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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최근 신문을 통해
“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교내연구비를 증액 지원하고,
연구년 기회도 확대하고 있으며,
연봉 인상을 통해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다른 수원대 교수 직원 학생 카페라는 데서 다음과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에 연봉계약으로 임용된 A교수에 대해 그동안의 계약이 부당했으니
소급해서 당시 호봉제 교수의 급여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해 달라는 얘기죠.
그냥 돈 몇 천만원 더 달라는 뜻입니다.
..........
즉, 교수협의회의 제안서의 핵심 내용은 교수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급여와, 더 많은 지원을 해 주되,
수업시간은 더 줄여주고, 연구 실적 부담은 더 낮춰달라는 겁니다. ”
거기에다가, 전북대가 교수 업적 평점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승진임용 자격을 전임강사에서 조교수 승진시 200%, 조교수에서 부교수 승진시 400%,
부교수에서 정교수 승진시 500% 이상의 연구실적 제출자로 대폭 강화했다“
라는 글도 첨부하셨더군요.
그 밑에 전북대의 이러한 승진 기준이
“그동안 유례없이 교수들에 대한 강경책이다” 라는 논의도 보이고요.
게다가,
“학교 비난만 일삼는 너네들 교수 맞냐?
“교수라면 인사시스템을 다시 재정비해서라도 교수를 다시 뽑아야 겠네~“
라는 조롱의 글과 더불어 “근거없는 비방만 일삼는 단체”라는 글도 보입니다.
“ 총장 바꾸면 뭐해! 너네 들도 다 이기주의자야! ”
“ 연구도 안하고 9시간 강의도 줄여달라고 하는 이 날강도들 ” 이란 날강도 논리도 보입니다.
더우기, “ 교수 철밥통” 이란 글에서
“ 수원대 평가제도가 나쁜 것이 아니군요” 글도 보았습니다.
매일, 글도 쓰지 않고, 가입도 최대한 자제하여 그 동안 안하고,
교협의 글을 읽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저로썬,
정말 그 동안 우리가 저 글처럼
연구도 안하는지? 매학기 9시간 강의를 했는데도 줄여달라는지? 연봉도 많이 받는지?
전북대 승진조건(조교수 승진시 2년동안 200%)도 못 맞추는 자인지?
아니, 2년 계약의 비정규직 노동자보다 훨씬 더 못한 처우를 받는 전임교수인 우리가
매 1년 마다 재임용을 받는 것 그 자체를 감사하지도 못할망정 근거없는 비방을 하는 날강도인지?
학생이나 졸업생 보다 교수 자신만 우선시 하는 이기주의자 인지?
그래서, 용기를 내어봅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했던 저의 일상을 한번 들어보시고,
당신들의 눈에, 교협에 선듯 가입도 못하고 계속 쳐다만 보았던,
저같이 하찮은 용기없는 존재의 사람도
교협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인지,
아니면, 돈만 원하는 그런 사람인지,
그리고, 지금 이 여름방학에도 우리가 어떤 절벽에 몰려야 했는지 좀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만든 그 업적평점이 어떤 것인지
그 수원대 평가제도가 나쁘다기 보다 얼마나 터무니 없는 것인지
과연 그 평가제도에 의해 평가 받는 우리가 진짜 날강도인지 한번 판단해 보시라고.
저의 1년 업적평점 85점 도전기를 사실에 기초하여 써봅니다.
[들어가며] -------------------------------------
계약서 아니 약정서를 받고, 은혜를 받은 첫 해를 뒤로 하고
둘째 해부터 살아남기 위한 년 중 계획을 수립해야 했습니다.
약정서를 살펴보았습니다.
1) 매년 논문 150%를 써야 한다.
2) 연구영역 점수 54점을 포함해야 한다.
3) 총점 85점을 넘어야 한다.
못 넘을 시! 재임용을 안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장님 및 선배 교수님들께 들은 이야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총장님에게 감사 인사를 가라.
갈 때는 선물도 정성껏 준비하라.
