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여행을 알차게 해 줄 책 한권과 생애 처음으로 홀로떠나는 해외여행을 낱낱이 기록 해줄 수첩을 샀더랬어요.
먼 북소리는 예전에 한창 하루키 아저씨의 책들을 탐독할 때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었는데.
여행 갈때 볼 책을 고르기 위해 서점에 갔다가 발견하자마자 덥썩 집어들었죠.ㅎㅎ
책과 수첩.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꼭!꼭!! 챙기세요^^
부산 내려가는 기차안에서도 잘 읽고 돌아올 때 시모노세키에 다소 여유있게 (아니 좀 많이 여유있게.^^;;)도착해서 시간을 잘 떼웠답니다.
여행 중에 이 책을 읽으니 더 좋은 것 같더라구요. 죽치고 앉아서 하카타역에서 산 크로와상을 우걱우걱 먹어대며 하루키 아저씨의 남다른 유머에 혼자 히죽거리며 책을 읽고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봤을지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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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와상 정말 맛났어요~>0< 또 생각나요 아흑.>.<
부관 훼리 선실 내부. 진정 4인실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작았던 선실.-_-;
오죽하면 뭔가 숨겨진 공간이 있나?하고 문들을 막 열어봤지 뭐에요.-_-;;;;
지금 생각해보니 엄청 바보같은 짓을..ㅋㅋㅋㅋ(아 돌아오는 배에선 침대방이었어요.^^)
엄청 작은 공간이었지만 이불장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있을껀 다 있더라구요.ㅋㅋ
저렇게 차도 준비되어 있고 그 옆엔 4명분의 세면도구도 준비되어 있고.
일본의 식당에 가면 항상 물이 아닌 '오차'(녹차를 오차라고 하는건가요?)주던데 맛나더라구요.
어지간해선 물을 잘 마시지 않는 나도 한잔을 모두 마시고 더 마시곤 했었으니깐요.
선실에 준비되어 있던 저 차는..안 마시고 챙겨왔습니다. 세면도구도 물론.ㅋㅋㅋ
아껴야 잘 살죠~~(라는 것과는 별로 관계없는 행동이었나요?ㅋㅋ)
출발전 갑판에서. 역시 듣던대로 야경이 아름다웠는데 흔들림의 압박이.@.@
야경 사진은 역시 어렵네요~>.<
첫번째 사진은 실수로 찍게 됐는데 저런 희한한 사진이~!@.@
선실로 돌아와 오로지 KBS 1번 채널만 나오는 티비를 보다가 멀미약 때문인지 프로그램의 지루함 때문인지 아니면 슬슬 발동걸리는 멀미 때문인지 10시도 채 안돼서 스르륵이 잠이 들었지 뭐에요.ㅎㅎ
덕분에 멀미는 안한 것 같은데 그 여파가 굉장했던지 일본에서 첫날 일정을 마치고 호텔방에 들어섰는데 왠지 흔들거리는 느낌이 나는듯한.@,@
앗!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지금도 왠지 그 느낌이.ㅋㅋㅋ
<출처 : 후쿠오카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