭘까 궁금해지는 애정과 애환
독고의 미국행 취소 덕에
세리 독고 결별 기사는 조금 더 늦춰짐
그리고, 문 대표는 세리에게
커플메이킹에 애정의 출연 소식을 전함
오늘 당장 오디션을 볼 거라는 문 대표
문 대표가 예약한 식당을 찾은 애정
문 대표가 예약한 방 옆에는 필주와 친구가 있음
새로운 한의사를 스카웃 제의하려고 만든 자리인듯
고충 털어놓는 필주
- 근데, 이 친구 능력있고
잘 나가서 몸값 장난 아닐거다
잡을거면 처음부터 세게 불러!
[윤필주] 난 그런 거 안해봐서....
어떻게 얘길 꺼내야할지 잘 모르겠네
그때, 벨소리가 울리고
한의사 마중 나가는 필주친구
같은 시각, 애정은 문 대표를 만남
일행이 있다며 먼저 들어가 있으라는 문 대표
애정은 일행이라는 말에 놀라함
[문 대표] 지난 번에 좋은 자리 찾아준다고 했잖아요
기회니까, 잘해요?
VIP 룸으로 들어온 애정,
처음에 아무도 없는 방을 밖에서 둘러보다가
옆 방에 누군가 있자 그 쪽으로 가서 노크하는 애정
[구애정] 저기 혹시...?
애정의 목소리에 고개 돌리는 필주
자리에서 일어나는 필주
[윤필주] 아! 오셨어요?
[구애정] 나가다가 마주쳤는데
들어가있으라고 하시던데...
같은 장소 다른 목적으로 만난 애정과 필주
[윤필주] 아 말씀 많이 들었어요 실력도 좋으시고
잘 나가신다고 하던데요?
[구애정] .....제가요?
ㅎ....제가 잘 나가는 건 아닌데...
[윤필주] .....?
[구애정] 솔직히, 제가 어느 정도인지 아시죠....?
[윤필주] 아아....네ㅎㅎ.....
필주가 웃으며 대답하자 방긋 웃는 애정
하지만 이 어색한 분위기는 나아지질 않고,
필주는 친구가 오면 다시 얘기하자며 말함
그 말에 웃으며 끄덕이는 애정
어-색
다시 입을 떼는 필주
[윤필주] 저,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원하시는 액수를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구애정] ....돈이요?
[윤필주] 돈이 필요해서
이 자리에 나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가격을 매기는 것보다
먼저 자신의 가치에 맞게 불러주세요
[구애정] ....돈이 필요하...가격이 무슨....
[윤필주] 얼마나 원하시죠?ㅎㅎ
굳어가는 애정의 얼굴,
그리고 마냥 해맑은 필주
아까 문 대표가 했던 말을 떠올리는 애정
[문 대표] 일행 있으니까 먼저 들어가봐
지난 번에, 좋은 자리 찾아준다고 얘기했지?
기회니까 잘 해야돼~?
한숨 쉬는 애정
잠시 생각을 하던 애정
[구애정] 그럼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그런 자린건가....
지금, 저한테 돈을 대주시겠다
뭐 그런 말씀....하시는 거예요?
[윤필주] 어......그렇죠...?
제가 고용을 하겠다는 거니까?
[구애정] 나를 사겠다?
[윤필주] ?
[구애정] 얼마에 살 건데?
내가 도대체 얼만데
[윤필주] 미리 말씀을 드렸을텐데요
원하시는 대로 가능한 맞춰드린다고....
[구애정] 날 얼마에 살지
협상을 하자는 얘기인 거예요?
뭔가 이상한 필주
[구애정] 그럼 나 10억 줄 수 있어요?
[윤필주] 네?
[구애정] 너무 비싸서 놀랬나보다
울먹이는 애정
[구애정] 아시다시피 제가 국보급이거든요
[윤필주] 무슨 10억....
[구애정] 어 생각해보니까 10억도 적다....
제가, 필요한 게 너무 많은 사람이거든요?
저 차도 사야되구요...
집도 사야 되구요....(울먹)
우리 오빠 우리 아빠 스크린 골프장도
차려드려야 돼요ㅠㅠㅠ
[구애정] 그거 하려면 100억은 있어야겠다
그쵸?!