그것이 싫으면, 업적 평점을 충분히 넘겨라.
두 번째 해부터는 작전이 필요했습니다.
[1차 관문] 논문 150%에 도전
SCI, SCIE, SSCI, AHCI , 우리 분야
아니 대부분의 분야에서 SCI 급은 2-4년이 걸립니다.
어쩔 수 없이 매년 최소 150%를 넘기기 위해서는
국내 학진 등재지로 눈을 돌려야 했습니다.
논문 150% !
사실, 논문 1편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논문 계산 방식 (1/저자수)에 의하면, 150%는 대단히 무시무시한 조건이 됨을 알았습니다.
일단, 논문 단독 1편 100%, 매년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매년 추가의 새로운 논문을 쓸 능력이 안되어,
석박사과정이 있는 지도교수 Lab에 들러붙어,
논문 구걸을 시작하였습니다.
3명이 썼을 시 주저자나 교신저자가 되지 않으면 20% 만 인정하니
박사과정과 석사과정 후배들 논문 조금 도와주고,
3인~4인 공저로 3편의 논문을 간신히 작성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총 4편의 논문으로 간신히 15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10월 말까지 논문이 나와야 하기에,
즉, 겨울 방학 1월부터~5월 사이에 논문 4편을 완료하여 투고하지 않으면,
10월 출판 자체가 안되기에,
매우 조급한 마음으로 10월 출판을 위해 애달아 했습니다.
10월 말까지 게재되지 않으면 난 재임용 탈락이라는 그 압박감!!
[2차 관문] 연구영역 54점에 도전
수원대의 이상한 규정
- 학술진흥재단 논문 100%까지는 36점
- 초과된 논문 분 300%는 1/2 만 인정
- 400%를 넘는 부분 부터는 1/4만 인정
이것은 논문을 많이 쓰면 쓸수록 점수를 깍는다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이상한 규정입니다.
여름 방학기간에 논문에 대한 점수를 계산해 봤습니다.
논문이 150% : 100% * 36점 + 50% * 18점 (36점*0.5) = 45점!!!
논문 150%는 수원대의 이상한 계산 방식에 따라 연구영역 겨우 45점에 불과합니다.
연구영역 54점을 통과하려면, 9점이 부족합니다.
이를 위해 단독논문 50%가 더 필요했습니다.
즉, 54점을 통과하려면, 최소 학진 등재 논문 200%는 써야했습니다.
즉, 연구영역 54점이란 규정은
매년 학진 논문 200%를 쓰지못하면,
재임용 탈락이라는 어마어마한 2차 족쇄였습니다.
다시, 여름 방학에 죽을 힘을 다해서,
그리고 다른 학교 동료에게 내년엔 같이 이름 실어주기로 약속하고 교신저자로 해서,
그리고 학회 선배 편집위원에게 심사를 잘 봐달라는 눈물의 사정을 해서,
겨우 10월말에 논문 한편을 추가로 실었습니다.
총 논문 5편으로 간신히 연구영역 54점을 통과했습니다.
[3차 관문] 최저기준 점수 85점 도전
교육 20점, 연구 60점 봉사 20점 인 100점 만점 구조인 학교 평가서!
85점을 받으려면, 교육과 봉사에서 36점을 더 받아야 합니다.
교육 영역 20점 만점을 받아야 하는데, 일주일 12~15시간 강의를 해야했습니다.
일주일 9시간 강의라고 이것도 많다고 줄여달라고 교협이 때쓴다고 하셨죠?
저 수원대 온 순간이래로, 단 한번도 9시간 강의 해본 적 맹세코 한 번도 없습니다.
순전히 강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평가구조에서,
20점 만점은 메가스터디의 강의의 신이라도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열성적으로 강의했습니다.
1학년 교양을 맡은 어쩔 수 없이 맡은 관계로 강의 평가는 낮을 수 밖에 없지만,
정말 성실히 강의했습니다.
