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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빅스쿠터모임 원문보기 글쓴이: 장주/ps250
죽여 주시옵소서!!! ㅜㅜ;;
12일차
휴대폰 알람이 울립니다!
8시네요.
제주도에서의 시간이 너무나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평소처럼 시간을 지체 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일어나 제주도의 아침을 맞이 하러 밖으로 나가 봅니다.
캬~
날씨 좋네요~
이른 아침...
어제 함께 했던 스쿠터들을 찍어 봅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더욱 잘나오는듯?
막상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계획한것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고~
아침식사도 없고~
그냥 느긋하게 그물침대(해먹)에 누워 여유를 즐깁니다.
오늘 정~말 날씨 좋네요^^
느긋하게 누워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어제 같이 파티를 즐겼던 분들이 라면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와아!!!감사합니다!!!
제주도에서의 라면은 더 맛있는것 같네요.
불어도 맛있습니다^^
어제 함께 다녔던 분들도 딱히 계획은 없다고 해서
오늘도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나홀로 투어였지만 제주도에서는 함께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더워서 매쉬자켓!
준비하고 샷!
첫번째 목적지는 쇠소깍입니다.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하니까 꼭 가보라고 되어있더군요.
네비를 찍고 느긋~하게 달려 도착!
주차요원 아저씨가 비싼 오토바이 왔다고
긁히면 안된다고 특별히 자리를 안내해 주시네요.
(그렇게 안비싸요...아저씨;;;)
일단 주차를 해놓고 기념샷!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
역시나...ㅎ
쇠소깍으로 올라갑니다.
여기는 드라마 '올인'의 교회찰영지 라고 합니다.
저는 올인을 안봐서 모르겠네요.
일본,중국,태국 관광객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확실한가 봅니다.
말도 탈 수 있군요.
그닥 타고 싶지는 않습니다.
slr클럽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분.
성함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나이만 33세인건 기억납니다;
우연히 여기서 만났습니다.
네셔날지오그래픽 가방이 매우 인상적이었네요^^
(같은 방을 썼었어요^^)
저기가 교회인가 봅니다
하지만 가보진 않았네요.
쇠소깍 봤으니까 다음은 '우도' 입니다.
그냥 사람들이 좋다고 가자고 해서 갑니다.
(역시 미리 알아보고 여행해야 한다니깐요;;;)
남자라면 무계획입니다!
하하하;;;
우도로 가는길에 어미말과 새끼말이 한가로히 서있네요.
제주도에서는 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만의 특색이죠^^
혹시 발로 차거나 들이 받을까 싶어서 멀리서 한컷 찍어봅니다.
독특한 색의 해변.
바다는 에메랄드 빛입니다.
정말 굿!!!
이샷을 찍고 뭔가 비본이 이상하다 느꼈는데
자세히 보니 뒷타이어는 실밥이 나오기 직전이었고
바람은 절반가량 빠져 있더군요.
렌트하신분이 최고속이 잘 안나온다고 그러길래 봤더니...
너무 관리가 안되어 있네요.
자칫 잘못해서 고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나기 쉽상일듯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스쿠터를 렌트하실 분들은
타이어 상태를 꼭 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표를 끊으려 하는데
250cc는 10,000원 이더군요...;;;
사람까지 하면 15000원은 나오겠습니다.
쓸데없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그냥 우도는 패스!
우도를 패스하며 단체샷을 찍어봅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히 먹을 곳은 없고...
인터넷으로 우연히 봤던 전복죽집이 마침 여기 근처에 있네요!
제주도의 전복죽을 먹으러 갑시다!
남자라면 아라이!
이것이 제주도의 전복죽 입니다.
그런데 생각했던것 과는 좀 다르..네요?
뭔가 들어는 있는데...진짜 전복인가?!
먹으면서 의문을 품어 봅니다.
물론! 유명한 집이고 전복을 썼겠죠!
하지만...불만제로를 보고 왔기 떄문에...
그리고 왠지 모를 질감이...의심하게 만드네요.
일단 죽이라 그런지 배는 안부르네요.
거기다 전복죽을 먹다가 혀를 씹었습니다.
엄~~~청 쎄게 씹었습니다.
피가 멈추지를 않네요;;;;
휴지로 막아봤지만 철철철;;;
저도 이렇게 심하게 씹어본적도 처음이지만
혀를 씹어서 이렇게 피가 많이 나온것을 처음 봤다는 두분...
그렇게 약 10분여간을 지혈했답니다;;;
밥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성산일출봉으로 갑니다!
일출을 볼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니까 가봐야죠.
도착!
하지만 입장료의 압박;;;
그런데 딱히 돈을 내고 올라가지 않아도 매표소에서 보는 성산일출봉...
