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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4 : 구애정, 감히 어떻게 너 따위가~!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애정에게 장미꽃 건네는 필주
미소 짓는 애정
그리고 장미꽃을 받아듬
멍한 표정의 독고
홀로 신나하는 애환
수줍어하는 애정을 보며
환히 웃는 필주
자리로 돌아가는 필주
[강세리] 네! 윤,윤필주씨의 마지막 선택은
구애정씨가 됐습니다!
톱스타 김희진이 떨어져서
멘붕 상태인 작가와 PD
신난 애정은 애환에게 자랑 중
믿을 수 없는 결과에 김희진은 자리를 박차고 나감
독고는 아직도 얼빠져 있음
[문 대표] 그 사람이 다른 이성이랑 있는 걸 보는데
심장이 뛰면, 그건 확실한 거야.
[문 대표] 좋아하는 거야.
심박수 안보려는 독고
심박기의 소리가 계속 울림
애정도 독고가 촬영장에 온 걸 보게 됨
부딪히는 둘의 시선
그리고 독고를 보며 환히 웃는 애정
(말도안돼.....)
벽에 부딪히는 독고
[독고진] 말도안돼 내가 구애정을....?
벽면에 붙여진 포스터 제목 <진짜진짜 좋아해>
현 상황을 대변해줌
[독고진] 그럴 리가 없는데.....내가 왜애...!!
혼란스러운 독고의 눈 앞에 보이는
<내 인생의 콩깍지> 포스터
떼굴떼굴
[독고진] 난 독고진이야,
난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도대체 이거 뭐야아....ㅠㅠ
울먹이는 독고진 옆에 붙어있는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포스터
[독고진] 아....이제 나 어떡하지
촉촉해진 독고의 두 눈,
독고가 기대어 있는 벽에는
드라마 <위기의 男子> 포스터가 걸려있음
이때, 들려오는 애정의 목소리
[구애정] 독고진씨!
깜짝 놀라 옆을 보는 독고
함박웃음 지으며 독고에게 다가오는 애정
빠른 발걸음으로 도망치는 독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애정에게 성질을 내고 싶지만,
애정이 기댄 드라마 포스터
<당신 참 예쁘다> 가
순간, 독고의 심장을 찌름
누그러지는 독고의 표정
봤어요?! 나 이거 받았어요!!
[구애정] 나 떨어질까봐 걱정 돼서
여기까지 와 본 거예요?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독고
[구애정] 나도 깜-짝 놀랐어요!
완전 반전이죠 구애정?!
[구애정] 나 구애정이에요
화이팅 한 번 해줘요^ㅁ^ (흔들흔들)
[독고진] 말도 안돼!!!!
[독고진] 구애정 너 같으면 말이 돼....?!
넌 구애정이야 꾸질꾸질 구애정
가암히 어떻게 너 따위가 내 ㅁ...(입술 앙다뭄)
[구애정] 내가 뭐 어때서요...?
내가 됐는데 뭐 잘못 됐어요....?
[독고진] 나 절대로 인정 못해
[구애정] 아니 나 좋다는데
왜 독고진씨가 시비예요?!
좋긴 누가 좋대 누가누가누가!!!!
[독고진] 이 비호감덩어리야...!!
[구애정] 허; 잠깐만,
독고진씨 여기 왜 왔어요?
나 떨어지고 망신 당할까봐 걱정 돼서
여기 온 거 아니었어요?
아니야!
여기서 떨어지면 또 나한테 들러붙을까봐
그게! 걱정 돼서 온 거야!
허 아니 그러면 다행이라고 좋아해야지
왜 화를 내고 시비걸어요?!
[독고진] 싫어서 그래
어쨌든 니가 잘 됐다고 좋아하는 거
보는 것도 싫어!
[구애정] 어우 난 되게 좋은데 어떡하나?
이렇게 꽃도 받고!
기분 째지는데 어떡해?!
[구애정] 난 아주 좋아죽겠네에!!!!!
[독고진] 알짱거리지말고 저리가 쫌!!!!!
결국 흩어지는 꽃잎들
씨이.....내 꽃...(울먹)....못됐어...!!!
떨어진 꽃잎 보며 한숨 쉬는 독고
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독고
근데 꽃잎 하나가 손바닥에서 안 떨어짐
탈탈 털어도 안 떨어짐
드럽게 달라붙지 마
결국 직접 떼어내는 독고
그리고 툭 건듬
그런데도 쓰레기통에 착 붙어있는 꽃잎 하나
[독고진] 거슬리지 말고 떨어져어......
구애정, 알짱거리지 좀 마
떨어져 떨어져 떨어져 제발 떨....!
정말 떨어지려하자 멈추는 독고
..........
