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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3 : 비싼 약이라도 한 재 지으면서
사과하면 받아줄까?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붉어진 뺨 가리며 애써 눈 피하는 애정
그때,
어디선가 애정을 부르는 애환의 목소리가 들려옴
당황하는 애정
설상가상 코피 터짐
일단 황급히 자리 뜨는 애정
[구애정] 독고진씨 혹시 휴지 있어요...?
애정의 코피를 보고 당황해하는 독고
[구애정] 나 너무 맞은 티 나죠 그쵸...
어어...좀 많이...
[구애정] 우리 오빠가 보면 큰일인데....(안절부절)
[독고진] ......
[구애정] 저기 독고진씨,
[구애정] 저 좀 잠깐 태워주시면 안돼요...?
[독고진] 응?
[구애정] 오빠가 저 이렇게 맞은 거 보면
너무 속상해 할 것 같아서...못 볼 것 같아요
[구애정] 독고진씨
저 요 앞에 밖에까지만 태워다주세요
애정아!!!!!!
점점 더 가까워지는 애환의 목소리
[독고진] 아니 지금 뭐하자는 거야
애환의 등장에 숨어버리는 애정
빨리타요 빨리빨리
[독고진] .....참나....(한숨)
차로 이동하는 독고
[구애정] 어 오빠 나 아는 사람 만났는데
밥 사준다 그러네?
집에 가 있어, 어~
통화를 마친 후 안도의 한숨 내쉬는 애정
애정의 뺨은 손찌검 자국이 선명하게 남겨져있음
애정이 자신을 보자 앞에 보는 독고
다시 힐끔
~어색한 공기~
애정은 이 정적을 깨기 위해 아무말을 시작함
그럼에도 반응 없는 독고
그때!
애정의 뺨에 음료수 대주는 독고
[독고진] 괜히 횡설수설 대지 말고
그거나 대고 조용히 있어
그게 덜 어색해
[구애정] ......
어 이거 독고진씨가 광고하는 음료네요?
[독고진] 근데
[구애정] 독고진씨는 자기가 광고하고
자기 사진 박힌 거 맨날 마시는구나~
참 기분 묘하겠다
그리고 다시 마사지하는 애정
절묘하게 독고의 얼굴이 애정의 뺨에 부비적
[독고진] 그거 하지마
[구애정] ?
[독고진] 내 사진 있는 데다가 얼굴 비비지마
보고 있으니까 이상해 떼 빨리ㅡㅡ
[독고진] 글자 있는 쪽으로 대
[구애정] 네 알았어요....
한편, 필주는 커플메이킹 출연 거절의사를 밝힘
PD는 그런 필주에게 맞선 보고 다니지 않냐하며
괜찮은 출연진들 많다고 붙잡음
수 많은 여성 출연진 이름들이 나열되고,
그 중 <구애정> 그 이름이 필주의 귀에 콕 박힘
[PD] 이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없어?
구애정의 이름을 곱씹으며 회상하는 필주
[구애정] 나 100억 줘도 못 팔아!
나는 국보소녀야!
당신! 그런 식으로 살지마! 어?
다시 프로필로 향하는 필주의 시선
같은 시각,
필주가 방송국에 왔다는 소식을 접한 세리
[강세리] 안 할 것처럼 말하더니,
그냥 해본 말이었나보네
그럼 그때 나 모른다고 한 것도
그냥 모르는 척 해본 건가?
결국 확고한 거절의사로 붙잡지 못한 PD
그리고 회의실 문 앞에서 마주한 세리와 필주
하지만 필주는 세리의 바람과는 다르게
그냥 스쳐지나감
??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필주 쫓아온 세리
[강세리] 윤필주씨!!!! 저랑 잠깐 얘기 좀 해요
[윤필주] ......아 강세리씨!!
[강세리] 지금 저 또 못 알아본 거예요?!!
[윤필주] 아니 머리랑 옷이 그 때랑 많이 달라서요...ㅎㅎ
[강세리] ㅡㅡ
[강세리] 안한다고 하셨다면서요?
[윤필주] 네
[강세리] 저한테 먼저 말씀을 해주셨어야죠!
제작진 앞에서 체면이 뭐가 되겠어요?!
[윤필주] ....아, 그런 걸로 강세리씨
체면이 상할 거라곤 생각 못했네요
그랬다면, 미안합니다
[강세리] 그리고! 번번이 못 알아보고
그렇게 못 알아보고 그러는 거...!
그거...! 되게 기분 나빠요!
[윤필주] (긁적) 그런 거면 앞으로 주의해야겠네요
[윤필주] 혹시 가다가 눈에 띄게 예쁜 분을 보면
강세리씨일지도 모르니까
주의해서 보겠습니다
[강세리]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세리에게 인사하는 필주
[강세리] 어 그냥 타시게요?!
[윤필주] 네, 저랑 더 할 말이 있으신가요?
[강세리] 허;
[윤필주] ?
[강세리] .......없어요
환히 웃는 필주
세리에게 한 번 더 인사하는 필주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닫힘
세리는 필주를 쳐다봄
필주가 떠나고, 세리에게 달려오는 작가
[작가] 윤필주씨 그냥 갔어?? 절대 안하겠대?
[강세리] 작가님 저 남자 꼭! 잡아야 돼요
나 예쁘다는 말 맨날 듣고 사는데,
방금 설렜거든요,
저 남자면 시청자 마음도 설레게하는
진짜 완벽남이 될 거예요
[구애정] 저 제가 더 어색하고
불편하게 해드리면 안될 것 같아요
저, 택시타고 갈게요
여기 적당한 데에 세워주세요
[독고진] 그래 잘 생각했어
차 세우는 독고, 근데 기름이 없음
그 상황을 모르는 애정,
주머니를 뒤지는데 타고 갈 택시비가 없음...
그래서 동시에
[독고진] 내리기 전에 돈 좀 줘
[구애정] 돈 좀 빌려주세요
외치는 두 사람
엥
[구애정] 어머 나 지갑 안 챙겨왔어요
나 택시비도 없는데?
