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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 107. 가나까 목갈라나 경(gaṇakamoggallān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 동쪽 숲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가나까목갈라나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다가가서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아서 가나까 목갈라나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미가라마뚜 강당을 짓는 데도 계단의 마지막 부분까지 짓기 위한 점진적인 기초, 점진적인 공사, 점진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시여, 바라문들에게도 베다 공부를 위한 점진적인 공부, 점진적인 행함, 점진적인 실천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시여, 궁수들에게도 활쏘기를 위한 점진적인 공부, 점진적인 행함, 점진적인 실천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시여, 우리 회계사들에게도 계산(회계)를 위한 점진적인 공부, 점진적인 행함, 점진적인 실천이 있습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시여, 우리는 제자를 받아들이면 첫 번째로 '1은 하나로 된 것, 2는 둘로 된 것, 3은 셋으로 된 것, 4는 넷으로 된 것, 5는 다섯으로 된 것, 6은 여섯으로 된 것, 7은 일곱으로 된 것, 8은 여덟으로 된 것, 9는 아홉으로 된 것, 10은 열로 된 것'이라고 헤아리게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우리는 100도 헤아리게 하고, 더 많은 것도 헤아리게 합니다. 참으로 고따마 존자시여, 이 법과 율에서도 이렇게 점진적인 공부, 점진적인 행함, 점진적인 실천을(닦음을) 선언할 수 있습니까?"
2. "바라문이여, 이 법과 율에서도 점진적인 공부, 점진적인 행함, 점진적인 실천(닦음)을 선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라문이여, 능숙한 말 조련사는 건강하고 좋은 혈통을 가진 말을 얻은 뒤에 첫 번째로 굴레를 채우고 훈련시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간 훈련을 시킵니다. 이처럼, 바라문이여, 여래는 길들여야 할 사람을 얻은 뒤에 첫 번째로 이렇게 길들입니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계를 중시하여라. 빠띠목카(계목)의 단속으로 단속하는 자,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춘 자,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는 자로 머물러라. 학습계목들 위에서 받아 지닌 채 닦아라.'라고.
바라문이여, 비구가 계를 중시하고, 빠띠목카의 단속으로 잘 단속하는 자, 바른 행실과 행동의 영역을 갖춘 자, 작은 허물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보는 자로 머물고, 학습계목들 위에서 받아 지닌 채 닦을 때 여래는 그를 더 나아간 것으로 길들입니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감각기능의 문을 잘 보호하라. 눈으로 형색을 보면서 그 표상[相]을 붙잡지 말고, 뒤따르는 세세한 부분상[受細相]을 붙잡지도 마라. 만약 그대의 눈의 감각기능[眼根]이 보호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간탐과 고뇌) 삿되고 선하지 않은 형상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그대는 눈의 감각기능을 제어하기 위해서, 길들이기 위해서,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 닦도록 하라. ···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 혀로 맛을 맛보면서 ··· 몸으로 감촉을 느끼면서 ··· 마음으로 법(마음현상)을 인식하면서 그 표상을 붙잡지도 말고, 뒤따르는 세세한 부분상을 붙잡지도 마라. 만약 그대의 마음의 감각기능[意根]이 보호되지 않은 채 머무르면,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삿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의 공격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그대는 마음의 감각기능을 제어하기 위해서, 길들이기 위해서,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 닦도록 하여라.'라고.
바라문이여, 비구가 감각기능의 문을 잘 보호할 때 여래는 그를 더 나아간 것으로 길들입니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음식에 대한 적당량을 알아라. 그대는 지혜롭게 숙고하면서 음식을 수용하라. 그것은 맛을 즐기기 위함도 아니고, 배부르게 먹기 위함도 아니고, 몸을 살찌우기 위함도 아니고, 보기 좋게 가꾸고자함도 아니고, 다만 건강을 해치지 않고, 이 몸을 유지하여 청정수행을 돕기 위함이다. 바른 관찰로써 배고픔의 오래된 느낌을 제거하고 배부름의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나의 삶은 흠 잡을 데 없고(비난받을 일이 없이), 안락한 생활양식이 유지될 것이다(안락하게 머물 것이다).’라고.
