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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2011.11. 8. (火). 07:00 - 11.9.(水) 19:20
0, 장소: 지리산 ( 남원시 구례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0, 코스: 청학동 - 하동 - 구례 - 곡성 - 남원 - 뱀사골 - 반야봉 (약22km)
7박8일 지리산일대 이곳 저곳을 돌아 보았습니다
참으로 좋았습니다
산행은 뱀사골에서 험한 심마니 능선을타고 반야봉에 올라서 화개재를 경유해서
뱀사골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었습니다
몇년전 겨울에 눈을맞으며 친구 심상환과 고향동생 송동선이랑 스승님을 따라서
올라갈때는 그렇게 힘든줄을 몰랐는데 이번에는 무척힘이 들었습니다
그때 반야봉 아래서 함박눈을 맞으며 삼겹살과 홍어를 상추에싸서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비온후라 수북히쌓인 낙엽이 젖어있어서 무척 미끄러웠습니다
여러곳의 산죽숲 등산로를 지나다보니 등산화는 물에젖어서 개구리 소리가 났습니다
짙고 깊게깔린 운무때문에 시야는 100m 정도밖에 안되었습니다
이따금씩 운무가 스쳐지나갈 때에는 손가락이 무척 시러웠습니다
그래도 구름속을 걷는게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길가의 감나무
하동 터미널 근처에있는 섬호정선생님 친척 동생네집앞 대봉 감나무입니다
직경은 20cm 정도이지만 70넘은분이 어렸을때도 저만큼 컸다고 했습니다
그때는 마당가운데 있었는데 도로가나고 자꾸 넓어지면서 감나무가 인도에
나와 있다고 하였습니다
감나무가 인도에 있기에 거름을 할수가 없는데도 감은 많이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07:00시 경이고 날이궂고 역광이라 선명치못 하네요)
풍경 1
하동 악양 평사리 부부 소나무 입니다
박경리님의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집앞의 넓은 들판입니다
조정래 이문열 김홍신 처럼 현지답사를 안하고 친척한테 얼핏들었던
지형을 토대삼아 소설을썼는데 오늘의 지형과 거의 일치되는게 신기하다고 합니다
큰비만오면 물난리가나던 평사리들판을 박정희 전대통령이 밀가루를
품삯으로 주면서 뚝을만들어 오늘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평사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동에서 구례가는 버스속에서 촬영 하였습니다)
풍경 2
구례가는 길입니다
벚꽃나무 끝부분 우측이 소상공원이고 평사리 입구입니다
풍경 3
하동 섬진강 다리입니다
우측은 하동 화개장터이고 좌측은 구례 간전면 입니다
이곳은 경상도와 전라도 구분이없고 조고만 들판이지만
서로 품앗이하며 일하고 영호남이 화합하는 결혼을 많이하는곳 입니다
지역차별은 정치하는者 고위공직者들이 표를몰고 줄대는 짓거리 였습니다
풍경 4
남원 인월 터미널 출구입니다
장날이기에 장에나오신 80살이 훨씬넘어 보이는 할머니 입니다
나무 지팡이를 두개 짚으셨어도 정정해 보이셨습니다
풍경 5
뱀사골 산채식당 입니다
몇년전에 지리산에 폭설이내려 주능선이 통제되었을때 뱀사골에는
버스가 다니지 안을때 산채당주인이 인월에 나가면서 태워다준일 있었습니다
아주 고맙게 여기고 있었는데 어느해 검은별 싸이트 에서보니
그분이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오늘에야 그말씀을 드리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주 정갈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그때 차를태워준 최사장님은 2007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했습니다
좌측 일출식당은 지리99팀과 전주광속단 단골식당이고
우측 산채식당은 중봉님네 내사랑 지리산팀의 단골식당 입니다
풍경 6
산채식당앞 계곡에서본 뱀사골입구 다리입니다
배낭메고 저곳을 지날때는 언제나 신이나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풍경 7
달궁의 큰당산나무 입니다
마한시대에 왕궁터 였다는 달궁이지만 구전뿐이고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정령치 성삼재 두지터 구형왕릉 등등 삼한시대에 왕이
살았던곳이 허언은 아닌듯도 합니다
경주나 부여처럼 다소의 기록이 없는게 이쉬움 입니다
풍경 8
말로만듣고 처음와본 쟁기소 입니다
아주 깊고 퍽 넓었습니다
이곳에서 반야봉 올라가는길로 1km쯤 올라가 보았습니다
풍경 9
심원마을 표지판 입니다
88년 여름에 저곳에 갔을때는 4 - 5 가구 였는데 지금은 20가구 라고합니다
민박하고 식당하면서 돈을번다고 큰돈을 들여서 집을짓고 조경을 해놨으나
몇년전부터 관리공단에서 철거를 하라고하니 소송한다며 뒤숭숭한 동내 이기도합니다
관리공단때문에 비싸게산 땅값이 곤두박질 쳐버리고 지금은 매매가 없다고 합니다
