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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제목 : 흔들리는 사람들과 믿음의 사람 모세
설교본문 : 민수기 11:1~24
설 교 자 : 송호영 목사
설 교 일 : 2020년 10월 25일
서 론 : 광야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권능
1) 민수기 : 광야 40년 동안에 백성들의 수가 늘어난 것을 증거한 책
민수기는 말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를 계수한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후 광야(사막)에서 40년을 지나게 하셨는데,
그 40년의 앞뒤로 두 차례 백성들의 수를 계수하게 하십니다.
백성들의 수는 전쟁에 나갈만한 남자들의 수만 세었는데,
정확히 38년의 차이를 두고 계수한 백성들의 수는 1,820명이 적었습니다만,
바로 그 직전에 바알브올의 사건으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은 사람이 24,000명이었으므로
그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백성의 수가 더 늘어난 것입니다.
수백 만 명이 무려 40년 동안이나 사막에서 지냈음에도 그 백성의 수가 오히려 늘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민수기의 요약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결코 우연히 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키시고 돌보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2) 민수기 11장 : 광야에서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평한 사건
그 민수기서의 중간쯤인 본문 민수기 11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음식문제로 하나님께 불평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40년 동안 불평한 일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만,
여기에서는 그들이 불평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증거합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세 부류로 나눠지게 됩니다.
첫째는 처음 불평과 원망을 시작한 사람들.
둘째는 그들의 불평에 전염되어 함께 불평한 자들
셋째는 끝까지 불평에 참여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킨 사람들입니다.
이런 일들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는 이 세 부류 중에 어디에 속하는지
스스로 자신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제 1 부 : 흔들리는 사람들과 믿음의 사람 모세
1. 불평하는 백성들
1) 하나님께 불평하는 불만자들 :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1절)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받았고,
성막을 건설하고, 백성들의 인구를 조사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으나
이제 본격적으로 광야 여행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불편해지자 불평하는 자들이 됩니다.
민수기 10:33에서 이스라엘이 출발한 지 3일째 되는 날이라 했으니
그들은 불과 3일 만에 불평하는 자들이 된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1절의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들으시기에 악한 말로 원망하였습니다” 이 말을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이 말을 원문에 가깝게 직역하면
“그리고 백성이 여호와의 귀에 악하게 불평의 소리를 발하는 불만자들이 되었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께 불평하는 순간 불만자들이 된 것입니다.
단지 불평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불만으로 가득한 불만자가 된 것입니다.
➠ 불평하는 순간 불만자, 즉 하나님과의 대적자가 된다는 것을 두려움으로 보아야 합니다.
2) 첫 번째 심판 : 진 끝에 여호와의 불이 붙음(2~3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평을 하자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진 끝을 불사르셨습니다.
진 끝에 있는 장막을 불살랐다는 것입니다.
그냥 불이 붙은 정도가 아니라 진 끝에서부터 안으로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이었습니다.
이에 놀라 백성들이 모세에게 부르짖자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고,
그러자 곧 불이 꺼졌습니다.
3) 탐욕을 품은 섞여 사는 무리들과 불평하는 이스라엘(4절)
진 끝을 불사르신 것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지는 않고
다만 깨달을 수 있도록 작은 재앙을 내리신 것입니다.
그랬다면 하나님께 감사는 못했어도 적어도 한 동안 잠자코 있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고 하나님께 다시 원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섞여 사는 무리는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나온 이방인들인데,
함께 출애굽을 하기는 했지만 이방인의 습관을 버리지 못해
불편한 일이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불만과 원망을 했던 자들입니다.
이들은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진 끝을 불사르시는 재앙을 보고서도
원망을 품기를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섞여 사는 무리들이 하나님께 원망을 하며 불만을 하자
백성들이 그들에게 전염이 되어 울며 원망을 했습니다.
백성들은 그들이 애굽에서 먹던 음식들을 추억하며 매일 만나만 먹으니
입맛도 없고 정력에도 좋지 않다며 불만을 품었습니다.