울음 참는 애정
[구애정] 나 100억인데
너 그래도 살래?ㅠㅠㅠㅠㅠㅠ
[윤필주] (ㅂ...백억)
[구애정] 왜!!!!
100억 달라니까 내가 미친 걸로 보이냐?!
원하는 대로 다 준다매!!!ㅠㅠㅠㅠ
100억은 못 주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윤필주] .......
[구애정] 얼마든지 불러보라매!!!!!!
100억은 아깝니?!ㅠㅠㅠㅠㅠ
대성통곡하는 애정
[구애정] 그런 말을 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테이블에 엎드려 엉엉 우는 애정
필주는 당황하며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진정하라고 물을 건네지만,
애정은 물불 가릴 수 없는 상태가 됨
........
나 100억 줘도 못 팔아!
나는 국보소녀야!
당신! 그런 식으로 살지마 어?
국보는!
돈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게 아니야 알았어?
필주 노려보며 나가는 애정
화장실에서 엉엉 울고 있는 애정
서러움과 상처로 눈물이 자꾸만 흐름
같은 시각,
필주는 친구가 데려온 사람을 보게 되고
분이 풀리지 않는 애정은
양동이를 들고 VIP룸으로 향함
[문 대표] 어 구애정씨!
문 앞에 다다르자 문 대표와 마주친 애정
다들 기다리는데 여기서 뭐해요?
[문 대표] 방 헤맸어요?
[문 대표] 이 쪽 방이에요~
[구애정] .....예!
애정은 필주가 있는 방 앞을 서성임
그 순간, 필주와 애정의 눈이 마주침
잠깐만요
필주가 자신을 발견하자
빠르게 도망치는 애정
밖으로 나온 필주,
하지만 애정은 이미 사라진 상태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들어가려던 찰나,
문 앞에 놓인 양동이를 발견함
그 시각,
애정은 커플 메이킹 제작진과
진행자 세리를 만나게 됨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애정
[김재석] 강세리 MC 보는 프로에 구애정 들어가면
어, 화제는 되게 크게 되겠어요 형님
[독고진] 그렇겠지, 둘 다 나 독고진이랑 엮여서
유명해진 애들이니까
[김재석] 형님이랑 엮이기 전에
둘 자체 사연이 있잖아요!
둘이 같이 국보소녀였잖아요ㅡㅡ
[독고진] 그 놈의 국보자매,
둘 다 완전 짜증나
[김재석] 국보자매가 아니고 국보소녀요 형님
옛날에 국보소녀 때는
구애정이 훨씬 잘 나가고!
강세리는 진짜 존재감 없었는데....
[김재석] 구애정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하긴 할 거예요
[독고진] 강세리 입장에선
잘난 척하고 가지고 놀기 좋겠네
[김재석] 에이~ 설마요
[독고진] 걘 내가 알아 성격이 너무 스뤠기야~
[김재석] 음~ 성격이 비슷해서 잘 아는구나~
[독고진] 뭐라했니 너ㅡㅡ
한편, 화장실에서 마주친 애정과 세리
[강세리] 왜, 언니 기분 별로야?
자신이 MC인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존심 상하냐는 세리의 말에
[구애정] 솔직히 안 상하는 건 아닌데,
절대로 싫다고는 못해
[강세리] 옛날에 우리 같이 활동할 때,
언니 인기로
나 여기저기 프로그램 꽂아줬었잖아
[강세리] 그때랑 처지가 바껴서
내가 신세 갚는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그때 언니가 나한테 맨날 그랬었지?
자존심 상해하지말고 열심히 하라구.
[구애정] ......
[강세리] 언니, 열심히 해^^
그리고 화장실 나가는 세리
그리고, 지난 과거 회상하는 애정
[구애정] 니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 줄 알아?!!
그냥 장난친거랬잖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는데에!!!!!
결국 손 올라간 애정
순식간에 벌어진 일,
애정은 자신도 모르게 나간 손을 만지작거리며
다시 세리에게 다가가지만
이미 상처로 가득한 눈으로
애정을 쳐다보는 세리
그리고 하필,
이 순간을 로드 매니저였던 장 실장이 봐버림
장 실장을 보자 눈물을 훔치면서
대기실 떠난 세리
장 실장은 한숨을 쉬며 세리를 쫓아나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기실로 몰려든 기자들
그리고 이 일을 인터넷으로 접한 독고진
[독고진] 뭐 이걸로만 보면 구애정은 완전히 깡패네...
