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국 여권을 신청하려면?

[우남골]

한국 여권은 전 세계 191개 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권 파워를 지녔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가 한국 여권을 신청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나혜인 피디 : 지난 시간에는 한국에서 외국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는 한국 국적자,

즉 재외 국민들이 본인의 해외 거주사실을 한국에 등록하는 재외 국민등록과

해외이주 신고 제도에 대한 내용 살펴봤는데요, 오늘은 호주에서 한국 여권을 신청하는

여권 신청시 유용한 정보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조철규 리포터 함께합니다.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Highlights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국적자, 해외 공관에서 여권 발급 가능

한국 여권 191개 국 자유 여행 가능한 세계 3위 여권 파워, 호주 여권 185개 국 여행 가능

병역 미필자, 5년 유효기간 여권 신청 가능

나혜인 피디 : 네, 오늘은 한국 여권신청과 관련된 내용 준비하셨죠.

사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라면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분은 없으실 것 같고

또 신분증의 한 종류를 넘어서 그 사람의 국적을 증명하고 상징하는

하나의 문서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여권은 해외여행 시 반드시 필요한 문서로,

대한민국 여권법 제 2조에서도 외국을 여행하는 여권법에 따라

발급된 여권을 소지해야 한다고 규정하는 등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흔히들 여권 파워나 여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가

그 나라의 외교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시선이 있는데

그렇다면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다면 몇 개의 나라를 방문할 수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현재 기준으로 2021년 조사된

헨리 여권 지수가 가장 최신의 통계지수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국은 독일과 함께 세계 3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한국 여권을 소지한 경우 총 191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조사 당시 1위는 193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일본 여권이,

2위는 192개국의 싱가포르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또 호주는 캐나다와 함께 9위로

185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 한국 여권을 갖고 있으면 191개국에 무비자로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이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나혜인 피디 : 한국 여권이 있으면 정말 많은 나라를 편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여권 신청 자격과 방법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죠.

조철규 리포터 :  네, 우선 대한민국 여권은 대한민국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만 한국 여권을 신청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권을 재외공관 방문이나 순회영사 시에 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나혜인 피디 : 꼭 대면 신청을 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여권은 해외에서 굉장히 중요한 신분증이고

특히 여권파워가 높은 나라의 여권의 경우 도용 우려가 있고

또 국제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청자 본인확인을 하고

지문등록 절차를 거쳐 여권을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그렇다면 신청 시 필요한 서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기본적으로 여권 발급 신청서와 소정의 수수료가 필요한데,

여권 페이지 수에 따라 10년 유효기간의 여권 기준 65불에서 68불 90센트의

수수료가 청구될 수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 호주 여권 수수료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네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호주 여권은 현재 기준 10년 유효기간의 여권이 308불 정도 소요가 되는데

한국 여권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여권 신청시 호주에서

한국 여권으로 합법적인 비자를 받고 체류하는 사실을 증명하는 호주 비자 서류나

내무부 발급 VEVO 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또 여권 사진의 경우

우체국에서 촬영한 6개월 이내의 여권 사진을 직접 신청서에 부착할 수 있고

공관 방문시에는 공관에서 사진을 직접 촬영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네, 한국 여권을 신청하는데 호주 비자 상태를 제출해야 하는군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저희가 지난 시간에도 호주 비자 상태를 확인하는

영사업무에 대해서 설명을 했는데요, 그와 마찬가지로 한국 여권도 한국 국적자에게만

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호주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았다는 증빙서류로 호주 비자 상태를

확인하는 서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호주 시민권자에게는 호주 비자가 없기 때문에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 여권으로 호주 비자를 받고 호주에 체류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는 것이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다면,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여권 신청 상황에 대해서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신생아나 미성년자 여권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일단 미성년자의 여권을

유효기간 5년의 여권이 발급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 미성년자 여권 신청의 경우

법정대리인 동의서, 즉 부모님이 자녀의 여권 신청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와

부모의 호주 비자 서류와 여권사 본을 제출해야 합니다. 부모의 비자 서류 제출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이유와 마찬가지로, 미성년자의 경우에도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한국 국적자여야 여권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가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는지를

확인하고자 비자 상태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또 신생아 여권의 경우 호주 출생증명서도

함께 제출해 주셔야 한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미성년자의 여권 신청을 해야 할 경우

꼭 미성년자 본인이 재외공관이나 순회영사에 방문을 해야 할까요?

조철규 리포터 :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미성년자의 경우 법적으로 부모가 대리인으로 모든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신청서 서명이나 모든 절차를 부모님이 대신해서 진행해야 하므로

본인이 공관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혜인 피디 :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병역미필자의 여권 신청에 대해서 알아보죠.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한국 국적 남성분들은 여권 발급에도

번거로운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아무래도 병역법과 같이 조금은 민감한 부분이라서

더욱 엄격한 면이 있는데요, 그래도 최근에는 많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먼저 작년 1월에 대한민국 여권법 개정을 통해 병역미필자에 대한 단수여권,

즉 왕복 1회만 사용 가능한 여권만 발급하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하고

일괄적으로 5년 유효기간의 여권발급을 가능하게 해 국외 여행허가를 받은 기간 동안

몇 차례 여권을 받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또, 기존에는 국외 여행허가서를

여권 신청할 떄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 이 있었는데 여권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59년 만에 국외여행허가서 제출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나혜인 피디 : 이전에 비해서 많이 개선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그래도 병역의무를 다 해야 조금 더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군요.

이 밖에 또 여권 신청 시 유용한 정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여권 분실 사유로

여권을 재발급 받는 경우가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에는 전산기록이 남기 때문에

자주 여권을 분실하고 재발급 받으면 추후에 여권 심사나 여권발급 유효기간 단축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호주에서 한국 여권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특급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한화 약 3만 원 정도를 추가로 지불할 경우

DHL 배송 서비스를 통해 여권이 호주 내 재외공관으로 빨리 도착해서

여권을 더욱 빨리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나혜인 피디 : 여권 분실을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그리고 긴급하게 여권이 필요할 경우 DHL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오늘은 호주에서 한국 여권 신청시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수고하셨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