4) 두 번째 심판 : 탐욕을 품은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34~35절)
그들이 애굽에서 먹던 음식이라는 것이 노예들에게 주는 값싼 음식들인데
그것이 지금 하늘에서 내려오는 만나보다 더 좋은 음식이라며 그것을 추억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부추와 파와 마늘은 남자의 정력과 관계되는 음식이니,
이들이 그것을 추억하며 불평하는 것은 결국 애굽의 타락한 문화를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원망만 키워갔던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아 모두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 묵상 : 원망하게 하는 자와 원망하는 자
① 원망하게 하는 자 : 섞여 사는 무리
은근히 속삭이듯 말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자들이 바로 본문의 섞여 사는 무리들입니다.
이들은 절대로 자기 입으로는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저 한 마디씩 의심하게 할 만한 것들을 툭툭 내뱉기만 할 뿐입니다.
“야, 이런 것은 좀 이상하지 않냐?”하고 말하고는 그 자리를 떠납니다.
마치 하와에게 유혹하던 뱀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들은 남을 원망하게 만드는 자로,
이런 자들은 마귀와 사탄의 모습을 하는 자들입니다.
② 원망하는 자 : 그들에게 전염된 백성들
뱀이 한 말을 듣고 계속 그 말을 묵상하다가 결국 선악과를 따먹은 하와처럼,
섞여 사는 무리들이 한 마디씩 툭툭 내뱉은 탐욕의 말을 듣고
백성들이 울며 하나님께 원망을 합니다.
남의 말에 쉽게 오염되는 자들 역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자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귀에 들리는 소리가 다 좋은 소리가 아닙니다.
가려서 들을 줄 아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2. 탈진한 모세의 좌절과 의심,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
••• 모세의 탈진과 차라리 죽여 달라는 기도(10~15절)
백성들이 울며 원망하는 소리를 듣고 모세가 하나님께 원망하는 기도를 합니다.
이 백성들이 다 모세가 낳은 자라도 되는 것이냐,
어찌하여 이 백성들을 자기에게 맡기셨느냐고 볼멘소리를 한 후에,
차라리 자기를 죽여 달라고 간구합니다.
1) 하나님의 응답 1 : 70명의 장로를 세우라(16절)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70명의 장로를 세우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70명의 장로들에게도 모세와 같은 하나님의 영을 내리셔서
그들로 모세의 짐을 나누어지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2) 하나님의 응답 2 : 백성들이 한 달 동안 질리도록 고기를 먹게 하겠다(18~20절)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두 번째 응답을 주십니다. 매일 만나만 먹어서
이젠 입맛도 정력도 다 떨어졌다고 불평하는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고기를 보내어 한 달 동안 지겨울 정도로 고기를 먹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3) 모세의 의심과 질문 : 이 많은 백성을 무슨 수로 고기를 먹게 하리이까(21~22절)
그동안 10가지의 재앙이나, 홍해가 갈라지는 것이나,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는 것이나
그 어떤 것이든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토를 달며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세상의 모든 양 떼와 소 떼를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또 바다의 모든 고기를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장정들만 60만 명이나 되는
이 많은 사람을 먹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의심하며 불평합니다.
모세가 탈진을 하여 그의 믿음도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인 것입니다.
➠ 하나님의 응답 : 네가 내 말이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23절)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호와의 손이 짧아지기라도 했느냐?”하고
모세에게 책망하신 후에
이제 곧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응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묵상 : 불평과 기도의 차이
모세도 불평했고 백성들도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불평에는 응답하시고 백성들의 불평에는 징계와 심판을 내리십니다.
이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그러나 이 둘 사이에 응답과 심판이 있습니다.
모세의 기도와 이스라엘의 불평의 차이를 보십시오.
당신은 어느 경우에 해당합니까?
① 모세는 기도하는 중에 한 불평
모세의 불평은 하나님께 직접 한 불평입니다.
기도하는 중에 원망 섞인 불평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불평이 아니라 기도의 한 과정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하는 대화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중에 때로 절망의 탄식을 하기도 하고,
간절히 간구하다가 또 갑자기 원망하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으면 감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② 백성들은 사람들 앞에서 불평
그러나 백성들의 원망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원망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뒷담화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불평한 모세의 경우와 전혀 다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방식으로 불평한 것이지만,
백성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무시하며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을 비난했으므로
전혀 다른 것입니다.
제 2 부 :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흔드실 때 믿음을 보이십시오.
