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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식의 수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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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2 인연의 순환
청석 임병식 추천 0 조회 67 20.03.03 05:13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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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3.03 22:01

    첫댓글 화목을 마련하기 위해 도끼를 빌리러 다니던 집 주인과의 만남은 사실 특별할 것도 없어보입니다.
    그런데도 묘한 여운을 남기는 까닭이 소설적 이미지로 다가오네요.
    폭설에 견디지 못한 나뭇가지들이 부러지는 소리와 부대로 복귀하는 길을 분간키 어려운 아득한 고독의 순간에 마주친 사람이 다름 아닌, 선생님께서 급히 후송해주었던 도끼 집 주인이었으니 제목 대로 인연의 순환이군요. 두 사람이 엇갈리는 길을 가는데도 서로가 남긴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무사히 귀대하고 귀가하는 야릇한 풍경을 그려봅니다.

  • 작성자 20.03.04 05:31

    이것은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어서 이 주제를 가지고 두편이나 써봤습니다.
    처음에는 조금씩 내리던 눈이 폭설로 바뀌었는데, 설해목 부러지는 소리와 무릎까지 차오른 눈길을 걸으며 그 사람이 남겨놓은 흔적으로 겨우 가늠하면서 오게 되었지요. 지금도 그 상황이 기억속에 아련합니다.

  • 20.06.13 15:03

    글 속에서 보여준 인연은 그냥 인연이 아니라 필연인듯 하네요. 드라마틱한 묘사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긴장감이 넘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전율이 느껴질 만큼 재미와 감동이 있네요. 아주 오래 된 얘기인데 생생하게 기억나는 건, 그때 그 경험이 특별해서겠지요..

  • 작성자 20.06.13 15:37

    그때의 일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눈이 무릎까지 빠지는 귀로에 겪은 일은 이상한 필연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여 신기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20.08.24 11:41

    설해목 부러지는 소리 저도 어릴적 고향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강원도 눈이 많이 오지요.
    파라호가 강원도 어디입니까? 이 글을 읽는동안 빨려들어갑니다.

  • 작성자 20.08.24 13:30

    파로호는 강원도 간동면과 화천명의 경계에 있어요. 그곳은 화천댐이 있어 6.25때 중공군 1개사단이 전멸했다고 하더군요. 길이 단일로여서 그곳에서 교통통제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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