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쿨 - 해석남녀 란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다. 세상에 단 한 가지 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 할 숙제는 미로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그것은 남과여 해석남녀 [가사中]
이처럼 남녀관계란 주제를 두고 책이나 TV프로그램, 심지어 노래 가사에서 까지 복잡하고, 미묘한, 영원히 풀지 못 할 숙제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예전에 누군가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여러 가지 미스터리중 하나가 남자와 여자 혹은 남녀관계라는 이야기.
나 역시 남녀관계엔 애초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본 사람은 이성과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침서로는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 남자는 화성에서 오고 여자는 금성에서 온 그러니까 전혀 다른 환경과 생활 방식에 영향을 받은 다른 두 존재라고 설정을 한다. 그럼으로써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책을 전제 조건으로 하고 있다.
처음에 그들이 만났을 땐 신기하게도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았다. 하지만 어느 날 그들이 지구로 왔을 때 지구의 환경의 영향으로 이상한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자신들이 원래부터 다른 행성에서 왔고,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에 대한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 충동하기 시작했다. 간단히 말해 애초에 다른 행성에서 살았던남자와 여자가 차이가 있고 충돌이 있는 것은 당연 하다 오히려 전혀 다른 환경과 생활을 하고 살았는데 똑같다면 이상한 게 아닐까? 그렇다면 당연히 그 차이를 서로가 인정하고 존중해야만 우리가 원활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남녀 관계 뿐만 아니다. 사람과 사람으로 써도 서로 다른 생활방식에 충분히 인정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외국인들은 우리와 다른 체형, 다른 피부색, 다른 문화에서 살아간다.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그 문화를 배척하거나, 이해 못 한다고 그 나라자체를 통틀어 싫어하는 것은 분명히 잘 못된 사고방식 이다. 책에선 남자와 여자를 나라가 아닌 애초에 태어난 행성이 다르다고 설정을 하였기 때문에 당연히 다르다고 그러므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눈에 띄는 목차 중 하나가 있는데, 남자는 자기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이야기를 한다는 목차이다. 아주 실감나는 목차가 아닐 수 없다. 나또한 연애를 하면서, 혹은 연애상담을 들어주면서 누누이 했던 말. 남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싸움이 싫어서 일단 피하기도 하고 일부러 다른 일에 집중을 하여 문제를 대체적으로 피하는 반면에 여자는 그때 문제가 생기면 남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대화를 하고 싶어 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런 식의 문제 도피는 더 큰 문제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또한 책에서 남자는 고무줄 여자는 파도와 같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 또한 나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남자는 고무줄 과 같아 당기려 들면 당기려 들수록 오히려 멀리 멀어지려는 경향이 있다. 미리 말씀 드리자면 일단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는 남자이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치가 다르겠지만 난 나 스스로 적지 않은 연애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연애를 하면서 여자는 속히 말하는 “구속”을 하려 들 때 가 있는데,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고 좋아하는 마음에 만나기 시작해서 줄 곧 잘 참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관계가 되고 권태가 찾아오게 되면 이토록 남자를 힘들게 하는 것 또한 있을까? 오히려 애인 혹은 연인관계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이성이 거리를 어느 정도 두고 “구속”을 어느 정도만 한다면 남자는 오히려 여자에게 스스로 더 다가간다. 물론 이 말에는 진정한사랑 이라는 전제가 있다. 간단히 말해 진정으로 여자를 사랑한다면 굳이 심한 구속을 하지 않아도 결국 여자에게로 돌아오게 되있는 것 이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유와 독립을 추구하고 원한다. 일정한 나이와 일정한 사고방식이 만들어지면 누구에게서든 독립을 하고 싶어 하고 독립으로써 자유를 얻고 싶어 하는데 이러한 본능을 여자는 간혹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그러므로 여자들은 남자가 어느 순간 멀어지려고 할 때 결코 당황하지 말고 남자들의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까? 또한 책에 여자는 파도라는 글이 있는데, 감정기복이 연애에서만큼은 그만큼 심하다는 것 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나는 남자여서 아주 사소한 것에 기분이 상하는 여자의 원인을 잘 알 수가 없지만 해결책은 어느 정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고 있다. 책에 화성인과 금성인의 스트레스 대처법 이란 목차가 있는데 남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아까 말했다 시피 동굴로 피해 버리는 경향이 있고 여자는 대화를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여자가 왜 화났는지 이해를 할 수 없을 때라도 대화를 원한다는 것만 빨리 눈치를 채어 알아내고 대화를 요구하고 들어주며 감싸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풀어 질 것이다. 하지만 정말 나, 그러니까 남자로서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때 내 개인적인 한 가지 팁을 알려주자면 이해하는 척을 해주자 는 것이다. 또렷한 눈으로 상대의 눈을 바라보고 때론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 그럴 수 있어” 라고 적절한 타이밍에 얘기를 해 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 물론 항상 존중하고 이해해줘야 한다고 서술하지만 매번 그렇게 이해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물론 이 팁은 지극히 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팁이므로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순 없다. 주의점 은 내가 지금 이 문제를 이해 못하지만 싸우는 게 귀찮아서 이해해주는 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들키면 오히려 역 효과를 불러 오기 때문에 절대로 들키지 말아야 한다 는 것 또한 알아 두길 바란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함 으로서 연인관계 혹은 부부관계에서 올 수 있는 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 하는 방법을 제시 하고 있다. 요즘에 TV프로그램 같은 곳 에서도 남녀 설문조사나 남녀와의 차이를 프로그램화 하여 방송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한지 이렇게 남녀의 마음을 잘 아는지 글쓴이의 성 정체성이 궁금해지기도 하며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남자는 고무줄 여자는 파도와 같은 비유도 책을 읽는데 또 다른 재미를 선서하기도 하고 남자와 여자가 태어난 행성 자체가 다르다는 설정도 신선하고 감명 깊게 다가왔다. 책에서 줄 곧 말한 남녀와의 차이를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사람과 좀 더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혼이라는 문제 또한 어느 정도는 해결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첫댓글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