바라문이여, 그 비구가 음식에 대한 적당량을 알 때 여래는 그를 더 나아간 것으로 길들입니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깨어있음을 실천하며(전념하며) 머물러라. 낮 동안에는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밤의 초경에도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 한밤중에는 발에 발을 포개고, 마음챙기고 알아 차리면서[正念 ‧ 正知] 일어날 시간에 마음을 기울이면서 오른쪽으로 사자처럼 누워야 한다. 밤의 삼경에는 일어나서 경행하거나 앉아서 장애가 되는 법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해야 한다.'라고.
바라문이여, 비구가 깨어있음을 실천하며 머물 때 여래는 그를 더 나아간 것으로 길들입니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갖추어라. 나아갈 때에도 돌아올 때에도 [그대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하고, 앞을 볼 때에도 돌아볼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고, 구부릴 때에도 펼 때에도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행하고, 가사·발우·의복을 지닐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고, 먹을 때에도 마실 때에도 씹을 때에도 맛볼 때에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 행하고, 대소변을 볼 때에도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행하고, 갈 때에도 서 있을 때에도 앉아 있을 때에도 잠잘 때에도 깨어있을 때에도 말할 때에도 침묵할 때에도 분명하게 알아차리면서 행해야 한다.'라고.
바라문이여, 비구가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갖출 때 여래는 그를 더 나아간 것으로 길들입니다.
'오라, 비구여. 그대는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하라.'라고. 그는 숲 속이나 나무 아래나 산이나 골짜기나 산속 동굴이나 묘지나 밀림이나 노지나 짚더미와 같은 외딴 처소를 의지합니다.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탁발에서 돌아와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하여 앉습니다. 그는 세상에 대한 간탐을 제거하여 간탐을 버린 마음으로 머물고, 간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분노의 오점을 제거하여 분노가 없는 마음으로 머물고,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며 머물고, 분노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없이 머물고, 광명상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물고,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극복하여 의심을 건너 유익한 법들(선한 법들)에 대해 아무런 의심이 없는 자로 머물고,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3. 그는 지혜를 무력하게 만드는 마음의 오염원인 이들 다섯 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들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를 지닌 분리(출리)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얻어 머뭅니다. 그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얻어 머뭅니다. 그는 기쁨을 떠나 평정(평온)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얻어 머뭅니다. 그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지킴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얻어 머뭅니다.
이런 이것이, 바라문이여, 마음으로 아직 목적을 성취하진 못했지만 위없는 유가안온(瑜伽安穩)을 원하면서 머무는, 유학(有學)인 비구들에 대한 나의 이런 가르침의 근본이 있습니다(이런 간곡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리고 번뇌를 부수고, 청정한 삶을 성취하고,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고, 윤회의 결박을 끊어 버리고, 올바른 궁극의 지혜에 의해서 해탈한 아라한인 비구들에게 이 법들은 지금‧여기에서 행복한 머묾과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으로 이끕니다."라고.
이렇게 말씀하시자 가나까목갈라나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의 이런 지도(훈계)와 이런 이어지는 가르침을 받은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은 모두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습니까, 아니면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까?"
"바라문이여, 이런 지도와 이런 이어지는 가르침을 받은 나의 제자들은 어떤 자들은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고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길도 있고 이끄는 자인 고따마 존자도 있는데 무슨 원인, 무슨 조건 때문에 고따마 존자의 이런 지도와 이런 이어지는 가르침을 받은 고따마 존자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고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까?"
4. "바라문이여, 그렇다면 여기서 나는 이것을 되묻겠습니다. 그대가 원하는 대로 설명하십시오.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는 라자가하로 가는 길에 익숙합니까?"
