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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포럼이 이번에는 특별한 워크숍을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바로 「강원-충남-1세대 농촌발전 교류워크숍」입니다. 제목에서처럼 3주체가 참여하는 독특한 포럼입니다.
첫 번째 주체는 강원도에서 순수하게 지역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거버넌스를 자발적으로 만들어 지난 14년간 농촌마을을 찾아다니며 마을활성화를 위한 지식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의 관계자들입니다. 두 번째 주체는 우리나라의 그 어느 지역에서 보다도 도단위 및 시군단위에서 마을만들기를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을 가장 잘 만들고 또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청남도의 마을만들기지원센터의 관계자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주체는 농촌지역개발사업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하고 시행할 때인 2000년대 초에 사업을 주관하는 농촌관련 기관과 전문가 및 당시의 농촌지역리더들, 소위 농촌지역개발 1세대에 해당하는 관계자들입니다. 이들 3개 부류의 전문가들과 농촌지역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성과와 반성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교류와 상생의 워크숍을 개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농촌지역개발의 효시이자 농촌활성화의 대표마을인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문당환경농업마을 환경농업관에서 개최한 이번 워크숍은 1월 11일 오후에 시작하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저녁 늦게까지 진행하고 오랜만에 만난 지역개발 1세대 용사들이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회한을 얘기하는 특별만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날에는 마을의 전통과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명소와 함께 그동안 마을만들기사업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결국은 이루어낸 시설과 프로그램과 장소 등을 둘러보며 그 과정과 아픔과 노고를 이야기했습니다.
워크숍에 참여한 3개 주체를 모두 알고 있어서 잘 아우를 수 있는 김기업 지역개발계획실장이 사회를 맡았습니다. 주제발표는 먼저 충남도에서 시작하였는데, 장소를 제공한 주형로 대표로부터 문당환경농업마을의 운영형황을 듣고, 충남도 마을만들기지원센터 구자인 센터장께서 충남의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운영현황을 발표하였고,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창신 사무국장께서 홍선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활동소개를 발표하였습니다. 다음은 강원지역에서 발표하였는데,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지역개발계획실장이 강원의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운영현황을 발표하고, 강원도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김주원 센터장께서 설문분석을 통한 농촌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해 주셨습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3개 주체들의 전문가들이 어느 정도는 알고는 있었지만 금번 발표를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된 상호 다른 사례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워크숍에는 정부정책을 수립하는 조직으로부터 시행하는 조직 및 수혜를 받는 농촌주민들까지 농정의 시작으로부터 끝까지의 다양한 기관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하여 토론의 내용이 알차고 전문적이었습니다.
주요 참석자들을 살펴보면 문당환경농업마을 주형로 대표, 대통령자문 농어업․농어촌 대책위원회 오현석 사무국장과 전영미 사무관, 충남도마을만들기지언센터 구자인 센터장,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이창신 사무국장, 주식회사 명소의 황길식 대표, 남해 해발이마을 양영용 대표, 가파마을 대표, 보령 관광농원 대표, 보령 마을만들기협의회 권영진 회장, 아산 마을만들기협의회 유진동 회장, 아산 외암마을 이규정 대표, 아산 도고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김진수 위원장, 아산 맑은물푸른농촌가꾸기 추진위원회 이나영 위원장, 도고온천 운영위원장, 천안 목전 소사리 마을만들기협의회 회장과 부회장, 예산 대흥리 영농조합법인 대표, 청양 칠갑산가파마을 임광빈 대표, 청양 정산면 마을만들기협의회장, 예산 행복마을네트워크 이사, (주)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 충북 단양 한드미마을 도농상생연대 정문찬 회장, 청양 알프스마을 도승극 이사,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 이은정 사무장과 김영심 사무장, (주)지역아카데미 정윤정 대표, 영월 예밀포도마을 전경래 등이 찹석했습니다.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도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김주원 센터장,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실장,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주)솔이아빠 김재준 대표, (사)마을상생플랫폼 어재영 이사장, 홍천 열목어마을 임정분 대표, (사)몸살림운동본부 고인택 사범, 한림성심대학교 이복수 교수, 인제 햇살마을 박주열 대표께서 멀리 충남 홍성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워크솝에서 인사말을 통해 농특위 오현석 사무국장, 김주원 회장, 전영미 사무관 및 이규정 회장 등은 다양한 분야와 다양한 기관들이 서로 이질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농어촌 활성화라는 같은 목적과 목표를 갖고 있기에 오늘의 워크숍이 의미깊고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멀리있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것 