리포트 채점 착실하게 해서, 매번 나누어주고,
학생 상담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취업에도 무척 신경 써서, 사업체도 방문을 하였고, 학생 2명을 나름 좋은 직장에 취업 시켰습니다.
그래도, 강의 평가 5.0은 불가능하였고,
5과목 평균 4.75점이라는 저 나름 상당히 좋은 점수로
19점(강의평가점수 4.75*4점)을 받았습니다.
또, 학생 취업으로 1점을 더 받아 교육 영역 2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타학교는 강의만 6학점 이상 하면 교육 영역 만점을 채울 수 있다는데,
서로 다른 5과목 15학점의 강의를 하고도,
그 어떤 교육 강의 시수에 대한 노력에는 1점도 주지 않고,
단지, 모든 점수를 학생의 강의 평가로만 하는 이 현실을 아십니까?
학생은 자신이 주는 강의 평가 점수가 교수의 연봉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까요?
아니, 자신들이 무심히 준 설문지의 1점들이 교수의 직장을 뺒아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까요?
게다가 1주일에 4일 동안 강의를 하지 않으면
교육영역 25%에 해당하는 5점을 깍아버리는
무지막지한 점수 구조!!!
일단, 강의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비굴해져야 함을 알게 되었고,
시험도 쉽게 내야하고,
학생들을 괴롭히지 않아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좋은 교수가 아닌 비굴한 교수가 되어야 했습니다.
이제, 종합점수를 계산해 봤습니다.
74점 = 연구 54점 + 교육 20점
85점을 넘기 위해서는 11점이 그래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봉사영역에서 학과장이 주는 2점, 학장님이 조금 주는 점수 이외엔
봉사 점수를 절대 기대하지 말라고 하니.......
외부 강연이나, 봉사활동 해서 2점을 받으면 7점만 더 받으면 되지만,
매일 출근 체크를 하는 통에 외부 활동도 불편하고,
봉사 점수를 포기하게 되면,
결국 논문 50% 이상을 더 써서 연구 영역 점수에서 부족한 점수를 채워야 하더군요.
다시 8월 말에 타 학교 동료에게 사정사정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도저히 못할 짓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신히 논문 250%를 씀으로 3차 관문인 85점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논문 편수로는 1년에 6편에 달하였고,
학회 발표도 2번 이상 하였고,
교육 영역도 나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렵게 1년을 넘겼다는 생각과 함께요.
어렵게 어렵게 가을을 넘기면 추수의 기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와 함께...
[4차 관문] 재계약
나름 충분하진 않지만, 85점은 충분히 넘겼다고 생각하고,
사시나무 떠는 듯한 긴장감으로 매년, 매년,
약정서 작성하는 자리에 갔습니다.
“ 교수님, 학교에서 고생이 많으시죠? 그런데, 올해 등록금 2.**% 하락한거 아시죠?
그런데, 업적평점 간신히 85점을 넘기셨군요. 연봉을 좀 깍아야 하나, 동결하기로 했으니,
좀 더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
“ 제가 간신히 85점 넘긴 것입니까? 어떻게 하면 될까요?”
“ 네, 올해도 간신히 85점 넘기셨는데, 많이 부족합니다.
좋은 점수를 위해 SCI 급 논문을 아주 많이 쓰십시오.
그리고, 평가점수 100점을 넘기십시오. ”
“ 좋습니다. 언제까지 1년 계약을 반복 해야 하나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매년 논문을 5-6편씩 쓸 수 있습니까? ”
이 말씀엔 먼산을 바라보는 교무처장님!
나중에 알아보니,
100점을 넘기면 월 10만원 씩,
겨우 1년 120만원 정도 올려준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고 앓아 눕기를 반복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그동안 수년간 반복적으로 받아온 일상입니다.
2월이 되면, 전 1달 동안 병을 앓습니다.
언제 무슨 전화가 올지... 두려운 마음으로...
[나가며] ------------------------------
수원대 발전을 도모하고 학교는 열심히 일하는데
교협은 일방적 비난만 한다고 말하시는 말씀하시는 교수님, 아니 학교 당국자님,
제가 연봉을 올리기 위해 이러는 걸로 생각하십니까?