"그렇습니다, 존자시여, 저는 라자가하로 가는 길에 익숙합니다."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바라문이여? 여기 라자가하로 가고자 하는 사람이 올 것입니다. 그는 그대에게 와서 '존자시여, 저는 라자가하로 가고자 합니다. 라자가하로 가는 길을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그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보시게, 오시오. 이 길이 라자가하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어떤 마을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십시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라자가하의 아름다운 공원과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들판과 아름다운 호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그는 그대에게 이렇게 지도를 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았지만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서쪽을 향해서(반대편을 향해서) 갈 것입니다. 그리고 라자가하로 가고자 하는 두 번째의 사람이 올 것입니다. 그는 그대에게 와서 '존자시여, 저는 라자가하로 가고자 합니다. 라자가하로 가는 길을 가르쳐주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런 그에게 그대는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대여, 오시오, 이 길이 라자가하로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어떤 마을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십시오. 그 길을 따라 조금 가면 라자가하의 아름다운 공원과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들판과 아름다운 호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그대에게 이렇게 지도를 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그는 안전하게 라자가하에 갈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라자가하가 있고 라자가하로 가는 길도 있고 이끄는 자인 그대도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그대에게 이렇게 지도받고 이렇게 가르침을 받은 자 가운데 한 사람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서쪽을 향해서 가고, 한 사람은 안전하게 라자가하에 가게 됩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길을 안내하는(가리키는) 자입니다."
"이처럼, 바라문이여, 열반이 있고 열반으로 인도하는 길도 있고, 이끄는 자인 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 의해 이런 지도와 이런 이어지는 가르침을 받은 나의 제자들 가운데 어떤 자들은 궁극의 완성인 열반을 얻고 어떤 자들은 얻지 못합니다. 바라문이여,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길을 안내하는 자입니다."
5. 이렇게 말씀하시자 가나까목갈라나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믿음이 아니라 생계를 목적으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교활하고 사기치고 산만하고 거친 말을 말합니다(함부로 말합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잘 보호하지 않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모르고, 깨어있음을 닦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에는 관심이 없고(사문에 대한 추구가 없고), 닦음을 존중하지 않으며(공부의 꿰뚫음을 존중하지 않고), 사치하고, 게으르며, 퇴보에 앞장서고, 홀로 머묾을 멀리 버리고, 마음챙김을 놓아버리고, 분명히 알아차림[正知]이 없고, 삼매를 닦지 못해서 산란한 마음 때문에 지혜가 없고 귀머거리와 벙어리와(멍청이) 같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그들과 함께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속이지 않고 교활하지 않고 사기 치지 않고 산만하지 않고 거친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감각기능의 문을 잘 보호하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을 닦습니다. 그들은 사문의 결실을 기대하고, 닦음을 존중하며, 사치하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퇴보에 앞장서지 않으며, 홀로 머묾을 멀리 버리지 않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분명히 알아차리며, 삼매를 닦아서 집중된 마음 때문에 지혜가 있고 귀머거리와 벙어리가 아닙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그들과 함께 머뭅니다.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뿌리의 향기들은 어떤 것이든 안식향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립니다.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속재목의 향기들은 어떤 것이든 붉은 전단향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립니다.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꽃의 향기들은 어떤 것이든 재스민 꽃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 불립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의 가르침은 지금의 법들 가운데서 으뜸입니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탄할만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듯이,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진리)을 밝혀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합니다. 또한 저는 이제 그 가르침(법)에 귀의합니다. 또한 저는 이제 그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에 귀의합니.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합니다(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MN 117. 커다란 마흔의 경(mahācattārīsak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기반을 가지고 필수품을 갖춘 성스러운 바른 삼매를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마음에 잘 새기도록 하라. 나는 설할것이다."라고.
"알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기반을 가지고 필수품을 갖춘 성스러운 바른 삼매인가?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의 일곱 가지 구성 요소를 갖춘 마음이 한 끝에 집중됨(심일경성.心一境性), 비구들이여, 이것이 기반을 가졌다고도 필수품을 갖추었다고도 하는 성스러운 바른 삼매이다.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먼저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인가?
삿된 견해를 삿된 견해라고 철저히 알고(꿰뚫어 알고), 바른 견해를 바른 견해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이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된 견해인가?
