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기 240 - 杭州(항주) 서호(西湖), 송성가무쇼(宋城千古情)
서호(중국어: 西湖, 병음: Xī Hú 시후)는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시 시가구역 서쪽에 면한
호수로 중국국가단위풍경구명승구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담수호입니다.
서호는 3개의 제방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각각 소제(苏堤), 백제(白堤), 양공제(杨公堤)로
나뉘어 있습니다. 중국에 서호(西湖)라는 이름을 가진 호수가 800개가 될 정도로 아주
많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항저우의 서호입니다.
이 서호는 그 옛날 중국미인인 서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항저우(杭州)는 장강(長江) 델타 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는 저장성(浙江省)의 성도(省都)
입니다. 중국의 7개 고도(古都)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이 도시는 수나라 때 건설된
대운하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 일찍부터 대운하를 이용한 상업이 발달하였습니다
2,000년 전에는 첸탕강(钱塘江)의 일부였다가, 진흙모래가 쌓여서 남과 북쪽에 있는
오산(吴山)과 보석산(寶石山)을 막아서 형성된 호수입니다
서호는 중국 저장 성 항저우 시 시가구역 서쪽에 면한 호수로 중국국가단위풍경구명승구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담수호로 서호는 3개의 제방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각각 소제, 백제, 양공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당나라 중반 덕종 정원(唐貞元,785-804) 연간에 백거이(白居易)가 항저우로 임명되어
무너진 제방이 농사를 망치는 것을 보고 제방공사를 다시 하였습니다. 백거이는 더 길고,
튼튼한 둑을 쌓게 했는데, 이로 인해 수원이 풍부해지면서 가뭄을 해갈하였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백제(白堤)입니다. 그는 둑 옆에 수양버들을 심고는 매일 산책하고,
공사를 감독하였습니다
서호를 준설해서 생긴 흙을 모아서 만든 인공섬인데... 마치 물 속에 만든 공원같은 ...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 섬에는 호빈행, 화항관어행, 악묘행,,, 이렇게 3개의 부두가
있습니다.즉 이섬을 빠져 나갈때는 목적지에 따라 각각 다른부두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원에 의해 남송이 멸망하면서 몽골 제국이 구축한 육상 네트워크와 해상 세계가 비로소
통합될 수 있었고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졌습니다. 항저우의 번영은 원대(元代)에 중국을
여행한 이탈리아 여행가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항저우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진귀한 도시”라고 격찬했습니다
2백년 후 송나라 초기 철종 원우(1086-1094) 때 유명한 소식(蘇軾, 소동파)이 항저우에
임명되어 왔습니다. 이때 다시 농민들은 가뭄으로 고생을 하게 되었는데, 웃자란 수초들
때문에 물대기가 힘들게 되었던 것입니다. 소동파는 호수 바닥에 침전된 진흙을 모두 파내게
했는데, 이것이 기존의 백제보다 세 배는 더 길고, 넓었습니다. 이게 나중에 소동파의 성을
따서 소제(蘇堤)가 되었습니다.
서호10경
- 소제춘효(蘇堤春曉)
- 곡원풍하(曲院風荷)
- 평호추월(平湖秋月)
- 단교잔설(斷橋殘雪);
- 뇌봉석조(雷峰夕照)
- 쌍봉삽운(雙峰插雲)
- 유랑만앵(柳浪聞鶯)
- 화항관어(花港觀魚)
- 삼담인월(三潭印月)
- 남병만종(南屏晚鐘)
조선족 관광안내원에 따르면 중국에는 인구 백만 이상의 도시가 200여 개고, 상하이에는
30층 이상의 고층건물이 2천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아닌 게 아니라 한적한 교외 도로를
달리다가 도시로 들어서면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마천루와 스카이라인은 낯설고 생경합니다.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는 시골뜨기에 눈에도 그게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실질적 삶의
풍경이라는 게 분명해 보였던 것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아열대 기후로 연중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는 항저우는 역사 유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진 도시입니다. 관광이 항저우의 중요한 자원 가운데
하나인데, 항저우를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가 바로 서호(西湖, 시후)입니다.
서호는 도시 서쪽에 있어서 붙인 이름인데 ‘항주에 서호가 없다면 항주를 갈 이유가 없다.’고
할 만큼 항주를 대표하는 명승지입니다. 항주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 호수는
2011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서호의 넓이는 6.38㎢이, 둘레의 길이는 15km에 이릅니다. 서호는 소제(蘇堤), 백제(白堤),
양공제(陽公堤) 등 모두 세 개의 제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소제와 백제는
각각 중국이 자랑하는 문인 소식(蘇軾, 1037~1101)과 백거이(白居易, 772~846)와 관련된
이름입니다.
중국돈 1 위엔의 뒷면에 바로 서호의 그림입니다.
중국돈 1 위엔의 앞면
소동파는 벗 술고와 함께 항주 서호에서 봄맞이할 때의 정경과 술고에 대한 그리움을
‘단양에서 술고에게’에 담았습니다. 이 시에서 그는 자신의 그리움을 아는 이는
‘호수 속의 달 / 강가의 버드나무 / 언덕 위의 구름’이라고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서호는 유명한 미인 ‘서시(西施)’를 기념하는 의미로 ‘서자호(西子湖)’라고도 불립니다.
