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정공철 선생께서 소천하신 오늘은 신효순, 심미선 두 소녀가 경기도 파주 무건리, 오현리 근처인 양주에서 주한 미군 차량에 치여 사망한 11주년 이기도 합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두 소녀가 사망한지 11 년이 지낫음에도 오히려 나날이 증가하는 주한 민군 범죄에 대한 우려로 주한미군 주둔협정 (SOFA)개정을 위한 토론이 또한 진행되었다 하네요. (관련 링크, 관련 링크 2)
http://www.vop.co.kr/A00000644313.html
[현장]“두 소녀 떠난지 11년 지났지만...미군범죄는 늘어나”
오후 6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 시민분향소...국회에서는 SOFA 개정 토론회
입력 2013-06-13 15:01:56
전지혜 기자 creamb@hanmail.net
입력 2013-06-13 15:01:56l수정 2013-06-13 15:26:41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故 신효순·심미선양의 사고 11주기를 맞은 13일 두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이들이 모여 넋을 기렸다.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는 이날 오전 사고현장인 경기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국도 위에서 추모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인근 마을인 무건리, 오현리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구름이 잔뜩 끼고 바람이 계속 불어 금새 비라도 쏟아질 듯 했다. 사고 현장인 도로 위에는 미선, 효순양의 영정사진을 올려둔 간이 분향소가 마련됐고 이들의 사진을 앞에 둔 참석자들의 표정은 여전히 비통했다.
지난 2002년 6월 13일 당시 조양중학교 2학년이었던 효순, 미선양은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주한미군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관측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이 몰던 장갑차에 깔려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그해 11월 미군 재판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두 어린 소녀 떠난지 11년 지났지만...주한미군범죄 줄어들지 않고 있어”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13일 오전 11시10분쯤 시작된 추모제는 추모사와 살풀이 춤, 헌화 순으로 1시간20분 가량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특히 ‘미군범죄가 끊이지 않고 더욱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미행정협정(SOFA)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고장소 인근 주민인 무건리훈련장확장반대주민대책위 주병준 위원장은 “두 어린 학생들이 떠난지 11년이 지났지만 주한미군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추모제 사회를 맡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주은 간사도 “주한미군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총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난동을 부리고 전철에서 성추행하고 있다”며 “미군들의 행태가 정말 안하무인”이라고 비판했다.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도 “올해는 유달리 미군 범죄 사고가 많았다. 이런 사고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의 잘못된 역사의 한 상징물처럼 두 소녀의 사고는 남아있다”며 “잘못된 한미관계가 바로잡히고 미국이 진정으로 상호
호혜적인 친구가 되고, 우리나라가 떳떳하게 자주권을 지키는 국가가 돼야 효순이와 미선이도 하늘나라에서 웃을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순길씨는 살풀이 춤사위로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지난해 두 소녀의 10주기를 맞아 만들어진 추모비인 ‘소녀의 꿈’ 조형물 앞으로 이동해 헌화하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등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오후 6시부터 중구 대한문 앞에서 시민분향소...국회에서는 SOFA 개정 토론회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미선효순추모비건립위원회는 지난해 ‘호혜평등한 한미관계를 이루어 더 이상 미군에 의한 한국민의 억울한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두 소녀의 염원을 담는다’는 취지 하에 추모비를 만든바 있다.
그러나 조형물을 설치해 둘 공간을 마련치 못했고,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선교교육원에
조형물을 임시로 설치했다. 건립위원회는 현재 조형물을 설치할 평화공원을 조성하고자 하나 부지 마련을 하지 못한 상태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시민추모비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으로 옮겨놓고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효순, 미선양의 추모 11주기를 맞아 정식 발족하는 ‘불평등한 한미 SOFA 개정 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미주둔군지위협정 어떻게 개정할 것인가?’ 토론회를 연다.
이들은 “우리는 지난 2002년 두 여중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미군들이 공무 중이라는 이유로 군사법정에서 무죄로 풀려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고, 11년이 지난 지금도 영내로 달아난 미군이 출석을 하기 전까지는 아무런 조사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는 형사재판권, 민사청구권, 환경조항, 노무조항 등에서 한미 SOFA가 어떻게 개정되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개정 방향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마친 뒤 같은 장소에서 한미 SOFA 개정운동을 상설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불평등한 한미 SOFA 개정 국민연대’ 발족식이 진행된다.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
13일 오전 미군 궤도차량에 깔려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의 넋을 위로하는 11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도로
사고 현장에서 열렸다.ⓒ이승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