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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 삼각산 삼천사(三千寺)를 찾아서 ①
-입구에서 대웅보전(大雄寶殿)까지-
불기 2556년 4월 1일 구기동에서 출발하여 구기계곡을 통해 승가사에 올라 대웅전을 참배 하고, 공양을 든 다음, 경내 전각을 두루 참배하고, 다시 승가사를 물러나와 비봉에 오르 고, 사모바위로 해서 응봉능선을 타고 삼천사로 내려왔을 때는 4시 19분이었습니다.
응봉능선에서 바라본 삼천사 전경
삼각산 적멸보궁 삼천사
좌측 돌기둥에 삼각산 적멸보궁 삼천사(三角山 寂滅寶宮 三千寺)라고 쓰여 있어 여기가 부 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보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승가사의 호국보탑도 부처님의 진신사 리를 모신 사리탑인데 여기도 사리탑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삼천사는 북한산 삼천리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행정상으로는 서울 은평구 진관동 산34 번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 말사입니다. 삼천사 홈페이지의 연혁을 옮겨 봅니다.
『삼천사는 서기 661년(신라 문무왕 1) 원효대사(元曉大師)가 개산(開山)하였다. 1481년 (조선 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과 《북한지(北漢誌)》에 따르면 3,000여 명이 수도할 정도로 번창했다고 하며 사찰 이름도 이 숫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임란 중에 소실 되었으나 뒷날 이 절의 암자가 있던 마애여래 길상터에 진영 화상이 삼천 사라 하여 다시 복원하였다. 여래입상(磨崖如來立像)이 천년 고불(古佛)임을 입증하여 보물로 지정받고 30여 년의 중흥 불사를 통해 대웅보전, 산령각, 천태각, 연수원, 요사채 등의 건물과 세존진신사리탑, 지 장보살입상, 종형사리탑, 관음보살상, 5층 석탑, 중창비 등을 조성하여 현재의 문화재 전 통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또한 수많은 참배객들의 기도도량, 참회도량, 수행도 량으로서 확고히 자리하게 되었다. 화대좌(蓮花臺座), 석탑기단석(石塔基壇石), 석종형부도(石鐘形浮屠), 대지국사(大智國師) 법경(法鏡)의 비명(碑銘)이 남아 있는데, 그 중 동종은 보물로 지정받아 현재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경내로 들어갑니다.
삼천사 법인산하기관
『삼천사는 1994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을 설립하여 아동복지를 시작으로 청소년, 노인, 장애인, 지역 사회에 이르기까지 복지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확대 실시하고 있다. 아동복지사업으로 인덕어린이집, 개나리어린이집, 불광어린이집, 수색어린이집, 다솔어린 이집을 운영 하고 있고, 노인복지사업으로 인덕재가노인복지센터와 노인전문요양원 호암 마을, 소규모요양시설 자비촌과 가정형노인공동시설 참 좋은 집을 직영하고 있으며, 시립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역촌노인복지센터, 시립은평주간보호소, 구립은평주간보호소, 길음 노인주간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복지사업으로는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은평구립도서관, 응암청소년독서실, 노숙자 쉼 터인 희망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도시락배달사업 등 종사자 250여 명과 1일 100여 명의 자원 봉사자, 연 이용인원 약 600여만 명이 이용하는 복지의 전당이다.』
-삼천사 홈페이지에서-
5층석탑
삼천사 경내 일주문을 들어서기 전 초입에 위치한 5층석탑은 무진년(戊辰年. 1988) 4월, 평산 성운(平山 聖雲) 화상이 미얀마를 성지순례할 때 마하시사사나 사원에서 아판디타 대승정(大僧正)으로부터 전수받은 아라한사리를 봉안하였습니다.
탑은 탑파(塔婆)ㆍ솔도파(率堵婆)라고도 합니다. 솔도파는 산스크리트인 스투파를 한자로 음역(音譯)한 말입니다. 그러나 스투파의 원래의 뜻은 '신골(身骨)을 담고 토석(土石)을 쌓 아올린, 불신골(佛身骨, 眞身舍利)을 봉안하는 묘(墓)'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 하면, 탑파란 당초에는 '석가세존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축조물로서 비롯된 것입니다.
