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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 변산 해수욕장이 지난 1933년 개장한 후 78년만에 관광지로 조성된다.
변산면 대항리에 위치한 변산해수욕장은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모든 개발행위가 중단되면서 편익시설이 부족한 낙후된 해수욕장이라는 이름과 함께 관광객들이 외면하는 해수욕장으로 전락했다.
해수욕장 개발을 위해 부안군에서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지난 2003년 8월 어렵게 변산해수욕장 일대를 공원구역에서 제척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듬해인 2004년 10월 토지주택공사와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특정지역 지정확인 고시와 함께 관광지 지정승인, 관광지 조성계획 및 인.허가 용역착수 등 절차를 마무리하는 등 개발에 밝은 빛이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폐합 되면서 구조조정과 재무개선을 이유로 추진중인 사업전반에 대한 조정심의 결과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은 수익사업이 아닌 비주력사업으로 분류되어 사업을 포기했다.
토지주택공사의 사업 포기에 따른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인들의 피해와 생계대책이 절실한 가운데 부안군에서는 자체개발에 필요성을 느끼고 예산절감을 위해 토지주택공사가 현재까지 추진된 성과물을 인수해 추가용역에 들어간다.
부안군은 5일 “2011년부터 1014년까지 변산해수욕장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수립하고 변산해수욕장 일대 46만6천41㎡를 대상으로 관광지 조성에 나섰다”고 밝혔다.
184억원이 투입되는 변산해수욕장 조성사업은 환지방식으로 조성비 104억, 보상비 60억, 용역비 20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1월중 조사설계 용역발주에 들어간다.
개발계획은 농업공업시설, 어촌체험마을, 상가시설, 호텔시설, 연안.습지시설, 휴양.숙박시설, 오토캠핑시설 등 7개 시설을 목표로 추진되는 변산해수욕장 개발사업은 올해 특정지역 실시설계 및 관광지 조성계획 결정과 함께 환지동의 및 환지계획 절차이행을 마친 후 2012년 사업에 착공해 2014년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농업공업시설지에는 홍보관, 주말농장, 체류형 농촌마을, 파크골프장 등이 들어서며 어촌체험마을에는 체험관, 체험마을, 갯벌체험장, 갯벌 산책로가 들어선다.
상가시설에는 수변카페, 레포츠스쿨, 물놀이장, 해양웰빙식당이 들어서며 호텔시설지에는 호텔, 스파텔, 가족풀장, 야외온천풀이 들어서며 연안습지시설지에는 습지생테관, 기념품판매점을 운영한다.
숙박.휴양시설지에는 다목적 잔디관장, 팬션시설, 수변산책로 조성과 함께 오토캠핑광장, 텐트촌이 운영된다.
김호수 군수는 “변산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사업은 올해 군의 역점사업이다”며 “새만금시대의 중심지인 부안의 변산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완벽한 개발로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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