조심스럽게 꽃잎 가져오는 독고
그리고 손수건에 올려놓음
한숨 쉬는 독고
다시 슬쩍 보고 손수건 접음
한편,
독고와 헤어진 후 씩씩거리며 돌아온 애정은
하나 둘씩 필주 주변으로 모여드는
출연진들을 보게 됨
이 상황에 애환은 위기를 느낌
애정에게 딸꾹질로 필주의 시선을 잡자며 말함
애환은 자기가 저 사람들 쫓아낸다고
장담하며 자리에서 일어남
결국, 애환의 고약한 방귀로 사람들은 떠나가고
그 모습을 보고있던 애정,
필주와 그만 눈이 마주침
애정을 향해 미소 짓는 필주
애정은 고개를 숙이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필주
음료수 자판기로 온 애정
[구애정] (한숨) 딸꾹질 하는 척이 어디 쉽나...?
그래, 이걸 던져서?
앞 면(그림)이 나오면 한 번 시도해보고
뒷 면(숫자)가 나오면 음료수만 뽑아다주는 거야
좋아
동시에 뒤에서 나타난 필주
놀란 애정
[윤필주] 여기요
애정의 동전을 건네는 필주
심지어 앞면 나옴
[윤필주] 오빠분이 구애정씨 딸꾹질이 심하다고
꼭 좀 가서 봐달라고 하시던데,
괜찮으세요?
[구애정] 어~ 예,
제가 지금 딸ㅎ국질이 좀 심해서요
(끅) (끅) ㅎㅎㅎㅎㅎ
........
[구애정] 금방 녹화 들어가야 되는데 어떡하죠ㅎ
[윤필주] 음~ 어색하시네요
[구애정] 뭐가요?ㅎㅎ (딸꾹)
[윤필주] 딸꾹질은 횡경막이 수축해서 나오는 건데
구애정씨는 지금 목으로만 소리 내고 계시잖아요
[구애정] .......
[윤필주] 계속 억지로 그런 소리 내시면
목이 따가울텐데요?
[구애정] 티나요? ㅎㅎㅎㅎㅎ....
티나죠?
그러면 진짜 딸꾹질 날 땐 어떻게 해야 돼요?
필주가 방법을 알려주자 따라해보는 애정
[구애정 ] (콜록)
[윤필주] 잘못 새겨들으면 죽을 수도 있어요ㅎㅎ
ㅎㅎㅎㅎ....아~ 딸꾹질...
잘못 하면은 죽을 수도 있는 병이구나아
[윤필주] 아니 그게 그런 말은 아닌데...
구애정씨는 모든 일을 극단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군요?
[구애정] 제가 좀 오바가 심하죠(끄덕)
대신에, 앞으로 윤필주씨가 뭘하든
제가 리액션 크게 해드릴 수 있어요
[윤필주] 리액션이요?
[구애정] 네!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방송용 리액션이거든요
그리고 몸소 보여줌
끄덕이며 방송용 리액션 되뇌이는 필주
그리고 자기 안 떨어뜨려준 값으로
500원 마음껏 뽑아먹으라는 애정
그 말에,
[윤필주] 구애정씨는 100억이잖아요
[윤필주] 100억 주세요
[구애정] 네?
이렇게 오바하는 게 방송용 리액션이죠?
......나, 100억이라고 했던 거는 농담 아닌데?
내려가는 필주의 입꼬리
[구애정] 제가 얘기했잖아요,
100억 주고도 못 사는 사람이라구
아.....미안해요, 농담이었는데....
바로 이것도 정색하는 리액션이에요^ㅁ^
아....!!
이게 타이밍 맞으면 기가 막히다니까요?
홀로 와인 마시는 독고
애정에게 했던 행동이 자꾸 생각남
무거운 한숨 쉬는 독고
차 타려고 내려옴
(깜짝)
안에 애정이 있었음
독고 째려보는 애정
[독고진] 뭐야 니가 여기 왜 있어
[구애정] 오늘 제가 이 벤 썼잖아요
[독고진] ......나 타고 가야돼 내려
그렇지 않아도 내리려고 했다는 애정
그때,
독고에게 집도 가까운데
데려다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애환
아까 전에 저녁 먹으면서 맥주 한 잔했다며
해맑게 웃음
재석도 독고의 허락을 기대 중
재석을 한 번 보고 다시 벤을 보는 독고
그리고, 독고의 눈에 걸리는 하나
아까 그 장미꽃
택시 타고 가자고 애환에게 일어나라는 애정
분주한 애정의 행동에,
[독고진] 됐어 그냥 타고 가
라고 말함
[구애정] 아뇨 억지로 그러실 필요 없어요
[독고진] 타라면 타
애정 막는 독고
[독고진] 이게 뭐야 차가 왜 이렇게 드러워
내일 당장 실내세차 해놔
.......
[김재석] 독고 형님!
형님 집 먼저 가면 여기 돌아가야되니까
구애정씨 먼저 내려주고 갈게요?
[독고진] 안돼.
나 먼저 내려주고 니들은 돌아가
동시에 독고 쳐다보는 구남매
애정에게 제니네 가게가서 한 잔 더하자는 애환
제니 언급에 깜짝 놀란 재석,
잔뜩 신이난 목소리로
자기가 제니 찐팬이라며 와다다
재석의 폭발적인 반응에 같이 가자는 애정
심기불편
계속 되는 수다에,
[독고진] 시끄러 다들 조용히해ㅡㅡ
정-적
그리고 다시 눈 감는 독고
[구애환] 애정아,
윤필주씨도 우리 동네 산다고 그러던데 부를까?