충분히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저희만 그런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사진찍고 가더군요...ㅎ)
오늘도 부담부담부담부담
매표서 직전이 명당이라니깐요! ㅎㅎㅎ
앞쪽에서는 관광 상품들을 팔고 있네요.
감귤초콜릿은 제 입맛에는 영 파이네요;;;
참고로 안샀습니다.
46리터의 힘!
풀페이스 두개는 기본입니다!
성산일출봉을 봤으니 그대로 해안선을 타고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야 겠습니다.
느긋하게 60~80km/h 를 유지하며 유람을 합니다.
차도 별로 없고 중간중간에 스쿠터 여행객들도 보이고
골드윙 부대도 보이네요.
배타고 다같이 왔나보네요.
골드윙 부대가 저희를 시원하게 추월해 나간 후
풍차가 많은 곳을 지나가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장소가 있길래 한번 가봅니다.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네요!
뭔가 바닥에 히끗히끗 하니 보입니다.
풍차와 바이크!
일단 주차해놓고 구경합시다~
여기에서는 광어를 잡고 있군요!
물어보니 제주도에서는 광어양식을 섬 안에서 많이 하는데
(아...제주도 사투리 정말 못알아듣겠네요;;;;)
병이 생기거나 문제가 있는 고기는 방류시켜버린다는군요.
그것이 살아남아 번식하면 자연산이 되겠군요.
그나저나 노인한분이 잡아 놓은 쿨러를 보니...
광어가 쌓여 있습니다.
이분입니다.
백발을 날리며 루어대로 훌치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정말 잘 낚아 채시네요
한마리 또 건졌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녀석은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구경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관광객이 잡아 놓은 광어를 회쳐서 드시고 계시던데...
저걸 먹을 생각을 하다니...ㄷㄷㄷ;;;
저는 못먹겠습니다;;;
자!
또다시 어디론가 달려봅시다~ㅎ
완전 무계획입니다 ㅎㅎㅎ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바닷가가 너무 예뻐서 멈춰 사진을 찍어봅니다.
제주도의 동쪽과 북동쪽은 바닷가가 에메랄드 빛이네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어디를 봐도 화보네요 그냥...ㅎ
두 녀석다 고생하네요...힘내라!
바닷물의 흔적이 그대로 모래사장에 남아 있네요.
그냥 다 아름다워 보입니다 +ㅁ+
이정도 인증해주는 센스!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
남자는 등으로 말한다...라고 컨셉을 잡고 찍었는데...
사진을 보여준 사람들은 노상방뇨.....를....ㄷㄷㄷ;;;
(그냥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이라고요! ㅠㅠ)
지금 와서 보면 브아걸의 시건방춤의 원조?!
브아걸...표절인가요?!ㄷㄷㄷ;;;
가던길 계속 갑니다~
도중 기름이 떨어져서 충전!
목표는 제주시로 결정!
제주시의 용두암입니다!
가본적이 있는 것 같기도~아닌것 같기도~해서 일단 네비로 검색해 출발!
아...정말 별것 없네요;;;
용두암보다 물질하는 해녀들이 더 볼만한듯...ㅎ
이게 끗!?
네... 끝입니다;;;
초큼~실망스럽네요...ㅎ
제주도에서 처음 본것같은 하루방!
돈츄~돈츄~
바이크 주차하기는 참 좋습니다.
용두암도 봤고...
제주도를 마져 돌아봅시다!
역시 시내는 복잡합니다.
시내를 빠져나오는데 제법 차가 돌아다녀서 조금 복잡하네요.
여기서 막삼을 타시는 이태호님이 제주도의 김여사님에게 병x 소리를 듣는 대사건이...ㄷㄷㄷ;;;
헬스를 하시는 분이라 김여사님 차를 박살내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ㄷㄷㄷ;;;
기분도 꿀꿀하고 날은 어두워지고
구름이 끼기 시작합니다.
가던길을 계속 가야 하는건가...
아니면 어두워 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하는 건가...
잠시 고민하다가 바로 서귀포쪽으로 복귀결정.
나머지는 내일 가야겠네요.
저녁은 어디서 뭘먹나~
즉석에서 갈치정식으로 합의!
유명하다는 집을 찾아 떠납니다.
3명에 55000원!
비싸네요;;;
그래도 일단 시키고 봅니다.
기다리는 동안 이리저리 살펴보니
여긴 뭐 낙서천국;;;
지저분하지만 그만큼 장사가 잘 되는 곳이겠지요?
(참고로 저는 이런거 별로 안좋아라 합니다;;;)
자! 밥이 왔습니다!
죽을 먹어서 인지 배가 무진장 고팠었는데!!!
