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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군청대회의실에서 롯데마트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에 따른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상생협력사업계획서 검토의결을 위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부군수를 비롯한 협의회 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유통업상생상생발전협의회 시작과 동시에 발언권을 얻은 전통시장 양평시장번영회 최창은 회장은 “상생발전협의회회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며 “상생발전협의회는 당사자 간에 협의가 도출된 가운데 이뤄져야하지만 이번 협의회에서의 안건은 당사자 간의 협의·도출 없이 롯데마트측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한 안건만을 상정해 회의자체가 이뤄지지 않아야 한다” 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천성기 부군수는 “협의회 취지는 롯데마트측에서 제시한 협력안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로 현실적으로 부합하지 않는 계획이나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의미에서의 협의회로 의견을 최대한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롯데마트측은 “그간 양평시장상인번영회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상생을 위한 협의를 하려고 노력했으나, 상인번영회의 반대로 상생협의안 도출이 불가능해, 상생협력계획서를 일방적으로 제출하게 됐다” 고 밝혔다.
롯데마트 입점에 반대하는 위원들은 “상인들을 비롯한 지역내 일체의 의견은 배제한 롯데마트측에 일방적인 제안은 상생협의회 자체가 성립되지 않으며, 전통시장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인 조항조차 어기고 있는 롯데마트 측의 일방적인 상생발전계획안을 받아 들일수 없다” 는 입장을 확고히 했고, 롯데마트측은 “상생발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 입장을 밝혔다.
이후 1시간이 넘는 회의 시간 동안 롯데마트측과 롯데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위원들간의 협의는 서로의 의견만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긋는 지리한 공방이 계속됐다.
이번 유통업상생발전 협의회는 그간 지역사회에 입에 오르내리며 무성하게 소문만 키워 갔던 롯데마트 입점이 수면위로 올라와 본격적인 논란의 시발점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유통업 상생협의회가 끝난 다음 날 롯데마트측 관계자를 만나 롯데마트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에 따른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상생협력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했다.
롯데마트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양평시장상인번영회는 상생 발전을 위한 롯데마트측의 회의제안을 전면적으로 거절해 왔으며,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도 일체의 접촉을 거부해 왔다” 며, “머리를 맞대야 협력안도 나온다, 이런 환경에서 롯데마트의 입점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우리측 의견을 군에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고 밝혔다.
추후 계획에 대해서는 “롯데마트 개설을 위해 지역에 근무하는 우리는 이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수 밖에 없다” 며, “지역사회의 의견조율을 위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상생협력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만약 상생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올해가 지나기전에 꼭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