[독고진] 나도 매니저 있어서 지갑 안 갖고 다녀
[구애정] 그럼 저 가시는 데까지만
태워주세요^^;
[독고진] 내가 너한테 돈을 왜 달라겠어
기름이 떨어졌잖아ㅡㅡ
[구애정] 어? 진짜 없네...? 멈춘 거?
[구애정] 차만 좋으면 뭐해....
기름이 얼마 들어있는지 체크도 안하고 다니냐...
[독고진] 야 그래서 그런 거 체크하라고
데리고 다니는 매니저를 너 때문에 두고왔잖아ㅡㅡ
[김재석] 어유 제가 어디있겠어요 형님
녹화장이죠
아니 형님이야말로 녹화장 먼저 오셨다더니
지금 어디 있어요 지그음!
[독고진] 나 여의도쯤 가다가 기름이 떨어졌어
여의도 공원 근처에 와서 전화해 빨랑 와
[구애정] 이 쪽으로 오신대요?
그럼 한 30분은 걸리겠네 그쵸?
벨트 풀고 나가려는 애정
[독고진] 그래 가 봐
[구애정] .....저 가려고 그러는 거 아닌데
근데 좀 시간이 좀 걸릴 것 갈아서
저기 화장실 좀 갔다오려고 그러는데...
[독고진] ......저~기 화장실 갔다가
그냥 가는 건 어때?
[구애정] 택시비도 없는데 (울먹)
이러고 어디를 (울먹)
[독고진] ......
울망울망한 애정의 눈빛에,
[독고진] ......알았어, 갔다 와
(^^)
왜 하필 그런 장면을 봐 가지고....
한편, 애정은 자신의 뺨을 보고 울상
그러다 파운데이션 빌릴 기회를 얻게 됨
애정의 얼굴 보고 경악하는 파운데이션 주인
- 아니, 왜 맞고 살아....! 헤어져!
화장실 나온 애정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수근거리는 사람들과 마주침
황급히 뺨 가리는 애정
그리고 호다닥 독고의 차에 탑승함
저기 멀리서 애정을 보고 있는 세 사람
독고도 화장실 가려하자
다급히 붙잡는 애정
[구애정] 지금 나가면 안될 것 같아요!!
[독고진] 뭐약!!!!!
[구애정] 아니 아줌마들이 내가 맞은 줄 알아요
[독고진] ....?
그 말에 옆을 보려고 고개 드는 독고
어림없지ㅋ 다시 짜부됨
[독고진] 아잇 미쳤어?!!
[구애정] 아니 지금 어떤 놈이 때렸는지 구경하려고
쳐다보는 것 같은데?
[독고진] 그게....나라고?
[구애정] 아~주 심한 오해죠?
[독고진] 쓰으읍! 놔놔, 나 독고진이야
[구애정] 아이 그러니까 얼굴 안 보이게 잘 수그려요!!
3차 짜부짜부
[구애정] 자꾸 쳐다봐...ㅠ 어떡해?
화장실도 가고 싶은데
배 눌려서 되게 불편하시죠 그쵸?
[독고진] ......
[구애정] 아줌마들 가면 바로 얘기해줄게요
독고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애정
끙끙거리던 독고, 라디오 버튼 누름
[구애환] 애정이가 밥 얻어먹고 있다는 거
혹시 독고진 아닐까
그 다짜고짜 퀴즈?
[제니] 냉정한 말이지만 스캔들도 레벨이 있고
엮어붙이기가 가능한 오차범위가 있다?
독고진은 여기고! 애정이는 여긴데,
그게 말이 돼?
독고진이 여기고
애정이가 여기면 둘이 잘 엮어서....
애정이가, ㅇ,여기로 올라가는거지
대개의 경우 이렇게 둘이 엮이면
여기서, 여기로 떨어지거든?
중간에서 어떻게 이렇게 안되려나....?
차에서 자고 있는 애정
[김재석] 녹화 두 시간 미뤄졌어요 형님
저 깨워서 택시타고 가라고 그럴까요?
[독고진] 됐어 그냥 둬
[김재석] ? 구애정씨 얼굴이 왜저래요?
누구한테 맞았나?
[독고진] ......
[김재석] 허업....설마...!!!
독고 쳐다보는 재석
[독고진] 미쳤어?
안 그래도 때린 놈 얼굴 구경하자는 아줌마들 땜에
구겨져있느라 열받아 죽겠는데
독고에게 계속 질문하는 재석
[독고진] 몰라 자세한 건 안 물어봤어
[김재석] 괜찮대요?
[독고진] 몰라! 그런 건 안 물어봤어!!
[김재석] 에이 여자가 맞았는데 왜 그랬냐 괜찮냐
예의상이라도 물어봐야죠 형님ㅡㅡ
[독고진] 그런 거 물어보면
얘기 들어줘야 되고
들어주면 끼어들게 되고!
그러다 보면 엮이게 될 거 아니야!
[김재석] 이미 엮여서 여기까지 왔잖아요!!
깨우지도 말라그러고!!
째려보는 독고
가시죠 형님
애정 깨우는 독고
그리고 돈 빌려줌
[구애정] 고마워요
이거 꼭 갚을게요 전화할게요
그 말에 애정의 핸드폰 뺏는 독고
[구애정] 왜....
[독고진] 안 갚아도 되니까 전화 하지마
....뭐야, 내 이름이 없잖아
[구애정] 그냥 제가 찾아서 지울....
[독고진] 지난 번에도 지운다더니 안 지웠잖아
뭐라고 해놨어
[구애정] 디귿이 아니라,
쌍디귿으로 해놨는데....
[독고진] 쌍디귿?
[진~상]에서
[똥꼬진]으로 바뀐 독고의 이름
똥꼬진.
똥꼬진~?!
그냥 독고진이랑 발음이 비슷하잖아요ㅎㅎㅎㅎ
ㅎㅎㅎㅎㅎ....
내 핸드폰 내가 맘대로 저장도 못해요ㅡㅡ?
번호 삭제하는 독고
[독고진] 가 봐ㅡㅡ
[구애정] 고맙습니다~
[독고진] 가 그냥ㅡㅡ!
떠나는 애정
차에 탄 독고
그의 눈에 밟히는 것은,
애정이 얼굴 마사지하던 음료수
[독고진] ......