'보시도 없고 공물도 없고 제사(헌공)도 없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없고 과보도 없다. 이 세상과 저 세상도 없다. 어머니도 없다. 아버지도 없다. 화생하는 중생(변화하여 생겨난 중생)도 없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그것을 알려주는 바르게 행하고 바르게 들어간 사문‧바라문들이 이 세상에는 없다.'라고 하는 것은 삿된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견해인가?
비구들이여, 나는 바른 견해는 두 가지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 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견해가 있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견해가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 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견해인가? '보시도 있고 공물도 있고 제사(헌공)도 있다. 선행과 악행의 업들에 대한 결실도 있고 과보도 있다. 이 세상과 저 세상도 있다. 어머니도 있고 아버지도 있다. 화생하는 중생도 있다.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철저히 알았고, 겪어 알아 그것을 알려주는 바르게 행하고 바르게 들어간 사문‧바라문들이 이 세상에는 있다.'라는 이것이 번뇌와 함께 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 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견해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자, 번뇌 없는 마음을 가진 자, 성스러운 길을 닦는 자의 지혜, 지혜의 기능(근), 지혜의 힘, 법에 대한 선별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요소[택법각지.擇法覺支], 바른 견해, 길의 요소를,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 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견해이다. 그는 삿된 견해를 버리고 바른 견해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바른 노력이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삿된 견해를 버리고, 마음챙기면서 바른 견해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바른 마음챙김이다. 이처럼 이 세 가지 법이 바른 견해를 따라 흐르고 따라 구르니 곧 바른 견해,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이다.
2.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가?
삿된 사유를 삿된 사유라고 철저히 알고, 바른 사유를 바른 사유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이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된 사유인가?
감각적 쾌락의 사유, 악의(성냄, 분노)의 사유, 해코지의 사유, 비구들이여, 이것이 삿된 사유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사유인가?
비구들이여, 나는 바른 사유도 두 가지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사유가 있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사유가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몸과 생명에 대한 애착을 익게하는 바른 사유인가?
비구들이여, 욕망을 여의는 사유, 성냄 없음의 사유, 해코지 않음의 사유,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이 익게하는 바른 사유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사유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자, 번뇌 없는 마음을 가진 자, 성스러운 길을 닦는 자의 생각, 사유, 마음의 전념, 마음의 고정, 마음의 지향, 말의 형성작용[口行],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바른 사유이다. 그는 삿된 사유를 버리고 바른 사유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바른 노력이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삿된 사유를 버리고, 마음챙기면서 바른 사유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바른 마음챙김이다. 이러한 세 가지 법이 바른 사유를 따라 흐르고 따라 구르니 곧 바른 견해,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이다.
3.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가?
삿된 말을 삿된 말이라고 철저히 알고, 바른 말을 바른 말이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이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삿된 말인가?
거짓말, 이간하는 말(중상모략), 거친 말(욕설), 꾸며대는 말이 삿된 말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말인가?
비구들이여, 나는 바른 말도 두 가지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말이 있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바른 말이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번뇌와 함게하고 공덕을 만들고 재생의 조건(몸과 생명에 대한 애착)을 익게하는 바른 말인가?
거짓을 말하는 것을 삼가고, 이간하는 말을 삼가고, 거친 말을 삼가고, 꾸며대는 말을 삼가는 것이,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말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말인가?
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자, 번뇌 없는 마음을 가진 자, 성스러운 길을 갖춘 자, 성스러운 길을 닦는 자의 말로 짓는 네 가지 나쁜 행위로부터 떠남, 제어, 자제, 삼감,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바른 말이라고 불린다. 그는 삿된 말을 버리고 바른 말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바른 노력이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삿된 말을 버리고, 마음챙기면서 바른 말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바른 마음챙김이다. 이러한 세 가지 법이 바른 말을 따라 흐르고 따라 구르니 곧 바른 견해,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이다.
4.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가?
삿된 행위를 삿된 행위라고 철저히 알고, 바른 행위를 바른 행위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이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된 행위인가?
비구들이여, 살아있는 생명을 죽임, 주지 않은 것을 가짐, 음행에 대해서 삿되게 행함, 비구들이여, 이것이 삿된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행위인가?
