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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7일 월요일 오후 12~13시
한일장신대학교 카페테리아
유종민, 이상곤, 김다은, 나은혜, 고요한, 박수연
'2016년 한일장신대 책모임 시작합니다.'
2015년 2학기를 보람차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보람차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귀한 동료와 책모임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일장신대 동기 그리고 선배와 '이웃과 인정'을 읽고 나누는 책모임을 했습니다.
광재, 다현누나, 하늘누나, 명희누나, 혜련누나.
한 명 한 명이 귀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2015년 2학기를 책모임을 통해서 즐겁게 보냈습니다.
2015년의 책모임은 끝이 났습니다.
함께한 동료들은 각자의 삶터에서 열심히 꿈을 위해 걷고 있습니다.
광재는 군대로..
대학생활의 마지막 학년인 다현누나와 하늘누나는 1급 시험 준비와 학생회 활동을...
2015년에 이어서 2016년도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명희누나는 복지관에서 어르신과 만나며 즐겁게 사회복지를 하고...
졸업을 하고 고향 땅인 함양으로 돌아가서 사회사업을 하는 혜련누나까지..
책모임은 끝났지만 각자의 삶터에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럼 저는 무엇을 하며 보낼까요?
한일장신대 책모임은 2015년 2학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6년 1학기에도 계속됩니다.
2015년 2학기 때는 혜련누나가 책모임을 주선하고 이끌었다면, 2016년 1학기는 제가(유종민) 책모임을 주선하고 이끕니다.
이어달리기를 예로 들면, 앞 사람에게 바통을 받은 것과 같습니다.
사실은.. 2015년 2학기 때 제가 주선해서 책모임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했습니다.
한 번도 책모임을 주선했던 적도, 이끌었던 적도 없어서 어떻게 진행할지 막막했고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때! 혜련누나가 책모임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혜련누나와 함께 책모임을 하고 싶었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나누고 싶기도 했지만 어떻게 책모임을 이끄는지 배우고 싶었습니다.
다짐을 하고 혜련누나에게 연락을 하였고 그렇게 혜련누나와 책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15년 2학기가 지나고 책모임을 마치는 순간에는 제가 주선할 책모임에 대한 걱정보다 기대와 자신감이 컸습니다.
기대와 자신감이 생길 수 있었던 것은 혜련누나와 더불어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께한 혜련누나, 명희누나, 하늘누나, 다현누나, 광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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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마지막 주부터 책모임을 준비했습니다.
'무슨 책으로 모임을 하면 좋을까?'
이 질문을 반복에 반복을 하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마땅한 책은 생각이 안나고... 머리는 어질어질 합니다.
이때! 김세진 선생님의 독서노트 2판이 인쇄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잠시 생각한 끝에 독서노트로 책모임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보원 게시판에 독서노트 2판을 신청받는다는 글을 보고 댓글로 바로 독서노트 7권을 신청했습니다.
신청한 독서노트 2판은 택배로 며칠 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독서노트 7권과 함께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와 응원글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열심히 읽고 나누서 근본을 바로 세워서 사회사업하겠습니다.
응원글과 책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모임을 하며 나눌 책은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함께할 동료는 아직 없습니다.
2월 한 달 동안은 함께할 동료를 찾는 것에 몰두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스터디 모임을 하고 싶은 사람 등.. 여러 사람이 떠올랐고 그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함께 책모임하자고 전했습니다.
이미 개인 일정이 있어서 거절한 사람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함께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2015년 1년 동안 함께 '전라북도 대학생 꿈을 디자인하다! 꿈디'를 함께한 14학번 동기인 (김)다은이와 13학번 선배인 (박)수연누나.
아끼는 후배이며 책을 좋아하는 (고)요한이.
같은 수업을 들으며 같은 조로 활동했던 (이)상곤이형.
14학번 동기이며 스터디 모임에 관심있는 (나)은혜.
저를 포함하여 6명이 함께 책모임을 합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책은 7권인데... 1권이 남습니다.
아직 1명을 더 찾고 있습니다.
나머지 한 권은 남은 한 명을 위해서 남긴 것입니다.
만약에 1명을 못 구한다면 아는 지인에게 선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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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3월 7일 월요일! 2016년 한일장신대학교 책모임 시작을 알리는 O.T를 진행했습니다!
기대됩니다. 긴장되고 떨립니다.
한일장신대학교 학생회관 1층 카페테리아에서 12시부터 1시까지 1시간 동안 O.T했습니다.
이미 아는 사람도 있지만 첫 대면인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색했습니다.
'어색한 분위기를 어떻게 하면 깰 수 있을까?'