[독고진] 괜히 횡설수설 대지 말고
그거나 대고 조용히 있어
그게 덜 어색해
[구애정] .......
음료수 손에 드는 독고
[김재석] 구애정씨도 연예인인데
저러고 가도 되나
재석의 말에 앞을 봄
얼굴 가리며 자리 움직이는 애정
[독고진] ......
애정에게 꽂힌 시선
어딘가 애처로운 모습,
입술 깨무는 독고
급기야 손잡이로 가는 독고의 손
독고가 내리려는 그 순간,
[김재석] 어 택시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독고
택시 타고 떠나는 애정,
그리고 묘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독고
애정이 떠나고,
그제서야 출발하자는 독고
[김재석] 형님 자리 문 열렸는데요?
다음 날, 애정은 피부관리 받으러
필주의 한의원을 찾음
같은 시각, 필주 모도 병원을 찾아옴
친구들에게 필주 소개시켜줌
그러다 살짝 필주를 보게 된 애정
어쩐지 이 곳에 사람이 많다며 필주보고 납득
지난 번의 만남 기억 못함
필주는 다시 진료보러 들어가고
필주 모는 본격적으로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시작
[필주 모] 우리 윤 원장 곧 있으면 방송출연해~!
저기, 강세리 나오는 커플메이킹!
?!
[제니] 야....!
여기 원장이 커플메이킹 맞선남인가봐...!
[구애정] 아이 아까 잘 볼 걸....
옆모습 밖에 못 봤네
다시 가서 보면 된다는 제니에
미리 보면 방송 할 때 재미없다는 애정
에이....안 궁금해?
다시 뒤도는 애정
같은 시각, 필주가 방송국에 가서
거절 의사를 밝힌 것을 알게된 필주 모
[윤필주] 말씀 드린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환자들 보는 것보다
연구소에서 공부하는 게 더 어울려요
어머니 위해서 지금까지 있었는데,
제가 즐겁지가 않아요 어머니
[필주 모] 그럼 엄마랑 마지막 거래하자
[필주 모] 방송 출연만 해
방송 출연만 하면 엄마도 더 이상 너 안 잡아
[윤필주] 무슨 생각이세요?
[필주 모] 방송 나가서 최~고의 여자들이랑
한꺼번에 선도 다~보고,
스타 한의사 돼서 유명해져도 보고,
그래서 해 볼 거 다 해보고!
누릴 거 다~ 누려본 뒤에도
다 싫다면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윤필주]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신다구요?
[필주 모] 그래~
[윤필주] 약속하실 수 있으세요?
[필주 모] 그럼 각서라도 쓸까?
한편, 진료 접수하는 애정
[구애정] 언니, 이왕 볼래면 제대로 하고
봐야 되는 거 아냐?
[제니] 야 그러면 그 의사가 나중에
너 알아볼 수도 있잖아...!!
그래,
완벽하게 화장하고 나면 잘 못 알아보겠지?
대기하는 애정
[구애정] 하 진짜 잘생겼다
그런 필주를 빤히 보던 애정,
근데....왜, 낯이 익지?
그 순간,
술집에서 물을 뿌린 게 기억남
자각과 동시에 다가오는 필주
안절부절 못하는 애정
필사적으로 얼굴 가리는 애정
차트표 보는 필주
[윤필주] 구애정....?
[윤필주] 구애정씨?
[구애정] 아 저는 괜찮아요 선생님
[윤필주] 아 정말 구애정씨세요?
[구애정] 아픈 데가 없는 것 같아요ㅠㅠ
죄송해요
[윤필주] 구애정씨!!
도망치는 애정
[구애정] 언니 어떡해x2 빨리 가자 빨리빨리
[구애정] 어떡해 100억x2 이 사람이 왜 여깄지?
나 알아봤으면 어떡해
애정의 말에 화들짝 놀란 제니
그 때, 문 열고 나오는 필주
[윤필주] 구애정씨!!!!
[구애정] 허업....나 요즘 너무 재수가 없어
튀튀
정말 구애정씨네...?
[제니] 여기, 여기 원장이 그,그...100억?!!
너가 스폰선줄 알고...!!!
[구애정] 그렇다니까....!
[제니] 너 그 때 물까지 갖다 뿌렸다매....!!!
어떡하냐아....
[구애정] 이번에도 나 못 알아봤겠지?
그치?
[제니] 그럼 뭐해애!
저 사람 방송 나가면 만나잖아...!!
[구애정] 어 맞다.....
필주가 방송 출연하면
넌 첫방에 똑 떨어지겠다 말하는 제니
[윤필주] 당신은 100억을 줘도 탈락이야!
상상하는 애정
언니 나 진짜 어떡하지...?
방송사에서 만나기 전에 지금 풀어라....응?
비싼 약이라도 한 재 지으면서
사과하면 받아줄까....?
ㅠㅠ
문 대표에게 장 실장이
애정의 뺨 때렸다고 말하는 재석
[문 대표] 장 실장....
예전에 국보소녀 매니저 아니었어?
독고와 눈 마주친 재석
관심 없는 듯 다시 고개 돌림
[김재석] 그때 사이가 안 좋았대요...!
시작되는 대화에,
이목이 쏠리는 독고
[김재석] 옛날부터 그렇게
구애정을 씹고 다녔대요...!! (소근)
[문 대표] 캔디스의 하루미,
걔도 이번 커플메이킹 같이 들어가잖아
그럼 장 실장이랑 계속 부딪히겠네?
슬금슬금 이동함ㅋㅋㅋㅋㅋ
[김재석] 하루미는 요즘 대세니까
구애정이 밀리고 묻히겠죠
[문 대표] 근데....
왜 이렇게 작게 얘기해....?
[김재석] 독고형님이....
구애정 얘기 듣기 싫어하잖아요...!
근데 눈 마주침
침 뱉고 다시 돌아감
[독고진] 대본 보는데 방해되잖아
밖에 나가서 얘기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두 사람
[문 대표] 구애정, 어떻게하니....
두 사람이 나간 걸 확인한 독고
하루미에게 묻히고,
강세리한테 밟히고 장 실장이 갈구고
구애정 데려다놓고 농사 짓겠네~
풍년 나겠어~
상상하니까 뭔가 마음에 쓰임
한편, 필주를 다시 찾아온 애정
[윤필주] 구애정씨, 다시 오셨네요?
