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류독감의 한파가 농가뿐만 아니라 도시 영세자들에게까지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매출급감으로 늘어나는 카드빚에 시달리던 통닭집 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차승헌 기자입니다.
기자: 원주 시내에서 통닭집을 운영하던 38살 최 모씨가 어젯밤 넥타이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습니다.
2년 전 교통사고로 직장을 그만둔 최 씨는 대출을 받아 통닭집을 차렸지만조류독감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기자: 최근에는 닭을 한 마리도 팔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카드빚은 결국 최 씨를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 결과 따르면 조류독감으로 닭이나 오리 관련 업종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최대 60%까지 줄었습니다.
창업아이템 1순위로 꼽혔던 통닭집은 기피업종 1위로 전락했습니다.
인터뷰: 이 상태로 계속 나간다면 뭐라고...
직업 바꿔야...
기자: 급격한 매출감소로 이처럼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 통닭집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익혀서 먹으면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조류독감은 영세상인들의 삶의 기반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차승헌입니다. |
첫댓글 진짜 닭사먹으면 위험한가...? 괜찮다면 좀 먹고 싶은데.. 에휴..
익혀먹으면 괜찮대요. 우리 주하가족 여러분 닭고기좀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