윤필주 이름이 언급되자 가자미눈 뜨는 독고
[구애정] 아이 지금 너무 늦었지 오빠
나중에 제니언니네 가서 밥 한 번 먹기로 했어
[김재석] 윤필주씨면
그 완벽남으로 출연한 한의사죠?
[김재석] 그 분도 가까운 데 살아요?
[구애정] 네 병원도 가깝고 집도 가깝대요
[구애환] 애정이랑 사이도 금~방 가까워졌지
[구애환] 그 남자 진~짜 괜찮더라~
[김재석] 저도 잠깐 봤는데요
괜히 완벽남이라고 섭외한 거 아니더라구요~
[구애환] 어 진짜 얼굴도 잘생겼고,
머리도 좋구~운동도 무지하게 잘한대요~!
재석과 애환 번갈아 보는 독고
[구애정] 그림도 잘 그리고, 악기도 몇 개 다루고
아주 못 하는 게 없긴 하더라
[독고진] .......
[김재석] 젊은 나이에 그냥 의사도 아니고
병원 원장이라면서요~!
진짜 완벽하다.....
그 말에 헛웃음 짓는 독고
[구애환] 애정아, 넌 어때?
곁눈질로 애정 보는 독고
[김재석] 방송 다 떠나서
그렇게 괜찮은 남자가 오면 진심으로 꽂히지 않아요?
[구애정] 방송이 아니라고 생각해보자면.....
[구애환] 어떤데? 맘에 들지?
[구애정] 내가 보기에 윤필주씨는.....
애정에게 쏠린 독고의 눈
어? 다 왔네!
[구애정] 여기 독고진씨 집이잖아 그치?
벌써 도착해버린 독고네 집
ㅡㅡ
차에서 내린 네 사람
제니네 가면서
아까 끝내지 못한 윤필주 얘기하는 셋
독고는 듣고싶어 안달남
그러다 눈 마주침ㅠ
눈 마주친 김에 인사하고 가는 애정 애환 재석
독고 찔끔찔끔 움직이면서 얘기 들으려함
그것도 모르는 셋은 자기들끼리 신남
저것들은 끝까지 같이 가자는 말을 안하네
치사한 것들
집에 돌아온 독고
손수건에 넣어놨던 꽃잎을 꺼냄
..........
[강세리] 윤필주씨 마지막 선택은!
구애정씨가 됐습니다!
[독고진] 이딴 걸 왜 주워와가지고. 드럽게.
쇼파에 있는 꽃잎 톡 건드리는 독고
한숨 쉬며 손수건 피는 독고
그러다 멈칫
손수건이 분홍색 하트모양으로 물들음
그리고 다시 꽃잎 바라보는 독고
쟨 떨어져나갔는데,
넌 왜 혼자 물들은 거야
지독한 입덕부정기...
한편, 제니네 레스토랑
10년 찐팬 재석과 국보소녀 제니의 극적만남
둘 사이 느껴지는 달달함이 꽤 불편한 애환
사실 제니를 짝사랑하고 있었던 애환
그때, 재석의 핸드폰이 울림
바로 독고에게서 온 전화
다짜고짜 냉장고에 물 좀 채우라는 거였음
차마 반항 못하는 재석
잔뜩 풀이 죽은 목소리로 갔다오겠다고 하자,
밥 한 끼 제대로 못 먹은 재석이 안타까운지
애환에게 가라고 하는 애정
하지만 애환은 재석과 제니 사이의
묘한 긴장감 때문에 독고의 심부름을 거부함
결국, 애정이 감
독고 집에 들어온 애정
그 시각 독고는 샤워중
냉장고에 생수 넣는 애정
그러다 독고에게 줬던 쌍화탕을 발견함
[구애정] 하....윤필주씨가 좋은사람인지
이 때 알았으면 독고진 안줬을텐데, 괜히 줬어
그리고 2층에서 들려오는 인기척 소리
독고에게 인사하려는 애정
욕실에서 나온 독고 보고 고개를 휙 돌림
당황해서 숨는 애정
동시에 주머니에 넣어놨던 핸드폰이
구석에 떨어짐
더듬더듬거리며 핸드폰 찾는 애정
그때, 독고가 1층으로 내려옴
깜짝 놀라 다른 곳으로 가는 애정
냉장고로 향하는 독고
물만 달랑 놓여있자,
[독고진] 뭐야, 그새 왔다갔나
하 이 자식 좀 물어보려고 했더니
아쉬워하는 독고
다시 2층으로 올라감
독고는 심박기 차는 중
[독고진] 너도 정신차려 인마!
앞으로 다시는 구애정 때문에
니 얼굴에 100 넘는 숫자가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
그래~
정상 심박수 60에서 90사이 그걸 유지하자구~
이때를 틈타 분주하게 움직이는 애정
가깝지만 먼 핸드폰....
이 미친 타이밍
애정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뭐야....!!
[독고진] 나 이제 환청까지 들리는 건가....?!