[윤필주] 아깐 왜 그러고 나가셨어요?
[구애정] 아....제가 좀 약간 당황해서....
[윤필주] 그렇게 가린다고 얼굴을 못 알아볼까요~
구애정씨
[구애정] 저....알아보세요?
[윤필주] 국보소녀 구애정씨잖아요!
[구애정] 저 알아보시는구나...ㅎ
제가 그렇게 유명한 연예인도 아니구,
별 거 아닌데....황송하네요
[윤필주] 어우 왜요
본인은 100억이 넘는 국보급이라 하셨잖아요
[구애정] (....!!)
[윤필주] 저 알아보시겠어요?
[구애정] (슬쩍)
[구애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죄송해요 선생님ㅎㅎㅎㅠㅠㅋㅠㅠㅠㅠ(울먹)
[구애정] 아~ 제가 그 날 방을 잘못 들어가서
오해가....있었어요
그 쪽....아니,
원장님이 또, 저한테 장단을 맞추면서
막, 오해를 만드시니까....
제가 정말 100억 주고 저를 어떻게 해보ㄹ...
처음부터 100억을 준다고는 안했는데요?
그렇죠!
그것도 제가 혼자 추측한 그런 액수죠 그쵸
[윤필주] 어쨌든, 다시 만나게 돼서 다행이네요
[구애정] ?
[윤필주] 계속 생각해봤거든요 왜 그랬을까
[윤필주] 근데....앞 뒤 상황이,
제가 그 쪽을 돈으로 사려는...
[구애정] (!!!!) 어머 맞아요!
더 얘기 안 하셔도 돼요
제가, 그런 나쁜 놈으로 오해했죠...
정말....죄송해요....
그냥 그렇게 가버린 뒤에 안 돌아와서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찜찜했는데,
오해는 풀고있었다니 다행이네요
그 시각, 커플메이킹 제작진들은
필주의 출연 고사에 골머리 앓는 중
[구애정] 아....근데 저기 원장님
방송에 나오신다고 들었는데....
[윤필주] 아~ 그 선배가 제가 출연한다고 했나보죠?
[구애정] 저도....사실, 거기 출연하기로 했거든요...
어, 근데 방송국에서 저를 다시 만날 때는,
[구애정] 저에 대한 모든 나쁜 감정을
다 털어버리시구....
저를 그냥 모르는 사람으로 대해주세요...
아니 저는 아직 출연 결정을 안했어요
아 그러세요~?!!
아 그러시구나ㅎㅎㅎㅎㅎㅎㅎ
[구애정] 생각 정말 잘 하세요
이게 방송 나와서 얼굴 알려지면 정~말 피곤해요
뭐 그냥 이렇게 고상하고 우아하게 지내시려면
방송을 안 타는게 (끄덕x500) 편해요!
[윤필주] 아....그럴까요?
한 번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구애정] 저얼대! 하지 마세요
[윤필주] ㅎㅎㅎㅎㅎ뭐 새겨듣도록 하죠
[구애정] 네^^
제가 가기 전에 꼭 홍보사진이랑 싸인?
그거 꼭 해드리고 갈게요^_^
한편, 샵에 들린 독고
옆에서 정실장이 퍼ㄹ펙~ 퍼ㄹ펙~ 하며
박수침
[독고진] 스땁!!
별안간 빡친 독고
[독고진] 그 손뼉 짝짝거리는 거 그만해
어리둥절
어제 못 볼 꼴 봤는데
그 짝짝거리는 소리가 음향효과로 들려서
자꾸 기억나잖아
그리고 그 날을 회상하는 독고
습관적으로 박수치자 또 반응하는 독고
그 때 마침 캔디스의 하루미가 이 샵에 등장
걸그룹 협찬도 하냐니까 요즘 대세라며 대답함
덧붙여 애정의 드레스도 협찬했다함
엥 근데 하루미가 애정의 드레스를 픽해버림
하루미의 선택에 곤란하다는 실장
그 말에 더욱 입고싶다는 의사를 표하는 하루미
그리고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독고
[장 실장] 아니~ 구애정같은 급이 입는 거랑,
우리 하루미가 입는 거랑
어떤 게 이 드레스를 살리겠어
[장 실장] 괜찮아~
구애정은 불만있을 처지가 아니지~
왜! 급이 다르잖아~
장 실장의 발언에 냉해지는 독고의 얼굴
그러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감
어쩔 수 없이 애정의 드레스가
하루미한테 가려던 그 순간,
[독고진] 정 실장!
걸어오는 독고
장 실장이 아는 체하며
악수를 건네자 쳐내는 독고
[독고진] 이 드레스 내가 가져가도 돼?
[정 실장] 아니, 독고씨가 왜...?
세리씨 입히려고?
[독고진] 뭐든 내가 가져가야겠어
손 내미는 독고
결국 독고의 손에 들어온 드레스,
독고는 애정을 대신해 복수라도 하는 듯
고의성 다분하게 드레스로 장 실장의 뺨을 침
어쩔 수 없이 다른 드레스를 고르는 하루미
그러자,
[독고진] 그것 또한!
내가 가져가야겠어!
외치는 독고
복수는 아직 끝나지 않음
그것 또한!
물론 그것도!
내가 가져가야겠어!
다 쌔벼가는 독고
처음에 하루미 드레스였던 것도
줍줍하는 독고
[장 실장]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독고진] 얼굴이 뻘건 게
어디서 한 대 맞은 얼굴이네
근데 내가 어제 워낙 더 아파보이는 얼굴을 봐서
그 쪽 얼굴에 별 감흥이 없어
[독고진] 내가 이거 다 가져간다고해서
불만있을 처지가 아니잖아
왜.
워낙! 급이 다르니까! 어?!
떠나는 독고
[독고진] 아......내가 왜 이걸 싸 짊어지고 왔을까.....
독고진 너 왜이러니....
이거 니가 다 입을 거니~?