비구들이여, 나는 바른 행위도 두 가지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행위가 있다. 비구들이여, 번뇌에 물들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행위가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행위인가?
비구들이여,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감,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삼감, 음행에 대해 삿되게 행하는 것을 삼감,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익게하는 바른 행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행위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자, 번뇌 없는 마음을 가진 자, 성스러운 길을 갖춘 자, 성스러운 길을 닦는 자의 몸으로 짓는 세 가지 나쁜 행위로부터의 떠남, 제어, 자제, 삼감,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행위라고 불린다. 그는 삿된 행위를 버리고 바른 행위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 바른 노력이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삿된 행위를 버리고, 마음챙기면서 바른 행위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바른 마음챙김이다. 이러한 세 가지 법이 바른 행위를 따라 흐르고 따라 구르니 곧 바른 견해,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이다.
5.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가?
그는 삿된 생계(생활)를 삿된 생계라고 철저히 알고, 바른 생계를 바른 생계라고 철저히 안다. 이것이 바른 견해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삿된 생계인가?
기만, 사기, 점술, 요술, 고리대금등으로 살아가는 것. 비구들이여, 이것이 삿된 생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바른 생계인가?
비구들이여, 나는 바른 생계도 두 가지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번뇌의 영향을 받지만, 일정한 공덕이 있고, 집착의 대상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 과보가 따르는 바른 생계가 있다. 비구들이여,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생계가 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생계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들은 삿된 생계를 버리고 바른 생활로 생계를 유지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고 공덕으로 연결되고 재생의 조건을 익게하는 바른 생계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생계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자, 번뇌 없는 마음을 가진 자, 성스러운 길을 갖춘 자, 성스러운 길을 닦는 자의 삿된 생계로부터의 떠남, 제어, 자제, 삼감, 비구들이, 이것이 번뇌와 함께하지 않고 출세간의 것이고 길의 요소인 성스러운 바른 생계라고 불린다. 그는 삿된 생계를 버리고 바른 생계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구들이, 이것이 바른 노력이다. 그는 마음챙기면서 삿된 생계를 버리고, 마음챙기면서 바른 생계를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바른 마음챙김이다. 이러한 세 가지 법이 바른 생계를 따라 흐르고 따라 구르니 곧 바른 견해,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이다.
6.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바른 사유가 가능하다.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바른 말이 가능하다. 바른 말을 가진 자에게 바른 행위가 가능하다. 바른 행위를 가진 자에게 바른 생계가 가능하다.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바른 노력이 가능하다. 바른 노력을 가진 자에게 바른 마음챙김이 가능하다. 바른 마음챙김을 가진 자에게 바른 삼매가 가능하다.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바른 지혜가 가능하다.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바른 해탈이 가능하다. 비구들이여, 이러한 여덟 가지 요소를 갖춘 유학과 열 가지 요소를 갖춘 아라한이 있다.(거기서도 바른 지혜로부터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을 제거하고 닦음의 완성으로 나아간다.)
7. 비구들이여, 거기서 바른 견해가 앞서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게 바른 견해가 앞서는가?
비구들이여,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가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늘어나 충만해진다.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사유가 부서진다. ··· 바른 말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말이 부서진다. ··· 바른 행위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행위가 부서진다. ··· 바른 생계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생계가 부서진다. ··· 바른 노력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노력이 부서진다. ··· 바른 마음챙김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마음챙김이 부서진다. ···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삼매가 부서진다. ··· 바른 지혜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지혜가 부서진다. ··· 바른 해탈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해탈이 부서진다. 그러면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도 부서진다. 그리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늘어나 충만해진다.
비구들이여, 이처럼 스무 가지 선함의 편에 있는 요소와 스무 가지 선하지 않음의 편에 있는 요소가 있다. 이 커다란 마흔 가지 법문은 굴려졌다. 신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브라흐마가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인간의 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하느님 세계의 그 어느 누구도 이것을 멈추게 할 수 없다.