학교당국자님,
지난 10여년 동안 만들어 놓은 계약서 상의 약정서 85점은
매년 학진 논문 250%를 쓰지 못하면, 그것도 10월 말까지 출판하지 못하면,
교수를 해임한다는 어마어마한 조건임을 분명히 아시지 않습니까?
전북대가 2년 동안 승진 200%가 “그동안 유례없이 교수들에 대한 강경책이다” 라고했는데,
우린 1년에 거의 250%에 달합니다.
그 기준을 통과 못하면 온갖 압박! 이런 말을 하는 것이 근거없는 비방이 되나요?
매년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해도 들은 척도 안하셨던 분께서,
왜 이제 와서 교수의 처우 개선을 도모하시는지?
갑자기 무슨 깨달음이 오셨는지요?
그것도 10년만에요?
그 많은 우수한 교수를 다 떠나보내시고 나서요?
교협이 생기지 않았으면,
절대로 꿈도 꾸지 않았을 일들을 부랴부랴 무엇 때문에 지금 와서 하십니까?
당신들이 1년 계약을 빌미로 언제든지 저희를 해임할 수 있기에,
이런 계약인지도 모르고 학교에 정식으로 들어온 1년 계약제 교수님들은
교협 대표 뒤로 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우리를 비겁하다고 몰아붙이지 마십시오.
그동안 약정서 85점을 넘기기 위해,
온 세상 사람들에게 비굴함으로 살았는데,
이젠 그 비굴함 마저 더 팍팍 긁어서 땅에 뭉게지게 해서
한 줌 자존심 마져 짖밟아 버리시는 군요.
그런데, 10년 동안 유지돼 왔던 이 규정을 그대로 두고 어떻게 연구환경 개선을 이루실지요?
연구환경 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를 소모품이 아닌 한 인간으로 취급해 주시길요.
그리고 나서 진정 무엇이 연구환경을 개선하는 것인지?
무엇이 진정 학생들과 졸업생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해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교협의 주장이 교수들이 놀고먹기 위해,
그리고 교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함 만이 아님을 그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가슴으로 쓴 글 먹먹해 집니다. 비겁한 마음 버리시길 바랄 뿐입니다.
계약제 교수님이 그동안 남모르게 얼마나 많은 고통 속에서 1년 1년을 힘겹게 보내었는지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현재 자연대학장인 박승기 교수가 평가과장일 때에 이러한 혹독한 평가규정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승기 교수는 수원대의 현재 체제가 유지되기를 바라는 발언과 행동을 계속합니다.
박교수님, 당신은 수원대가 민주화된 이후에 교수직을 유지할 자신이 있습니까?
그리고 교무처장님, 당신은 이러한 계약서를 교협에서 보여달라고 했을 때에
수정작업을 하고 있으니 못 보여주겠다고요?
당신도 현재의 총장 1인독재체제가 계속되기를 원하십니까?
이처럼 혹독하게 교수를 괴롭힌 총장은 정말로 잔인한 인간입니다.
총장은 수원대 졸업생인 여인에게만 잔인했던 것이 아니고,
계약직 교수들에게도 똑같이 잔인한 짓을 했군요.
신문에 나온 총장의 잘 생긴 얼굴사진을 보니 저도 모르게 욕설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사람의 겉과 속이 이렇게도 다를 수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인간에 대한 기본 신뢰가 무너졌습니다.
박문수 전 교무처장과 박승기 전 평가실장이 교수들에게 작성하라고 한 그 "설문지", 아직도 많은 교수들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설문지인지 반성문인지 구별이 안가게 총장 마음에 쏙~ 들게 역작을 만들 수 밖에 없었다고 변명하지 마세요.
평가실장님이 이런 규정을 만든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의도와는 많이 변질되어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간것으로 이해합니다.