같으며 서로 배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주형로 대표께서는 문당환경농업마을 운영현황 소개를 통해 30여년 이상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오리농업과 지난해부터 시작한 메기농법 및 논두렁정리 방법을 소개하며 환경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1977년에 이미 유기농업을 강조하며 시작하였고 1994년부터 오리농법을 홍순명님께서 도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책임져라”라는 명제를 가슴에 안고 교만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치국 먼저 먹어야 떡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김성훈 장관께 건의하여 현재의 문당환경농업교육관을 지었으며, 이곳이 토대가 되어 오늘의 문당환경농업마을이 있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활성화는 교육, 협동조합, 유기농업, 마을사업이 함께 진행되어 가능한 것으로 마을에 소재하는 풀무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운영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학회는 교수나 전문가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지역의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주민들도 학회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농촌주민들이 일과 공부를 함께하기로 하여 학회를 만들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위 일소공도라고 하는데, 「일만하면 소가되고 공부만하면 도깨비가 된다」는 옛말에서 앞글자만 따와서 만든 학회명이자 추구하는 비전입니다.
지역의 농협조직에는 돈과 창고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기에 생산은 농민이 하고 판매는 농협에서 하도록 체계를 갖춰 모두 계약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3은 농협에 1/3은 생협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개인적으로 판매하거나 활용하고 있어 소득에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마을에는 협동조합이 있어서 농협 즉석코너를 할머니들께서 운영해 한분에게 월 50만원의 수익을 배분해 드리고 있으며, 고령화된 주민과 먼거리 이동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의료복지차원에서 우리마을 주치의 의료생협인 우리동네의원을 운영하여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 알고 있는 문당리발전 100년 계획은 이미 어느 정도 다 이뤄져서 금년에는 새롭게 100년의 장기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합니다. “좋은 일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말과 같이 또다른 100년의 계획을 좋은 분들과 함께 수립하여 또 하나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현재 농어촌인성학교 추진위원장으로서 교육이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에 덧밭을 만들고 160개 학교에 논을 만들며 동물농장도 지었습니다. 또한 마을이 공식적인 학교의 터전이며 마을이 곳 학교라고 생각하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인성을 함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창신 사무국장은 홍성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의 활동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당초 홍성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력 거버넌스인 (사)홍성지역협력네트워크 홍성통이 모법인으로 행정과 민간이 업무와 정보교류 및 학습 등을 병행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2016년말에 도비를 매칭하여 군비를 확보하면서 마을만들기지원센터로 변경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군수나 의원 및 주민들의 생각이 모두 달라서 어려움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마을만들기사업 시행시 중간 텀의 예산없는 시기에 지원을 한다거나, 자립한 마을을 지원하거나, 또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마을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센터운영의 효과는 마을측면에서는 원스톱의 민원창구가 되기도 하고 지속적인 마을관리 및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며, 행정측면에서는 공모사업 선정확대와 사업의 지속적인 시행 및 효율적인 사업시행이라 하겠으며, 지역사회측면에서는 지역자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센터가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한계도 있는데, 부처별 사업의 연계 및 시행중 여러사업의 연계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마을만들기의 확대가 목적이 아니라 여러부처의 사업들을 연계하여 마을발전을 종합적으로 이루는 것이 요구됩니다. 일테면 주민차지와 공동체 사업 및 사회적경제 등이 통합적으로 마을에서 진행되어야 바람직한 마을활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지금까지 군내의 350개 마을중에 116개 마을에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고령화와 공동화 및 마을사업의 기피 등으로 더 이상 대상지가 나오지 않아 고민 중이며, 마을로 직접 찾아가서 사업을 만드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센터에서는 주민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며, 이를 평가하여 다시 생각토록 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 주민과 함께 하는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자인 센터장은 충남의 마을만들기 중간지원조직 운영현황 발표를 통해 주민들이 꿈꾸는 것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오래된 꿈을 가로막는 정책을 바꾸고 행정을 바꾸어 주민들의 꿈을 이루도록 하자고 합니다.