3. 메추라기를 보내신 하나님
1) 엄청난 양의 메추라기(31절)
70명의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영을 내려 그들을 지도자로 인정하셨음을 보이신 하나님은
이제 백성들을 위해 메추라기를 보내십니다.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일으켜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 하룻길 되는 곳에
두 규빗(90cm)쯤 싸이도록 엄청난 양을 내리셨습니다.
2) 충분한 양의 메추라기를 모은 백성들(32절)
백성들은 이틀 동안 밤낮으로 메추라기를 모아
적게 모은 자도 10호멜(2,200ℓ)모았습니다.
백성들은 그것을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도록 진영 주변에 널었습니다.
3) 그러나 이 사이에서 채 씹히기도 전에 멸망당한 자들(33~34절)
그러나 그 고기가 이 사이에서 채 씹히기도 전에
처음에 탐욕을 품어 백성들로 하여금 원망을 품게 했던 섞여 사는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내려 그들이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와(탐욕의 무덤)이라고 불렀습니다.
탐욕을 품었던 자들이 이곳에 묻혔다는 뜻입니다.
● 묵상 1 :
① 원망을 하려거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 직접 하십시오.
사람들 앞에서 원망을 하면 그 원망이 전염이 되어 듣는 자들도 함께 원망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기 섞여 사는 무리들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 직접 원망하면 모세처럼 응답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원망을 하려거든 사람 앞에서는 절대로 말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하십시오.
② 섞여 사는 무리가 되지 마십시오.
믿음 없는 자들, 신앙의 질서에 적응하지 못하는 자들이 바로 섞여 사는 무리입니다.
교회에는 다니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말로는 그리스도인이라 하지만 실상은 마귀의 자식입니다.
이런 섞여 사는 무리가 되지 마십시오.
● 묵상 2 :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조심하십시오.
①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믿음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을 잃고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믿음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②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내 못된 본능이 나오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는 문제로 불평했고,
미리암과 아론은 권력에 대한 욕심에 흔들렸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에 대해서는 민수기 12장 큐티를 참조).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숨어 있던 나의 본능적인 욕망이 나오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마지막 날 주께서 오시기 전에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크게 세상을 흔드실 것입니다.
그때 흔들리지 않고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신앙의 훈련을 합시다.
결 론 : 하나님을 택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왕벌을 보내십니다.
4. 내일을 창조하시는 하나님
1) 내가 너희 앞에 왕벌을 보내어(여호수아 24:12)
여호수아가 그동안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회고한 후에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계속 이스라엘을 도우실 터이니
가나안의 남은 족속을 쳐서 물리치라고 말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통해 하신 말씀 중에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왕벌은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독을 가진 사막의 말벌과 같은 큰 벌입니다.
때로 왕벌로 인해 전쟁의 승패가 바뀌기도 할 만큼 치명적인 벌입니다.
사람들이 왕벌을 이렇게 무서워하므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시는 두려움을 왕벌로 표현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는 왕벌과 같은 두려움을 적들에게 보내어
적들이 이스라엘 앞에 무너지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들보다 훨씬 강력한 르바임 족인 아낙 자손을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2) 그러나 하나님을 배반하면 왕벌이 도리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만일 이스라엘이 세상에 빠져 하나님을 떠나면 그 왕벌이 이스라엘을 공격합니다.
적들에게 주셨던 그 왕벌과 같은 두려움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내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재앙이 내려지고 큰 두려움과 고통이 일어나게 됩니다.
● 묵상 : 너희가 오늘 여호와를 배반하면 내일은 그가 온 이스라엘에 진노하시리라
(수 22:18)
오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내일 왕벌을 적들에게 보내어 승리하게 하시지만,
만일 오늘 하나님을 배반하면 내일은 그가 우리에게 진노하시는 재앙의 날이 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오늘로 내일을 창조하시는 이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십시오.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주님
섞여 사는 무리가 되지 말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하고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흔드시는 것은
우리에게 복 주실 때에나
우리를 훈련하실 때라는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주께서 우리를 흔드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원망하는 자도 되지 말고
욕심에 넘어지는 자도 되지 말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 우리를 크게 흔드실 때
끝까지 이기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의 앞에
왕벌을 보내신다는 말씀 기억하게 하옵소서.
그러므로 내일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 주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