다급한 애정과 혼란스러운 독고
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독고
그리고 미친듯이 올라가는 심박수
애쓰는 애정
독고는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내려오고 있음
조금씩 가까워지던 애정의 손과 핸드폰
핸드폰이 손에 닿자 숨 돌릴 틈도 없이 전화 꺼버림
노래가 갑자기 안 들리자 당황해하는 독고
계단 옆으로 숨는 애정
독고가 불 키려고 뒤돌아보자 고개 숙임
내려와보니 인기척도,
그리고 그 노랫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음
잘못 들었나 귀도 파고
물기도 털어내는 독고,
최후의 수단으로 보안 시스템을 작동시킴
.......
다시 한 번 체크 후 침실로 올라가는 독고
숨어있던 애정은 살금살금 발걸음 옮김
현관으로 열심히 가던 애정,
갑자기 켜지는 조명에 깜짝 놀라고
또 다시 들려오는 인기척 소리에
눈 번쩍 뜨는 독고
센서등 꺼지는 걸 본 독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남
애정은 숨다가 벽에 부딪혀
그만 쌍화탕이 터짐 ㅠㅠ
옷도 엉망, 바닥도 엉망....
보이는 거 아무거나 골라잡아 바닥 닦는 애정
그리고 그게 독고 속옷인 걸 알아버림 (환장)
당혹스러움에 일어나다가 장식품도 깨버림ㅎ
이미 좆됨ㅠㅠ
팬티랑 쌍화탕 들고 튀는 애정
모습을 드러내자 흥분한 독고
골프채 손에 쥠
발빠르게 도망가려던 애정은
독고가 설정한 보완 시스템 때문에
발이 묶이게 되고
결국 마주하게 된 애정과 독고
[독고진] ......구애정?
[구애정] 안녕하세요.....
[독고진] 너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야
[구애정] .......
애정이 쌍화탕과
자신의 팬티를 쥐고 있는 걸 보게 됨
[독고진] 뭐하는 거냐고 묻잖아!!!!
[독고진] 대답해!!!
[구애정] 고마워요 저 안 넘겨서...
[독고진] 구애정이 독고진 집에 들어와서,
독고진 팬티 훔쳐서 나가다가 들켜서,
독고진이 CF하는 경호업체에 잡혔다....
[구애정] .......
[독고진] 이 믿기힘든 얘기가
내일 신문 1면에 실리게 둘 순 없으니까
너도 그냥 두는 거야
[구애정] 제가 팬티를 훔치려 들어온 건 아니죠!
그냥, 물만 들고 온 거라니깐요?!
[독고진] 그럼 왜 숨었어
[구애정] 아 독고진씨가 홀딱 벗고 내려오니까
당황해서 숨은 건데....
그게 한 번 숨으니까 계속 숨게 되더라구요...
[독고진] 오~ 한 마디로 숨어서
나 벗은 거 감상했다는 거네?
[구애정] ?
[독고진] 너 혹시 핸드폰으로 뭐 찍고 그런 거 아니야?
[구애정] 아니에요오!!! 내가 뭐 스토컨가
핸드폰 가져가는 독고
[구애정] 왜 맨날 남의 핸드폰을
그렇게 검사하려고 그래요?!?!
핸드폰 통화기록에
[완벽남윤필주씨]에게 부재중 전화가 뜬 걸 본 독고
그리고 애정 쳐다봄
[독고진] 내 번호 뭐라고 저장해놨어
쌍디귿엔 없네~?
이번엔 똥꼬진이 아니고 뭐야
[구애정] 수신금지했다가 바꿨는데요....
[독고진] 뭘로 바꿨어
[구애정] .........
여기, <재수덩어리>라고 있네?
재수덩어리한테 전화거는 독고
그 순간 독고의 핸드폰이 울림
[독고진] 내가 재수덩어리라는 거야?
[구애정] 독고진씨는
나한테 비호감덩어리라고 했잖아요
[독고진] 구애정이 비호감인 거는 사실이잖아
[구애정] 독고진이 재수없는 것도 사실이죠!
[독고진] 뭐?!
[구애정] 아니에요아잇제가지울게요
그러니까 다시는 전화하지마세요 저한테
~독고 번호 지우는 중~
[구애정] 어? 아까 전화 온 거 윤필주씨였네
ㅡㅡ
행복해하는 애정
[독고진] 뭐가 그렇게 좋아
[구애정] 이거 봐봐요 이겋ㅎ
11시 11분에 전화 온 거예요,
일일일일 이렇게 같은 번호에 걸리면 징조가 좋잖아요,
일일일일.
[독고진] 난 그 일일일일 그 시간에 놀라서
심장마비 걸릴 뻔 했어
[구애정] ......(눈치)
아....죄송해요 아까 많이 놀라셨죠....
[독고진] 그래, 아까 너 땜에!
또 120 찍었어....(이악물기)
[구애정] 죄송해요.....
근데, 궁금한 게 있는데 그게 뭐예요?
시계는 아닌 것 같고...
[독고진] 심박측정기야
[구애정] 근데 그걸 왜 차고 다니세요?
어디가 아프세요?