이 답은 간단했습니다.
'내가 더 말을 많이 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O.T다 보니 전달할 내용도, 나눌 내용도 많아서 여러가지 나눴습니다.
1. 자기 소개, 책모임 참가 계기, 책모임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점과 동료에게 바라는 점
아직 서로가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가장 먼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년, 이름, 참가 계기, 동료에게 바라는 점 등..
"대학생으로 지내는 마지막 학기라서 열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요즘에 책을 많이 안 읽어서 이번 책모임을 통해서 책을 많이 읽고 싶었어요."
"동기인 종민이가 함께하자고 제안해서 하게 되었어요."
"책을 좋아하고, 함께 어울려서 나누는 모임을 하고 싶었어요."
"여러 주제를 읽으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책 읽는 습관을 기르고 싶었어요."
책모임을 통해서 각자 원하는 것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사회복지사 김세진의 독서노트'에 대한 소개
책모임 동료들에게 책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하였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은 누구인지, 책의 내용, 책을 선정한 이유 등..
모두들 초롱초롱하게 눈을 뜨고 저의 말에 경청해주었습니다.
3. 책모임 진행은 어떻게?
책모임을 어떻게 진행할지 나눴습니다.
작년에 책모임을 했기에 작년에 책모임 진행방식을 참고하여 저의 생각을 동료들에게 나눴습니다.
모임 시간 : 2시간 ~ 2시간 30분
삶 나눔 : 20분
책 읽고 나눔 및 토론 : 1시간 40분 ~ 2시간
주제 중에는 긴 내용, 어려운 내용이 있기 때문에 미리 읽어오기 - 물론, 모임 때도 함께 읽습니다.
1달에 총 4번을 모입니다. 4번 중에서 1번은 독서노트 이외의 책(자신이 한 달 동안 읽은 책 중에서 한 권, 독서노트에 있는 책, 하나의 책을 선정)을 읽고 나눕니다.
책모임을 하는 요일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책모임이 아닌 시간에도 만나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각 모임 때마다 서기가 있습니다. 서기는 동료들이 나눈 내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남긴 기록은 '구슬 꿰는 실, 사회사업가 김세진' 카페에 올릴 예정입니다. - 동료가 나누는 내용을 핸드폰으로 녹음해서 기록해도 좋습니다, 그 날 기록은 다음 모임까지 올립니다.
지금 책모임 인원은 6명이지만 책모임에 관심있는 사람을 초대하여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많아도 10명까지만!(지금 6명의 책모임 인원을 포함한 인원)
싸고 풍성하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책모임을 합니다.
각 모임은 3명 이상이 참여하면 진행합니다.
팀장(유종민)이 없을 시에는 부팀장 혹은 팀원이 모임을 이끕니다.
다른 학교 책모임과도 교제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루 혹은 1박 2일로 날을 정해서 학습여행을 떠납니다.
사회복지학부 교수님을 초청하여 함께 책모임을 합니다.
주로 '사람'과 '사회' 부분을 읽고 나눕니다. - 각 모임마다 1~2개의 주제를 읽고 나눕니다, 시간이 된다면 '근본', '희망' 부분도 읽고 나눕니다.
책모임 후에는 소감 및 느낀점을 나눕니다. - 모임 하는 곳에서 혹은 카카오톡을 통해서
마지막 책모임 시간에는 우리만의 수료식을 진행합니다.
책모임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즐겁고 재미있게 책모임을 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위의 내용은 그에 대한 답입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을 다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책모임을 진행하며 상황과 여건을 보고 위의 내용 중의 일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동료들도 제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서 좋다고 말했습니다.
4. 책모임 요일 및 시간, 장소 정하기
책모임 요일, 시간, 장소를 정했습니다.
먼저 요일입니다.
월, 화, 수, 목, 금.
5일 중에서 목, 금은 안됩니다.
목요일은 동아리 활동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금요일은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화요일도 안됩니다.
화요일은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비는 날은 월, 수입니다.
두 요일 중에서 월요일에 책모임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가끔 학교 행사, 개인 일정 등으로 월요일에 진행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수요일에 진행합니다.
두 번째로 시간입니다.
아침과 낮에는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저녁에 진행합니다.
7~9시까지(혹은 9시 30분까지) 진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소입니다.
요일과 시간이 정해졌다고 다가 아닙니다.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땅바닥에서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습니다.
여러 곳을 생각했습니다.
전주 시내 카페
완산교회 (제가 다니는 교회입니다.) 청년부 사무실
학교 도서관 북카페
전북대학교 근처 카페
전주 시민놀이터
사회복지사 합동사무소 포레스트
여섯 곳이 나왔습니다.