그리고 자신과 있었던 교통사고 기사도 봄
거기에 달린 애정의 악플
[구애정은 국내에서 추방해야 한다]
[그런 짓 하고도 자긴 멀쩡하다는 게 더 재수없어]
[무릎 꿇고 사죄해라 구애정]
[독고진] 구애정이 욕을 많이 먹긴 많이 먹네.....
이런 악성 댓글들은 전부 다 신고해야돼
아이디가 뭐야 응?
아이디, 독고 빠순이
.....내 팬이네?
차마 자신의 팬을 신고할 수 없는 독고
다음 날,
[구애정] 저를 왜 보자고 하셨어요?
[독고진] 이거 포스팅해
내용 사실이라고 확인기사 내줄게
[구애정] 독고진씨의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저 때문에 부러진...
다리를 보니 너무 죄송했습니다
고개 끄덕이는 독고
[구애정] 하지만 흔쾌히 용서해주시고 괜찮다고
다독여주신 독고진씨 너무 감사드려요~
[독고진] 크~
[구애정] 여러분도 독고진씨의 쾌유를 빌어주세요
[구애정] .....?
[독고진] 아~ 니가 나 때문에
인터넷에서 욕 먹는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내 이미지도 같이 손상이 되니까,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주겠다는 거야
독고진씨, 정말로 저 용서해주시는 거예요?
[독고진] 뭐? 내가 널 용서해줄 것 같아?
[구애정] .......뭐, 좋아요!
마음으로는 용서를 안 해주셔도 좋아요,
뭐 어쨌든?
독고진한테 용서를 받은 구애정으로는 면피는 되겠네
그쵸
[독고진] .....
[구애정] 으음......저기,
고개 돌리는 독고
[구애정] 그러면 하나만 더 들어주실 수 있으세요?
[독고진] 뭘
[구애정] 인증, 그 인증 사진...그거 하나만....
[독고진] 사진? 너랑 같이?
[독고진] ㅎㅎㅎㅎ....(정색) 싫어
싫다던 독고진 어디감
사진 찍고 귀찮은 티 팍팍 내는 독고
그래도 사진 확인은 함
그리고 나가려던 애정은
[구애정] 독고진씨....
심드렁하게 앉아있던 독고,
애정의 목소리에 쳐다봄
고맙습니다^^....
독고진 입꼬리 씰룩쌜룩
귤~?
포도^^!
그러다가 현타 온 독고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숨길 수 없음
그 시각,
애정은 병실에 나와 글 쓰는 중
같은 시각,
독고에게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옴
바로 피터 감독의 재러브콜이었음!
그것도 다음주 당장 출국해야함
희소식에 목소리 톤 높아지는 독고
깁스 한 거 언론에 아직 안 알렸다는 문 대표는
독고에게 당장 깁스 풀으라함
[독고진] 오케이~!
하지만 기쁨도 잠시 독고의 뇌리에 박히는....
구 애 정
애정 찾아다니는 독고
이 사실을 알리없는 애정은
열심히 글 쓰는 중
맘 놓고 뛰어다닐 수 없는 독고는
사람들이 볼 때마다 절뚝거리며 찾아다님
그러나 독고가 애정을 찾아왔을 때는
이미 글을 올린 상태였음
뒤늦게 속삭이며 지우라고 말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애정
결국,
급한 마음에 허버허버 뛰어가는 독고
두 눈으로 마주한 현실...
기사도 발빠르게 남
그리고 해맑게 웃는 애정
병실로 돌아온 독고진
결국 피터와의 계약은 무산이 됨
괴로운듯 한숨 푹푹 쉬는 독고
애정은 이 상황이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찜찜함에 사로잡힘
하지만, 포스팅 덕에 애정은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게 됨
[독고진] 구애정이랑 계약은 마쳤어?
[김재석] 넵
[독고진] 강세리 프로그램도, 하기로 됐고?
[김재석] 네 형님
[독고진] 구애정은 좋겠어....~
그런 독고진에게 재석은 무언갈 건넴
바로 만 오천불짜리 와인....