[독고진] 난 특별한 사람이야
내 자신을 완벽하게 마인드컨트롤하기 위해서
차고 다니는 거야
[구애정] .......(끄덕)
그게 효과는 별로 없나보네
독고진씨가 그렇게 컨트롤을 잘하는 것
같아보이지는 않던데
[독고진] 니가 문젠거야!!!!!
[구애정] (깜짝)
난 정상박동수 60에서 90사이에서
안전하게 살고싶어
근데 구애정 네가 끼어들 때마다
안전수치를 벗어나게 되잖아!
....왜....여기까지 기어들어와아...(울먹)
[구애정] 어어, 알겠어요
저 지금 당장 나갈게요
이제 앞으로 얼쩡거리지 않을테니까
60에서 90 그거 잘 유지하면서
몸 관리 잘하세요?
죄송했어요!
[독고진] .......
그때,
또 다시 울리는 애정의 벨소리
또 저거야....
저 벨소리 저게 제일 거슬려
[구애정] 어머 윤필주씨!
고개 돌리는 독고
독고에게 다시 한 번 인사하고 감
[구애정] 아 네 전화하셨었죠?
제가 못 받았어요
[윤필주] 낮에 오빠 분이 제 펜을 빌려가서 안 돌려주셨어요
그게 선물 받은 펜인데,
잃어버리면 안되는 거라서요
[구애정] 아, 그러세요?
어우 죄송해요 제가 잘 챙겨둘게요
누구보다 대화에 집중하는 독고
[윤필주] 돌려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구애정] 네 제가 한의원에 가져다 드릴게요!
뭐 멀지도 않고 가까운데요
예 전에 지었던 쌍화탕도 한 재 더 지으려구요
[독고진] 쌍 화 탕 ?
애정에게 다가가는 독고
그리고 나가려는 애정
[독고진] 내 팬티 내놓고 가ㅡㅡ
[구애정] ?
??
[독고진] 니 손에 든 그거 내 팬티잖아
그 팬티 두고 가!!!!!!!
[구애정] 허; 예 오빠가 조카랑 싸우네요 잠시만요
애정이 팬티를 내던지자
다시 발로 던지는 독고
[구애정] ????
[독고진] 빨아놓고 가! 내 팬티!
쌍화탕 냄새 안나게 싹 빨아놔!
불쌍한 내 팬 티 를 !!!!
[구애정] 하하하ㅏㅎ핳 네에~
오빠가 지금 술 한 잔을 했는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윤필주] .......
보안 시스템 작동시키는 독고
[독고진] 패앤티이!!!!
질투심에 돌아벌인 독고
당장 입지도 않을 거면서 심술은ㅡㅡ
마인드컨트롤 좋아하시네 허
으이씨 애초에 내가 여길 오는 게 아니었어
......(한숨)......
나는 왜, 구애정을 그냥 내보내지 않았을까.....
그 사람이 다른 이성이랑 있는 걸 보는데?
심장이 뛰면? 그건 확실한 거야.
좋아하는 거.
고개 숙이는 독고
[구애정] 깨끗이 빨아서 널어놨어요
나 갈테니까 이거 열어줘요
애정 쳐다보는 독고
[독고진] 구애정, 나는 독고진이야
특별한! 사람이야....
근데, 어쩌다가 너 같은 게 들어온 거야
[구애정] 그러니까 다시는 안 들어올테니까
나가게 해줘요!
나는 구애정이 함부로 들락날락거리면서
쑤시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들락날락거려서 정말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이거 번호가 뭐예요
내가 내 안전을 지켜주는 비밀번호를
너한테 알려줄 것 같애?
나는 철통같이 잘 지켜왔고!
안전하게 잘 살아왔어!
앞으로도 그럴 거고, 그래야만해
함부로 드나들게 두지 않을 거야!
그리고 그 뒤로 들려오는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와
[해제되었습니다-.]
[구애정] 이거 해제됐네?
[구애정] 아 난 아무거나 눌렀는데 해제됐어요;
[독고진] .......
[구애정] 아까, 안전범위 60에서 90 뭐...
그래서 6090 눌렀더니 그건데요?
[독고진] ......누구니, 너.
[구애정] 제가 번호를 알아버렸으니까
혹시나 막 들락날락거릴까봐 걱정이 되시면
빨리 비밀번호 바꾸세요
떠나는 애정
구애정한테.....
해제됐어.....
커플메이킹 첫 방송 후,
쏟아지는 기사들
필주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많아짐
얼떨떨한 필주의 표정
그리고 필주에게 연예인 축가 섭외를 부탁하는 간호사
그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 필주
한편, 한의원 앞에서 만난 애정 부와 필주 모
애정 부가 다가가 커플메이킹 얘기를 꺼내니
필주 모는 MC 강세리 아빤 줄 알고 오해함
애정 부 떠나고 친구들한테
신나서 얘기하는 필주 모
한편, 독고는 보안 시스템 노려보는 중
그러다 한숨 푹 내쉼
그런 독고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독고진] 여보세요
- 안녕하세요~ 여기는 MBS 방송국입니다~
[독고진] MBS?
그거 나한테 직접 전화하지 말고 회사로 전화하세요
- 네? 본인이랑 직접 통화해야 되는데요?