새로 조성된 팔각9층 사리탑
여기에는 부처님의 오색 영롱한 진신사리 7과(顆)를 봉안할 예정이라 합니다. 오는 5월 5일(윤 3월 15일) 윤달을 맞이하여 봉행할 예정이라 합니다.
기단부 부조
기단부는 사천왕과 팔부진장을 조각하여 장엄했습니다.
악귀를 밟고 있는 것은 사천왕이죠.
지장보살님
여기에 모셔진 지장보살님은 나중에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삼각산 삼천사 일주문
삼각산 삼천사(三角山 三千寺) 편액 명덕제인 정병철(明德濟人 丁炳哲) 선생 글씨.
서예가 명덕제인(明德濟人) 정병철(丁炳哲) 선생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아호를 운포(雲浦), 명덕제인(明德濟人)이라 합니다. 운포서예연구소 원장이며,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작가로 활동하시며, 전국의 유수한 사찰의 편액을 많이 쓰셨습니다. 공주 마곡사, 김제 금산사,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속리산 법주사, 내연산 보경사 등 방방곡곡의 사찰 편액과 주련을 쓰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저서에 『서법논문집』,『서예창작작풍집』이 있으며, 1992년 <현대문학>에 수필 '거북이의 은총'으로 등단하여 그 후 수필집 『아우라지』, 『운포수 필집』등이 있습니다.
거북을 닮은 수석
이 거북돌은 일주문 앞 연못에 있는데 삼천사에서는 거북이보살로 부르는 모양입니다. 거 북이는 십장생(十長生)의 하나로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데, 삼천사의 팜플렛에 따르면 한탄 강에서 자연적으로 출현한 거북이보살로서 울림건설에서 불심으로 기증하여 이곳 연못에 자리했다고 합니다.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
밀적금강(密跡金剛)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은 입을 벌리고 ´아´ 소리를 내며 공격 자세를 취하고, 밀적금강 (密跡金剛)은 입을 다물고 ´훔´ 소리를 내며 방어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아´는 범어의 첫 글자이고 ´훔´은 끝 글자로, 나라연금강은 출발하며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의미로 공격 자세를 취하고, 밀적금강은 소멸의 단계에서 거두어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방어 자세를 취 하는 것입니다. 또, 이 두 역사가 내는 소리는 합쳐서 우주 만물의 처음이자 마지막을 상 징하는 진언 ´옴´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나라연금강은 힘이 엄청나게 세서 코끼리의 백만 배나 된다고 합니다. 밀적금강은 금강의 무기를 가지고 부처님을 수호하는 야차신으로항상 부처님에게 친근하여,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본서(本誓)가 있으므로 밀적(密迹)이라 합니다.
일주문에서 계단을 오르면 대웅보전이 나타납니다.
대웅보전 전방 좌측의 관세음보살상
대웅보전이 보입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은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서 '도력(道力)과 법력(法力)으로 세상 을 밝히는 영웅, 즉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입니다. (人)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내부 중심 수미단(須彌壇)에는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보전(大雄寶殿) 편액. 강암 송성용(剛菴 宋成鏞) 선생 글씨.
강암 송성용(剛菴 宋成鏞) 선생은 1913년 전북 김제에서 유재 송기면(裕齋 宋基冕)선생 의 남으로 태어나, 한국 서단의 최고봉으로 평생을 유학·한문학·서예에 정진했으며, 사군자 등 문인화에 일가를 이룬 분으로 백양사, 금산사, 실상사 등 많은 사찰의 현판을 쓰셨으며, 1999년 향년 86세로 타계하셨다고 합니다.