문제는 이런 문제점을 수 많은 교수님들이 여러번 제기하였지만,
그것을 말도 꺼내지 못하게 만든 학교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전 평가실장님, 전 교무처장님, 사실 열심히 일하신거 압니다. 사실, 이 분들 탓이 절대 아닙니다.
우린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학교는 교협을 인정하고 뼈를 깍는 자성을 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보직교수 총사퇴라도 하며 모든 교수들이 반성해야 합니다.
전 교무처장과 전 평가실장 두분은 총장을 위해서는 아주 열심히 일 하셨지요. 혹시 그땐 어쩔 수 없었다면, 박승기교수는 이제라도 자연대 학장 보직을 사퇴할 용의는 있는지요?
저울추가 기울어 지기 시직했음을 인지했는지, 얼마전부터 최측근 보직교수들이 개별적으로 교협대표에게 회유가 아닌 상황설명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일에 관계된 보직교수님들도 본인의 자의와 타의가 어떻게 작용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해명하는 것은 어떨지요? 상생이 가능한 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박승기 학장님,
해명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가혹한 평가규정이 총장의 일방적인 지시였습니까?
당신은 총장의 거역할 수 없는 일방적인 지시를 문서로 작성하기만 했나요?
그동안의 서러움과 아픔이 느껴집니다.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기준도 문제지만, 이처럼 학계의 평균기준보다 훨씬 과도한 기준으로, 단체협약도 아니고, 개인교수와의 계약형태로 옥죄어온 악랄한 계약방식 철폐되어야 합니다.
일찍 이학교에 왔다는 것 하나만으로 훨씬 수월하게 살아온 게 미안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때 힘을 모아 부당한 계약을 철폐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교수님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데 모두 함께하셔야 합니다.
잘못된 제도로 남을 힘들게 한자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그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미안하다. 사과한다. 앞으로 잘 하겠다. 이러한 말 만으로는 안 됩니다.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감옥에 보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협대표께서는 인수1을 검찰에 고발하시기 바랍니다.
그럴듯한 말만으로 책임을 면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극동방송 대담을 보니, 총장은 말을 번지르르하게 얼마나 잘 합니까!
학교 당국이 진정 교수의 연구환경 개선을 위한다면, 1년 계약제를 운영한 것을 먼저 사과하시고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제도를 철폐하십시오.
그리고, 진정 학교 발전을 위하신다면, 또한, 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자부심을 가진 학교를 만드시려면,
2020년 20대 대학이 되려면, 교수들이 먼저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게 문물을 정비하십시오.
과거에 대한 뼈를 깍는 반성 없이, 이 모든 것을 터부니 없는 비방이라고 매도하면, 정말 당신들은 천길 절벽에 서게됨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2020년 국내 대학 10위를 목표로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작년부터 소리없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딴죽 거리는 것은 진정 아닙니다만, 작년부터 진행되었다고 누가 믿을 수 있을까요?
교협이 진정 학교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제발 수원대학교 정책 결정의 자리에 있는 여러 님들,
수원대 주인인 학생이 당신들에게 잠시 위임 시켰음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정책방향이 잘못되면, 언제든지 그 위임을 뺒을 수 있음을 아십시오.
먼저, 과거에 대한 뼈를 깍는 자기 반성과 더불어 교협을 인정하고, 모든 학생, 직원, 교수 다 같이 갑시다.
그리고, 정말 2020년 10대 대학 구호가 헛되지 않으려면, 천지개벽의 변화를 먼저하십시오.
아니, 2020년에 10대대학에 진입하지 못하면, 총사퇴하겠습니다 !! 교수직을 걸겠습니다!! 라고
대대적으로 선언이라도 한다면 조금이나마 진정성을 믿을 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수원대는 현재 심각한 상황입니다.
흐르는강물님,
2020년에 10대 대학에 진입하지 못하면 교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면 믿겠다고요?
나는 절대 못 믿습니다.
인간의 말과 행동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교협출범 이후 수없이 보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말을 믿어요? 그것도 2020년이면 앞으로 7년 후의 일인데 믿을 수가 있습니까?