그야말로 갈치정식이네요!
맛있습니다! 확실히!
잘 구운 갈치도 맛있고 갈치조림도 맛있고
보너스로 나오는 옥돔구이도 일품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갈치뼈를 튀긴 갈치뼈튀김이 너무 인상적이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보통 버리잖아요.
하지만 기름에 튀기니까 바삭바삭하니 맛납니다.
두공기 먹었답니다^^
밥도 배부르게 먹었고 해도 뉘엿뉘엿 지고 있으니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겠네요.
서귀포시 중심에서 숙소까지는 가까워서 금방 도착!
매쉬를 입어서 그런지 너무 추웠습니다;;;
(5월도 춥네요;;;밤에는..;;;)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그동안 전국의 공기를 흡입해서 필터링해준 에어필터를 교환합니다.
정품종이필터는 너무 비싸서 자동차용 클린필터를 사용합니다.
(미리 들고왔어요~ㅎ)
이것이 새것과 헌것의 차이.
옆에서 보고 계시던 이태호님도 막삼의 필터를 클린필터로 교환하셨습니다.
하나 여분이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저녁이 되었습니다!
저녁은 또다시 새로운 사람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함께했던 분들과 함께 인당 만원씩 걷어서 회와 술,그리고 안주거리를 사와서 파티를 했습니다.
여기서 광주에서 온 21살 청년도 합류!
곧 군대를 간다니...ㅜㅜ (아마 지금쯤 추위와 싸우고 있겠군요;;;)
파티는 무르익고 안주거리를 거의 다먹고 나니
밤에다가 야외라 점점 추워져서 건물안으로 이동!
다들 자리 세팅에 정신이 없습니다.
서로의 이름과 별명(ㅋ) 그리고 연락처등을 주고 받습니다만...
제 기억으로는 이렇게 쓰기만 썼지...누구하나 기록하는 사람은 없더군요...ㅎ
저는 디카로 찍었습니다만...아직 연락은 한번도 못해봤네요...ㅎ
연락한번 꼭 해야겠습니다^^
서~울 에서 오신 두분!
다 같이 샤샷!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입니다^^
생선비늘처럼 다닥다닥 오이를 붙이신 이분!
자전거로 제주도를 여행하고 계신 분입니다.
나시를 입고 타니까 점점 팔과 얼굴이 검게 변하더군요.
그래서 응급처치!
이 친구가 21세 광주쳥년입니다^^
오이마사지를 끝내고 선크림 작렬!
(사실 타고 난 다음엔 선크림은 그닥..;;;)
피곤함과 술기운에 쓰러져 버리시네요 ㄷㄷㄷ;;;
이 두분은 연인이 아닙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처음만난 분인데 난처한신 표정을 지으시네요...ㅎ
하지만 이것도 추억! ㅎㅎㅎ
세상 모르고 주무시고 계시네요.
새벽 까지 술과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가네요.
하지만 오늘 하루는 느긋하게 돌아다녔습니다.^^
12일차도 여기서 끗~ㅎ
12일차 이동거리 : 198km
* 총 이동거리 : 3161km *
이동경로 : 제주도
와하하게스트하우스 - 15,000원
기름값 - 13,200원 (8.7ℓ)
전복죽 - 31,500원
회값 - 10,000원
12일차 사용금액 : 69,700원
*총 사용금액 : 874,951원*
첫댓글 음 광어를 먹었군요 그분들은....ㅋㅋ 전국일주 하다 어디쯤에서 아~~포기하고싶다 느낀곳이 어디쯤 될까요??ㅋㅋ
음...저는 그런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ㅎ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었거든요 ㅎㅎㅎ
잘봣씁니다~~~
감사합니다^^
부럽습니다...그저,,부럽다는 말만,,,저에게도 저런 기회가,,,있겠죠? ^^
느긋하게 계획하세요...ㅎㅎㅎ
다시 떠나고 싶어서 그동안 쓴글을 다시 읽게 됩니다..ㅜㅜ
ㅠㅠ 저번에 보니깐 PS 파시던데..
두번 팔려고 시도했다가 무산되었답니다 ㄷㄷㄷ;;;
오이 에서 터젓네요...아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올려주세요!!=+=ㅋ
다음은 언제가 될지...ㄷㄷㄷ;;; 일단 오늘 작업하겠습니다!
드디어 업되었네요~ㅎㅎ 부바클 스크랩 해갑니다~
ㅎㅎㅎ 오랜만의 업뎃이네요^^;
정말 너무하시는 약손님..이번년도까지 적어주신다니 그약속 꼭지켜주세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대 전투중 가장인상깊은곳은어디였나요??
음...역시 제주도일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