수미단(首彌壇)의 모습
수미단(首彌壇)이란 법당 정면에 불상을 봉안하는 단을 말합니다. 수미란 수미산(首彌山) 을 말합니다. 수미산은 불교의 세계관을 말할 때 중심이 되는 산입니다. 수미산을 중심 으로 사주(四洲)가 있고, 산 중턱에 사천왕(四天王) 꼭대기에 제석천(帝釋天)이 있습니다. 수미단을 수미좌(首彌座)라고도 합니다.
석가삼존불(釋迦三尊佛)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의 좌우에는 협시불(脇侍佛)로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文殊菩薩)이 부처님의 왼쪽에 좌보처(左補處)로, 부처님의 덕(德)과 행원(行願)을 상징하는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부처님의 오른쪽에 우보처(右補處)로 모셔져 있습니다.
후불목각탱화(後佛木刻幀畵)
며, 옆으로는 십육아라한상과 오백아라한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104위 호법신중(百四位 護法神衆)
중단인 신중단에는 104위의 호법신(護法神)을 모두 묘사한 신중탱화를 모셨습니다.
오백아라한상
각양각색의 오백아라한상
크게 모신 분들은 16아라한상입니다. 이와 같은 아라한상은 수미단 좌우에 모셔져 있습 니다.
모습이 천진 그 자체입니다.
십육아라한 중의 한 분의 모습
표정들이 멋있습니다.
불교 조각가나 회화를 그리시는 분들을 금어(金魚)라고 하는데 금어들이 자유롭게 창작하 여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이 아라한님들의 모습이라 합니다.
해탈성자들의 모습
이 눈썹이 특이한 16아라한 중의 한 분
모든 성중들게 귀의합니다.
여기에 모셔진 아라한상은 정성들여 한분 한분 손수 제작한 존상들이어서 더욱 감탄을 자 아냈습니다. 후불목각탱은 눈부신 바가 있었는데 이 아라한상은 더욱 푸근한 인상을 줍니 다. 앞으로 삼천사 대웅보전을 참배하시는 분들은 더욱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각양각 색의 성중님들의 모습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발길을 돌려 삼천사의 성보인 세존사리탑과 마애불을 친견하고자 법당을 나섰습니다.
☞ 다음은 삼천사를 찾아서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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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라한상의 인상이 여느 절에서 본 것과는
리 아주 푸근하게 다가오네요. 잘 보았습니다. _()_ 
아라한 성자들은 생김새나 성격들이 독특해서 천차만
각양각색이지만 공통점은 천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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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아라한상을 보고 있노라면.... 입 가에 미소가 절로 머물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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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하면 
거이 걸었던 그 시간들이 다시금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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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잘하면 저렇게 평화스럽게 되는 것이구나 하고 느끼곤 합니다. 저 천진을 담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진 속에는 시비장단, 호불호를 떠난 자재로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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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천사는 노인복지에 대하여 각
한 생각을 갖고 있음을 봅니다. 특히 그 이름이 인덕원이라 하니 더 정감이 가네요. 요즘은 부모를 모시고 살기 어려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병든 부모는 더 하죠. 제가 아는 몇 분이 여기에 혼자 남은 부모 중 한 분을 모신 분들이 있습니다. 형제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어 모시는 것 같더군요. 아라한 성자들의 표정이 참 재미있어 저도 한참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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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님 과 비니초님은 아버님 모시는 효성이 지극 정성 이 십니다. 형제들도 신경 덜쓰시고, 부모를 모시는 것도 보살행이 겠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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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을 효성이 지극하다는 것은
럽지요. 실제로 많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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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이 날의 소중한 시간을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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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래 무척 많이 들었는데 여기에 올렸군요. 아라한 모습을 보면 늘
겁답니다. 표정이 압권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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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래 찬불가방에 올려져 있습니다. 실은 여기에 올리려고 작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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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성자님들께 눈길이 감을 봅니다. 인지상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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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의 뜻으로 행하신
천사 가 ,, 어린이 교육과 노인복지의 보살행을 실천 하시는 훌륭한 
천사 로 새역사를 만들어 가시네요. 500 아라한의 행복한 미소가 복지관 어르신 들을 생각 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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