[독고진] 누가 나랑 직접 얘기하재.
국장? 본부장?
- 아뇨 저랑 얘기하시면 되는데요?
[독고진] 그 쪽은 뭔데요?
- 저 막내작간데요?
[독고진] ㅋ 막내작가?
- 네! 커플메이킹 막내 작갑니다!
휘둥그레지는 독고의 눈
[독고진] 커플메이킹?
- 네! 커플메이킹 제작진인데요~
인터넷 경품 때문에 전화드렸어요
커플메이킹 출연자 호감도 투표 참여하셨죠?
ㅇ...아,아! 그거...!!
- 구애정씨한테 투표하셨죠?
[독고진] ....네!
- 구애정씨 뽑으신 85분 중에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
내가 당첨됐다구요?
~야무지게 투표 완.~
현재 : ㅅㅂㅠㅠ
- 성함이 독고진씨네요?
유명한 스타랑 이름이 같으시네요~
목소리도 닮으신 것 같아요~^^
동공지진
결국 코 잡고 음성변조함
- 입력하신 주소로 구애정씨 싸인 들어간 상품
보내드리겠습니다^^
전화 끊고 지난 날 후회하는 독고
근데 지금 이럴 때가 아님
존나 급함
[독고진] 야야야 내 앞으로 온 우편물들 어딨어
[김재석] 지금 우편물 분리하고 있을텐데요
호다닥
같은 시각,
커플메이킹 제작진으로부터 택배가 온 걸 본 애정
근데 희한하게 받는 사람이 독고진임
그 순간,
[독고진] 스탑!!!!!
[구애환] 독고씨!
이거 저 애정이 프로그램에서
독고씨 앞으로 소포 온 건데 이거 뭐예요??
바로 뺏어가는 독고
[독고진] 왜 남의 물건에 손을 대
[구애정] 아니 제작진이 보낸 거길래
제 껀가하고....봤어요~
[독고진] 너랑 상관 없는 일이야
넌 또 왜 여기 있는 거야
알짱거리지 않는다고 했잖아
[구애정] 저도 이 기획사 소속이거든요?
저도 여기가 직장이에요ㅡㅡ
[독고진] 구애정.....계속 회사에 둬야 되나?
계약 퉁 쳐주고 아웃 시키면 안돼?
[문 대표] 누구 때문에 계약했는데~
왜? 보면 안 좋은 기억땜에 짜증나?
[독고진] 오다가다 마주치는 것도 피하고 싶어
그러자 구애정 신경 쓸 레벨이냐며
그냥 무시하라는 문 대표
그리고 독고에게 만화 <미스터 틱톡의 연인> 원작
<운명의 연인> 시나리오를 건넴
각색이 잘 됐다며 극찬함
[독고진] 난 이런 이미지 아냐
[문 대표] 파이터도 그렇구, 요즘 너무 다크하잖아~
독고진도 이런 이미지 블링블링 한 번 해보자아~
[문 대표] 팬들도 원하구!
이번에 재계약 들어가는 광고주도
너무 좋아할 것 같애 응?
<미스터 틱톡의 연인> 쳐다보는 독고
아들에게?
선물 받은 거라더니 부모님이 주신 건가보네?
그리고 그 곳에서,
같은 그룹 멤버였던 미나를 보게 됨
회상하는 애정
미나를 따라가보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 채 바라보는 애정
[구애정] .......
[구애정] 미나야, 안돼 가지마!!!!!!!
[미나] 놔아!!!!!!
[미나] 언니 나 그냥 다 그만 두고....
완벽하게 잊혀지고 싶어....
도와줘.....
행복해보이는 미나를 보며
미소 짓는 애정
필주에게 애정 왔다고 전하는 간호사
하지만 애정은 자리에 없고
그 말에 자기가 찾아보겠다는 필주
발걸음을 옮기려던 차,
결혼식 축가 애정에게 부탁해본다함
당황한 간호사는 표정관리가 안됨
미나를 바라보고 있던 애정,
필주가 애정의 이름을 부르며 왜 여기 있냐 묻자
미나에게도 들렸는지 표정이 바뀜
[구애정] 안 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못 본 척 하려는데....
필주 앞에 세우는 애정
그리고 미나는 애정에게로 점점 다가오는 중
미나가 애정이 있는 곳을 응시하자,
[윤필주] 아닙니다^^ 들어가세요
엘리베이터 타는 미나 지켜보는 애정
미나 갔다고 알려주는 필주
머쓱해하는 애정
그때, 간호사들이 자판기 쪽으로 오게 됨
필주(=직장 상사) 뒷담 깜ㅠㅠㅋ
미간 찌푸리는 필주
어쩔 줄 몰라하는 애정
앞에 나타나려고 하자 막는 애정
[구애정] 상사 뒷담화하는데 나가면
괜히 눈치 없다그래요
필주 어깨 툭 침
[구애정] 그냥....안 듣는 게 낫겠어요
귀 막아봐요 이렇게
귀 막는 시늉하는 애정과
손 살짝 들어보는 필주
그러다 축 쳐져 시무룩한 표정 지음
- 구애정한테 축가를 부탁하는 게 말이 돼?!