과거 10년간 진안군에서 중간지원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여 일정부문 성과도 내었으나 공무원의 시스템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결국 중앙정부의 정책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기초지자체보다는 광역단체에서 활동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여 충청남도로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역단체 차원에서 흐름을 유도하고 농특위에서 논의 확정하는 정책적인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정책은 행정이 결정하고 집행하고 농민은 힘이 없기에 농촌주민들의 꿈을 이루기엔 한계가 있어 결국 정책을 바꿔야 희망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농업과 농촌과 농민의 연관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현장에서 정책설계의 출발이 되어야 합니다. 정책의 칸막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민수요 관점에서 총괄적으로 설계하여야 합니다. 현장에서 일할 사라인 활동가나 공무원 및 전문가가 부족하고, 전문성이 부족하여 외부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 공공일자리 제공으로 민간전문가 활동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순환근무제로 공무원의 전문성이 형성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임기제 공무원으로 대체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일이지만 공무원이 직적시행에 어려움이 있으니 전문성을 갖춘 민간이 대행하는 체계입니다.
민관협치시스템을 우선 구축하여 주민자치시스템으로 확정하는 방안이 지속가능한 민관협치라 하겠습니다. 행정과 민간이 협력하여 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상호감시와 견제를 통해 긴장감을 같고 업무에 임하는 체계입니다.
충남도에는 13개 지자체에 중간지원조직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73명이 상근합니다 . 남자직원 30명과 여성직원 43며이며 평균연령은 37.6세로 비교적 젊기에 왕성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지속가능한 농촌개발을 위해서는 행정의 농촌관련 부서에 순환근무를 하지 않는 전문직위제도를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행정의 칸막이를 없애는 방안중의 하나로 마을만들기 위원회 협의체가 필요합니다.
김기업 실장은 강원의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 운영현황 발표를 통해 그간의 진행과정과 성과 및 시사점 등을 설명했습니다. 농업농촌을 둘러싼 시장과 환경과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변화하여 이에 살아남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 농정이 변화했습니다. 농정기조의 변화로 다양한 부처에서 수많은 농촌 관련 사업들을 펼치며 농촌발전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정작 그러한 사업들이 시행되는 농촌현장에서는 이러한 사업들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시행되는지, 어떤 체계로 추진되는지 모를뿐더러 우리마을에 맞는 사업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사업이나 받아들여 오히려 사업을 시행하지 않는 것보다도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몇몇 전문가들이 마을에 직접 찾아들어가 모든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기도 하고 마을의 자원을 찾고 마을의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천하여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마을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봉사하는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바로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입니다.
2006년에 시작한 포럼은 현재 14년간 1달에 1번정도 농촌마을로 찾아들어가 주민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하며 정보자료의 제공, 교육, 마을자원 찾기, 토론과 자문 등을 통해 마을의 미래발전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주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주도가 되도록 하는 넛지(nudge)형의 방식을 도입해, 주민들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높이며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지원을 받아 현장위주의 포럼을 진행하고 언론사와 함께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마을홍보를 많이 하게 되었으며, 온라인 소통 카페의 운영과 매년 포럼결과를 정리한 보고책자 발간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농식품부에서도 인정하고 전국적으로 펼쳐서 우리나라 농촌지역개발사업의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해보자고 하여 2011년에 우리포럼을 연구하여 함께하는 우리농어촌운동, 농촌현장포럼 및 농어촌재능기부사업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농촌현장포럼이 의무화되어 포럼을 해야만 예산이 수반되는 지역개발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러한 현장포럼을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 거점대책 9개소에 농촌활성화지원센터를 조직해 포럼을 진행하도록 하고 예산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농도상생포럼의 기대효과는 주민들과의 포럼을 통해 주민과 함께 참여한 지자체 공무원의 역량이 강화되어 지역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게되어 주체적인 역량의 강화로 어떠한 사업을 하더라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포럼과정에서 주민과 주민, 주민과 전문가, 마을과 마을이 서로 연계되고 네트워킹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포럼개최로 지역의 자원을 찾아 테마로 개발하여 지역만의 독특한 이슈로 확대되고 발전되었습니다. 언론홍보도 강화되어 주민들이 자신감을 한껏 거양하고 자괴감과 무력감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정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되어 정책목적을 달성하게 되었고, 각각의 사업들간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책의 end user인 농어민의 정책과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농어촌 관련분야뿐만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포럼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형성되었고, 이들이 농어촌에 관심을 갖고 지원세력화 되었다는 효과도 큽니다. 또한 지역사회 거버넌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으로써 새로운 모델로 사회적으로 확산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포럼회원들이 모두 스스로 지식봉사를 하는 Pro bono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에게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정부의 농촌재능나눔 정책발굴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도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이 전국적으로 실시되어 농어촌의 활성화는 물론 재능을 나누고 봉사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농어촌에 관심을 갖고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분석을 통한 농촌공동체 활성화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농도상생포럼과정에서 주민설문분석 결과를 종합하고 분석하여 몇가지 트렌드와 특성을 파악하였으며 향후 농촌지역개발사업에 시사점을 주었습니다.