8. 비구들이여, 이 커다란 마흔 가지 법문에 대해 비난받아야 하고 거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지금‧여기에서 법다움을 갖춘 열 가지 이어지는 말들로 멸시받는다.
만약 그대가 바른 견해를 비난하면, 그대는 삿된 견해를 가진 사문‧바라문들을 공경하고 칭송하는 것이 된다. 만약 그대가 바른 사유를 비난하면, 그대는 삿된 사유를 가진 사문‧바라문들을 공경하고 칭송하는 것이 된다. 만약 그대가 바른 말을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행위를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생계를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노력을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마음챙김을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삼매를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지혜를 비난하면 ··· 만약 그대가 바른 해탈을 비난하면, 그대는 삿된 해탈을 가진 사문‧바라문들을 공경하고 칭송하는 것이 된다. 비구들이여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 이 커다란 마흔 가지 법문에 대해 비난받아야 하고 거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지금‧여기에서 법다움을 갖춘 열 가지 이어지는 말들로 멸시받는다. 비구들이여, 옥깔라 지역 사람들과 왓사와 반냐 사람들과 같은 무인론자들과 도덕부정론자들과 허무론자들도 이 커다란 마흔 가지 법문에 대해 비난받아야 하고 거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비난과 분노와 책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했다.
쌀라 마을 장자들에 대한 경(Sāleyyakasuttaṃ, M4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꼬살라 국에서 유행하면서 많은 수행승의 무리와 함께 쌀라라는 바라문 마을에 도착했다.
2. 그 때 쌀라 마을의 바라문 장자들은 이와 같이 들었다.
[마을사람들] “싸끼야 족의 아들로서 싸끼야 족으로부터 출가한 수행자 고따마는 꼬살라 국을 유행하며 많은 수행자의 무리와 함께 쌀라 마을에 도착했다. 그 세존이신 고따마는 이와 같이 훌륭한 명성을 드날리고 있다.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추신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잘 이해하는 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신 님, 사람들을 잘 길들이시는 님, 신들과 하느님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부처님이신 세존이다. 그는 이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 관해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가르친다. 그는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내용을 갖추고 형식이 완성된 가르침을 설하고, 지극히 원만하고 오로지 청정한 거룩한 삶을 가르친다.’ 그런데 이와 같은 거룩한 님을 친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3. 그래서 쌀라 마을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어떤 사람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서로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합장하고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어떤 사람은 세존께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합장하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사람은 말없이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4. 한 쪽으로 물러앉은 쌀라 마을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바라문 장자들] “세존이신 고따마여,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으로 어떠한 뭇삶들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까? 세존이신 고따마여,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으로 어떠한 뭇 삶들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납니까?”
5. [세존] “장자들이여, 가르침이 아닌 것을 따르고 바른 길이 아닌 것을 실천하는 것을 원인으로 어떤 뭇 삶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장자들이여, 가르침을 따르고 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을 원인으로 어떤 뭇삶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납니다.”
6. [바라문 장자들] “우리는 세존이신 고따마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하여 그 상세한 뜻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한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존] “장자들이여, 그렇다면, 듣고 잘 새기십시오. 내가 설명할 것입니다.”
[바라문 장자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7.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장자들이여, 신체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이 있으며, 언어적으로 네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이 있으며, 정신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이 있습니다.
8. 장자들이여, 어떠한 것이 신체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까?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입니다. 그는 잔인하여 손에 피를 묻히고 살육에 전념하고 뭇 삶에 대하여 자비심이 없습니다.
2) 주지 않는 것을 빼앗습니다. 그는 마을이나 숲에 있는 다른 사람의 부와 재산을 주지 않은 것임에도 남몰래 훔칩니다.