집에 와서 후회하는 독고
불쌍한 거 복수해준 거니까
이건 지가 와서 다 가져가라고 해야지
애정에게 전화 거는 중
같은 시각,
커플메이킹 미팅하러 방송국 온 애정
그때, 울리는 애정의 벨소리
[수신금지]로 찍혀있는 독고의 전화번호
[구애정] 이거 받으면 안되는 번호야
체, 아니 자기가 받지 말라고 지워놓고
지가 전화질이야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음성사서함으로....]
안 받아?
구애정 넌 이렇게 말 잘 들은 걸 후회하게 될 거야
뭐야, 난 줄 알고 안 받은 거면
아직도 내 번호가 있다는 거잖아
그치? 이런....씨
그 시각, 커플메이킹 미팅자리
애정은 제작진에게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됨
필주 대신 대타로 들어온 남출연진이
애정의 출연을 반대한다는 것
그 남자가 필주인 줄 알고 오해하는 애정
싸해진 분위기, 이 때 PD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자리를 뜨는 PD와 애정에게 상황설명 해주는 작가
[작가] 사실, 우리가 섭외하고 싶은 1안은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이었는데....
얘기가 잘 안돼가지고...오해는 하지마...
그 다른 사람이 필주인 지 모르는 애정은 시무룩
[PD] 지금 너 안돼서
상황이 얼마나 불편해졌는지 아냐
[윤필주] 불편하게 해드려서 죄송한데요,
저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PD] 뭐?! 다시 생각??!
그러니까 너 하겠다는 거야?
너 확실하게 얘기해야돼애!!
[윤필주] 네~ 할게요.
개인적으로 약속 받은 것도 있고,
또, 재밌을 것 같아요
마른하늘에 날벼락,
상상치도 못한 반대에 애정은 억장이 무너짐
애환에게 어떻게든 해보라며 울먹울먹
시작도 전에 끝날 위기에 처한 애정
그때, 다시 돌아온 PD
[PD] 어 애정씨애정씨 가지마가지마가지마
[PD] 됐어, 애정씨 안 빠져도 돼!
[구애정] ?
[PD] 우리가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출연자 1안이 하겠대
[작가] 하겠대요?!
[구애정] 저, 그러면은,
저 싫다고 했던 그....남자분 말고
다른 남자분이 출연한다구요?
[PD] 그래애~!
애정씨 싫다고 태클 걸던 그 남자!
별로였어~!
[작가] 애정씨 안 빠져도 되고 잘 해결됐네!
금방이라도 울듯 감격해하는 애정
한편, 독고는 제니의 레스토랑 앞에서 기웃기웃
구애정 없나....?
아니 지가 언제부터 말을 잘 들었다고
전활 계속 안 받아...~!
갑자기 튀어나온 형규
[구형규] 독고진이당....
[독고진] 아니 이런 바가지 깜짝 놀라...!
실망하고 차에 타려는 그 순간,
[구형규] 와 진짜 독고진이다!!!!!!!!
[독고진] (쉿!)
[독고진] 내가 너 친구냐?
[구형규] 우리 고모 친구잖아요~!!
안녕하세여!
[독고진] 혹시.....니가 그때 그 띵똥?
[구형규] (끄덕끄덕)
[독고진] 난 네 고모 친구 아니야
그리고 그 때처럼 다시 전화하면,
호온난다ㅡㅡ^
독고에게 다가가는 형규
[독고진] 몰 봐
[구형규] 신기해서요
[독고진] 당연히 신기하겠지
[구형규] 아저씨 수염이 왜 '소'자예요?
머?
[구형규] 수염이 왜 '소'자냐구요~!
[독고진] '소'자?
그리고 튀튀
~상황파악 중인 독고~
[독고진] '소' 자다......
직접 써보고 충격 받음
그리고 이 모습을 애정이가 보게 됨
[구애정] 여기서 뭐하세요?
[독고진] .....구애정, 혹시 내 수염이......
[구애정] 수염이 뭐요?
(절레) 아니야
수염 가리는 독고진ㅋㅋㅋㅠㅠ
[독고진] 왜 계속 전화 안 받는 거야
[구애정] 저 만나러 여기 오셨어요?
[독고진] 내 전환 거 알고 안 받은 거지
그럼 핸드폰에 내 번호 다시 저장했다는 거네
내가 그 때 발신번호 목록은 다 안 지웠으니까
얍삽하게 그렇게 했겠지
[구애정] ......아니 받지 말아야 될 번호 표시는 해둬야 안 받죠!
아니 그거 따지러 여기 오셨어요 그러면?
[독고진] 여기 식당 아니야?
(다시 가림) 음....식당은 원래 아무나 오는 거야
나같이 특별한 사람이 오면 영광인 거
[구애정] ^^(끄덕끄덕) 그럼 식사하고 가세요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형규와 독고
[구형규] 고모! 저 아저씨.....
[독고진] 띵똥!
내 프라이버시에 대한
너의 개인적인 의견에 대해선
절대 함구하고 있어야 돼 알았어?
[독고진] (소) 얘기하지 말라고
[구형규] 아~
[구애정] 아?
[구애정] 아! 독고진씨! 혹시 쌍화탕 드세요?
[독고진] 안 먹어
[구애정] 쌍화탕 이거 드세요 전에 택시비 꿔주신 거
그거 안 갚아도된다 그랬잖아요
그냥 이걸로 대신 퉁치죠?
[구애정] 그럼 식사 잘하시고 가세요
[구형규] 고모! 저거 되게 비싼 거라매
형규의 말에 돌아보는 애정에
다시 수염 가리는 독고
그렇기는 한데, 저 쌍화탕을 만든 그 ㅆ....