- 우리 원장이 좀 그런 거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
- 완전 비호감!!
애정에게 향하는 눈길
- 더티 싼티 이미지가 결혼식에 어울리냐?
표정 안좋아지는 애정,
필주를 보며 빙긋 웃지만 표정이 점점 굳어감
애정의 굳은 표정을 본 필주
귀 막아줌
- 원장한테 축가 친구가 부르기로 했다고 잘 둘러대
- 그럼 될까?
자리에서 일어나는 간호사들
[구애정] 아....어떡해요,
괜히 나 때문에 윤필주씨까지
눈치없는 띨띨이라고 욕 먹었네....
어, 저 가볼게요
아, 이거 드리러 왔었지 참
[구애정] 나는 괜찮아요, 뭐 욕 한 두 번 먹나
그리고 결혼식 축가는
밝고 호감 가는 사람이 하는 게 맞아요
괜히 나 같은 비호감이 싼티더티?
뭐 그런 축가 불러가지고 결혼식 망치면
신부 울어요
그럼 거기 온 하객들 전부 다
내 안티팬 될 거 아니에요
전 그런 팬은 됐구요,
[구애정] 이 펜 여기다가 꽂아드릴게요
그때, 애정의 손목 잡는 필주
[윤필주] 여기는 진정혈이에요
[윤필주] 이 혈을 누를 땐, 말하면 안돼요
마음이 상했을 때 애써서 웃는 것 보다
가만히 이렇게 있는 게 훨씬 나을 거예요
[윤필주] 내가 본 구애정씨는
밝고 호감가는 사람이었어요
연예인으로 다른 사람이 이야기하는
이미지 같은 거, 생각 못했어요
속상한 사람 만들어서.....정말 미안해요
[구애정] 언니, 우리 곧 데뷔한 지 10년 다 돼가지
[제니] 기사 보니까
세리는 데뷔 10주년 팬미팅 한다더라
[구애정] 그냥 일반 직장생활을 한 10년 정도 했으면....
입사 초에 동료랑 다툰 거나,
사내연애 한 번 한 거 갖고
아직까지 이렇게 씹히고 그러지는 않았겠지?
[제니] 연예인이란 직업이 그렇지 뭐~
그래서 난 일찌감치 사표 내고 업종 전환 했잖아
[제니] 애정아!
그 10주년 되는 날
우리끼리 모여서 단합대회하자!
[구애정] 나 그 날 지방행사있어 언니
[제니] 지금 기획사랑 계약하기 전에 잡은 행산데
그냥 해도 되냐...?
몰래 빨리 털어야지
커플메이킹 야외 촬영장도 그 쪽이라는데,
먼저 내려가서 확 돌면은 다 털 수 있을 거야
[문 대표] 이번 휴대폰 CF 계약 관련한 준수사항들이야
커플 이미지 안고 가기 때문에
계약기간 내에 헤어지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어
1년에 10억짜리야
[강세리] 만약에 한 쪽에서 스캔들 터지면
그 쪽이 다 책임지는 거죠?
난 앞으로 1년 무~지 바쁠거고,
다른 남자 대놓고 만날 일 없어요.
[강세리] 자기는?
[독고진] 공식적인 애인이 있다는 건 참 편해
절대로 깰 수 없는 룰을 만들어 주는 거잖아
[강세리] 그래서?
[독고진] 안 깬다고.
살던 대로 나는 아주 잘 살 거야
그럼, 계약 진행한다?
[강세리] 계약서 도장 찍는 기념으로
나 데뷔 10주년 팬미팅 행사하는데,
게스트로 와주면 안되나?
공식적인 애인한테 잘하면
이미지에도 더 좋을 거고
[독고진] .......
세리 데뷔 10주년 챙겨주자는 문 대표
[독고진] 강세리,
구애정이랑 국보자매로 데뷔했다고 하지 않았나?
[문 대표] 그랬지! 국보소녀!
(깜짝) 그러고 보니까,
구애정씨도 데뷔 10주년이겠구나....
[문 대표] 두 사람, 똑같은 날에 데뷔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처지는 많이 다르네
자신의 차 끌고 애정이 집 앞으로 온 독고
[독고진] 구질구질한 게 딱 구애정 집이네
전화 거는 독고
같은 시각,
어느새 [6090]으로 바뀐 재수덩어리
받지 않고 화면만 빤히 보는 애정
[구애환] 전화 왔잖아 안 받아?
[구애정] 독고진이야 분명 무슨 시비 걸려는 걸꺼야
[구애환] 에이 받아봐~!
또 안 받으면 안 받는다고 시비 걸잖아
[구애정] 어딨냐고 그러면 뭐라 그래?
지방에 행사 뛰러 가는 거 들키면
쫓아낼 구실 딱 잡았어ㅡㅡ 아웃이야ㅡㅡ
뭐 이럴 걸?
[고객님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또 전화를 씹네ㅡㅡ?
어쨌든 넌 아웃이야ㅡㅡ
갈 줄 알았더니 그냥 올라온 독고
그 곳에서 형규랑 마주침
[독고진] 띵동 너 나 알지
'소'자 그리는 독고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는 형규
[독고진] 네 고모 안에 있어?