이 중에서 어느 곳은 너무 먼 거리, 이용 시간의 제한, 관리자와의 회의 등으로 이용을 못합니다.
결국.. 돈은 좀 들지만 이용에 제한이 없는 카페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마땅한 장소가 나오면 마땅한 장소에서!)
전주 시내에 있는 '토브'라는 카페에서 책모임을 진행합니다.
5. 책모임 이름 정하기
책모임에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이웃과 인정' 책모임은 '한솥밥'이라는 이름으로 책모임을 했습니다.
이번 모임도 어떤 이름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나눴습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좀 더 생각해보고 카카오톡 단체톡방에 자신이 생각한 책모임 이름과 그 뜻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만약에 생각나는 이름이 없다면 간단하게 '한일장신대학교 독서노트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책모임을 합니다.
6. 첫 책모임 때 나눌 주제 정하기
다음 주 월요일 첫 모임 때 나눌 내용을 정했습니다.
책모임 O.T를 시작하기 이틀 전에 책모임을 하고 있거나 했던 선배들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청했습니다.
세 잔의 차, 똥꽃, 민들레 국수집, 만물은 서로 돕니다 등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첫 주제인 '세 잔의 차'를 첫 모임 때 나눕니다.
7. 한솥밥 기록 나눔
매 모임 후에 모임 때 나눈 내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하지만 기록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한솥밥 책모임 때 남긴 기록을 보여주며 어떤 식으로 기록을 하면 좋을지 참고했습니다.
기록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처음이 힘든 법입니다.
하다보면 늘 것입니다.
이번 모임도 그러할 것입니다.
8. 첫 모임 서기
첫 모임 때 기록할 서기를 정했습니다.
팀장인 제가 첫 모임 서기를 합니다.
9. 기타 나눈 내용
김세진 선생님께서 독서노트 이외에 복지관 사례관리 공부노트를 보내주셨습니다.
이 책은 제가 소장하기 보다는 책모임 동료 중에 한 명에게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대학생활 마지막 학기이고 현장이 바로 앞인 상곤이형에게 선물로 책을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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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모임을 준비하면서 주변의 여러 사람의 도움이 컸습니다.
작년에 함께 책모임한 동료들의 응원.
독서노트 7권을 보내주신 김세진 선생님
책 모임 주제 선정하는 부분에서 도움주신 김승철 선생님과 권대익 선생님.
언제는 포레스트를 빌려주겠다고 말씀해주신 금강노인복지관 정호영 관장님.
함께 책모임하는 동료들까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책모임 O.T 후에 찍은 사진 -
첫댓글 "한일장신대 책 모임 2016년 1학기에도 계속됩니다.
2015년 2학기 때는 혜련누나가 책모임을 주선하고 이끌었다면, 2016년 1학기는 제가(유종민) 책모임을 주선하고 이끕니다."
종민이 자랑스럽다. 응원한다.
연말에는 여러 대학 책 모임 학생들과 김세진, 김승철 선생님 모시고 책 잔치 하면 좋겠다~
여러 대학 책모임~
아 얼마나 좋을까요? 귀한 기회가 열린다면 우리 후배들이 잘 누릴 수있기를..!
김동찬 선생님!
선생님의 응원에 더욱 힘이 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와~ 얼마나 좋을까?
'4번 중에서 1번은 독서노트 이외의 책(자신이 한 달 동안 읽은 책 중에서 한 권, 독서노트에 있는 책, 하나의 책을 선정)을 읽고 나눕니다'
이렇게 나누어도 재미나겠다. 모임이 유연하고 구체적으로 정해졌구나. 책모임 시작을 축하해!
하고 싶은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종민이~ 고맙고 든든하다!
다 누나 덕분입니다.
책모임 잘 이끌게요:)
@유종민 종민이 활기와 열정을 나눠주어 고맙다.
종민, 잘했어요.
어제 어느 이야기 들으니, 대학생들의 관심이 스펙에만 있지 않다고 해요.
가족과 관계, 동료와 관계. 이런 인간관계 잘 맺고 싶은데, 알려주는 곳이 없답니다.
어느 대학에서 이것을 붙잡는 교양과목 만들었다고 해요.
책 읽고 생각 나누면 얻는 유익이 많겠지요.
그 가운데 동료들과 진지하게 이야기 나누는 그 모습이 아름다워요. 그 자체로 귀해요. 건강해요.
승철 선생님께도 연락 잘했다. 잘 여쭈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책모임 잘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