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사각교실 나를 가두기엔 내 작은 날개가 너무 커보여, 문을 열고 힘껏 뛰어 날아봐.”강원 횡성군의 개구장이들로 구성된 6인조 혼성 록그룹 ‘짱(ZZANG)’이초등학생들로는 전국 최초로 싱글 앨범을 발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횡성 성북초교 6년 한상희(13ㆍ드럼) 한준형(13ㆍ싱어) 이대웅(13ㆍ베이스기타)군과 석누리(13ㆍ키보드)양, 5학년 신광호(12ㆍ일렉트릭 기타)군, 횡성초교 4년 김다솜(11ㆍ일렉트릭 기타)양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짱은 최근음반기획사에서 타이틀곡 ‘자유 고파!’등 4곡을 담은 싱글 앨범을 냈다.
앨범에서 멤버들은 과다한 학원수강과 과외수업에 따른 스트레스에 지친초등학생들이 자유롭게 놀고 싶어하는 마음을 ‘자유 고파!’라는 노래를통해 어른들에게 강력히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 사랑스러운 동생과의 다툼(내 동생 수동이),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꿈) 등을 강한 비트와 때로는부드러운 멜로디에 담아냈다.
노랫말과 곡은 이들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도하고 있는 원주 앤드원기획 관계자들이 맡았다.
짱은 2001년3월 결성된 이후 2년여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각종 공연이나행사에 참가해 원주ㆍ횡성지역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록그룹이다.
지난해6월 월드컵 기간에는 야외중계 방송이 이뤄진 원주천 둔치에서 수준 높은공연으로 3만여 명의 관중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2년여에 걸친 음악활동으로 상당한 수준의 연주실력과 무대매너를 갖추고 있으며 22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열리는 강원도 교육가족 한마음잔치와 24일 청소년예술제에 공연 계획이 잡혀 있는 등 각처에서 초빙하고있다.
짱은 앞으로 음악 전문 케이블에 진출할 계획이며 함께 2010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활동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싱어 한준형군은 “친한 친구들과 2년 동안 음악을 함께하다 보니 실력이많이 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또래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행사나 공연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원희(41)씨는 “짱은 초등학생으로는 드물게 실력과 끼를 갖추고 있다”며 “전국의 초등학생그룹이 한자리에서 연주할 수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