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왕산( 722m 국립공원 ) 경북 청송 소재 (문화재관람료 있음)
이젠 그만 겨울 준비하라고...
바람으로 후려쳐 나뭇잎을 떨구어
앙상한 가지만 남겨둔 모양입니다.
남쪽인데도 생각보다 단풍이 많이 져 아쉬웠지만,
단풍은 1년 후면 또 오는 법....
산행자체에 의미를 두면서...
기암절벽의 수려한 경관이 압권입니다.
20년전에 오고 두번째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다면 차려놓은 달기백숙을 눈앞에서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는 것이지요~~ㅠㅠ
인원 : 38명
산행코스 : 대전사 - 1폭포 - 2폭포 - 3폭포 - 후리매기 - 주왕산 - 대전사
( 약 5시간30분. 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
이동경로 : 봉담 - 309번 - 북수원 - 만종JC - 남안동IC - 안동시 -
34국도 - 진보면 - 31국도 - 청송 - 914지방도 - 주왕산 ( 약 4시간 20분 소요. 단양휴게소 1회 포함 )
06:00 와우리 출발
이른 시간임에도 영동고속도로가 북수원에서 광교터널, 신갈JC에서 호법부근까지 정체....
영동고속도로 상에서 맞이한 일출....
주왕산 주차장이 이미 만원입니다. 버스는 정규 주차장에 들어가지만,
승용차는 이미 포화상태라 산자락에 만든 임시주차장에 차를 두고 이동합니다.
주왕산 기암(旗岩)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자에서 보듯이 기이한 바위가 아니라 깃발바위입니다....전설이 재미있습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으로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옛이름) 까지 쫓기어 왔고,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이곳에서 신라장군(마장군 형제들) 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답니다.
주왕산의 상징인 기암은 200m 이상의 7개의 바위중 제일 높은 바위에
신라군의 깃발을 꽂은데서 비롯된 이름이라고 합니다.
주왕산의 특징은 산 이름을 주왕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주왕산은 주왕과 관련된 전설이 많은곳으로
주왕굴에서 생을 마친 주왕에게는 대전(大典)이라는 아들과 백련(百蓮)이라는 딸이 있어
현재 주왕산 내 대전사와 백련암의 이름은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주왕산의 기암.
11:10.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식당가를 지납니다.
대전사를 지나며...
약 50분 경과. 우측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폭포쪽 갈림길입니다.
우리는 폭포쪽으로 직진합니다.
급수대
이런 절벽에서 어떻게 물을 길어올렸다는 것인지요....?
시루봉
아무리봐도 시루떡 같지는 않은데....!
주차장에서 1시간 20분만에 1폭포에 도착합니다.
이미 갈수기라 물은 많지 않습니다.
2폭포 갈림길. 주차장에서 1시간 30분 걸렸습니다.
2폭포에 갔다가 이곳으로 다시 나와야합니다.
갈림길 계곡물이 흐르는 주변 공터에는 많은 분들이 점심식사 준비를 합니다.
2폭포 들어가는 길...
2폭포는 2단이네요~
마눌님이 2폭포에 넋이 빠져 무슨생각을 하시나요?
기억이 난다는군요....20년전에 같이 왔었는데...ㅎㅎㅎ
3폭포 전경. 여기도 2단이군요...
3폭포의 상단부분....
3폭포에서 내려오던 중간에서 우리도 점심식사를 합니다.
14:12. 본격적인 산행은 지금부터입니다.
주계곡 3폭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후리매기삼거리를 향하여 계단을 오릅니다.
14:27. 후리매기 삼거리 도착.( 3폭포 갈림길에서 15분 소요 )
이곳에서 주왕산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삼거리에서 15분정도 진행하니 능선으로 붙는 가파른 오르막에 도착합니다.
가파른구간이 20여분 나타나고 약간의 오르막이 계속되면서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후리매기 삼거리에서 1시간정도 된비알과 비알길을 걸으면 도착하는 정상.
주차장에서 4시간 20분 걸렸습니다. 주계곡은 정체가 심합니다.
우리부부도 증명사진 한장 선물 받습니다.
주차장쪽 상의리 마을
15:50 하산시작...
거의다 내려온 것 같습니다.
기암이 보이는군요...
