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 오봉산(343.5m) 시산제산행
◎ 2024년 갑진년 시산제 축문 ◎
경자년 단기 4357년, 서기 2024년 3월 10일
저희 종점산방 회원 일동은 산신령님께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종점산방 회원들이 심신을 단련하는 보성 오봉산에서
항시 산악인들을 감싸 품어 주시면서
산의 높은 정기를 주시는 산신령님의 위엄 앞에서
한해의 안녕과 자애자중을 경건한 마음으로 다짐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은 산행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수련하고
자연의 오묘한 진면목을 보고, 느끼고, 들을 수 있었으며
회원 서로서로의 우의를 두터이 다질 수 있었습니다.
산신령님이시여!
오늘 이 자리에서 비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어느 산에서도 안전하고,
보람 있는 산행이 되게 지켜 주시고
또한 바라오니,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 한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저희 종점산방 회원일동(一同)은 보배로운 祖國(조국) 錦繡江山(금수강산)을
알뜰히 가꾸어 子孫萬代(자손만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며,
올 한 해 동안 저희 회원과
그 가족이 더욱 건강한 가운데 소망하는 일이 성취되고,
경영하는 사업과 근무처의 여러 업무가 모두 순조롭게 발전하고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늘 보살펴 주시옵소서!
오늘 저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비록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소서.
이제 올리는 술 한 잔 받으시고 올 한해 저희들을 굽어 살펴주옵소서,
절과 함께 한 순배 크게 올리겠나이다.
단기 4357년, 서기 2024년 3월 10일
종점산방 회원일동
◎ 시산제 차례 순서 ◎
"지금부터 2024년 종점산방 시산제를 올리겠습니다.
◎ 분향 : 집사가 촛불을 밝히고 향을 피운 다음 사회자가
“ 종점산방 2024년 시산제 행사를 시작합니다.”를 세 번 반복한다.
◎ 강신 : 회장이 산신을 부립니다.
향을 피우고 잔에 술 조금, 빈 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 합니다.
◎ 참신 : 참가자 모두 모자를 벗고 정중한 자세로 절을 세 번 합니다.
◎ 초헌 : 회장이 먼저 첫 잔을 올립니다.
회장은 술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하고 다시 꿇어앉습니다.
◎ 독축 : 회장이 축문 낭독하겠습니다.
모든 참석자는 무릎을 꿇어앉자 주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 축문을 불에 태워 하늘로 올린다.= 생략)
◎ 아헌 : 회장님은 두 번째 술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 하세요.
◎ 아헌 : 산행대장님 술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 하세요.
◎ 종헌 : 총무님은 술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 하세요.
◎ 헌작 : 회원 각자 잔을 올리고 절을 세 번 합니다.
◎ 마무리: 제를 마쳤음을 산신께 고하고저
참가자 전원이 정중한 자세로 절을 세 번 합니다.
◎ 집사는 시산제가 끝나면
"2020년 종점산방 시산제 행사를 마쳤습니다."하고
3회 반복하여 외친다.
◎ 그 후 상을 뒤로 물려서 돼지머리를 잘라 고실에를 한 후
다음 술과 음식을 전 회원이 나누어 먹는다.
산행일자 : 2024년 3월 10일(일)
산행시간 : 5시간 (예상)
산행거리 : 9 km
산행코스 : 오봉산(해평호) 주차장 - 조새바위 - 칼바위 -풍혈 - 오봉산 - 용추산성 - 용주봉 - 용추폭포 - 칼바위추차장 - 오봉산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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