풍경 10
꿈을안고 찾던 성삼재 입니다
멀리 구름에 덮힌곳이 노고단 입니다
풍경 11
달궁에있는 자동차전용 야영장 입니다
스승님이 침낭 메트리스 벼개 밥 찌게거리 반찬까지 준비해갖고 오셨습니다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인지 미안황송뿐 이었습니다
넓고큰 야영장에는 40대의 남여 6 -7명이 대형텐트를쳣고
애완견 2마리를 데리고온 멋진할머니 2분등 우리까지 3팀이 전부였습니다
지붕덮힌식수대 최신식화장실 가로등 분리수거통등 아주좋은시설 이었습니다
초저녁에는 달이뜨더니 21:00시경 부터는 새벽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오랫만에 텐트후라이에 빗방을소리를 들으며 잠을잤습니다
아침일찍 관리공단직원 출근전에 나오니 공짜였습니다
풍경 12
달궁에서본 달 입니다
값싸고 늙은 카메라의 한계라 좀 그러네요
풍경 13
뱀사골 심마니 능선입구의 감나무 입니다
뱀사골유래 설명판
풍경 14
미끄러운 낙엽길을 오르는 우리의 영원한리더 이영진 스승님입니다
풍경 15
힘든 산길에서 대구 김상해 아우의 반가운 리본을 만났습니다
언제 다녀갔는지 많이 낡았습니다
죽은나무 가지에 메어있기에 산나무 가지에 잘 메달아 주었습니다
풍경 16
주목 군락지 입니다
400 - 500 년쯤 되어보이는 주목이 여러그루 있는곳입니다
풍경 17
반야중봉 정상에있는 연안김씨 묘입니다
술이없기에 공손히 절만두번 했습니다
대단한 자손들 입니다
전주 프록켄다님이 몇년전 한식날에보니 20여명의
자손들이 삽과괭이를 들고와서 묘소를 가꾸드라고 했습니다
풍경 18
묘소아래 우측으로 묘향대에 가는길 입구입니다
묘향대는 1485m 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절입니다
풍경 19
반야봉 정상 입니다
풍경 20
구름에 덮힌곳이 노고단입니다
삼도봉
2000년도에 전북 전남 경남 3개도의 도지사님들이 참석하여
저3각 철주를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풍경 21
555 계단 입니다
화개재에서 배낭메고 올라올때는 아주 힘든곳 사람잡는곳 입니다
내려갈때는 아주 즐거운곳 이기도 합니다
555 계단 설명판
풍경 22
화개재 남쪽 입니다
먼저온 스승님이 기다리고 있는중 입니다
나무 데크아래는 유명한 뱀사골에 치여서 맥을못추는 목통골입니다
목통골로 내려가면 칠불사 의신 빗점골 쌍계사로도 갈수있습니다
풍경 23
옛날 뱀사골 산장자리 입니다
관리공단에서 왜 뱀사골 산장을 폐쇠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저곳에서 잠잘때의 추억이 많은곳 이기도 합니다
생질송재종 조카오문근 이현우 선배님과는 두번등 열번정도 잔것같습니다
언젠가 눈맞으며 비닐봉지속의 고로쇠물을 훔쳐갖고가서 밥해먹던일
과자와 물병만 갖고온 스위스 청년에게 감자와 밥을먹였던일
미숫가루만 갖고온 김포 간호사 아가씨를 장터목까지 데리고간일이 생각났습니다
풍경 24
태풍 무이파에 부서진 다리입니다
사태나고 무너진곳이 너무많아서 관리공단은 돈이많들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부터는 해드랜턴 불을켜고 6km 정도를 걸었습니다
어머니가 생전에 좋아하시던 목이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와
장모님이 좋아하시던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10여번씩 부르며 걸었습니다
미끄럽고 난코스에 힘들었으면서도 그래도 즐거운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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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대단하시고 존경스럽군요~~
달다르moon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지리산에 대한 견문을 한자락 넓혔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있는 산행기가 참~ 맛깔스럽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건강하시고 즐산, 안산하세요 !!!
동생의 칭찬에 좀 거시하네
정읍에가면 태국 선용 명수동생이 이산저산 데리고 다녀주어서
얼마나 고맙고 좋은지 모른다네
등산복입고 고향에간다고 춘수리 새내 항골등 여러사람들이 부러워한다네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네.
7박8일 너무멋지고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나 이렇게 멋진 산행을 해볼런지
안전한 산행과 멋진 산행 이어지길 바람니다
박선생님 격려에 감사 드림니다
5박6일은 구례 간전면 하동 청학동아래 산청 삼장면
함양 마천면 남원 산내면 일대에 300평 정도의 허름하고
저렴한 주택을 찾아보고 다녔답니다
지리산이 좋아서 몇년후에 그곳으로 이사갈려고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