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6일 목요일 남아공 더반,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 남아공 더반 호텔 앞 인도양 바다 산책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Durban은 아름다운 휴양도시다. 남아공 나탈 주의 최대 도시이자 인도양 나탈 만에 있는 주요 해항도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인도양 바다를 가르고 일출이 시작되고 있다. 눈부신 비경이다. 오늘은 오전 5시 30분 모닝콜, 6시 30분 조식, 7시 30분 출발이다. 새벽 4시경 일어나 짐을 챙겨놓고 아침 식사하기 전 인도양 바다를 산책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고 파도 위로 해양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바다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긴 다리가 있다. 해돋이의 고운 아침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바다 위 다리를 따라 걸어갔다. 점점 더 바다 속 가까이로 다가감에 가슴 벅차는 순간이다. 바다와 해변 풍경이 절경이다. 이곳 시민 남자가 우리 부부 사진의 사진을 자청해서 찍어준다. 남아공 더반에서 받은 참으로 고맙고 따뜻한 사랑이다. 다시 바다를 나와 해변 산책길을 걸었다. 더반 시민들도 아침 산책을 하고 있다.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조식 시간이 되었다. 식당으로 갔는데 5분 정도를 더 기다리라고 한다. 모든 것이 유럽식이다. 정확한 시간에 식당 문을 연다. 한국과 시차는 -7시간이다. 수영장이 있는 발코니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잠시 쉬었다. 내 조국, 내 고향 충남 대천 바다가 눈에 선하다. 바닷가에서 자란 나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바다를 보면 고향 품속처럼 정겹다. 더반의 눈부신 낭만의 바다를 가슴속에 품고 가리라. 우리부부가 서글픈 노년을 맞이할 때 저 고운 바다의 추억은 훈훈한 전설로 살아나 아름다운 생을 엮어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