그 나쁜! 한의사의 마음을 생각하니까
고모가 도저히 못 먹겠어서 그래
가자
애정의 프로필 사진을 보게 된 필주 모
탐탁치 않은 듯,
필주에게 제일 먼저 떨어뜨리라고 말함
아무 말 없이 애정의 프로필 응시하는 필주
한편, 독고의 집을 찾아온 애환
재석이 급한 일이 생겨 자신이 대신 왔다함
근데 애정이도 옴
[독고진] 넌 왜 왔어
[구애정] 그냥 오빠랑 같이 있다가 쫓아왔어요
........들어와
독고의 집에 입성한 애정과 애환은
쇼파에 쌓인 여성 옷들을 보게 됨
자신의 것이라는 독고의 말에 엄한 상상하는 둘
잠시 독고가 무언갈 가지러 간 사이
집 구경하는 애정과 애환
애정의 만류에도 독고 헬멧 쓰던 애환,
결국 머리에 낑겨버림
당황한 애정은 시간을 끌러
독고가 있는 2층으로 향함
2층에서 마주한 애정과 독고
[독고진] 뭐야
[구애정] 아~ 여기가 독고진씨 침실이구나~
[독고진] 구애정, 너 예절을 물 말아먹었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올라와 내려가
애정이 2층으로 올라간 사이,
안간힘 쓰며 헬멧 벗으려는 애환
독고가 내려가려하자,
[구애정] 독고진씨!
[독고진] 미쳤어?
매트리스 어디 거냐는 애정의 질문에
일어나라는 독고
급기야 누워버림
[독고진] ?
[구애정] 누워보니까 더 좋네^^~?
[독고진] 그렇게 좋아? 그럼 자고갈래?
나랑 같이 누울까?
그 말에 눈이 동그래진 애정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남
애정이 곤란해지고 있는 사이,
반쯤 헬멧을 뺀 애환
[독고진] 빨랑 내려와
[구애정] .......독고진씨!
[독고진] 뭐! 또!
[구애정] 저기.....저 이것 좀 빌려주시면 안돼요?
[독고진] 뭐?
[구애정] 제가....
첫 촬영 때 섹시댄스를 추기로 준비를 했는데
가발 쓰는 것보단 이걸 쓰고 하는 게
더 웃길 것 같아서요 그쵸
[독고진] 여기가 소품실이야?
안 빌려줘
헬멧 뺏어가는 독고
[구애정] 그럼 뭐...소품실가서 빌릴게요
[독고진] 구애정,
너 방송에 나가서 이거 뒤집어쓰고
그런 춤 추고 싶어?
[구애정] 그래야지 편집이 안되죠
.......
[구애정] 일 분이라도 방송에 더 나와야
저도 계속 먹고 살죠
저는, 커플메이킹 프로 들어가는 데에
목숨 걸었어요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독고진] 그래,
새파란 후배한테 까이고 동료한테 밟히면서
잘 버텨봐
지금 독고진씨 저 응원해주시는 거예요?
(웃음) 고마워요
영광인 거야
독고가 헬멧을 다시 돌려주려고 하던 그 때,
[구애환] 애정아!!!!
[구애정] 이,이거 가져다드리면 되는 거죠 그쵸
서류봉투 갖고 떠나는 애정
그리고 헬멧 만지작거리는 독고
다음 날, 드레스 협찬 받으러 온 애정
생각보다 더 많은 드레스 협찬에 놀라워함
독고도 이 곳에 와있음
[정 실장] 뭐야아,
드레스 다 싸짊어지고 가더니 다시 갖고 왔네?
세리씨 입힌다는 거 아니었어?
[독고진] 몰라 그냥 딴 데 거 입는대
[정 실장] 그래서 저 친구한테 넘긴 거야?
.....글쎄, 같은 소속사니까 소속사에서 그렇게 했겠지?
왜, 문제있어?
드레스 협찬 받고 신난 애정
커플메이킹 시뮬레이션 해봄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구애정] 그대 때문에 가슴이 이 심장이 두근두근
노래 부르는 애정
그 모습을 독고가 봄
두근두근 부르면서 춤추는 애정
그 노랫소리에,
미친듯이 뛰기 시작하는 인공심장
힘들어하는 독고
빠른 보폭으로 애정에게 다가가 손목 낚아챔
[구애정] 독고진씨?
독고의 등장에 깜짝 놀란 애정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애정을 쳐다보는 독고
계속 올라가는 심박수
주의를 알리는 심박기
[독고진] ......이 노래 뭐야,
......너 뭐야아!!!!!
계속 되는 두근거림에 심장 쪽에 손 갖다대는 독고
[독고진] 이거, 왜이래......
혼란스러운 독고
손목 내려놓는 독고
그리고 자리를 피함
병원으로 간 독고
[정 박사] 검사결과로는 아무 이상이 없어
[정 박사] 정확히 증상이 어때
[독고진] 처음에 심박기 고장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이상한 노래를 들을 때마다 심박수가 올라갑니다
회상하는 독고
[정 박사] 그래서 통증이 있었나?
(끄덕) 예, 얼마 전에 잠깐.
[독고진] 하....
분명히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퉁탕거려요
......저 왜 이러는 거죠?
예? 다시 열어야 되나요?
혹시, 내 안에 있는 인공부품이
그 노래의 무슨 음파에 반응하고 그런 거 아닐까요?
[정 박사] SF 영화 찍나?
하긴, 처음 인공심장 수술하고는
본인을 아이언맨이라고 불러달라고 했었지?
[독고진] 아잇 비웃지 마시구요오
[정 박사] 기적같은 오너로 살아남은 케이스라는 건,
그 친구랑 비슷하네
[독고진] 그르니까요오
그 기적같이 살아있는
특별한 존재만을 위해서 뛰어온 놈인데,
다른 사람 때문에 아니 다른 이유 때문에
들쭉날쭉 퉁탕거리는 게
뭔가 정상이 아니라는 거죠
[독고진] 박사님, 저 정말 괜찮은 겁니까?
[정 박사] 그래애~ 이상은 없어~!
......알겠습니다, 그럼 가볼게요
[정 박사] 독고진!
돌아보는 독고
[정 박사] 그거.....
그냥 남들이 다 겪는 단순한 증상 아니야?
[독고진] 뭐가요?
누구한테 반해서
두근두근 설레는 거 아니냐구~
.....박사님,
나이 드시더니 뇌가 상하셨어요?
[정 박사] 어쨌든, 잘난 척 유난 떨던
자네의 심장이 정상인 것 같아 다행이네
[독고진] 네! 가보겠습니다
독고가 나간 후
두근두근 흥얼거리는 정 박사
소속사 사무실로 컴백한 독고
[문 대표] 네가 질색하는 멜로 빼고
국내에 깔린 시나리오 다야
[독고진] ......문 대표, 멜로 영화 좋아해?
[문 대표] 응, 왜?