한 편, 애정과 제니
[제니] 근데에....
세리가 널 자기 프로에 넣어줬다는 게
영~ 찜찜하다?
[구애정] 그러게...왜 그랬을까
의문이 드는 둘
구애정은 초반 화제몰이만 하고,
첫 번째 선택에서 탈락하게 되겠죠?
이 이유였음
[PD] 그거야 남자 출연자 선택에 달려 있는 거잖아?
취향 특~이한 남자 출연자 들어오면?
뭐 계속 갈 수 있겠지
그런 세리의 눈에 필주의 프로필이 밟히게 되고
[PD] 윤필주라고 내 고등학교 후밴데,
아이큐가 160 수재야
생긴 것만 봐 모델이잖아 모델
마음에 드는듯 입꼬리 올라가는 세리
[PD] 한의사에 집안도 빵빵하겠다
쓰읍.....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데 말이야
근데 말이야? 방송에 출연해서?
여자 연예인들이랑 맞선 보는 거,
이거 안 하려고 할 거야...
그 말에 자기가 직접 나선다는 세리에게
세리씨 윤필주 만나면 자존심 상할텐데?
라고 대답하는 PD
윤필주를 잡기 위해 직접 병원 방문한 세리
톱스타의 등장에 모두들 웅성웅성 수근수근
[윤필주] 어디 계시죠?
그런데 필주만 모름
직접 안내하자 그제서야 눈치 챈 필주
역시나 표정 관리 안되는 세리
세리에게 다가가는 필주
[윤필주]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윤필줍니다
[강세리] 아까 전화드린 강세립니다
점심시간이시죠?
같이 식사나 하면서 얘기하시죠?
[윤필주] 아직 15분 남았습니다
여기 앉아서 기다리세요
[강세리] 네?
대망의 점심시간
메뉴판 열심히 보는 필주,
반면 세리는 이 장소가 불편해 계속 눈치를 살핌
필주는 까르보나라를 시키고
세리는 달랑 커피 한 잔만 시킴
[윤필주] 식사 안하십니까?
[강세리] 저 밥 먹게 해주시려면
막힌 곳으로 가셨어야죠
[윤필주] .....?
[강세리] 저 같은 사람은 이렇게 오픈된 곳에서
식사하는 거 힘들거든요
그제서야 주위 둘러보는 필주
세리가 말한대로 계속 몰려드는 사람들
살짝살짝 필주 째려보는 세리
잠깐 생각하던 필주는 핸드폰을 꺼내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검
그때 마침, 세리의 핸드폰도 울림
발신인 확인하는 세리
화면에 뜬 이름은 바로 [윤필주]
받아보라는 필주의 눈빛
[강세리] 여보세요
[윤필주] 제가 주변에 귀찮은 사람
뿌리칠 때 쓰는 방법인데요
계속 전화를 받고 있으면
말을 걸지 않더라구요
[강세리] ?
옆에 사람들 슬쩍 보는 필주
그제서야 의도 알아차린 세리
그리고 자연스럽게 통화하는 세리
필주 말대로 거절하기가 쉬워짐
더 이상 세리에게 다가오지 않는 사람들
[윤필주] 봐요, 그냥 가죠?
[강세리] 허, 참 나름 효과 있네요?
[윤필주] 미안해요
[윤필주] 불편해할 거라고 전혀 생각 못 했어요
연예인분들이랑은 밥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제 식사 시키세요
차는 마음 편한 데 가서 마시게 해드릴게요
여기 뭐가 맛있어요?
뭐, 다 먹을만 해요
....아! 스테이크는 안됩니다
[윤필주] 전화 받으면서 먹을 수 없으니까요
그 말에 웃음 터뜨리는 세리
한편, 필주 모에게도
필주 커플메이킹 섭외 소식이 들어감
화제성이 좋다는 프로에
생각이 달라지는 필주 모
그 시각, 필주와 세리는 자리를 옮김
필주는 세리에게 방송 출연을 완곡히 거절하지만,
그런 태도에도 굴하지 않는 세리
커플 메이킹 기획안을 건넴
하지만 필주는 지금 다른 곳에 꽂힘
그러더니 세리의 손을 덥썩 잡음
당황해하는 세리
[윤필주] 손톱 빛깔이 안 좋네요~!