서시는 실존 여부를 다투는 인물이긴 하지만 여러 이야기에 등장합니다. 월나라
왕 구천(勾踐)은 오나라 왕 부차(夫差)에게 서시를 바칩니다. 구천이 바랐던 대로 부차는
이 미인에게 빠져 나랏일을 돌보지 않게 되면서 오나라가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호의 아름다움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으로 단교잔설, 소제춘요, 화항관어 등의
서호십경(西湖十景)이 있습니다. 그러나 서호십경은 비단 장소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게
아니라 계절이나 하루의 특정한 시간, 주변의 풍치와 조화를 이루었을 때를 말하는
것이므로 뜨내기 여행객이 만날 수 있는 풍광은 아닌 셈입니다
어느새 저녁시간, 저녁식사를 하고 찾아간 곳은 '송성가무쇼'. 프랑스 파리의 물랑루즈,
미국 라스베가스의 O쇼와 함께 세계 3대쇼로 꼽힙니다.
쑹청첸구칭(宋城千古情)가무쇼는 항저우의 역사 전고와 신화전설을 기초로 한 가무쇼입니다.
입구에 큰 기둥을 보면 송성가무쇼의 명성을 느낄만 합니다
송성(宋城)은 중국 국내 인기가 가장 많은 테마파크로 중국 무형문화 유산들이 집중된
곳으로 매년 엄청난 관광객이 온다고 합니다. 한국어로 된 안내 팜플렛이 있는 걸 보면
한국인들이 항주를 찾으면 의례 찾는 코스중에 하나인 것같습니다.
세계 3대 쑈라는 글이 보입니다. 쑹청첸구칭(宋城千古情)글자가 적힌 기둥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니 이곳은 조금전 거리와 달리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철물점, 주방, 날염방,
도자기&진흙방, 스넥등 72종 건물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걷다보면 종교시설도
볼 수 있는 데 한쪽에서는 공연으로 시끌벅적한데 또 다른 곳에서는 먹거리 등이 있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볼거리가 많은 데 밤이라 그런지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건 없구
건성 건성 보게 됩니다. 이 곳에 테마파크라는 느낌보다는 마치 도심의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
점점 조명이 가득 담긴 건물들이 시야로 들어옵니다. 송성은 귀신거리, 불산, 시정가,
송성하, 천년고장, 성루광장, 문화광장, 요재경혼 등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먹거리가 즐비합니다.
송성풍경구로 들어서니 바깥에서 상상했던 것 보다 더 화려합니다.
송성가무쇼가 시작될쯤 공연장은 3000석 정도인데 좌석은 다 찼습니다. 정말 엄청납니다.
그래도 우리는 중앙에 자리를 잡아 정면에서 제대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쇼는 서막(양주의 광), 제1막(송궁연무), 제2막(전쟁), 제3막(서호와 전설),
제4막(매력항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막 항주의 빛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 중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었던 왕조 중 하나인 송조시대에,
항주 송성을 건립하여 번화한 항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송나라 때 항주는 100만 인구를
갖고 있는 대도시였고 곳곳마다 노래와 춤으로 태평성대를 구가했습니다. 이 모습을
송나라의 황제가 황궁에서 생일 연회를 거행하는 모습으로 연출하여 각 국의 문무
대신들이 모두 생일 축하차 오고 궁전에서 다채로운 서커스와 아름다운 가무를
여는 것으로 보여준다
관객을 지나 올라가는 무희들입니다. 의상이 화려합니다.
제2막 금과철마(전쟁)
남송시대의 영웅 악비의 무용담을 그립니다. 송나라가 금나라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악비가 군민들과 금나라와 용감한 전투를 벌여, 승전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폭포가 실제
폭포처럼 솟아나오고, 말이 무대를 달리고 대포가 쏘아지는 등 실제 전쟁장면을 방불케
하는 무대 연출이 매우 뛰어납니다.
얼마나 한국인 많이 왔는지 한글로 자막이 올라갑니다. 송나라의 수도로 황궁에서
회갑잔치를 거행하여 문무대신 각국 사절들이 생신축하하러 오며 궁전에서는
정채로운 곡예와 우아한 가무가 펼쳐집니다
제3막 아름다운 서호, 아름다운 전설
아름다운 서호(西湖)와 그에 내려오는 전설 백사의 이야기, 양산백과 축영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보여줍니다. 뇌봉탑과 백사의 전설에서는 무대위에서 물이 쏟아지며
비가 오는 장면을 연출 멋진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양산백 전설에서는 무대위에서 축영대 역할의 여자가 유리관에서 내려와서 화려한
레이저 조명과 함께 양산백 역할의 남자와 이루지 못한 사랑을 표현하는 나비춤을 춥니다.
한주에 송성을 건립하는 문명의 탄생에서 부터 남송황제의 연회, 그리고 남송시대에
악비장군의 여진족과 전쟁은 정말 공연을 뛰어 넘어 실제 장면처럼 현장감이 팍팍 옵니다.
특수한 영상과 무대스케일, 화려함 등 역시 중국답다는 말이 저절로 나옵니다.
제4막 세계는 여기에서 모인다
"세계는 여기에서 모인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주제로 하여
공연자들이 한국, 일본, 인도 등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전통춤을 추는
공연이 펼쳐집니다.
중국의 라스베가스 쇼라고 불리는 만큼, 화려한 조명과 스케일 넘치는 무대장치로
제작비만 해도 5000만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1억원이 투입되고, 300여명의 출연진이동원된 중국 내 규모 2위의 대작입니다.
항주의 역사, 신화 전설을 바탕으로 화려한 기예와 춤이 거대한 무대와 조명,
음향과 의상 등등 하나로 융합하고 현대 과학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보면서감동이 밀려드는 공연이였습니다.
첫댓글 이 박사!
전용공간 개설을 축하해요.
집들이 해야지?
좋고 많은 작품 부탁합니다.
동문회에서 배려와 사랑으로 전용공간이 생겼네. 고맙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