3)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합니다.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있고,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고,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고, 형제의 보호를 받고 있고, 자매의 보호를 받고 있고, 친족의 보호를 받고 있고, 이미 혼인했거나, 주인이 있거나, 법의 보호를 받거나, 심지어 약혼의 표시로 꽃다발을 쓴 여인과 관계합니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신체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9. 장자들이여, 어떠한 것들이 언어적으로 네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까? 장자들이여,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1) 거짓말을 합니다. 법정에 불려가거나 모임에 나아가거나 친지 가운데 있거나 조합에 참여하거나 왕족 가운데 있거나 증인으로서 질문을 받아, ‘오, 이 사람아,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하라.’라고 하면, 그는 모르면서도 ‘나는 안다.’고 대답하고, 알면서도 ‘나는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보지 못하면서도 ‘나는 본다.’고 말하며, 보면서도 ‘나는 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을 위하여, 혹은 타인을 위하여, 혹은 뭔가 이득을 위하여 고의로 거짓말을 합니다.
2) 이간질을 합니다. 여기서 들어서 저기에 말하여 이들을 파괴하고, 혹은 저기서 들어서 여기에 말하여 저들을 파괴하며, 화합을 파괴하고, 사이를 갈라놓는 것을 돕고, 분열을 좋아하고, 분열을 기뻐하고, 분열을 일으키는 말을 합니다.
3) 욕지거리를 합니다. 거칠고 난폭한 말로써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다른 사람을 화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분노하게 하며, 스스로 분노하여, 삼매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와 같은 말을 행합니다.
4) 꾸며대는 말을 합니다. 때맞추어 말하지 않고, 사실을 말하지 않고, 의미를 말하지 않고, 가르침을 말하지 않고, 계율을 말하지 않고, 때 아닌 때에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고, 무절제하고,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합니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언어적으로 네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10. 장자들이여, 어떠한 것들이 정신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까? 장자들이여,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1) 탐욕스럽습니다. 그는 ‘아, 다른 사람의 것이라도 나의 것이면 정말 좋겠다.’라고 다른 사람의 부와 재산을 탐합니다.
2)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이 뭇 삶들은 살해되고 피살되고 도살되고 파멸되어 존재하지 않길 바란다.’고 해칠 의도를 갖습니다.
3)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보시도 없다. 제사도 없다. 공양도 없다. 선악의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다. 홀연히 태어나는 뭇 삶도 없다. 세상에는 바르게 유행하고 올바로 실천하며 이 세상과 저 세상을 곧바로 알고 깨달아 가르치는 수행자나 성직자도 없다.’라고 전도된 견해를 갖습니다.
장자들이여, 이것들이 정신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이 아닌 것에 따라 잘못된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장자들이여, 이와 같이 가르침이 아닌 것을 따르고 바른 길이 아닌 것을 실천하는 것을 원인으로 어떤 뭇 삶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11. 장자들이여, 신체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이 있으며, 언어적으로 네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이 있으며, 정신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이 있습니다.
12. 장자들이여, 어떠한 것이 신체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까?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떠나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몽둥이를 버리고, 칼을 버리고, 부끄러워하고, 자비로워서, 모든 뭇삶을 가엾게 여깁니다.
2)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떠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갑니다. 그는 마을에나 또는 숲에 있는 다른 사람의 부와 재산에 대하여, 그는 주지 않은 것을 남몰래 훔치지 않습니다.
3)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떠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된 행위를 삼갑니다.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있고,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고,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고, 형제의 보호를 받고 있고, 자매의 보호를 받고 있고, 친족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이미 혼인했거나, 주인이 있거나, 법의 보호를 받거나, 심지어 약혼의 표시로 꽃다발을 썼거나 한 여인과 관계하지 않습니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신체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13. 장자들이여, 어떠한 것들이 언어적으로 네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까? 장자들이여,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1) 거짓말을 떠나고 거짓말을 삼갑니다. 그는 법정에 불려가거나 모임에 나아가거나 친지 가운데 있거나 조합에 참여하거나 왕족 가운데 있거나 증인으로서 질문을 받아, ‘오, 이 사람아, 그대가 아는 것을 말하라.’라고 하면, 그는 모르면 ‘나는 모른다.’고 대답하고, 알면 ‘나는 안다.’고 대답합니다. 보지 못하면 ‘나는 보지 못한다.’고 말하며, 보면 ‘나는 본다.’고 말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자신을 위하여, 혹은 타인을 위하여, 혹은 뭔가 이득을 위하여 고의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 이간질을 버리고 이간질을 삼갑니다. 여기서 들어서 저기에 말하여 이들을 파괴하지 않고, 혹은 저기서 들어서 여기에 말하여 저들을 파괴하지 않으며, 화합을 파괴하지 않고, 사이를 갈라놓는 것을 돕지 않고,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일으키는 말을 합니다.