[구형규] 고모 없는데여
한숨 쉬며 주위 둘러봄
[독고진] 야 띵동 너 여기 얼마나 살았냐
[구형규] 평생 살았는데여?
[독고진] 너 몇살이야
[구형규] 일곱살이여
7살한테 이 집 전세 월세 보증금 물어보다가 현타옴
[독고진] 다른 어른들은 없어?
[구형규] 아저씨, 우리 고모랑 결혼할 거예요?
[독고진] 뭐?
[구형규] 울 할아버지가 그랬어요
결혼 할지도 모르는 사람한텐
이것 쯤은 알아보는 거라구요
[독고진] 띵동!!!!!!!
[구형규] (깜짝)
어디 말같지도 않는 소리.....!!
나 독고진이야아아아!
구애정 영역에 발을 들이는 게 아니었어
그런 독고에게 종이비행기 날리는 형규
발 밑에 떨어진 종이비행기
일단 줍줍
애정의 사진이 쓰인 나이트클럽 전단지였음
같은 10주년 다른 상황,
세리는 대기실에서
팬들의 축하메시지를 보며 미소를 짓고
애정은 김밥을 먹으며 행사를 대기하고 있음
그때,
애환이 다가와 애정에게 소포 하나를 건넴
같은 시각,
제니와 세리도 그 소포를 받게 됨
소포 안에는 국보소녀 CD와 네잎클로버가 있었음
시간을 거슬러, 국보소녀 첫 무대 날
모두들 떨려하며 무대 뒤에서 긴장하던 그 날,
미나가 숙소 앞에서 네잎클로버 찾았다며
멤버들에게 보여줬었음
징조가 좋다며 마음을 가다듬었던 그때....
[구애정] 미난가...
미소 짓는 제니와 달리 묘한 표정의 둘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듯 준비하는 애정
그러다 사레들림...ㅠㅠ
다시 CD 응시하는 애정
그 시각,
독고는 애정이 있는 나이트클럽에 옴
나이트클럽 앞에 크게 걸린
애정의 현수막을 본 독고
......구질구질의 정점을 때리네
갈 때까지 가보면,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나이트클럽은 한창 달아오르는 중
같은 시각 애정은 소화제 먹는 중
아까 받은 국보소녀와 네잎클로버,
그리고 급하게 먹은 김밥 때문인지 컨디션 난조...
그래서 일단 차에서 쉬기로 함
앨범과 네잎클로버 챙기는 애정
근데 나가다가 짭독고 만남ㅋㅋㅋㅋㅋㅋㅋ
애정한테 성대모사하는 짭독고
[구애정] 아니 수염만 붙였다고 독고진이야?
키도 훨씬 크고 덩치도 훨씬 좋구우~
뭐 얼굴도 눈이....
짭독고 신랄하게 까는 애정
- 실물이 그렇게 잘,잘생겼어요?
그럼~
그리고 안녕하세요 저 독고진입니다 이거 ㄴㄴ
나 독고진이야ㅡㅡ^!!
이렇게 해줘야지 해 봐 한 번
아니라고 친절하고 젠틀해야 독고진이라며
다시 성대모사하는 짭독고
그 말에 폭소하는 애정
[구애정] 아휴 이렇게 친절하고 젠틀하면
얼마나 예쁠까?
수고해^^ 눈 크게 뜨고^^
그리고 차로 이동하는 애정
짭독고도 가던 길 가려하는데
찐독고랑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수염 가리고 있어서 짭독고가 못 알아보는 중
주변 살피는 찐독고
그리고 손 내리는 찐독고
짭독고 개놀람
어버버거리는 짭독고에게,
[독고진] 하나도 안 똑같애 바꿔
다시 수염 가리고 자리 뜨는 독고
(들으면서 내려와주세요)
한편,
차 안에 있는 애정
그리고 다시 CD와 네잎클로버 보는 애정
애정은 생각에 빠짐
창문을 바라보던 애정은
입김을 불어 네잎클로버를 그림
네잎클로버를 빤히 바라보던 애정은
가슴을 퉁퉁 두드리다가 작게 한숨을 쉼
그리고 창에 기대 잠을 청하는 애정
그런 애정에게 다가오는,
독고진
잠든 애정 바라봄
주위 살피는 독고
그리고 다시 애정에게 시선고정
조금 더 앞으로 다가감
창 밖에서 턱 받쳐주는 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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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부자되려는여시
첫댓글 끼에에에에엑 너무 재밌어어어어어어어
으아아아아ㅏ아 너무재밌잖아
너무재밌어~~~~~~~~~~~~!!!!!!!!!!!
헐대박이다 ......... 너무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ㅜㅜㅜㅜㅜㅜㅜ 여시 캡쳐해줘서 고마워!!
와진짜 넘 재밌어 보고싶었는데
아 다시봐도 넘 재밌넼ㅋㅋㅋㅋㅋㅋ지나노래도 넘오랜만이다ㅠㅠ
하 존잼..
여샤 덕분에 넘 잼나게 보는중!! 쪄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