평소에 술 많이 드시죠?
[강세리] 네?!!!
그러더니 혀 내밀어보라는 필주
황당해하는 세리에게 솔선수범 보이는 필주
멈칫하던 세리,
그래도 고분고분하게 혀 내밈
그리고 세리의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던 필주는
바쁘더라도 병원 한 번 들려보라는 말을 함
술도 좀 줄이라는 말도 덧붙임
머쓱해하는 세리
[윤필주] 점심시간 다 됐네요
[윤필주] 저는 이만 일어나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애써 가져오신 거니까
한 번 읽어는 볼게요
그럼.
자리에서 일어나는 필주
치킨 뜯으면서 세바퀴 보는 애정이네
[구형규] 고모 전화로 독고진 아저씨한테 전화하니까
퀴즈 풀어준 거야?!
[구애정] 응! 되게 고맙지 그치
[구형규] 우와 되게 잘 맞춘다!
눈 반짝이는 형규
그러다 애정은 문득 독고진도
세바퀴를 보고있을까 궁금해져
[진~상]으로 저장 되어있는
독고진의 연락처를 눌러보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진 못함
근데 그걸 형규가 줍줍
독고는 지난 날을 후회하는 중
승질부리는 독고
같은 시각,
택시 타고 집 돌아가는 필주
세리가 준 기획안에서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됨
[윤필주] 어? 이 여자 국보소녀다
그러자, 옆에 있던 택시기사는 지금 나오고 있는 사람이
국보소녀 구애정이라고 말함
[윤필주] 허, 정말 그 여자네?
[윤필주] 근데 나한테 왜 그런거지?
의문에 빠진 필주
한편,
짐 싸고 있는 독고에게 전화가 걸려옴
다름 아닌 애정의 전화
뭐야↗↗!!!!
[구형규] 노란색인데 머리에서 전기 나오는 거
근데 목소리가 애기 목소리임
순간 당황한 독고
[구형규] 아 "피"자로 시작하고
"츄"자로 끝나는 건데....
[독고진] 피카츄?
[구형규] 딩동~!
[독고진] 야 너 뭐야
갑자기 분위기 다짜고짜 퀴즈쇼
[구형규] 펭귄인데에 안경쓰구있는데!
'뽀'자로 시작하고 '로'자로 끝나는 거어~!
[독고진] ......
[구형규] 되게 귀여운 건데~?
[독고진] 뽀로로
[구형규] 띵↗동~!
[독고진] 야 인마 너 누구야 구애정은 어딨어
이때, 애정 등장
그래도 멈추지 않는 형규의 폭주
[구형규] 칙칙폭폭 말하는 기찬데
'토'자로 시작하는 건데....
[독고진] 그만해 너 누구냐니까 인마!
[구형규] 아 '토'자로 시작하는 거 '토'자!!!!!!
[독고진] 토↗마스!!!!ㅡㅡ
됐지 얼른 구애정 바꿔
[구형규] 딩동!
어느새 형규 옆에 앉은 애정
[구애정] 너 지금 어디다 전화하는 거야?
그때, 들려오는
[독고진] 야 너 구애정이 시켰어? 옆에 있지
독고의 목소리
[구애정] 뭐햐아...! (기겁)
[구형규] 다짜고짜 퀴즈! (해맑)
조심스럽게 핸드폰 귀에 대는 애정
[독고진] 야 띵똥!
[독고진] 너 구애정이 시켜서 나 놀리는 거야?
엉?! 대답해 띵똥!
화들짝 놀라는 애정
어뜨케....이거 어떡해...!!
결국 마주한 두 사람
[구애정] 애가 방송을 보고 따라해봤나봐요....
정말 죄송해요....
콧웃음 치는 독고
[구애정] 놀라셨죠...아이 그냥 대충 듣고 끊으시지
그걸 계속 맞추니까 문젤 계속 냈죠....
세 문제나 맞추셨다면서요
[독고진] 문제를 내니까 맞춘 거지
전화를 하니까 받은 거고
[구애정]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독고진] 그러게 내가 왜 그랬을까
[독고진] (한숨) 됐어 그만 가 봐
......근데, 저기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그 때 제 전화 왜 받으셨어요?
난 안 받아주실 줄 알았는데.....