포럼개최를 위해 농촌마을 현장을 찾을 때에 초창기에는 마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지않고 깊은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들어갔었습니다. 포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마을에 대한 이해가 없이 마을을 진단하고 평가하고 자문하여 발전방향을 수립한다는 것이 불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마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마을을 이해하기 위해 사전에 마을을 방문하여 지도자를 면담하고 자원을 찾아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도모해 보았습니다. 가장 비용과 시간을 세이브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이후에는 마을포럼을 진행하기 전에 반드시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마을에 들어가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 이번 발표입니다.
포럼개최마을의 주민 인구수, 고령화정도, 도시에서의 거리, 마을의 규모, 그동안 지역개발사업 시행여부 및 개수, 농업이나 산업의 발달정도, 그리고 이들과 주민들이 느끼는 행복정도 등을 분석했습니다. 분석결과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이럴 것이다라는 생각과 다른 결과들이 나왔으며 향후 정책에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일테면 인구규모가 크기가 주민의 행복도와는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너무 많을 경우 행복도가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도시와 가까우면 도시의 문화복지시설 등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행복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도시민들과 자신들을 비교하여 행복도가 낮게 나왔습니다. 마을사업을 많이 진행한 마을들은 일반적으로 행복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성공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마을에서는 반대의 경과를 보였습니다. 주민들의 행복에 관여하는 요인은 주민들간의 적절한 관계맺기이며 마을이 안전하고 안정하며 자부심을 느낄 일이 있을 때 행복도가 높았습니다. 앞으로 모든 마을리더와 전문가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주민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모든 참석자들이 둘러앉아 주제발표에서 제기된 문제는 물론 그동안 각자의 현장과 기관에서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농촌마을 주민들로부터 컨설팅기관 및 지자체 중간지원조직 및 농특위의 정부기관까지 다양한 부류의 참석자들이 편안하게 궁금증을 해결하고 알아가고 이해하는 모처럼의 기회였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너무다도 잘 알기에 서로 아끼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이 오가는 현장이 너무나 좋았다는 기억입니다.
한편 저녁식사 시간에는 각 마을에서 농특산물을 한보따리씩 가지고와서 나누어 먹고 또 나머지를 나누어 갖고 가도록 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편안한 것이 마치 고향에 온듯하고 늘 친절한 형님과 동생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지역개발 1세대 분들과의 만남은 올해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반갑고 고맙고 정겨웠습니다. 오랜시간 기쁨과 슬픔과 역경을 함께 이겨내 온 분들이기에 달리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날에는 주형로 대표의 안내로 문당환경농업마을을 한바퀴 돌며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농촌생활유물관, 전원주택단지, 친환경농업생산단지, 효자논두렁 물막이판, 홍성우리마을 의료생협 우리동네의원, 홍동밝맑도서관 등에서 그간의 경과와 의미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불과 1박2일간의 워크숍이지만 강원과 충남 그리고 1세대 전문가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였다는데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교류협력이 또 다른 시도로 확산되어 전국적인 발전모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모든 워크숍을 마무리 했습니다.
워크숍 장소를 제공하고 준비부터 끝까지 수고해주신 주형로 대표님과 마을사무장님게 깊은 감사드리며, 발표자 및 참석자들께도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마을과 관계기관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