총장의 2013년 신년사를 읽어 보세요. 말은 얼마나 그럴듯합니까?
저는 행동을 믿지 무슨 선언같은 것, 담화문 같은 것은 절대로 믿지 못하겠습니다.
총장이 담화문을 준비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담화문이 나오더라도 저는 믿지 못합니다.
계약제 교수들에 대한 신분보장과 처우개선이 구체적인 문서로 나와야 믿을 수가 있지요.
2020년 국내 대학 10위를 목표로 하는 과제들이 소리없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왜 소리없이 추진하시는지? 소리없이 추진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왜 갑자기 소리내고 드러내시는지? 하잖은 것도 드러내 자랑하기 급급한 학교가 소리없이 진행한다! 소리가 없었다는 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겠죠! 10위진입을 위한 계획으로 제시한 건 10위진입을 위한 계획이 아니라 모든 대학에서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겁니다. 우린 이제까지 기본도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비프로펜님과 같은 계약제교수님들이 통과해야 했던 4개의 관문!
교묘하고 사악하게 옥죄는 잔혹합의 극치를 보여주는군요!
이러한 불공정 계약으로 거의 100명에 달하는 교수님의 목줄을 죄고 있다니, 분노가 치밀어 오름니다.
여기에 관여한 자들은 알고 했던 모르고 했던 이제 사죄하고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인간의 탈을 쓰고 교수의 직함을 가진자라면 말입니다. 그래야 한 직장에서 얼굴 마주보며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비프로펜님의 글을 읽다가 자꾸 눈물이 나와 다른 곳, 다른 책 바라보다 읽고 또 읽고, 이제서야 끝까지 읽었습니다. 매년 계약 때마다 수원대 하늘을 원망하고 거기에 서있는 제자신을 책망한 세월이 벌써 한참입니다. 분명 계약 조건에 대해 사전에 어떤 설명도 듣지 못했고 다른 대학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조건의 전임교수, 그 실체를 알고 나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연구 54, 총점 85점이라고 다른 학교분들에게 물어보십시요. 그게 뭐냐고 되물을 겁니다. 그 기초적인 계약조건에 대한 사전 설명 전혀 없이 개강이 임박해 얼결에 사인하고, 게다가 1년마다 그런 고초를 겪어야 한다는 사실을 겨우 인지하니 땅은이미 꺼져 있더군요.
계약직 교수의 아내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한없이 흘렸습니다.
남편이 이처럼 고통을 당하였구나 생각하니, 그걸 몰랐던 자신이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해서 수원대를 변화시키는데 참여하겠습니다.
전평가실장및 전교무처장!
교수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주었고, 자기들의 보직유지와 안일만 추구하고 학교를 어둡게 퇴보시키며 같은 교수로서 충직한 하수인으로 버팀목 역할을 한 그들, 이 대학이 이렇게까지 된 고통스럽고 너무 한심한 결과에 대해 상당히 많은 책임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맞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자신들의 보직을 유지하기위한
것입니다. 오로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교수들에게 무례한 언행까지 불사했습니댜
그 모든 것이 과연 총장이 시켜서 어쩔수 없이 했으니 그들에겐 아무 잘못이 없다 할 수 있나요?
시켜서 한일이라도 자신의 입지를 위해서 교수들을 괴롭히는 일에 앞장선 모든 보직교수와 드러나지 않은 교수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합니다
사필귀정, 정의의 칼날이 내려치는 날, 쥐떼들은 제살길 찾아 쥐구멍으로 도망가겠지요. 두동강이나 죽기보다 목숨을 보전하려고.
