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 50%? 그 이하는 생각도 안합니다.
탐욕, 오만, 자만, 가식, 허식을 갖다 붙일 수 있는 수식을 갖다 붙인다 해도 과함이 없었던 주식에 손 댄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는 이러한 수식들이 수정이 될까요? 죽을 때까지 따라 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먼저 포트폴리오를 말하기전에 현재 거의 모든 종목이 초토화 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어떤 종목이 떨어졌는가?의 포커스를
맞춘다면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세 가지 부분에 촛점을 맞추엇습니다.
더 심하게 충격을 받은 곳, 꾸준하게 지켜 봤던 곳, 덜 심하게 경기침체에 영향을 받는 곳
대한제분 - 최근에 발생한 환율문제로 수익 급감에 대한 공포감이 생겼던 곳입니다. 예전에 한 번 손을 담금곳이기도 하며 충분한 현금성 자산에 환율의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버텨 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구은행 - 금융산업의 위기라 말하는 부분입니다. 모 그룹에게 돈 빌려 줬는데 돌려 받기 어렵다는 말도 들리고 미국의 파생상품을 살 만큼의 초지식을 가진 팀도 없는거 같고 수익 감소? 무슨 행동을 했어야 매를 벌지요.. 한 짓이 없이 그냥 상업은행에 만족해 온거 같습니다.
동부화재 -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한다고 합니다.(업체는 벌써 충격에 대비하는가? 정말로 경기침체가 오는가?) 오랫동안 좋게 지켜보던 업체였고 화재가 발생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서 포트에 넣게 되었습니다. 이상..( 이런게 배당 10% 라니..정정 6% )
계룡건설 - 경남기업에 투자할려고 했으나 15년 짬밥의 모공사 매형이 경남기업은 플랜트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여기서 수익을 낼려면 30년 내다봐야 한다는 내용과 오너십 문제 그리고 앞으로 건설경기 산업 상 일반건설 경기의 침체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과 단순 재무제표상으로 봣을 때 계룡건설과 차이점을 짐작 가능하기에 계룡건설로 변경하였습니다. 계룡건설은 이미일반 분양(전문용어가 뭔지..)은 접고 있으며 관급 건설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경제TV - 개인적으로 이용하는데 딱히 볼 만한건 없지만 자주 접하는 부분이기에 위 세 요소로 봤을 때 무난하지 않는가 생각하여 포트에 넣었습니다.
한국전자금융 - 제대로 교훈을 주는 종목입니다. 탐욕이라는게 무엇인지.. 설명은 이미 올린 관계로 패스합니다.
최근 몇일 사이에 포트 조정으로 현금을 가지게 되었는데 너무 급하게 움직이는거 같아 남겨 두게 되었습니다.
대한제분 13.35%
대구은행 8.61%
동부화재 22.44%
계룡건설 7.91%
한국경제TV 7.11%
한국전자금융 23.06%
( 현금 ) 17.51%
**************************************추가********************************************
피터 드러커는 지나간 문제가 아닌 내일의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의사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나간 문제와 내일의 문제는 모든 사물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터 드러커가 예로 든 내용은 일반 기업에서 이미 과거의 찬란한 빛을 발휘하여 기업에 지대한 공을 세워준 제품이 최대 판매를 자랑하지만 마진이 줄어 들고 있음에도 최고의 영업 및 마케팅을 쏟아 붓는 반면 앞으로 새로운 공을 세워 줄 제품에는 그러한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내용입니다. (“강점우위에 구축하라”–피터 드러커의 메인 슬로건입니다. “보통 정도”하는 분야와 “잘 하는”분야에서 “보통”에서 “보통이상”으로 올릴 때 들이는 노력과 “잘 하는”에서 “더욱 잘 하는”으로 올리는 노력과 비교한다면 그 효율성은 후자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다고 합니다. 잘 하는 분야에 더욱 양질의 지원을 퍼 부어야 한다는 위 내용의 부연설명입니다. )
이러한 의사결정을 주식시장에서는 찾아 볼 수가 있을까요?
금융위기, 경기침체의 발생과 진행은 실시간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 단어가 나오기 전,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부실이 시작된 작년 에는 어떠하였을까요? 작년 기준으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는 대부분(거의)의 사람이 인지 못하던 내일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간 문제입니다.
왜 지나간 문제일까요?
이미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어떤 기업이 다음 분기에 실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금 당장 매도 할 것입니다. 아니 말 꺼내기 전에 계좌에서 아웃 당했을 것입니다.
이런 단적인 예가 바로 경기방어주에 대한 기사입니다. 그리하여 지금 시점에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올 것이니 피해가자는 아이디어는 지나간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경기방어주는 작년 말, 올해 초에 엄청나게 독식했어야 했습니다. 이런걸 사후판단지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최악의 사고방식이죠.)
그럼 가능성 높은 내일의 문제란 무엇일까요?