3) 욕지거리를 버리고 욕지거리를 삼갑니다. 부드러워, 귀에 듣기 좋고, 사랑스럽고, 유쾌하고, 우아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바라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이와 같은 말을 행합니다.
4)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삼갑니다. 때맞추어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의미를 말하고, 가르침을 말하고, 계율을 말하고, 올바른 때에 근거가 있고, 이치에 맞고, 절제가 있고, 유익한 말을 합니다.
장자들이여, 이것이 언어적으로 네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14. 장자들이여, 어떠한 것들이 정신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까? 장자들이여,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1) 탐욕스럽지 않습니다. 그는 ‘아, 다른 사람의 것이라도 나의 것이면 정말 좋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부와 재산을 탐하지 않습니다.
2)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는 ‘이 뭇삶들은 원한 없고 분노 없고 근심 없이 행복하여 스스로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생각하며 해칠 의도를 갖지 않는다.
3) 올바른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그는 ‘보시도 있다. 제사도 있다. 공양도 있다. 선악의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있다. 홀연히 태어나는 뭇삶도 있다. 세상에는 바르게 유행하고 올바로 실천하며 이 세상과 저 세상을 곧바로 알고 깨달아 가르치는 수행자나 성직자도 있다.’고 생각하며 전도되지 않은 견해를 갖습니다.
장자들이여, 이것들이 정신적으로 세 가지의, 가르침을 따라 올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장자들이여, 이와 같이 가르침을 따르고 바른 길을 실천하는 것을 원인으로 어떤 뭇삶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납니다.“
15. “장자들이여, 가르침을 따르고 바른 길을 실천하는 자가 ‘아, 나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세력 있는 왕족의 사회에 태어나고 싶다.’고 원한다면,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세력 있는 왕족의 사회에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는 가르침을 따르고 바른길을 실천하기때문입니다.
16~42. … 세력 있는 바라문의 세계 … 세력 있는 장자의 세계 … 네 위대한 왕들의(사천왕천) 하늘나라 … 서른 셋(도리천) 신들의 하늘나라 … 축복받는(야마천) 신들의 하늘나라 … 만족을 아는(도솔천) 신들의 하늘나라 … 창조하고 기뻐하는(화락천) 신들의 하늘나라 … 동료 신들이 만든 것을 누리는(타화자재천) 신들의 하늘나라 … 하느님의 권속인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신들의 하느님 세계 … 빛나는(광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작게 빛나는(소광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한량 없이 빛나는 (무량광천)신들의 하느님 세계 … 빛이 흐르는(광음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영광의(정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작은 영광의(소정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한량없는 영광의(무량정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영광으로 충만한(변정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탁월한 과보로 얻은(광과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성공으로 타락하지 않은(무번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타는 듯한 고뇌를 여읜(무열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선정이 잘 이루어지는(선견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관찰이 잘 이루어지는(선현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궁극적인 미세한 물질로 이루어진(색구경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무한공간의(공처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무한의식의(식처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아무 것도 없는(무소유처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비상비비상처천) 신들의 하느님 세계.
43. 장자들이여, 가르침을 따르고 바른길을 실천하는 자가 ‘아, 나는 번뇌를 소멸시켜 번뇌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과(심해탈), 지혜에 의한 해탈을(혜해탈) 지금 여기서 스스로 잘 알아 깨닫고 성취하고 싶다.’고 원하면, 그는 번뇌를 소멸시켜 번뇌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 여기서 스스로 잘 알아 깨닫고(양면해탈) 성취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는 가르침을 따르고 바른길을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44.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쌀라 마을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바라문 장자들] “세존이신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신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신 고따마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르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들어 올리듯,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이신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이신 고따마께서는 재가신자로 저희들을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