[독고진] ....(한숨) 그 때 아주 잠깐,
니 절박함에 감정이입을 했으니까.
너 따위가 다짜고짜 퀴즈에 까이는 거랑
나 같은 사람이 피터 제이슨 영화 까이는 거랑
차원이 틀린 데 말이야.
.....독고진씨, 정말 고마워요
[구애정] 뻔뻔하게 너무 매달리니까
귀찮아서 받아준 건 줄 알았는데...
감정이입까지 잠깐 했다니까 너무 고맙네요 ㅎㅎㅎ...
[독고진] 고마운 게 아니고, 영광인 거야.
주변 둘러보는 애정
[구애정] 근데, 짐은 왜...싸시는 거예요?
어디 가세요?
[독고진] 더 이상 여기서 바보처럼 안 있어
[구애정] ??? 밖에 아직 사람들 다니던데?
목발 짚고 짐까지 들고 가실 수 있으시겠어요?
독고의 짐 실어준 애정
[독고진] 됐어 가 봐
[구애정] 앗 근데 저...
돌아보는 독고
[구애정] 아무리 가짜 깁스여도
그거 하고 운전 하는 건
쫌....위험하지 않을까요?
운전대 잡은 애정
[구애정] 이 동네 사시는구나~
저도 같은 동네 사는데...
저는 여기서 바로 좌회전하면
저희 집이에요
[독고진] 알고 싶지 않아
[구애정] (머쓱)
[독고진] 쭉 직진해
[구애정] 네
[독고진] 천천히 조심해서 빨리 가
[구애정] .....? (귀를 의심)
집 앞에 다 온 독고,
집 구경하는 애정과 부딪힘ㅋㅎ
[독고진] ㅡㅡ
[구애정] 죄송해여...ㅠ
[구애정] 이제야 저도 독고진씨한테 도움이 되는 일
한 가지는 한 것 같네요?
[독고진] 뭘 이 정도 가지고 별 말~씀을~
[구애정] 아 저는 독고진씨 만나고
계속 좋은 일만 생겨요
[구애정] 제가 아는 언니가요
독고진씨가 제 귀인이래요 귀인
[독고진] 귀인?
[구애정] 네
해맑게 웃음 터뜨리는 애정
구애정,
[독고진] 앞으로 나 봐도 아는 척 하지말고,
어디가서 내 얘기 떠들지도 말고
나랑 친한 척도 하지마
그게 나한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거야
알았어?!
[구애정] 네 알겠어요....
[독고진] 애 시켜서 다시 전화하면 신고할 거야
[구애정] 그거는 제가 한 거 아닌데....
[독고진] 그럼 핸드폰에서 내 전화번호도 지워!
[구애정] (끄덕) 예 지울게요
[독고진] 내가 귀인이라 그랬나?
[구애정] (끄덕)(수줍)
[독고진]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ㅋㅋㅋㅎㅎㅋㅋㅋㅋㅋ
[구애정] ㅎㅎ...ㅎㅎ...ㅋㅋㅋㅎㅎㅎㅎ...^^
[독고진] 나한테 구애정은 귀신같애!!!
떨어져.
알았어요 떨어질게요ㅎ
저 그럼 가볼게요 안녕히계세요
그때, 애정의 벨소리 <두근두근>이 울림
[그대 때문에 가슴이 이 심장이 두근두근]
핸드폰 찾는 애정
[난 그대만을 사랑해 내 맘 가득 외치는 말]
그대로 일시정지가 돼버린 독고
[두 눈을 꼭 감고서....]
[구애정] 어 오빠
애환에게서 온 전화였음
애정을 빤히 쳐다보는 독고
애정이 통화를 마치고 다시 인사하자
안 본 척 하는 독고
그리고, 떠나는 애정
........
그 노래네...?
이상하게 거슬려....
어쨌거나, 부상으로 인한 헐리웃 진출 실패로
대중들의 동정여론이 일어나면서
독고진의 <파이터>는 상승곡선을 탐
[문 대표] 참, 독고 오늘 스케줄 있지?
[김재석] 형님 기분 좋아서
영화 프로그램 인터뷰 다 한다 그랬어요
오늘은 자기가 직접 운전해서
방송국을 온다 하네요?
