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댄... 오늘도 여전히 사진속에서 해맑게 웃고있네요.
난 아닌데 말이죠...
기억 나세요...? 그대가 떠나던 그 날 밤...
비가 세차게 내리던 밤이었죠...
그 날, 우린 사소한 것으로 다퉈서 서로에게
많이 화가 나 있었죠...?
하하, 지금 생각하면 진짜로 별거 아니었는데.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로 인해서 그대가 저 멀리, 하늘나라라는 곳으로
떠나버렸는데 말에요.
참 용기 있네요. 그대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날 보호해주려고
도로로 뛰어들다니... ^-^
…힘들어요. 아직까진, 그대의 모든 것을
잊을 수 없어서. 정말로 많이 힘드네요.
잠을 자다가, 그대가 꿈에 나타나면
그 날 하루는 왜 그렇게 일이 잘 풀리는지...
하늘나라에서도 날 지켜주고 있는 건가요...?
지금은 카페에요. 그대와 내가 자주 가던 그 카페.
일행이 없는데도 내 맞은편에는 오렌지 쥬스 하나가
내 쪽에는 레모네이드가 놓여있어요.
...이 앞에... 그대가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
오늘은… 왠지… 그댈 만날 것 같아요.
느낌에 말이에요. ^-^
진짜로 만난다면... 좋을텐데.
이런, 밖에서 비가 내려요.
빨리 가봐야 겠어요. ^-^ 우산이 없거든요.
그대가 있는 곳에도... 비가 내리나요?
만약, 아주 만약에 내린다면. 지금 우산은 쓰고
계신건가요? ...쓰고 계시지 않는 거라면
그대도 돌아가세요... 감기걸리니까...
나 다음에도 이 카페 들릴거에요.
그대와 내 추억. 잊어버리지 않게…
달려가야겠어요. 빗줄기가 더 세지고 있거든요.
★추작, 추작, 추작
....물 튀기는 소리가 오늘따라 듣기 좋네요.
히힛 ^-^
★빵, 빠앙!!!!!!!!!!
차 한 대가 나에게로 달려오고 있어요.
피해야 하는데, 피하고 싶지가 않아요.
그댈 만나려면... 피하면 안되니까...
히힛, 그러고 보니 오늘이 그대가 떠난 날이군요?
^-^ 좋은 날이군요. 그대가 떠난 날 나도 떠난다니...
★빵, 빠앙!!!!! 끼이이익_ 쿵_!!!!!!!!!
온몸이 피로 둘러... 쌓.. 였네요.
점점... 눈이 감겨요. 이대로 눈을 감는다면
그대를 볼 수 있겠죠...?
이제 우리 영원히... 함께해요... 한시라도 떨어지지 말아요...
또 그대를 잃어버릴까봐... 무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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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그거 알아...?"
"뭘?"
"내가 오빠 좋아한다는 거. ^-^"
"당연히 알지. 근데 어쩌나, 난 너 안 좋아하는데."
"진... 심이야?"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해. 미칠만큼."
"......피잇, 바보!"
"우리 천년만년 사랑하자. 하희련."
"아니, 백억만년 천억만년 사랑하자.
아니 끝도없이 사랑하자. 한시우. 시우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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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백억만년 천억만년 사랑하진 못했지만.
같은 시간에 죽지도 못했지만.
같은 날에 죽은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
왜냐구요?
아직도 시우오빠와 전, 사랑하고 있으니까요.
저 먼 하늘나라에서도……
첫댓글 프리스탈현¸★님 너무 소설 잘 쓰시는거 아니예요???? 너무 감동적○l○=ll요~
괜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