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찬송: 새찬송가 445장 (찬송가 502장)
[시편(Psalm) 37:23 - 37:40]
시인은 단순히 불평하지 않는 소극적인 삶을 넘어, 하나님을 믿고 선을 행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라고 격려합니다. 나아가 의인이 받게 될 복과 악인이 받게 될 저주를 대조하여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
{시편 37:23~40}
23 우리가 걷는 길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면, 우리의 발걸음을 주님께서 지켜 주시고,
24 어쩌다 비틀거려도 주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니, 넘어지지 않는다.
25 나는 젊어서나 늙어서나, 의인이 버림받는 것과 그의 자손이 구걸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26 그런 사람은 언제나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면서 살아가니. 그의 자손은 큰 복을 받는다.
27 악한 일 피하고, 선한 일 힘쓰면, 이 땅에서 길이길이 살 것이니,
28 주님께서는 공의를 사랑하시고, 그의 성도들을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영원토록 보호를 받으나, 악인의 자손은 끊어질 것이다.
29 의인은 땅을 차지하고, 언제나 거기에서 살 것이다.
30 의인의 입은 지혜를 말하고, 그의 혀는 공의를 말한다.
31 그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법이 있으니, 그의 발걸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32 악인이 의인을 엿보며 그를 죽일 기회를 노리지만,
33 주님은 의인을 악인의 손아귀에 버려두지 않으시며, 판결을 내리실 때에 의인에게 유죄를 선고하지 않으실 것이다.
34 주님을 기다리며, 주님의 법도를 지켜라. 주님께서 너를 높여 주시어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니, 악인들이 뿌리째 뽑히는 모습을 네가 보게 될 것이다.
35 악인의 큰 세력을 내가 보니, 본고장에서 자란 나무가 그 무성한 잎을 뽐내듯 하지만,
36 한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흔적조차 사라져, 아무리 찾아도 그 모습 찾아볼 길 없더라.
37 흠 없는 사람을 지켜보고, 정직한 사람을 눈여겨보아라.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있으나,
38 범죄자들은 함께 멸망할 것이니, 악한 자들은 미래가 없을 것이다.
39 의인의 구원은 주님께로부터 오며, 재난을 받을 때에, 주님은 그들의 피난처가 되신다.
40 주님이 그들을 도우셔서 구원하여 주신다. 그들이 주님을 피난처로 삼았기에, 그들을 악한 자들에게서 건져내셔서 구원하여 주신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3~26절 의인의 삶에도 고난은 있습니다. 악인을 보고 불평하기를 그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삶을 살아도 고난과 실패가 없지 않습니다. 내 생애 전체로 보면 꾸어주고 복을 받지만, 어느 특정한 시점엔 숨이 턱턱 막힐 위기를 겪습니다. 일평생 안정적인 삶이란 없으며 고난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래도 의로운 삶을 살아야합니다. 그 또한 하나님이 정하신 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잠깐의 고생일 뿐이니 어떤 상황이 와도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선을 행하기를 단념하지 말아야 합니다. 넘치는 주의 은혜가 있기에 우리는 힘겨운 고난 속에서도 은혜를 따라 살 수 있습니다. 악을 따라 잠깐 사는 길을 택하지 말고, 선을 따라 영원히 사는 길을 택하십시오.
30~33절 힘든 일을 당해도 말씀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 이치가 성경대로 돌아가는 것 같지 않고, 말씀대로 살면 손해 보는 것 같습니다. 악하게 사는 자는 여전히 잘 되지만, 선하게 살아도 고난이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시인이 주의 길을 벗어나지 않는 것은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이 있고, 입과 혀에도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입으로 불평하기 보다는 말씀을 소리 내어 읽고, 하루 종일 말씀을 온 마음을 다해 묵상했기에 그 말씀 때문에 실족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이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지혜가 됩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말씀으로 힘든 일을 이겨냅시다.
27~29,34~40절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시인은 단지 악인을 부러워하지 않는 소극적 삶에서 멈추지 않고 능동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말씀대로 사는 바르고 정직한 자를 주목합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선을 행할 것을 당부합니다. 어차피 악인들은 봄눈처럼 녹을 것이고, 한때만 무성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라지고 심판받을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마지막 날에 우리는 “내가 주를 의지하였더니 그가 나를 악인의 손에서 구원하셨도다!”라는 영광스러운 찬양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 잘못된 일을 지적하고 제기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올바르고 착한 일을 행하게 하소서.
열방- 홍콩 시민,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중국의 홍콩 통치 방식에 대한 불만이 아주 높다. 중국 정부가 홍콩 주민에 의한 자치에 더 많은 재량과 자유를 보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