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서 직진을 하는 바람에 마포까지 가서 유턴을 해야했다. 전경련회관에서 우회전했더라면 덜 돌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차가 밀리지않았다. 채원이 수영장이 어디야 하고 자꾸 묻는 바람에 약간 난감했지만.
엘림주차장 가는 길은 마포쪽에서 순복음교회를 미쳐 못가서 한강공원으로 내려갔다. 수영장은 순복음교회 바로 밑이었다. 엘림주차장이 임시로 수영장 방문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지만 수영장까지 가는 길이 꽤 멀었다. 짐을 들고 채원이를 걸리고 가니 자연 시간이 걸릴수 밖에, 그리고 주차증을 꼭 챙겨 가 매표소에서 50% 할인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깜빡 잊고 그냥 가는 바람에 할인을 받지 못했다. 주차 단속원이 가서 도장을 찍어오라고 하는데 채원이를 걸리고 도장을 찍으러 간다는 게 엄두가 나지않았다. 수영자 입장표가 있어도 도장이 없으면 할인을 받지 못한데 대한 불만이 쬐금있었다. 튜브. 수영모자 모든 것을 판매한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시중가보다 조금 더 비싼 느낌이 들었다.
풀장은 3개가 있다, 성인풀, 어린이풀, 유아풀. 사실상 유아인 채원이는 성인풀의 밀도 높은 부력을 더 좋아했다. 유아 풀에서는 아예 놀지 않으려고 하고 어린이 풀에서는 쬐끔 놀았다. 그리고 내내 성인풀만 가지고 해 내가 더 고생을 했다. 어른 가슴까지 오는 깊이라 채원일 튜브에 태우고 밀고 다녔을 뿐만 아니라 오르내릴 때 안아주어 어깨가 뻐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