조그만 권력에 기대어, 천하무서운줄 모르고 한 행동은, 하나 하나 밝혀지면 얼굴들고 다닐 수 없을 것입니다. 생각이 있다면 스스로 떠나겠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총장의 혜안?으로 발탁될 수 있지만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 때문에
아니 기대를 능가하기때문에 그 자리에 오래 있었겠지요
본인의 능력없이는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닌 것을 거듭 깨달았습니다. 선배교수로서 이대학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한없이 부끄러운 아침입니다. 계약직교수 아내의 댓글에서 어디 숨을 곳이 없는가하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계약직 교수가 봉급이 작아 와이프가 이혼하잔다는 멘트를 듣고 그냥 흘려 버린 일이 생각나 더 더욱 죄책감에 시달리네요. 매일매일이 답답하고 당장 그만두고 싶은 심정입니다. ㅎ ㅎ.. 모두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할 수는 없는지요? 그러나, 여러분들이 노력하고 계시니 조금만 더 참으십시요. 고지가 멀지 않았습니다.
총장은 최근 사석에서 업적이 많은 교수들은 6개월 계약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1년 계약도 많이 봐준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인사규정이 없으면 정관에, 정관에 없으면 상위법인 사립학교법, 교육법에 따르라는 것이 법이고 시간강사도 1년씩 계약하는 싯점에서 퇴행하고 있습니다. 총장잔혹사에서 보듯이 멘탈도 퇴행하고 있습니다. 계약제 교수님들 지금 아니면 6개월 계약으로 퇴보합니다. 저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장하고 외치고 싸워야합니다. 지금은 논문과 씨름할 때가 아니라 불의에 항거할 때입니다.
충견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박문수 전교무처장과 박승기 전평가실장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특히 박문수교수의 인수1수준 막말은 가관이었습니다. 시켜서 마지못해 한 행동과 아닌것은 삼척동자도 다 눈치로 알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양식을 갖은 교수라면 반성하고 총장과 함께 떠날 각오는 하고 계시겠지요.
정말 잘 몰라서 묻습니다. 두 박교수님의 논문 실적이 높으신가요?
논문을 쓰기 위해 자료수집 내지는 실험하고, 작성하고, 투고하고, 교신하고, 수정하고, 인쇄되는 과정의 어려움을 아시는 분들이 그런 기준을 만들었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서 물어 봅니다.
이공계 저널 중에서 실험을 기본으로 한 경우 단독저자로 투고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독저자라면, 두가지 경우일 것입니다. 첫번째는 교수가 모든 실험을 다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퇴근은 절대 못했겠지요. 물론 강의도 준비없이 들어가서 설렁설렁 시간만 때워야 겠지요. 두번째 경우는 본인의 연구실적을 위해 어리숙한 수원대 제자들의 실험기여도는 완전히 무시할 수 있는 철저히 이기적인 인간형이지요. 참고로 서울 모대학에서는 실험에 기여한 여학생을 저널 저자에서 빼서 재판까지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높은 기준 요구하고, 주는 월급은?
이제 수원대의 교수 업적 평가 방법, 예를 든 타대학과 비교한 요구 실적 및 계약제 교수들의 실상을 다시 한번 확실히 파악했다면, 더 이상 교협교수들의 활동을 폄하하는 글과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안티교협 카페에는 교수들은 하나도 없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교수에 대해 그런 막말을 올릴 수가 있습니까?
학교 관계자들은 교원인사규정도 공개하지 않는 수원대의 교원 업적 평가 방식, 즉 계산법, 요구 논문 실적, 승진임용, 1년 계약제 운영 등 전반적인 교원인사에 관해 교육부나 전북대 관계자들에게 문의를 하길 바랍니다. 객관적인 의견을 물으십시오. 교협의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얘기를 못할 것입니다. 교협 교수들의 요구가 의무는 안하고 권리만 찾는 교수들의 이기주의로 매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용어를 통일합시다.
안티교협카페 보다는 어용카페라는 말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와우리 왕국, 장사꾼 총장, 왕당파, 어용카페, 인수1, 이런 용어들로 통일하면 좋겠습니다.
미친 개 짓는 소리에 신경쓸 일 없지요.
미친개가 짓으니, 가끔 몽둥이나 한번 씩 휘둘러 쫒아 버리면 되지요.
짓다가 힘에 겨우면 제풀에 쓸어질 것입니다.