정말 행복해보임
한편, 애정은 그 때 그 아이돌과 다시 마주침
그러나 여전히 애정과 PD를 무시하는 아이돌
[PD] 쟤들은 시청률 보고 인사해
라며 쯔쯔 혀를 차는 PD의 말에
더욱 표정이 안좋아짐
애정이는 참지않긔
그 아이돌에게 불성실한 태도를 충고하는 애정
하지만 여전히 들은 체 만 체 하는 아이돌
지금 잘해두면 나중에 다 남는거야~
내가 경험자로서 애정이 있어서
얘기하는 거다 너희들?
알지? 잘 가~
장 실장에게 인사하고 가는 애정
그런 장 실장에게 불만 토로하는 아이돌
장 실장은 무시하라하지만,
- 실장님, 옛날에 저 여자 로드매니저였죠
그래서 우리까지 지 밑으로 깔보는 것 같아요ㅡㅡ
라는 말에 표정 굳어짐
엘리베이터 기다리고 있는 애정
엘리베이터 안에는 필주가 탑승해있음
서로를 지나쳐가는 애정과 필주
먼저 돌아보는 필주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는 애정
그런 필주를 찾아온 커플 메이킹 PD
필주는 커플메이킹 미팅하러 옴
PD가 걸음을 옮기자
다시 엘리베이터 빤히 보는 필주
한편, 주차장에 도착한 독고
애정도 마침 주차장으로 내려옴
그리고 독고의 시야에 들어온 애정
애정도 독고를 봄
독고가 반가운 애정, 인사하려하지만
단호하게 X 표시하는 독고
[구애정] 아 맞다맞다 아는 척 하지 말라하셨지
ㅇㅋㅇㅋ^^
쿨하게 자기 차로 가는 애정
[독고진] 저게 또 아는 척을 하려고 하네 저...!
애정에게 전화거는 독고
[구애정] 어 독고진씨 왜요
[독고진] 내가 너 이럴 줄 알았어
내가 전화번호 지우랬지! 왜 안 지워!
당장 지워!
[구애정] ㅡㅡ 자기는 안 지우면서
맨날 나보고만 지우래
그때, 애정의 앞에 벤 하나가 세워짐
다짜고짜 내려서 애정 뺨 때리는 장 실장
깜짝 놀란 독고
[장 실장] 너 뭐야
일단 차에서 내리는 독고
[장 실장] 니 까짓게 뭔데
우리 애들한테 인사해라 사과해라
군기를 잡아 어?!
하, 나 참 찌질이 그지같은 게
애정은 벤에서 자신을 향해 비웃고 있는 얼굴을 봄
[장 실장] 야 너한테 배울 게 뭐가 있다고
애들한테 충고야 충고가
어?! 너 앞으로 말야,
주제 넘게 그렇게 설치지마
[장 실장] 보기 흉해
[구애정] 잠깐만요
[구애정] 얘들아 니들 이러면 안돼
그럼 나같이 된다? 니들 나같이 되기 싫지?
무섭지 그치?
그러니까 다음부터 언니 볼 때
만만하게 보지 말고 무섭게 봐
니네 지금 그 눈빛처럼
알았지?
그리고 애정을 떠나는 벤
애정 쳐다보는 독고
눈물 참아내는 애정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그리고 독고가 발길을 돌리려던 차,
다시 울리는 애정의 벨소리 <두근두근>
그리고 미친듯이 반응하는 독고진의 인공심장
[우린 처음부터 어울리지는 않았죠]
[다투기만 하고 속만 태우던 사이였었는데]
[참 이상한 건요]
[어느새 맘이 통해서 곁에 없으면]
[미칠 것처럼 그댈 보고싶은 걸]
[특별한 나만의 님으로
설렘이 가득 찬 선물로 점점 다가서는]
[그대를 어쩜 좋아요]
[그대 때문에 가슴이 이 심장이 두근두근]
마주치는 애정과 독고의 시선
눈 피하는 독고진
그리고 다시 애정을 보는 독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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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첫댓글 효진 진짜 사랑스럽다...
너무너무 재밌다
존잼............
너무 재밌다,,,
여시야 올리느라고 수고했어~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보고있다 고마워!
완전 최고야 !!!!!
죤내 박하네ㅠㅠㅠ파이브돌스인가? 진짜 오랜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