작년 지옥으로 가는 지하철(서브 뭐?..)처럼과 같은 문제를 찾아 내고 풀 수 있다면 예지(?)인 소리를 듣겠지만 이런 앞을
내다보는 내공을 가진 사람은 세계에서 극소수이기에 덮어 두고 가능한 환경에서 고민할 수 있는 내일의 문제란 지금 시점에서 사람들이 집착하는 지나간 문제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나간 문제에 반대(의심)하여 찾는 내일의 문제란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무엇을 투자하던 오를 수 밖에 없는 장이었기에 상승하냐라는 문제보단 상승률과 발생 가능한 최악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꾸려 봤습니다. ( 포트폴리오 게시판 )
첫 번째 환율문제였습니다. 환율의 고공행진(역 행진, 아니 환율가치 하락 아무튼..)이었습니다. 그 결과 수입업체에 막대한
타격을 주었고 그 영향이 진행 중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지나간 문제는 환율문제였고 내일의 문제는 과연 환율의 방향과
필수소비재로서의 사업(성) 존재 거기에 양념으로 현금성 자산 등이었습니다. 그런 생각 끝에 대한제분을 포트에 넣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건설경기 문제입니다. 땅값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고 미분양 사태, 대전 특정지역에 2000가구의 근사한 아파트
(복합상가?)를 지었는데 3가구만 분양 받았다는 소식, 등으로 시작하여 구구절절 하였는데 지나간 문제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미분양 사태 등등 갖다 붙일 수 있는 소위 악재는 다 갖다 붙였으니 누가 건설업종에 목을 맬 수 있을까요? 결국 지나간 문제에 집착하여 가치를 가지고 있음에 쳐다 보지도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건설경기 부양에 대한 정부의 조금한 액션??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아무튼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내일의 문제 모든 건설경기가 중단될까? 자금의 보유는? 등으로 생각하여 계룡건설을 포트에 추가했습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world/view.html?cateid=1044&newsid=20081113075506996&p=yonhap&allComment=T&commentViewOption=true
위 기사 링크는 실물 경제의 공포를 기사화한 내용입니다. 댓글 본다면 일반인조차 건설,증권주는 종이조각에 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급정보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세 번째 금융위기 먼저 은행부분으로 이해불가 파생상품 계약건, 뱅크런, 부실대출, 막강 악재였던 최대 투자은행의 몰락 등의 기사에 지나간 문제에 정신 팔린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의 문제 과연 이런 복잡한 문제에 얽힌 은행이 많을까 적을까에 대한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하여 정말 단순한 투자지표를 참고로 삼고 이런 현금 우위시대에서 현금을 집에다 쌓아 두고 있을까? 라는 정말 무식한 생각 등으로 해서 대구은행을 포트에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금융위기인데 왜 보험업종에 보내는 시선은 곱지 않아 엄청난 가격하락을 부축였을까라는 생각, 경기침체 당하면 보험을 다 해약하나 하여 보험영업 십여 년을 자랑하는 선배에게 경기침체 당하면 보험을 보는 일반인의 시선을 어떤가의 질문을 통해서 얻은 생각과 보험업종 망하면 그건 도로 상에 무대포 차량이 질주하는 막장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으로 동부화재를 포트에 넣게 되었습니다. ( 불안한 미래에 대해서 보장성 보험 강세 )
의사결정 이후에 대한 합리화일까요? 이미 매수 전부터 말을 하였기에 의사결정의 합리화, 결과에 대해서 행동과 태도를 맞추는 행위는 아니지 않을까라는 자기최면을 걸면서 예전의 투자스타일 버리고, 생전 처음 하는 이러한 분산투자(개인적으로 정말 많으면 3개였는데..), 6개 업체에 투자했다는 것은 “당신이 매수한 업체는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는 맹신”의 문장을 보고 순간 뜨끔한 나머지 소심한 의사결정의 결과였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문제를 전혀 무시하고 내일의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자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을 안전마진적 장치들(현금자산, 사업 존재, 분산투자)을 통해서 암묵적으로 말했는데 다시 다짐하는데 전혀 모르는 사건이 발생해서 포트를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매수한 업체들에 대해서 항상 감찰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포트가 장기적 차원이 아닌 극히 짧은 시각을 바탕을 둔 것 또한 밝히고자 합니다.
이러한 투자방법은 회의주의적 사고방식, 이해 하기 위한 접근방식, 믿기 위한 의심 등의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극히 작은
일부분이라는 것을 주장하고자 합니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맑스 –
첫댓글 잘 봤습니다~~
포트폴리오 잘 보았습니다. 계룡건설 같은경우는 지역업체로 보기에는 사업수완이 좋습니다. 계룡건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성이 좀 적지만 일반 관급공사에서 적당한 수익을 꾸준히 낼수 있는 업체구요 도급건축사업에서의 부진이 있으나 극복 가능하다 생각됩니다. 자체분양 예정인 사업이 있는데 그 자체분양이 이런 한파에 잘 성공할지가 궁금하네요..
자체분양을 직원에게 넘겼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악독한 이미지일까요?
현금이 있으시니 기회는 언제라도 오시겠죠^^ 저는 현금 제로인 상태로 계속 폭락을 지냈습니다.
한국전자금융이 가장 높은비율이네요? ㅎ 저도관심있던기업인데. .그런데 청호컴넷이 더좋아보여서 청호컴넷삿어요. 한번 둘러보셔여
달무드의 스타일이 바뀐 것인가요? 많은 기업을 관리하시네요.
기존 스타일이 잘못된게 아닐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달무드님의 그간의 고민의 흔적이 포토에서 보인다고 할까여...금융/건설주가 눈에 많이 보이는 게 특징이네여...한국전자금융은 은행주, 한국경제TV는 증권주로 분류해도 될려나여?? 계룡건설은 수익률은 낮지만 건설주중에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듯 하네여...그래서인지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조금 적은 듯 합니다...중소형건설주가 워낙 낙폭이 커서...
건설주가 죽쓴다고 하니 선뜻나서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건설주 친다고 했으니 무를 못 썬다고 해도 두부정도는 썰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