뭔가를 아는분들....부자지간에 하산완료 스트레칭을 합니다...ㅎㅎ
다시 대전사입니다.
약 5시간 30분의 산행을 마치고
주산지로 넘어가는길에 아까부터 시작된 석양의 노을이
자꾸 눈에 밟혀 잠시 밭두렁에 차를 세우고 한장 찍어둡니다.
위치만 좋은 곳이면 기가막힌 일몰풍경을 보았을텐데....
투어님과 쐬주님은 어디선가 기막힌 노을에 빠지셨을텐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주산지에 도착하니 너무 어두워 관광을 포기합니다.
달기백숙을 시켜놨다고 먹고 가자는 일행들에게 미안하다 하고 저녁도 못먹고 일단 헤어집니다.
4시경 쐬주님과 통화하니 삼척 촛대바위 근처라는군요....
17:25
일단, 영덕을 거쳐 7번국도로 쏜살같이 북으로...북으로.....
18:50
강구항에 안주거리 있나 들러봅니다만.....반짝이는 다리만 보일뿐....시장은 썰렁~!!
포기하고 다시출발~~~!!
삼척항에 들러 다시 안주거리를 찾아 배회하다
비싼것(?) 밖에 없어 포기하고 그냥 갑니다...ㅎㅎㅎ
문어가 Kg에 3만원...허걱!! 산오징어 두미리 만원~!!
20:50
드디어 추암해변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과 일행들 차량으로 만차상태군요 겨우 한자리 비집고 주차합니다.
저녁먹으면서 주왕산에서 사온 송이+사과 막걸리로 한잔하고 취침합니다.
06:00 알람소리에 조금 더 뒤척이다 기상합니다.
촛대바위쪽...
해뜨는 쪽을 보니 구름이.....저런~~~~!
어제 투어님이 일러주신 방향으로 일단 촛대바위 구경갑니다.
진사님들 몇몇이 대기중입니다...ㅎㅎ 하늘은 이미 틀렸다는 걸 알겠지만....아쉬움이랄까...ㅋㅋㅋ
바위근처의 물이 너무 맑습니다. 우리나라 같지 않네요...?
관광객들도 일출을 고대합니다.
틀렸으니 다시 주차장으로 갑니다...ㅎㅎ
그 순간 몇초동안...
오늘 일출의 전부입니다....ㅋㅋㅋ
두꺼운 구름이 계속 밀려옵니다....
소녀하나가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희롱합니다~!
아침을 준비하러 묵호항으로 갑니다.
이곳도 어시장을 새로 정비중입니다....
차 옮기러 나왔다가 오뎅하나 먹고갑니다. ㅎㅎㅎ
와우~ 오뎅....맛있네요....! 국물도 끝내주고요...
이게 뭔 고긴지.... 해제작업중....고래인줄 알았는데....쐬주님이 그게 아니라는군요.
싱싱한 횟거리....
시원~한....바다를 보면서
준비한 아침거리로 식사를하고...
집으로 가야죠....
오는 길이 엄청 막힙니다.
일단 돌고 돌아 분당 율동공원으로 가서
쐬주님과 쌈밥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쐬주님 내려드리고...
무사히 귀가 합니다.
첫댓글 수고 했슈 ! 장시간 운전하구 덕분에 맛있는 쌈밥 정식을 대접 받아쓰니 웬수 갚어야지요 .ㅎㅎㅎㅎ 근데 달기백숙 안 먹어서 어쩌나 맘에 걸리는데,,,,
그러게요...! 달기백숙....!! 꿈에 나타날겁니다...ㅎㅎㅎ 쐬주님 모습에서 병색이 사라진 완전 옛모습이라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젠 체력관리만 되시면...나물뜯으러 한번 가야죠~ㅎㅎ
나는 산에선 닭 안먹으니까 패스!. 설악산 버섯 볶음으로 대신했다고 생각해.ㅎㅎ
징크스인가요?
아하~ 자연산 느타리 볶음...쫄깃함이 정말 재배하고는 틀리드만요....ㅎㅎ 어디서 그런 것을 먹어보겠습니까...!! 대전팀 원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오호~~~주왕산이라... 좋은곳을 다녀오셨구먼요...덤으로 추암까정.... 정말 바쁜 일정이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