[독고진] 아니 내가 감정 연기하는데
도움이 될까해서 물어보는 건데,
왜 그런 영화 보면 서로 좋아하고....
그러면 느끼하게 바라보다가~?
유치하게 심장박동 소리에 오바해서
쿵탕쿵탕 하고 그러잖아?
[문 대표] 어
[독고진] 실제로도 그러나?
[문 대표] 영화에서처럼 밖에 들리지는 않지만
스스로는 느낄만큼 뛰지
[독고진] 그럼....웃는 거 보고, 우는 거 보고
....그럴 때 뛰면 좋아하고 그러는 거야...?
[문 대표] 뭐 그렇다고 할 순 없어
[독고진] 그렇지이~?!
[문 대표] 웃겨서 심장이 뛸 수도 있고?
불쌍해서 뛸 수도 있고!
[독고진] 아! 그럼그러엄~!
웃.기.고 불쌍하고!! 그거 마음에 드네에!
[문 대표] 근데 확실하게,
[문 대표] 누굴 좋아할 때만....
뛰는 경우가 있긴 해
[독고진] ......언제?
그 사람이, 다른 이성이랑 있는 걸 보는데?
심장이 뛰면? 그건 확실한 거야
좋아하는 거.
그럼 아니네에~
그러어엄!! 얻다대고~^^
ㅎ......
한편, 커플메이킹 제작발표회
[강세리] 커플메이킹 시즌3가
다시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시즌 1,2때처럼 많은 사랑과 관심 가져주세요
[기자] 강세리씨!
국보소녀를 함께 했던 구애정씨와
다시 뭉친 소감이 어떠십니까?
애정 쳐다보는 세리
[강세리] 음.....10년만에 만났는데도,
어~ 엊그제 헤어졌다 만난 사이처럼 편했구요
[강세리] 아무래도 언니가 있어서
좀 더 든든했던 것 같습니다
둘이서 유닛그룹 결성은 어떻냐 묻는 기자에
긍정적인 말투로 '국보자매'로 할까요? 라며
화답하는 애정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홀로 표정관리 안되는 세리
당연지사 개빡친 세리
애정과 엮는 분위기에 심기불편
[작가] 프로그램 홍보엔 도움 되고 있어
애초에 이러려고 구애정 넣었던 거잖아
[강세리] 프로그램 생각해서
첫 녹화 때까지만 참을게요
어차피 그 이후엔 탈락 되고
볼 일도 없을테니까?
[PD] 쓰읍...근데에,
이 구애정 꼭 탈락시켜야 되나?
[강세리] 네?!
[PD] 아니 그 사이에 구애정 TV출연 많이 하면서
비호감 캐릭터 확실히 잡았어
첫인상 탈락만 없애면
이거 재밌게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세리 눈치보는 작가와 잠시 생각에 빠진 세리
그, 저기요 새시즌에 맞게
새로운 틀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애! 첫인상 탈락!
이참에 획기적으로 화~악 바꿔보는 건 어때요?
커플메이킹 포스터 보고있는 독고
그리고 출근한 재석,
커플메이킹 포스터 보고 호다닥 자리에 앉음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캐스팅 보는 재석
[김재석] 첫인상 탈락이라구요 형님
초반에 탈락시키는 게 있는데
인터넷에서 누가 첫인상이 제일 좋은가
투표하고 있거든요
[독고진] 구애정이 1등이야?
[김재석] 꼴등이죠ㅡㅡ
[독고진] ........
[김재석] 탈락 1순위라는 소리죠 형님
[김재석] 아! 나도 생각난 김에 투표해야겠다
재석이 테블릿을 들자 자세 고쳐 앉는 독고
[김재석] 누구 찍을까요 형님
몰라 관심없어
[김재석] 같은 소속산데
그래도 구애정 찍어야 되겠죠?
입꼬리 올라가는 독고
[김재석] 아니야 캔디스 하루미 찍을까?
[독고진] .......하↘루↘미↘?
[김재석] 구애정? 하루미? 구애정? 하루미?
구애정하루미으아ㅏ아ㅏㅏㅏ악
결국 재석의 선택은 하루미
[독고진] ......재석이 너어!
내 시나리오마다 형광펜 다 칠해놨어?
[김재석] 형님 캐스팅 제의 들어온 배역마다
노오란색으로 다 칠해놨는데요?
노란색은 눈알 빠지게 아파
파란색으로 다 바꿔놔
[독고진] 왜 싫어?
[김재석] 아니요? 바꿀게요 형님^^....
[독고진] 피씨 놓고 가
[김재석] 네....
재석이 나간 걸 확인한 독고
보던 시나리오 던지고 눈치보며 테블릿을 가져옴
커플메이킹 투표 보는 독고
애정이 있는 사진에 손가락 올려두는 독고
터치 할까말까 머뭇거리는 손가락
그리고 다시 테이블에 툭.
[제니] 내일 드디어 촬영이네?
야, 이 첫 촬영에 첫인상 탈락도 하는 거야?
[구애정] 응 녹화 마지막에
뭐 만약에 떨어져도 초반에
그, 소개하고 게임한 걸로 방송
한 2~3주 정도는 나온대
[강세리] 프로그램 시작하자마자 5분만에 탈락.
초반부터 긴장감 확 생기고 좋지 않아요?
[작가] 탈락하면 방송에 5분도 못 나올 건데?
[PD] 그 사람은 아마도 구애정이 될 테고....
아, 구애정 맨날 찾아와가지고
자기가 연습한 개인기 보여주고 그랬는데
애정언니가 탈락 안 할 수도 있죠
단지,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거 뿐이죠
한편, 최신형 벤 타게 돼서 신난 애정과 애환
[구애정] 내가 이 벤 때문에
독고진이랑 엮인 거 아냐 오빠
아 그땐 딴나라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이 벤을 타게 된 거야~!
[독고진] 누구 맘대로!
[독고진] 이건 내 전용 벤이야
넌 나랑 벤 나눠탈 수 있는 레벨이 아니고
[구애정] 문 대표님이 이거 타라고 했는데!
이거 독고진씨 거 아니고 회사 거잖아요
[독고진] 이 회사가 곧 나야!
