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새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제작보고회에서 안내상, 오대규, 이준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지난해 40%를 넘는 시청률과 '막장' 논란으로 화제가 된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출연진들이 문영남 작가와 다시 모여 새롭게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11일 종영한 '솔약국집 아들들'에 이어 방송되는 KBS 2TV의 새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는 경찰인 김순경(박인환 분)의 아들 3형제를 통해 가족과 형제, 부부, 그리고 모성애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김순경의 장남 김건강(안내상)은 장남으로 부모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번번이 그 기대를 저버린다. 못난 자식으로 미운털이 박힌 그는 아직도 어머니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마마보이다.
12일 오후 마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KBS 새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제작보고회에서 도지원,김희정, 오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둘째 김현찰(오대규)은 건강과 달리 어린 시절부터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했다.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었던 그는 늘 사랑받는 형과 팽팽한 긴장관계에 있었다. 부모에게 인정받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고 성공하려는 목표를 갖고 살아온 인물이다.
김이상(이준혁)은 경찰 집안의 맥을 잇는 인물로, 아버지 김순경의 자랑이다. 고집과 뚝심이 있는 성격이면서도 유머와 애교를 잃지 않는 믿음직한 막내다.
드라마는 이들 3형제와 세 며느리의 이야기에서 형제간, 부부간, 가족간의 갈등을 하나씩 드러낸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진형욱 PD는 "서민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해학과 감동으로 다양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배우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수 있는 드라마로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는 '솔약국집 아들들' 후속으로 17일 오후 7시55분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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