[독고진] 야 재석아 나 내일 꼭 이 벤 쓸거니까
아침 7시까지 집 앞에서 대기해
[김재석] 형님 내일 스케줄 없....
[독고진] 서울 시내 한 바퀴 돌거야 벤 타고
........
다음 날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경적소리
몸부림치는 독고
누가 이렇게 아침부터 빵빵거리는 거야ㅡㅡ
자신의 집 앞에 세워진 벤,
[독고진] 야 김재석 너 미쳤어?!
그만해 인마!
[구애환] 안녕하세요^^
[독고진] ??
[구애정] 야! 너 이거나 갖다버려!
당한 거 그대로 복수하는 애정
[독고진] ㄱ,구애정 너....!!!
흥분하는 독고, 그리고 쌩하니 떠나는 벤
통쾌한 구남매
커플메이킹 세트장 짓는 중
대기실에 들어온 애정은
장 실장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들음
바로 애정은 모르고 있었던 첫인상 투표...
[구애정] 왜 꼭 내가 떨어질 거라고 생각을 해?
난 다 할 거야! 준비된 개인기도 하고,
섹시댄스도 다 추고 나올 거야
답답한 애환은 결국 대기실 밖을 나감
애정도 작게 한숨 쉼
내가 첫인상은 좀 괜찮은 편인데....
누가 알아?
그 완벽남이 내 첫인상에 뻑갈지
[독고진] 구애정이 내 벤 끌고
내 집 앞에 와서 빵빵거리다 도망갔어ㅡㅡ
녹화 끝나면 당장 잡아와
[김재석] 오늘은 그냥 두세요 형님
녹화 끝나면, 엄청 우울해질 거예요
[독고진] 왜 우울해
첫 신 찍고 아웃 될 것 같아요
아니 걔 그 프로에 목숨 걸고 열심히 하겠다던데
왜?
한편, 녹화 준비 중인 애정
[수신금지]로부터 전화가 옴
무시하려는 애정,
하지만 계속 신경쓰임
결국 핸드폰 드는 애정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구애정] 네, 왜요?
[독고진] 구애정 너 그거 하지말고 그냥 나와
내가 CF든 영화든 모든 잡아줄테니까
못하겠다하고 그냥 돌아와
[구애정] 독고진씨가 왜요~
나 할 거예요
[독고진] 나가자마자 말 한마디 못하고
망신만 당할 게 뻔한데
그걸 왜 나가!
[구애정] 그게 왜요?
[독고진] 그렇게 사태파악이 안돼?
[구애정] 확실히 돼요
너무 내 자신이 파악되니까 오히려 괜찮아요
나 녹화 잘 할게요
[구애정] 끊어요
말 드럽게 안 들어 구애정!!!!
그리고 독고의 눈에 들어온 헬멧
[구애정] 저는,
커플메이킹 프로 들어가는 데에 목숨 걸었어요
.........
[독고진] 정확히 구애정을 떨어뜨리는 게 누구야
[김재석] 일반인 남자출연자죠
내가 가서 그 일반인 남자랑
구애정 붙여주라고 협상해야겠어
[PD] 길게 생각 할 시간 없으니까,
그냥 첫인상 보고 감 오는대로 선택해
[PD] 출연자들 다들 방송 일하는 프로들이야
떨어뜨리는 사람에게 미안해할 거 없어
그런 거 다 감수하고 출연하는 거니까
[윤필주] 첫인상대로, 미안해 할 거 없다.
[PD] 그렇지!
애정의 프로필 사진 보는 필주
[강세리] 안녕하세요!
커플메이킹 시즌 3 진행자를 맡은 강세립니다
[강세리] 기분 좋은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싱그러운 청춘남녀의 비밀스러운 데이트,
지금부터 커플메이킹의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시각, 독고는 방송국을 찾아옴
자, 그럼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시간입니다!
어 저희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찾아낸
이번 시즌 완벽남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강세리] 비밀의 방에서 나와주세요!
.....?
[윤필주] 네 한의사 윤필줍니다
눈 감아버리는 애정
[강세리] 지금부터 여성 출연자분들을
각각 3초씩 바라봐주세요
애정을 빤히 쳐다보는 필주
애정은 고개 숙임
[강세리] 네! 자, 3초가 지났습니다!
여자 분장실 앞에 멈춰 선 독고
들어가보지만 애정은 없음
[강세리] 자, 이제 첫인상 선택의 순간입니다!
[강세리] 윤필주씨,
첫인상이 마음에 든 여성분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해주세요
[강세리] 어 과연 윤필주씨는
어느 분에게, 장미를 주지 않을까요?
굳은 표정으로 애정 찾아다니는 독고
[강세리] 네~ 세 송이가 전달 됐습니다
긴장하는 애정
[강세리] 네 이제 마지막 한 송이만 남았는데요
[강세리] 톱 탤런트 김희진씨와
원조 걸그룹 국보소녀의 구애정씨!
두 분 중 한 분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됩니다
[강세리] 자, 과연 어느 분이
시즌 3 커플메이킹에서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될까요?
그리고, 녹화장에 도착한 독고
[강세리] 자, 윤필주씨
이제 마지막 장미꽃을 건네주세요
애정에게 장미꽃 건네는 필주
웅성이는 장내
생각하지 못했던 전개
애정의 얼굴이 환해짐
그리고, 장미꽃 받는 애정
동시에,
독고의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함
뇌리에 스치는 문 대표의 말,
[문 대표] 그 사람이 다른 이성이랑 있는 걸 보는데?
심장이 뛰면.....
[문 대표] 그건 확실한 거야
[문 대표] 좋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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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첫댓글 존잼
이거 처음 보는데 존잼이다 ㅜㅜ
이거 장영란 한창부부가 모티브가 됐다고 했었지 너무 재밌다 ㅠㅠ
아 또 봐도 재밌다!!
아 너무재미뜸.... 계속 찾아보는중 여시고마워
너무재밌어!!!! 여시덕분이야 고마워
아 완전 너무너무너무 재밌어 ㅜ 여시 고마워
여시 넘 쟈밌어ㅜㅜ 잘보고있어 음악도 넣어주니까 몰입도 대박이다
존잼니야..노래들으면서 보니까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